축제로 본 대학 문화의 새길 찾기
처사21
축제로 본 대학문화의 새길 찾기 (한겨레21/ 1996.5.22) 가: 축제의 주제 항목중에 민주주의가 들어 있던데 무슨 뜻이죠? 나: 민주주의하면 대화와 타협을 핵심으로 하는 것, 민주시민하면 질서를 잘 지키는 시민을 지칭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도대체 그런 기준을 만들어내는 주체는 누구인가라는 문제제기를 하고 싶어서죠. 민주주의는 억압과 배제를 넘어서는 사상의 자유가 그 핵심이라는 게 우 리의 생각입니다. 가: 그건 이미 오래 전에 끝난 논쟁거리인데, 그런 초보적인 논쟁이 지금 왜 필요하죠? 나: 초보적이라는 것은 알고 있어요. 하지만 거기에서 출발할 수밖에 없어요. 이를테면 투표행위나 합리적 질서 속에서 정치적 의사를 드러내야지 왜 길거리를 막고서서 폭력적으로 시위를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