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북 명인 이매방 - 얇은 사 하얀 고깔은
처사21
춤북 명인 이매방 - 얇은 사 하얀 고깔은 김 명 곤 처용무가 궁중 무용의 꽃이라면 승무는 민속 무용의 꽃이다. 시인 조지훈이 그의 에서 표현한 대로 '얇은 사 하이얀 고깔'을 나비처럼 곱게 쓰고 그 위에 장삼을 입고 가사를 걸치고 기다란 소매를 허공에 뿌리며 추는 승무는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경건한 종교적인 품위가지 느끼게 해 준다. 부처님에게 축원하고 합장을 한 다음 긴 염불로 시작하여 북을 어른 뒤에 타령으로 바꾸어서 다시 북을 어르고, 굿거리를 춘 다음에 본격적으로 북을 두드리고 다시 굿거리로 마치는 승무를 출 때, 왜 북을 두드리는지는 정확히 밝혀져 있지 않다. 승무의 무형 문화재 기능 보유자인 한영숙과 더불어 승무와 살풀이춤의 대가로 꼽히는 이매방은 자기는 북을 두드릴 때 가슴 속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