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은 있다. 그러나 기본이 없다
처사21
기억나시나요, 히딩크 오랫동안 담임을 하면서 나의 리더십에 회의를 느낄 때가 많았다. 의욕을 갖고 1년을 시작하지만 아이들은 나의 의도대로 움직여주지 않았다. 학급을 위해 열정적이고 헌신적으로 노력한다고 생각했지만 아이들은 럭비공처럼 이리저리 튀었다. 부족한 점을 보완해 이듬해 더욱 열심을 낸다고 했지만 여전히 학급운영은 안갯속이었다. 결국 나는 리더십이라는 것에 대해 다소 부정적인 사람이 되었다. 그런 내가, 리더십에 대한 나의 회의에 대해 조금 회의하게 된 것은 히딩크라는 국가대표 축구감독을 지켜보면서였다. 그는 1년 6개월 만에 한국 축구에 놀라운 변화를 일으켰다. 그는 결국 2002년 월드컵에서 우리나라 축구팀을 4강에 진출시키는 놀라운 지도력을 발휘했다. 그것이 스포츠라고 하는, 감독의 절대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