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과 생각
처사21
말과 생각 허웅 말이 사람의 생각(느낌)을 남에게 전달해주는 연모란 것은 아무도 부정할 수 없는 일이다. 그러나 '말이 생각 그 자체와 어떠한 관계가 있는가'하는 문제, 다시 말하면 사람은 말 없이도 생각할 수 있는가, 그리고 사람의 생각하는 방법이 말의 성격을 좌우하고 말의 성격이 생각의 방법을 좌우할 수 있는 것일까 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철학자나 언어학자들 사이에 꼭 의견이 일치되는 것은 아닌 듯하다. 긍정적인 여러 의견들 말과 정신은 서로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예나 지금의 언어학자나 철학자들 가운데에서도 이 문제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을 가진 분들이 많다. 17세기의 우리 나라 정치가이며 소설가인 서포 김만중은 그의『서포만필(西浦漫筆)』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사람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