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를 비둘기라고 믿는 까치에게-김진경
처사21
생각하며 읽기 스스로를 비둘기라고 믿는 까치에게 김진경 나는 이제까지 너희들에게 이름이 없는 어느 교사로서 이야기해 왔다. 너희들은 이 이름 없음에 대한 생각해본 적이 있느냐? 왜 이름이 없을 수밖에 없는가에 대해서 생각해 본 적이 있느냐? 이 글을 쓰는 사람은 한적한 어느 시골 학교의 선생일 수도 있고, 거대한 굴뚝이 시커먼 연기를 내뿜는 공장 지대 학교의 선생일 수도 있고, 강남의 어느 학교 선생일 수도 있다. 나는 요즘 신문에 오르내리는 사면, 복권, 복직 문제에 대한 시사를 읽으면서 어느 교사 속에는 해직교사가 포함될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었다. 어느 교사가 해직교사라고 가정한다면 내 물음의 의미는 더욱 분명해질 것이다. 그러나 어느 교사가 해직교사일 가능성은 아직은 매우 적은 것이니까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