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기술 / 에리히 프롬
처사21
사랑의 기술 The Art of Loving 사랑은 기술인가? 기술이라면 사랑에는 지식과 노력이 필요하다. 아니면 사랑은 우연한 기회에 경험하게 되는, 다시 말하면 운만 좋으면 누구나 '맛볼 수 있는' 즐거운 감정인가? 이 책은 사랑은 기술이라고 하는 견해를 전제로 하고 있지만, 현대인들의 대부분은 사랑은 즐거운 감정이라고 믿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현대인이 사랑을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는 뜻은 아니다. 현대인들은 사랑을 갈망하고, 행복하거나 불행한 사랑의 이야기를 펼쳐 놓는 수많은 영화를 구경하고, 사랑을 노래한 수백 가지 노래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사랑에 대해서 배워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이러한 태도는 몇 가지 전제에 기초를 두고 있다. 우선 대부분의 사람들은 사랑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