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독서창고

어휘력 키우기 공부7

by 처사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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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단계

 

다음 관용어의 뜻을 공부합시다.

 

- 가게 기둥에 입춘. : 제격에 맞지 아니함을 비유

-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다. : 말은 누구에게나 듣기 좋게 부드럽게 해야 한다.

- 가랑잎으로 눈 가리고 아옹한다. : 얕은 수단으로 남을 속이려고 한다.

- 간에 가 붙고 쓸개에 가 붙는다. : 윗사람에게 지나치게 아부한다.

- 갓 쓰고 자전거를 탄다. : 격에 맞지 않는다.

- 개구리가 올챙이적 생각 못한다. : 미천하던 사람이 과거의 일을 생각하지 않고 잘난 듯이 버릇없이 행동한다.

- 개 못된 것은 들에 가 짖는다. : 마땅히 할 일은 하지 않고 딴 데 가서 잘난 체함

- 개 밥에 도토리. : 따로 떨어져서 여럿 속에 어울리지 못하는 사람

- 거적문에 돌쩌귀 단다. : 격에 맞지 않는다.

- 고양이 앞에 쥐 걸음. : 기가 죽어서 꼼짝도 못 한다.

- 관 속에 들어가도 막말은 말라. : 어떤 경우라도 말은 함부로 해서는 안 된다.

- 굴러 들어온 돌이 박힌 돌을 밀어 낸다. : 타지에서 온 사람이 본래 있던 사람을 내쫓는다.

-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리. : 남이 알아 듣지 못할 소리로 중얼거린다.

-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 : 사물은 보는 관점에 따라, 이렇게도 인식될 수 있고 저렇게도 인식될 수 있다.

- 급하다고 우물에 가서 숭늉 찾는다. : 성미가 매우 급하다.

- 기차 화통 삶아 먹는 소리. : 무조건 큰소리만 내뱉는 소리

-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다. : 아무 관계없이 한 일이 공교롭게도 때를 같이 하여 다른 일이 생겼기 때문에, 억울하게도 양자 사이에 무슨 관계라도 있는 것 같이 혐의를 받는다.

- 나는 바담풍 해도 너는 바람풍 해라. : 자기는 잘못하면서도 남에게는 잘하라고 권한다.

- 남이 장 간다고 하니 거름 지고 나선다. : 멋도 모르고 주견없이 남이 하는대로 따라한다.

- 내 밥 먹은 개가 발뒤축 문다. : 은혜를 끼쳐 준 사람한테 도리어 해를 입었다.

- 냉수 먹고 이 쑤시기. : 냉수 마시고 이 쑤신다.

- 닭을 잡는 데 도끼를 쓴다. : 실정에 맞도록 일을 하지 않는다.

- 닭 쫓던 개 지붕만 쳐다본다. : 애써 하던 일이 실패로 돌아가서 어찌할 도리가 없이 민망한 표정을 짓고 있다.

- 도둑이 제 발 저린다. : 나쁜 짓을 하여 그것을 숨기려고 하지마는,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그것을 드러낸다.

- 등잔 밑이 어둡다. : 잘 알고 있을 법한 가까운 일을 모르고 있다.

- 등 치고 간 내 먹는다. : 겉으로 위해 주는 척하면서 속으로 해를 끼친다.

- 때리는 시어머니보다 말리는 시누이가 더 밉다. : 겉으로는 위해 주는 척하면서 속으로는 해치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그 사람이 아주 밉다.

- 떡 줄 놈은 생각도 않는데 김칫국부터 마신다. : 남은 생각하지도 않는데, 그가 자기에게 줄 것이라고 생각하여 미리부터 기대한다.

-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 나무란다. : 제 허물 큰 줄 모르고, 남의 작은 허물을 흉본다.

- 망건 쓰고 세수한다. : 일의 순서가 뒤바뀌었다.

- 모로 가도 서울로만 가면 된다. : 목적을 이룰 수만 있다면, 어떠한 수단이라도 쓰도록 해야 한다.

- 물어도 준치, 썩어도 생치다. : 훌륭한 사람은 아무리 고생스럽더라도 그의 본성을 유지해 나간다.

- 미꾸라지가 모래 쑤신다. : 무슨 일을 했거나 어떤 일이 있었는데 전혀 흔적이 보이지 않는다.

- 밑 빠진 독에 물 붓는다. : 애를 써서 하지마는 또는 애를 써서 하더라도 아무런 보람이 없는 짓이다.

- 뱁새가 황새를 쫓아가려면 가랑이가 찢어진다. : 분수에 넘치는, 힘겨운 짓은 하지 않도록 해야함

- 벙어리 발등 앓는 소리. : 맥없이 지리하고 듣기 싫게 흥얼거린다.

-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 : 많이 배운 사람일수록 겸손하다.

- 부엌에서 숟가락을 얻는다. : 누구나 쉽게 얻을 수 있는 것을 얻어, 자랑한다.

- 빈대가 밉다고 집에 불을 놓는다. : 조그마한 감정 끝에 큰 손해 보는 짓을 한다.

- 사나운 개 콧등 아물 날이 없다. : 사나와서 늘 싸우기만 하면 상처를 입고 그것이 미처 낫기도 전에 또 새 상처를 입는다.

- 사또 덕분에 나발 분다. : 다른 사람이 좋은 대접을 받게 되어 자기까지 따라 그와 같이 좋은 대접을 받게 되었다.

- 삼천 갑자 동방삭이도 저 죽을 날 몰랐다. : 사람은 누구나 언제 어디서 제가 어떻게 될 것인지 알지 못한다.

- 서투른 무당이 장구만 나무란다. : 기술이 모자라 일을 잘 못하는 사람이 그 사실은 인정치 않고 도구가 나쁜 탓이라고 한다.

- 소경 문고리 잡는다. : 재주나 솜씨가 없는 자가 우연히 일을 잘 하였다.

-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 : 이미 일을 그르친 뒤에 뉘우쳐도 소용없다.

- 솜방망이로 가슴 찧는 소리. : 너무나 기가 막히고 답답하다.

- 쇠뿔은 단김에 빼라. : 일은 열이 나는 그 당장에 해치우도록 하라.

- 아침에 도를 들으면 저녁에 죽어도 좋다. : 진리를 깨달으면 언제 죽어도 한이 없다.

- 양지가 음지되고, 음지가 양지된다. : 사람의 운수는 늘 돌고 돌며 변한다.

- 양지가 있으면, 음지가 있기 마련이다. : 밝은 면이 있으면 어두운 면도 있다.

- 얕은 내도 깊게 건너라. : 마음 놓고 무엇을 하다가도 실수를 하거나 사고가 생겨 해를 입게 되므로, 어떠한 일을 하더라도 변을 당하지 않도록 항상 조심하도록 하라.

- 어느 장단에 춤을 춰야 옳을지 모르겠다. : 간섭이 많아 어느 말을 쫓아야 할지 모르겠다.

- 업은 아이 삼 년 찾는다. :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도 모르고 또는 가까이 있는 것도 모르고 여기 저기 찾는다.

- 용의 꼬리보다는 닭의 머리가 낫다. : 크고 훌륭한 사람의 뒤를 쫓는 것보다 작고 보잘 것 없으나 그 곳에서 우두머리가 되는 것이 낫다.

- 우물에 가서 숭늉 찾는다. : 성미가 매우 급하다.

- 이불 속에서 활개 친다. : 밖에서 다른 사람들 앞에서는 꿈쩍도 못하는 못난 자가 집 안에서는 잘난 체하며 큰소리를 한다.

- 자다가 봉창 두드리는 소리. : 전혀 관계가 없는 딴 소리를 불쑥 내놓는다.

- 절에 가서 젓국 찾는다. : 당치도 않는 데서 그곳에는 없는 것을 찾는다.

- 제 논에 물 대기. : 자기에게 이롭게만 하려는 것

- 토끼 둘을 잡으려다 하나도 못 잡는다. : 욕심을 내어 한꺼번에 여러 가지를 하면 하나도 이루지 못하니, 하나의 일에만 힘을 쓰도록 하라.

-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른다. : 융통성이 없고 미련하다.

-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 : 아무리 어려운 처지라도 그것을 벗어나서 다시 잘 될 수 있는 방책이 서게 된다.

혀는 짧아도 침은 길게 뱉는다. : 실속은 없으면서도 겉으로는 있는 체한다.

- 호랑이 없는 곳에서 여우가 왕 노릇 한다. : 잘 나고 세력이 있는 사람이 없는 곳에서는 못나고 약한 사람이 잘난 체하며 기세를 부린다.


2단계

 

위에서 익힌 관용어로 문제를 풀어보자.(15문항)

 

( )는 우리말이 있다. 과정이야 어떻건 결과만 빨리 얻으면 된다는 우리 국민성을 단적으로 나타내는 속담이다. 과정을 소홀히 하고 결과를 빨리 얻으려는 결과주의는 우리 과학 기술 분야에서도 예외는 아니다.

 

아마 소련군이 들어오나 봐요. 모두들 야단법석이에요…….”

숨을 헐레벌떡이며 이야기 하는 혜숙이의 말에 이인국 박사는 아무 대꾸도 없이 눈만 껌벅이며 도로 앉았다……무엇을 생각했던지 그는 움찔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리고는 벽장문을 열었다. 안쪽에 손을 뻗쳐 액자를 끄집어 내었다.

國語常用

그는 액자를 뒤로 열어 모조지를 빼내어 글자 한 자도 제대로 남지 않게 손끝에 힘을 주어 꼼꼼히 찢었다.

이 종잇장 하나만 해도 일본인과의 교제에 있어서 얼마나 떳떳한 구실을 할 수 있었던 것인가. 야릇한 미련 같은 것이 머릿속을 스쳐갔다.

---전광용, 꺼삐딴 리

 

굽실굽실 하직한 후 위선 노자 닷냥 둘러치고 자기 집으로 돌아오며 노래를 부르는데 돈 타령을 한다. 멀찍이서부터 마누라를 부르며,

여보 마누라, 들어보아라. 옛날 이선이는 금돈 쓰되, 이러한 소장부는 읍내 한 번 끔쩍하면 돈 삼십 냥이 우수수 쏟아진다. 마누라야, 거적문을 열어라.”

---흥부가

 

아무도 기다리는 사람이 없는 고향에 고향에 여섯 살 난 딸 아이를 업고 불쑥 바람처럼 나타난 그는, 물에 잠겨 버린 지 삼 년째가 되는 방울재 뒷동산 각시바위에 댕돌같이 앉아서는 목이 터져라고 마을 사람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불러 대는가 하면, 혼자서 고개를 끄덕거려가며 오순도순 ( )를 중얼거리다가도, 불컥 고개를 쳐들어 하늘을 찔러보고, 창자가 등뼈에 달라붙도록 큰 소리로 웃어대고, 느닷없이 징을 두들기며 겅중겅중 도깨비춤을 추었다.

---문순태, 징소리

 

핵융합은 오염이 없고, 원료 걱정이 없는 현대의 영구 기관에 버금가는 신발명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그 실용화까지는 기술적으로 상당한 난관이 가로막고 있다. 핵융합 발전 시설은 고도의 첨단 신소재를 필요로 할 것이며, 엄청난 건설비가 소요될 것으로 추측된다. 이런 이유로 생태주의 입장에서는 핵분열이건, 핵융합이건 간에 원자력 산업 기술을 가리켜 마치 ‘( ) 것과 같다.’라는 혹평도 서슴지 않는다.

 

 

1. 에서 문맥으로 보아 ( ) 안에 들어갈 가장 적당한 말은?

모로 가도 서울로만 가면 된다. 우물에 가서 숭늉 찾는다.

쇠뿔은 단김에 빼라. 나는 바담풍 해도 너는 바람풍 해라.

남이 장 간다고 하니 거름 지고 나선다.

 

2. 의 이인국 박사의 삶의 태도에 알맞은 말은?

개구리 올챙이 적 생각 못한다. 사또 덕분에 나발 분다.

토끼 둘을 잡으려다 하나도 못 잡는다. 간에 가 붙고 쓸개에 가 붙는다.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

 

3. 에 나타난 흥부의 언행을 비판하는 말로 가장 적절한 것은?

냉수 먹고 이 쑤시기. 이불 속에서 활개 친다.

미꾸라지가 모래 쑤신다. 개 못된 것은 들에 가 짓는다.

혀는 짧아도 침은 길게 뱉는다.

 

4. ( )에 들어갈 말로 가장 적절한 것은?

자다가 봉창 두드리는 소리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리

기차 화통 삶아 먹는 소리 벙어리 발등 앓는 소리

솜방망이로 가슴 찧는 소리

 

5. 의 내용으로 보아 ( )에 가장 적절한 것은?

거적문에 돌쩌귀 다는 밑 빠진 독에 물 붓는 소경 문고리 잡는

닭을 잡는 데 도끼를 쓰는 갓 쓰고 자전거를 타는


 

한편으로 대군을 모시고 있는 나인들이 대군 아기씨를 달래며,

사나흘만 피접 나갔다가 올 것이니 버선 신고 웃옷 입고 나를 따라 나가압사이다.

말하니, 이르시되,

죄인이라 해 놓고 죄인들이 드나드는 문으로 내어 가게 하니, 죄인이 버선 신고 웃옷 입어 다 쓸데없다.

---계축일기

 

요행히 장미의 한 시간의 미를 참으로 옳게 바라보고 찾아 내고 감상할 수 있는 사람은 장미 재배에 수십 년의 조예를 닦은 전문가들뿐이다. 그밖의 사람들은 그 한 시간을 오산하고, 피어 있는 동안의 장미는 어느 때나 일반으로 아름답거니 하고 바라본다. 그러나 이것은 다행한 일이다. 그 누구나 모두가 단 한 시간만을 본다면 나머지 시간은 얼마나 삭막한 것이 되랴? 나도 어쩌다 전문가가 안 되고, 그 밖의 족속의 한 사람이 된 것을 그지없이 행복스럽게 여긴다.

 

해마다 수많은 어린이들이 텔레비젼으로 조건지워진 환경 속에서 태어나고 있다. 유전 인자 속에 포함되어 있다고 짐작되는 생존을 위한 원초적인 능력은 텔레비젼의 지나친 자극에 의해 자연스러운 발육이 저해당하며 텔레비젼이라는 양어머니는 끊임없이 안아 주고 이야기하고 놀아 주는 친어머니의 역할을 차단한다.

 

능률을 으뜸의 가치 기준으로 내세우고 있는 오늘날, 컴퓨터만큼 능률적인 장비는 없을 것이다. 그래서 이런 가치관이 지배하는 한, 컴퓨터의 미래는 더욱 양양하다고 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 ) 공업화 사회가 절정에 이르면서 선진국들은 일찍이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풍요를 누렸으나, 그와 함께 생존을 위협할 정도로 심각한 산업 공해에 시달리기 시작했다. 요컨대, 능률은 반드시 효율과 통하는 것은 아니다.

 

의기가 양양하여 자라 등에 오르려 할 즈음에 저 바위 밑에서 너구리 달 첨지 썩 나서서,

토끼야 너 어디 가느뇨, 내 아까 수풀 곁에 누워서 너희 둘이 하는 수작을 처음부터 끝까지 대강 들었다마는 아마도 위태하지. 옛말에 위태한 지방에 들어가지 말라 하였으니, 저같이 졸지에 남의 부귀를 탐내고야 나중 재앙이 어찌 없을소냐? 고기 배때기에 장사 지내기가 십상 팔구이지!”

---토끼전

 

 

6. 에서 을 근거로 해서, 을 비판하고자 할 때 가장 적절한 말은?

업은 아이 삼 년 찾는다.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른다.

가랑잎으로 눈 가리고 아옹한다. 관 속에 들어가도 막말은 말라.

떡 줄 놈은 생각도 않는데 김칫국부터 마신다.

 

참고영창 대군은 자신이 어떠한 처지에 놓여 있는가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7. 에 나타난 필자의 태도에 가장 부합하는 말은?

용의 꼬리보다는 닭의 머리가 낫다.

아침에 도를 들으면 저녁에 죽어도 좋다.

가늘고 길게 살기보다는 굵고 짧게 살겠다.

고독한 천재보다는 행복한 범인(凡人)이 되겠다.

배 부른 돼지보다는 배 고픈 소크라테스가 되겠다.

 

8. 의 밑줄 친 텔레비젼친어머니의 관계를 가장 잘 보여 주고 있는 진술은?

굴러 들어온 돌이 박힌 돌을 밀어 낸다.

때리는 시어머니보다 말리는 시누이가 더 밉다.

호랑이 없는 곳에서 여우가 왕 노릇한다.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 나무란다.

닭 쫓던 개 지붕만 쳐다본다.

 

9. 에서 내용상 ( )에 들어갈 알맞은 관용 어구는?

양지가 음지되고, 음지가 양지된다. 양지가 있으면, 음지가 있기 마련이다.

물어도 준치, 썩어도 생치다. 어느 장단에 춤을 춰야 옳을지 모르겠다.

삼천 갑자 동방삭이도 저 죽을 날 몰랐다.

 

10. 에서 달 첨지에 대해 독자의 입장에서 보일 수 있는 반응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는 말이군.

얕은 내도 깊게 건너라는 말이군.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는 말이군.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다는 말이군.

개구리가 올챙이 적 생각을 못 한다는 말이군.


: 네가 어제 시험에서 종현이에게 답안지를 보여 주었지?

: 넌 어떻게 내가 종현이에게 답안지를 보여 주었다고 단정짓니?

: 그건 종현이가 선물한 만년필을 보면 알 수 있지. 너에게 선물을 한 뒤 종현이 성적이 껑충 뛰어올랐잖아?

 

오늘날 ( )식의 견강부회(牽强附會)나 어느 정도의 염설(艶說)은 가능하다고 믿어 비학문적인 주장으로써 우리의 역사를 과장하는 것이 애국적인 것으로 착각하고 이에 반대하는 학문적인 태도를 매도하는 것은 진시황의 폭거보다 더 어리석은 일이고, 국내 학계나 외국 학계를 그러한 것으로써 속일 수 있다고 믿는 것은 무식함의 극치라 할 것이다. 이 같은 의식을 가진 역사관을 주장한다고 하면, 그것은 우리보다 앞서서 왜곡과 날조로써 한국 침략을 합리화한 일본 사학을 비판할 수 없을 뿐 아니라 오늘날까지도 남아 있는 식민지 문화 체질의 극복을 더욱 어렵게 만드는 것이다.

 

우루과이 라운드 체제가 21세기를 책임질 세계 질서라면 인류의 보편적 이익을 증진하고 선진국만이 아니라 후진국도 함께 발전하며, 환경, 도덕, 고유 문화도 더욱 높은 수수준에서 배려하는 질서여야 할 텐데, 우루과이 라운드로 본격화된 세계 경제 전쟁 시대는 힘 없는 나라들에 불공평하고, 비경제적인 가치 기준들에 소홀했다는 평을 면하기 힘들다.

 

헌데, 좋은 데 있다더니 어딘가? 자네 말눈치 같아서는 기껏해야 청요릿집에나 오뎅집에나 가는 것이 불평인 모양이니, 오늘은 어디 ○○관에 가서 기생이라두 불러 볼까?”

덕기는 사실 이때껏 가 보지 못한 요릿집에 가 보고 싶은 생각도 있었다.

, 이건 누구를 병정으로 아는 게로군. 있는 놈의 꽁무니나 따라다니며 빌붙어 빨아먹는 병정도 아니지만, 그런 데는 내 주제에는 어울리지도 않으니까.”

, 선술집 밑천이라두 내놓고 자넬랑은 기생집으로 가게 그려.”

또 비꼬기 시작이다.

두 청년은 아무래도 발길이 진고개를 향하였다.

그러지 말구 여기 들어가서 저녁이나 먹세. 하루에 한 끼니라는 곯은 배를 채워야지.”

술을 좋아 아니 하는 덕기는 몇 번 가 본 양요릿집 문 앞에 멈칫하며 끌었다.

---염상섭, 삼대

 

 

11. 에서 제3자의 입장에서 남학생이 처한 상황을 표현하는 말로 알맞은 것은?

제 논에 물 대기군. 도둑이 제 발 저리는 격이군.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지는 격이군.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군.

등잔 밑이 어둡군.

 

12. ( )에 들어갈 가장 적절한 우리말 속담은?

가게 기둥에 입춘 개 밥에 도토리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

서투른 무당이 장구만 나무라기 사나운 개 콧등 아물 날이 없다.

 

13. 의 성격을 동시에 가진 사람을 비판할 수 있는 말로 가장 적절한 것은?

개구리가 올챙이적 생각 못하는 격이군. 내 밥 먹은 개가 발뒤축 무는 격이군.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를 나무라는 격이군. 닭 쫓던 개 지붕 쳐다보는 격이군.

절에 가서 젓국 찾는 격이군.

 

14. 에서 필자가 우루과이 라운드의 문제점을 비판하는 관점과 가장 가까운 것은?

목적이 좋다고 수단이 나빠서야 되겠는가?

빈대가 밉다고 집에 불을 놓아서야 되겠는가?

급하다고 우물에 가서 숭늉을 찾아서야 되겠는가?

뱁새가 황새를 쫓아가려면 가랑이가 찢어지는 법이다.

일부보다는 전체를 위한 방법을 모색해야 하지 않겠는가?

 

15. 에서 밑줄 친 병정의 처지를 빗대어 이르는 속담으로 알맞은 것은?

가랑잎으로 눈 가리기 망건 쓰고 세수한다. 고양이 앞의 쥐 걸음

부엌에서 숟가락을 얻는다. 등 치고 간 내 먹는다.


< 풀이 및 정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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