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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절을 해 본 경험이 있는가? 때로는 거절이 왜 필요하다고 보는가? ▶답 : 인생은 시간과의 싸움이다. 시간과 잘 싸우려면 거절의 매너를 배워야 하고,필요시에는 거절을 확고히 할 수 있어야 한다. 직장에서 저녁 회식이 있는 날은 긴장을 늦추지 말아야 될 때이다. 대개 한국의 풍토상, 1차는 기본이고 2차, 3차,4차,5차 회식까지 이어지는 직장이 아직도 많다. 그러다 보면 새벽 2시, 3시가 되어야 귀가하게 된다. 나도 옛날에는 많이 그래봤다. 그러나 이것은 그 당시에는 인화에 도움이 되는 것 같았지만, 멀리 보니까 이것은 인화에 다소는 도움이 되지만 큰 본질적인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나는 방법을 바꿨다. 저녁1,2차 모임에는 참석하지만 3차에는 가지 않는다. 그렇게 하니까 시..

혼자 있을 때 어떤 가짐을 유지하는 편인가? ▶답 : 혼자 있을 때 즐거운 표정을 짓는 사람이 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한국의 직장인들은 혼자 있을 때는 심각해지거나 쓸쓸해지거나 우울한 얼굴 표정을 짓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다. 내가 만난 많은 전문직에서 성공한 사람들은 대개 혼자 있을 때 즐거운 마음을 유지해온 사람들이었다. 도산 안창호 선생의 「혼자 있을 때 눕지 말라」고 했던 가르침이 생각난다. 혼자 있을 때 어떻게 마음과 태도를 유지하는가가 중요함을 일깨워주는 이야기라고 보여진다. 혼자 있을 때 즐거운 마음을 유지하기 위해서 힘쓰는 노력을 시작해 보라. 그러면 여러분의 평소의 표정이 변할 것이다. 혼자 있을 때도 미소짓는 연습, 혼자 있을 때도 걱정되는 일이 잘 될 것이라는 낙관적인 마음가짐을..

현실세계에서 실질적인 힘을 갖기 위해서 무엇을 하고 싶은가? ▶답 : 내가 재미있게 읽은 책 중에' 파워 브로커(power broker)'란 책이 있다. 파워 구조의 허실을 조망하는 이 책은 주인공 로버트 모세즈(Robert Moses)의 파워(power)를 향한 끝없는 욕망을 분석하고, 파워(power)를 비판하고 있다.그러나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디지털 시대에도 세상은 어떤 형태로든 파워(power) 구조를 여전히 유지하게 된다. 파워 구조 속에서 사람들은 의사 결정을 하게 될 것이다. 로버트 모세즈 처럼, 자기의 직업 세계에서 나름대로의 힘(power)을 가진 인재들을 선호하는 흐름은 앞으로 더 강화될 수 있다.' 그러므로 올바른 방법으로 파워를 키우가면서, 직장에서의 파워의 변화(The chan..

의류환경학부를 지원한 사람이기 때문에 묻고 싶다. 색채에 대한 본인의 감각은? ▶답 : 나는 색체에 대한 감각이 비교적 좋다고 본다.색체에 대한 나의 감각의 정도를 이런 얘기로 표현해 보겠다. 신비함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보라색 옷을 즐겨 입는다고 한다. 이들은 철학적이며 사색적이고, 일을 선택할 때 일의 조건보다는 일의 가치를 우선적으로 생각한다. 나는 사람들을 만날 때 그들이 지금 입고 있는 옷의 색채를 유념해서 본다. 붉은 자색의 T셔츠를 입는 사람들 중에는 자신의 직관력을 자극하고 싶은 예술가형 성격을 지닌 사람들이 많다. 패기가 결여된 사람들은 대개 회색의 의상을 입는 경향이 강하다. 나는 옷의 색체를 보면서 그 사람의 마음을 읽고 직업 진로 설계를 해주고 있다. 세상적인 출세욕이 의외로 강한 사..

종교학과를 지망한 이유는? 어떤 유형의 사람이 되고 싶은가? ▶답 : 종교 전반에 대해서 연구하되 특히 인간의 마음에 대해서 연구하고 싶어서 지원했다. 저는 인간적인 사람이 되는 게 목표이다. "그 사람은 로봇같다. 만나봐도 느낌이 오질 않는단 말이야." 주변에서 이런 얘기를 하는 사람이 있다. 지나치게 사무적인 사람들이 이런 얘기를 많이 듣게 된다. '로마인 이야기'를 쓴 시모노 나나미는 그의 책을 통하여 인간미가 느껴지는 작가다 라는 느낌을 주는 사람이다. 느낌을 주는 사람이 되자. 느낌을 줄 수 있어야 감동을 이끌어낼 수 있다. 느낌을 주지 못하면 친해질 수 없다. 인간적인 교감에 성공하려면 만났을 때 느낌을 전해줄 수 있어야 한다. 나는 만나는 사람들에게 나의 주관적인 느낌을 전해주려고 힘쓰는 편..

정치외교학부를 지망한 이유는? 자기의 소신이 분명한 편인가 아닌가? ▶답 : 정치인이 되려는 생각보다는 정치권력관계, 국가간의 힘의 균형문제를 연구하고 싶었다. 저는 어떤 일에 관하여 자기 의견이 없는 사람을 신뢰하지 안는 편이다. 세상의 일들에 대한 자기 견해를 다 얘기하고 세상을 살아갈 수는 없지만 자기가 맡은 일에 대한 자기 의견이 없는 사람을 신뢰하기란 무척힘들다. 이런 사람들은 대개 주어진 일만 수동적으로 할 뿐, 일을 찾아서 하려고 하지는 않는다. 주어진 일만 하는 사람으로 구성된 회사는 경쟁에서 일등을 할 수가 없다. 회사의 경영자들에게 하는 얘기 중에 "회사를 2등으로 만들고 싶으면 자기 의견 없이 부평초처럼 이리저리 눈치만 보는 YES맨만 가까이 하십시오"라고 한다. 회색형 성격자인, 이..

시간과 인생의 상관관계에 대해서 말해보시오. ▶답 : 인생은 1초로 구성되어 있다. 1초들이 모여서 인생이 이루어진다. 1초는 그만큼 중요한 의미가 있다. 다른 사람의 시간을 함부로 뺏지 말아야 될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다른 사람의 시간을 함부로 쓰는 사람은 성공할 수가 없다. 인터뷰 약속을 해놓고 제 시간에 안 오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그 습관을 고치기 전까지는 성공할 수가 없다. 남의 1초를 아껴줘야만이 성공할 여건을 만들 수 있다. 부산, 서울 시내의 교통이 워낙 막히다 보면 약속시간에 늦을 수가 있다. 그러나 이것이 남의 시간을 뺏는 데 핑계거리가 될 수는 없다. "1초를 아까워하자". 목표가 없는 사람은 1초를 소홀히 다룰지 몰라도 목표가 있는 사람은 1초를 소중히 다룬다. 그렇다고 ..

자기를 스스로 어떻게 대하고 있는가? ▶답 : 스스로를 존중하려고 하나 이것이 잘 안될 때도 있다. 그러나 지속적으로 자기를 존중하기 위해서 노력할 것이다. 어떤 일도 3년간 일하다 보면 자기가 하는 일을 대충 파악할 수 있게 되고 ,5년간 하다보면 "자기 일도 별 것이 아니구나" 하고 격하시키고 싶은 유혹이 곧잘 빠진다고 한다. 자기가 하는 일을 격하시키는 것만큼 어리석은 일도 없다고 본다. 자기가 하는 일을 격하시키기 시작하면 일에 대한 애정이 떨어지고 세심하게 신경 써서 해야 될 일을 성의 없이 하게 된다. 자기가 지금하고 있는 일이 작게 느껴질지라도 이를 격하시키는 것보다 그 일 속에 내재되어 있는 중요성을 찾아내는 것이 더 중요하다. 이 세상이 다 화려하고 그렇게 대단히 빛나는 것만으로 구성되어..

자신의 핸디캡이 무엇인가? 핸디캡을 어떻게 다루는가? ▶답 : 공부를 뒤로 미뤄두는 것이 나의 핸디캡이다. 그래서 이것을 고치려고 노력하고 있다. 저는 이 핸디캡과 오랫동안 싸워왔습니다. 세상에는 그냥 얻어지는 것들이 있는 반면에 싸워서 얻어지는 것들이 있다. 싸워서 얻을 수 있는 것은 꽤 많다. 핸디캡은 싸우지 않으면 얻기가 어려운 것들이다. 자기의 핸디캡과 한번 싸움을 시작하라. 사람은 누구나 핸디캡이 있다. 핸디캡이 없는 사람이 이 세상에 있다면 지금 신고해 보시라. 핸디캡에 대해서는 이를 어떻게 다루느냐에 따라서 그 사람의 성공 실패가 걸려있다고 본다. 사람들은 자기 핸디캡을 먼저 정확히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기 핸디캡을 정확하게 아는 것이 실패를 막을 수 있는 가장 현명한 방법이다. 자기의..

인문학부를 지원한 배경과 우리 사회가 노하우를 경시하는 경향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는지? ▶답 : 인문학이 가지고 있는 무궁 무진함에 흥미가 끌렸다. 문학, 심리학, 사회학등에 대한 나의 관심은 지대한 편이다. 그래서 인문학을 선택하기로 마음 먹었다. 나는 인문학에서 그동안 연구된 지적 노하우를 다양하게 대하고 싶다. 국가로서 내가 영국을 좋아하게 된 이유 중의 하나는 우연히 "영국사"를 읽다보니까 그들이 사회 변혁을 하는 방식을 이해한데서부터 출발했다. 역사 속에서 영국은 그들의 기존의 전통을 존중해서 그것을 잘 보관했고, 바꿀 것이 있으면 정신적으로 계승하면서 수정해간 예를 많이 발견할 수 있었다. 한국사회의 문제 중 하나는 노하우(Knowhow)를 계승하고자 하는 태도가 미흡하다는 점이다. 한국의 ..

왜 국제경영학부를 지원했는가? 돈에 대한 자기의 생각은? ▶답 : 경영학을 공부하고 싶은 이유는 나중에 회사를 경영하는 사람이 되고 싶어서다. 돈을 정당한 방법으로 충분히 벌고 싶다. 국제 경제흐름이 계속 변화하는 지구촌 시대의 현상들을 공부하고 싶어서 국제 경영 학부를 지원했다. 그러나 제가 돈만을 많이 벌고 싶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니다. 다른 모든 것들과 돈은 균형 유지가 더 필요한 사회가 되었다. 직장에서 큰 투자로 100억원의 재산을 모은사람이 건강에 큰 문제가 생겼다면 , 무슨 소용이 본인에게 있겠는가. 돈도 필요하지만 돈과 건강은 균형 있게 유지되는 게 참 행복의 요체가 된다. "건강은 균형(crasia)라고 하고, 질병은 불균형(discrasia)"라고 한 것은 일찌기 히포크라테스 ..

역사 속에서 용기를 가지고 생활한 인물을 말해 보라. 역사학부를 지망한 사람으로서 참용기는 어떤 것이라고 보는가? ▶답 : 역사 속에서 용기를 갖고서 생활한 인물은 많았다. 을지문덕 장군이 중국의 거대한 군사력 앞에서 이에 굴하지 않고서 맞서 싸워서 이를 물리치고 우리민족의 안보를 지켜낸 것도 용기라고 본다. 조선초기에 세종대왕이 많은 한문학자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글을 모르는 백성들을 위해서 한글을 창제한 것도 참 용기라고 본다. 세종대왕의 이런 용기덕분에 우리는 우리민족 고유의 글과 말을 갖게 되었다고 본다. 우리가 참 용기를 갖고 생활하는 것이 중요하다. 용기는 삶에 있어서 핵심적 요소이다. 세상에는 용기 없이 이루어지는 일이 없다. 용기는 어디에서부터 오는가? 용기는 자기의 내면으로부터 잉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