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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부를 지원한 이유는?

by 처사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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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부를 지원한 배경과 우리 사회가 노하우를 경시하는 경향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는지?

 

 : 인문학이 가지고 있는 무궁 무진함에 흥미가 끌렸다. 문학, 심리학, 사회학등에 대한 나의 관심은 지대한 편이다. 그래서 인문학을 선택하기로 마음 먹었다. 나는 인문학에서 그동안 연구된 지적 노하우를 다양하게 대하고 싶다.

국가로서 내가 영국을 좋아하게 된 이유 중의 하나는 우연히 "영국사"를 읽다보니까 그들이 사회 변혁을 하는 방식을 이해한데서부터 출발했다. 역사 속에서 영국은 그들의 기존의 전통을 존중해서 그것을 잘 보관했고, 바꿀 것이 있으면 정신적으로 계승하면서 수정해간 예를 많이 발견할 수 있었다.

 

한국사회의 문제 중 하나는 노하우(Knowhow)를 계승하고자 하는 태도가 미흡하다는 점이다. 한국의 현대사를 보면, 정권이 바뀔 때마다, 기존 질서를 명목적으로 물리치고 새 질서를 심으려고 하면서 한국사회가 갖고 있던 제도적, 내용적 노하우를 계승하는데 실패했다. 이 세상에 원인 없이 결과가 있을 수 없다. 하물며 한 국가가 유지되어오는 데는 노하우가 있는 법인데 지난 시대의 노하우를 정치적, 심리적 이유로 계승하지 않고 맹목적으로 부정하고 새로운 씨앗을 심으려 한다면 그 사회는 노하우의 계승이 없는 분위기가 만들어질 수밖에 없다. 정치적 노하우의 전수, 직업적 노하우의 전수 문화가 팽배하는 사회를 만드는 것은 국가의 경쟁력을 세우는데 핵심요소다. 노하우의 전수는 성공한 노하우보다 실패한 노하우를 더 자세하게 할 수 있을 때 진가를 발휘할 수 있다. 역사적인 맥락으로 봐서 성공과 실패의 노하우는 우리의 자산이라고 보여진다. 역사의 노하우를 배우고 간직하는 개인은 흥하고, 이를 소홀히 하는 사람은 시행착오를 반복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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