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독서창고

자기소개서 사례(사학과)

by 처사21
728x90
반응형

1. 고등학교 재학기간 중 학업에 기울인 노력과 학습 경험에 대해, 배우고 느낀 점을 중심으로 기술해 주시기 바랍니다.(1000자)

 

저는 역사를 공부하면서 갑신정변, 동학농민운동과 같은 역사적 사건과는 달리 박문국, 조청상민수륙무역장정 등 사건에 관련된 인물, 조약, 기구 등을 파악하는 것이 힘들었습니다. 또한 시대적 사건의 순서가 정리되지 않아 사건의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어려웠습니다. 그러던 중 EBS<역사채널 e>에서 역사를 바꾼 한 통의 전화라는 동영상을 보게 되었습니다. 백범 김구와 전화의 도입 시기를 이야기 한 내용이었습니다. ‘백범 김구라는 기준이 있었기 때문에 조선의 전화 도입 시기를 쉽게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이러한 경험을 떠올려 기준을 세우는 뼈대 학습법을 만들어보기로 하였습니다. 저는 한국사 교과서 뒤편에 있는 역사 연표를 전근대’, ‘조선 후기부터 광복 이전’, ‘광복 이후’ 3단계로 나누어 노트에 정리했습니다. 그 후 강화도 조약’, ‘3.1 운동등 핵심이 되는 사건들을 해당 년도에 기입하였고, 그 사건을 배경, 사건, 영향 및 평가로 나누어 정리하였습니다. 그 이후 마인드맵을 그리듯이 그 사건과 관련된 인물, 조약, 기구 등으로 연표를 채워나갔습니다. 그런 식으로 사건들을 모두 연결하다 보니 저만의 뼈대 연표는 제 한국사 이해 학습의 지침서가 되었습니다.

 

또한 저는 뼈대 연표에 기입한 주요 사건들을 카드로 만들었습니다. 사건의 순서, 특정 주제와 같이 기준을 정해 카드를 분류하고, 그것을 보면서 이야기를 만드는 카드 학습법을 통해 저는 다양한 각도에서 한국사를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3학년 때에는 이를 동아시아사과목에도 적용, 동아시아를 한국, 중국, 일본, 베트남 등 네 국가로 분류한 후, 각 나라별 갈등과, 문화 전파의 영향 등을 수월하게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결국 동아시아사과목에서 최상위의 성적을 거둘 수 있었고, 모든 <한국사> 시험에서도 크게 성적을 올릴 수 있었습니다. 저는 이를 통해 학문의 구조화가 얼마나 공부에 도움이 되는지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2. 고등학교 재학기간 중 본인이 의미를 두고 노력했던 교내 활동을 배우고 느낀 점을 중심으로 3개 이내로 기술해 주시기 바랍니다.(1500자)

 

‘*****:평화토론동아리 활동

제가 참여했던 ‘*****:평화토론동아리는 주로 교내에서 시사토론활동을 하는 동아리입니다. 우리는 활동 영역을 넓혀보고자 지역 내 다른 고등학교 토론동아리인 ‘****와 함께 토론활동을 하였습니다. 그 중 저는 한국사 수능 필수화 찬반 토론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찬성 측은 한국사 과목을 수능 필수화하여 학생들의 역사의식을 고취해야 한다고 주장하였습니다. 하지만 저는 반대 측에 섰습니다. 많은 한국사 양을 정해진 기간 내에 공부해야 한다면 주입식 공부가 될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고, 결국 시험 위주의 공부밖에 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하였습니다. 이 토론을 하며 저는 역사의식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수능 필수화를 하는 것보다 학생들의 흥미를 불러일으키는 학습 자료를 활용하는 것이 더욱 효율적이라고 생각하였고, 역사교육자가 되어 오감을 자극하는 역사적 콘텐츠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식사 시간 모임 ‘11수학

수학을 좋아했던 제게 친구들은 수학 학습과 관련된 상담을 자주 요청해왔습니다. 저는 항상 저의 경험을 근거로 문제집부터 오답노트 과정까지 현재 저의 학습법을 그대로 알려주었습니다. 하지만 친구들은 저의 학습법을 자신의 학습법에 적용하지 못하였고 저는 그 이유를 알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역으로 제가 친구들의 공부법을 알아보기로 하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하루에 한 번 한 시간 이라는 의미의 ‘11수학이라는 수학 스터디 그룹을 만들었습니다. 각 단원별로 한 문제를 정해 점심시간에 3문제씩 발표를 하기로 하였습니다. 그 과정에서 친구들의 문제 해결 과정을 지켜보았고 저는 저와 다른 해결방법을 가지고 있는 학생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친구들의 풀이과정을 바꾸는 대신 막힌 부분에 대해 피드백을 해주었습니다. 그 결과 ‘11수학멤버 모두 성적이 향상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저는 자신만의 방법을 고집하기보다 각각에 맞는 교수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3. 학교생활 중, 배려, 나눔, 협력, 갈등 관리 등을 실천한 사례를 들고, 그 과정을 통해 배우고 느낀 점을 기술해 주시기 바랍니다.(1000자)

 

고등학교 3학년 여름방학, 저는 월드비전 사랑의 도시락에서 봉사활동을 하게 되었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몸이 불편하신 할아버지와 함께 생활하였기 때문에 저는 이러한 활동이 혼자 사시는 노인 분들께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매일 점심과 저녁시간, 여섯 집에 도시락을 배달할 때마다 할머니, 할아버지께서 고마워하시는 모습을 보는 것이 뿌듯했습니다. 한 할아버지께서는 혼자 누추한 집에 사시는 당신의 모습이 부끄러우셨던지 저의 방문을 반기지 않으셨고, 자주 찾아오는 것을 불편해 하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또 다른 자원봉사자님께 조언을 구했습니다. 자원봉사자님께서는 할아버지께 반응을 바라기보다는 내가 계속 다가가면 언젠가는 마음이 열릴 것이라고 말씀해주셨고 그렇게 하다 보니 정말 할아버지랑 친해질 수 있었습니다. 이후 할아버지께서는 항상 도시락 통을 깨끗이 씻어 그 안에 작은 요구르트를 넣어 주시기까지 하셨습니다. 한 번은 할아버지께서 도시락 통 안에 편지를 넣어주셨습니다. ‘매일 찾아와 줘서 고마워요라는 내용이 담긴 짧은 편지였습니다. 저는 할아버지께서 도시락뿐만이 아니라 저의 방문을 반기셨다는 사실에 너무 감사했습니다. 그동안 할아버지 도시락 드리러 왔어요.’라는 말과 함께 돌아섰던 저는 할아버지와 함께 밥을 먹으며 이야기를 하였고, 할아버지 가족들이 자주 찾아뵙지 않는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봉사활동 시간 외에도 할아버지 댁을 자주 방문하였고 할아버지께서도 제가 올 때마다 우리 아기 왔냐며 반겨주셨습니다. 열흘로 계획되어 있던 봉사활동이었지만, 저는 이를 계기로 개학 전까지 한 달 동안 도시락 배달을 계속하였고, 마지막 날 할아버지께선 저를 안아주시며 아쉬워하셨습니다. 3학년이 되어 우연히 시작한 봉사활동이었지만, 수험생이라는 이유만으로 시작하지 않았더라면 만나지 못했을 소중한 인연을 만들 수 있어 뿌듯했습니다. 또한 남을 배려할 때는 드러나는 것도 중요하지만 마음을 이해하고 교류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4. 고등학교 재학기간 중 진로 선택을 위해 노력한 과정

 

저는 일주일에 한 번씩 코미디 프로그램인 개그콘서트를 보며 스트레스를 풀곤 했습니다. 저는 사람들이 코미디 프로그램을 좋아하는 이유는 코미디의 소재에 바로 공감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던 중 역사 시간에 학급 친구가 3.1절을 삼점일절이라고 읽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저는 학생들이 역사에 관심을 가져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공감의 능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역사를 배우거나 직접 체험하면서, 우리가 공감할 수 있는 역사 교육 콘텐츠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 후, 신입생들을 대상으로 제가 속한 역사탐방동아리인 ‘***을 홍보하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저는 친구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일본의 만행을 주제로 정하고 그들이 공감할 수 있도록 그 당시 사람들의 모습을 재연한 사진, 서대문 형무소 역사관에서 울려 퍼지는 신음소리 등을 활용하여 PPT를 만들어 발표했습니다. 선생님과 친구들은 아주 재밌는 발표라며 칭찬을 해주었습니다. 그 결과 우리 역사동아리 가입 신청서가 40장이 들어오는 성과를 이루어냈습니다.

 

저는 국어 말하기 시간이 되면 역사 이야기를 해주곤 했습니다. 저는 어렸을 때부터 100여 년을 살아오신 할아버지로부터 일제강점기 시대에 강제징용을 다녀오신 이야기나 6.25전쟁 때 북한군을 피해 이불 속에 숨어계시던 이야기까지 생생한 경험담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이것을 바탕으로 친구들에게 이야기를 해줄 수 있었고, 아이들의 흥미를 유발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고안한 역사 콘텐츠를 친구들이 보고 들을 때마다 즐거워하는 것이 저에게 큰 보람이 되었고, 역사콘텐츠기획자라는 꿈에 한 발짝 더 나아갈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저는 서대문 형무소 역사관처럼 그 시대를 그대로 재연하여 직접 체험하고 그 시대 사람들의 마음에 공감하여 역사에 흥미를 느끼게 할 수 있는 역사 체험을 위한 콘텐츠를 만들고 싶습니다. 그 꿈을 위한 첫발을 연세대학교 사학과에서 내딛고 싶습니다.


 

728x90
반응형

블로그의 정보

국어독서창고

처사21

활동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