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독서창고

자기소개서 사례(생명과학 지원)

by 처사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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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고등학교 재학기간 중 학업에 기울인 노력과 학습 경험에 대해, 배우고 느낀 점을 중심으로 기술해 주시기 바랍니다.(1000자 이내) 

 

저는 무작정 외우는 데만 급급한 학생이었습니다. 과목 불문하고, 머릿속으로만 이해하고 책상 앞에 앉아 한 문제라도 더 암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이 방법은 상급학년이 되어 좀 더 깊은 사고력을 요구하는 문제와 맞닥뜨리자 힘을 잃었습니다. ‘묻지 마 암기식의 공부법이 잘못되었다는 결론을 내리게 된 것은 대학진학 시기가 코앞으로 다가온 고등학교 3학년 초반이었습니다.

 

시간은 부족하고 마음은 조급했지만, 뭐든 차분히 해 나가기로 마음먹은 저는 다른 무엇보다 기본기를 다지는 것에 초점을 두었습니다. 1학기 시험범위인 <기하와 벡터>를 이해하기 위해 '수학의 정석''개념원리‘, ’EBS수능특강을 닳을 때까지 반복해 개념을 익혔습니다. 그래도 잘 이해되지 않는 부분은 쉬는 시간이나 점심시간 등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 인터넷강의를 시청하거나 선생님께 여쭈어 보았습니다. 그 밖에도 수학시간에 친구들과 팀을 이뤄 한 문제를 여러 방법으로 풀고 칠판 앞에서 발표하는 활동을 통해 사고력을 기르게 되었고 결과적으로 수학에 대한 압박감 또한 덜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되찾은 자신감을 바탕으로 응용력을 쌓기 위해 생활 속에서 직접 할 수 있는 활동을 더해 나갔습니다. 책으로만 만났던 실험들과 그 결과들을 그저 암기하려고만 하지 않고 다양한 풀이를 시도해 보았습니다. 태양의 가시광선이 정말 굴절각에 따라 색이 나뉘는지 궁금해 프리즘을 구입해 실험을 해 보았고 직접 산-염기성 물질을 구분해 보고 싶어 푸른 리트머스 종이를 구해 우유, 비눗물, 식초 등에 담가 보는 등의 활동을 했습니다.

 

이런 노력으로 전에는 참가에 의의만 두었던 교내 수학 경시대회에서 입상을 하며 성취의 기쁨을 또한 알게 되었습니다. 단지 머릿속으로 암기하는 것만이 아닌, 이해와 기본기를 바탕으로 한 경험이 학습 성과와 나의 인식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 앞으로 어떤 힘든 일이 덮쳐 와도 노력과 발상의 전환으로 극복해 나갈 수 있다는 확신을 얻게 되었습니다.

 

 

 

2.고등학교 재학 기간 중 본인이 의미를 두고 노력했던 교내 활동을 배우고 느낀 점을 중심으로 3개 이내로 기술 해 주시기 바랍니다. 단, 교외 활동 중 학교장의 허락을 받고 참여한 활동은 포함됩니다.(1500자 이내) 

 

모의UN이라는 나침반을 통해 세계를 이롭게 할 방향을 찾다.

전부터 국제기구와 세계평화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교내 참가자들이 각국의 대표를 맡아 국제사회의 핵심 의제들에 대해 주체적으로 토의하는 모의UN에 참여했습니다. 남아공 대표가 되어 '국제식량위기에 대응하는 국제협력'에 대해 논의하였는데 처음엔 자료조사와 연설문 작성, 발표까지 모두 영어로 준비해야 해 어찌 해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하고 막막하기만 했습니다. 그러나 시작이 반이라는 말처럼 차분히 자료를 모으고 글을 쓰다 보니 수월하게 진행되었습니다. 그렇게 자연스럽게 영어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고 국제 이슈에 대한 통찰력 또한 기르게 되었습니다. 그뿐 아니라 자료를 조사하다보니 유전자 재조합 기술에 관심을 두게 되었습니다. 식량 위기로 일어난 국가대립의 한 가운데 GMO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저희는 기아로 고통 받는 사람들을 위해 GMO를 식량자원으로 이용하자는 의견이었지만 아직은 GMO가 식용으로서 안전하지 않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믿을 수 있는 GMO'가 무엇일까에 대해 생각했고 관련 기사들을 찾아보며 유전공학을 저의 꿈으로 발전시켰습니다.

 

***라는 씨앗에서 알찬 열매를 수확하다.

우리 사회와 학교 내외의 일들을 자세히 탐구하고 싶어 교내 신문 동아리인 ***에 가입하였습니다. 사고로 하반신이 마비된 재학생의 어머니를 인터뷰한 것이 인상 깊었는데, 몸이 불편하심에도 불구하고 내일이란 꿈이 있기에 힘을 낸다.’며 자신보다 더 힘드신 분들을 돕는 모습을 보고, 힘든 상황에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법을 배웠습니다. , 다른 가치관을 갖고 있는 동아리 선후배들, 담당 선생님과 협력해 하나의 신문을 발행하는 과정을 통해 집단 안에서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고 서로 다른 의견을 민주적으로 취합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우리 손으로 만들어 낸 신문은 우리 학교의 대표매체가 되어 재학생과 졸업생, 지역사회와 학교를 이어주는 역할을 했고 대외적으로도 좋은 평가를 들었습니다.

단백질 결정구조 속에서 나의 미래를 만나다.

 

좌담회는 노벨화학상 수상자인 후버 박사를 초청해 그의 삶과 연구 성과, 앞으로의 연구 계획을 듣는 자리였습니다. 생화학분야의 권위자인 후버박사를 만나 업적과 생애를 듣는다면, 제가 하고 싶은 항암제 연구와 삶을 살아가는데 도움이 될 것 같아 참여했습니다. 영어로만 진행되는 강연이었지만 제가 미리 준비해 갔던 자료와 함께 경청하니 내용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광합성 박테리아에서 발견되는 단백질 복합체의 구조에 대한 강의를 통해 광합성에서의 기본적인 화학반응에 대해 배우게 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노벨상을 공동 수상하신 박사님에게서, 동료가 나의 자아실현과 인생의 한 부분에 얼마나 중요한 영향을 끼치는지 배우게 되었고, 세계로 나아가 더 많은 경험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더욱 깊어졌습니다. 박사님처럼 우리나라 뿐 아니라 세계 각국에서 제 연구 성과를 발표하고, 삶을 돌아보며 학생들에게 깨달음을 주고 싶다는 인생의 청사진을 그리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3.학교생활 중 배려, 나눔, 협력, 갈등 관리 등을 실천한 사례를 들고, 그 과정을 통해 배우고 느낀 점을 기술해 주시기 바랍니다.(1000자 이내) 

 

저는 학생회 서기대표로서 학교축제를 계획하는 자리에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그 자리에서 저는 바자회로 학생들이 간접적으로나마 기부할 기회를 만들어주자.’는 의견을 냈고 이 의견이 받아들여져 축제 기간 중 바자회를 열게 되었습니다. 학생회의 노력으로 준비 기간에 교내 학생들과 선생님들로부터 모은 물품들을 축제 때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였고 판매수익 전액을 <월드비전>에 기부하였습니다.

 

그렇지만 준비하는 과정이 순탄하지만은 않았습니다. 친구들은 자신의 소지품을 내놓기 꺼려했고 이 활동을 교내봉사활동 시간을 채우기 위한 수단으로만 생각했습니다. 어떻게 하면 학생들이 좋은 마음으로 기부할 수 있을까 고민하던 저는, 제가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여야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먼저 물품을 기부했고, 실제 수익금을 기부할 단체의 활동을 홍보하면서 이 행사가 형식적인 행사에 그치지 않고 의미 있는 나눔이 될 수 있다는 것을 학생들에게 알렸습니다. 처음엔 축제를 주최하는 사람으로서의 책임감이 더 컸지만 모든 행사가 마무리되었을 땐 함께하는 삶에 대해서도 진지하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친구들의 참여로 집에서 잠자던 물건들을 이용해 나눔을 실생활에서 실현함으로써 자원낭비를 줄이고,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온기를 전해주는 뿌듯함을 느낄 수 있었고 이런 관심을 계속 이어나가고 싶었습니다. 방법을 찾던 중 물품 구매금액의 일부로 우물을 지어주고 교구를 지원해주는 등 빈곤국 아이들에게 도움을 주는 비커넥트단체를 알게 되었고, 그곳에서 판매하는 물품을 구매하는 활동까지 친구들과 함께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앞으로 성장하고 배워가면서 더 많은 봉사를 하고 싶다는 꿈을 갖게 되었습니다. 저 혼자만의 나눔이 아닌 동아리나 시민단체를 통해 함께하는 나눔, 그리고 주위의 소외된 이웃을 위한 연탄 나르기와 같은 작은 나눔에서부터 세계에서 고통 받고 있는 난민과 빈곤국 사람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건넬 수 있는 UNICEF 등의 국제기관을 통해, 나눔에 참여하고 싶다는 계획을 세우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4.지원자의 교육환경(가족, 학교, 지역 등)이 성장과정에 미친 영향과 지원학과에 지원한 동기, 입학 후 학업(진로) 계획에 대해 기술하시오.(1500자 이내) 

 

제 기억의 첫 페이지는 병원 침대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어릴 적 ******을 앓았던 저는 영유아기를 서울**의료원에서 보냈습니다. 또래 아이들과는 달리 병원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던 저에게 부모님께서 책과 가까이 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 주셨습니다. 세상과 마주하고 선과 악을 구별 할 수 있게 해준 책들은 어린 저에게 친구이자 스승이었습니다. 그렇게 책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던 저는 초등학교에 입학할 즈음 퇴원을 하고 일상에 복귀할 수 있었습니다.

 

퇴원을 했지만 여전히 통원치료를 받아 외부활동에 제한이 있었기에, 책과 함께하는 시간 또한 길어졌습니다. 병을 이겨내고 완쾌를 할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궁금증을 가지고 있던 저는 어느 날 도서관에서 세포의 반란이라는 책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정상유전자와 암유전자가 염기서열 하나의 차이로 바뀐다는 내용을 읽고 유전자의 신비함에 눈 뜨게 되었습니다. 발암물질의 연구로부터 지금의 유전자 치료법까지 암 연구 과정에서 유전공학의 발달이 암의 전이과정과 치료법에 얼마나 많은 영향을 미쳤는지도 알게 되었으며, 앞으로 이 분야를 연구해 암 질환 치료에 큰 힘이 되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고등학교 생물시간에 암세포의 특성에 대해 배우며 익숙함을 느꼈고 다시 한 번 흥미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모의 UN’에 참가하여 유전자 재조합 기술에 대해 더 깊이 알게 되었습니다. 토의 중 식물을 이용한 유전공학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된 저는 전부터 관심이 있었던 식물의 특성을 이용한 항암제에 대해 고민했습니다.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대회가 끝나고도 개인적으로 바이오안전성정보센터와 식품 의약품 안전처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았고, 이 고민이 미래를 함께할 인생의 동반자라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구체적으로 대학진학을 생각하며 저의 흥미와 적성에 꼭 맞는 교과를 배우는 유전공학과를 알게 되었고 깊이 있는 연구는 물론, 과학 분야의 성공적인 미래를 꿈꾸는 경희대학교에 진학하기를 희망하게 되었습니다. 만약 경희대학교 유전공학과에 진학하게 된다면 암 유전자의 줄기세포를 사용해 만든 항암제가 인체와 암세포 유전자에 끼칠 영향에 대해 연구하고 발전시켜 나가고 싶습니다. 인체에 무해한 항암제를 개발하고, 더 나아가 전 세계에 있는 이 분야의 연구진들과 함께 인류의 질병 퇴치에 힘쓰고 싶습니다.

 

이런 원대한 목표를 이루기 위한 초석으로 견문을 넓히고 외국의 사례들을 배울 수 있는 국제 NGO 인턴십 프로그램,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활용하고 싶습니다. 분자유전학과 면역학을 전공해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할 항암제를 연구하고 싶고, 전공분야 외에도 사람과 삶에 대해 생각해 볼 기회를 줄 학내 여러 활동을 하고 싶습니다. 강연도 듣고 책도 읽으며 단순히 지식이 많은 사람이 아니라 지식을 어떻게 써야 할지 제대로 아는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교수님들이나 선·후배, 동기들과 함께 늘 겸손하게 배우는 자세로 저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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