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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에 대하여

by 처사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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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접 흡연

 

흡연이 유발하는 질환은 암 종류만도 폐암, 구강암, 인두암, 췌장, , 후두암, 방광암, 신장암 등 8가지에 달한다. 또 폐결핵, 폐렴, 독감, 기관지염, 폐기종, 천식, 만성 기도 장애와 같은 호흡기 질환, 류머티스성 심장 질환, 고혈압, 폐성 심장 질환, 뇌혈관 질환, 동맥 경화, 대동맥류와 같은 심혈관 질환을 일으키고, 체중 미달아, 신생아 호흡 장애 증후군, 신생아 돌연사 증후군 등 소아질환도 유발한다. 다음은 흡연으로 잘 발생하며 가장 피해가 큰 질환들이다.

 

주류연과 부류연 담배 연기는 주류연(mainstream smoke)과 부류연(sidestream smoke)으로 구성되어 있다. 주류연은 흡연자가 들이마신 후 내뿜는 연기이고, 부류연은 타고 있는 담배 끝에서 나오는 생담배 연기를 말한다. 간접 흡연은 부류연이 85%, 주류연이 15%를 차지한다. 부류연의 독성 화학 물질의 농도는 주류연보다 높고 담배연기 입자가 더 작아서 폐의 더 깊은 부분에 침착될 수 있다.

 

실제로 주류연과 부류연을 분석해보면, 모든 연기 내 독성 성분이 부류연에 23배 정도 더 많다. 일산화탄소는 8, 암모니아는 73, 디메칠 나이트로소아민은 52, 메칠나프탈렌은 28, 아닐린은 30, 나프탈아민은 39배나 더 많다. 담배 연기에 민감한 사람 중 69%가 안구 자극 증상을 나타내고, 29%가 코증상, 32%가 두통, 25%가 기침을 나타낸다.

 

간접 흡연에 노출된 소아와 청소년은 천식 위험이 높아진다. 흡연자의 배우자는 비흡연자의 배우자보다 폐암에 걸릴 위험이 약 30% 높고 심장병에 걸릴 위험은 50% 더 높다. 담배를 피우는 부모를 가진 어린이와 그렇지 않은 어린이의 상기도 감염률은 담배를 피우는 집의 영아의 급성 호흡기 질환 감염률이 5.7배나 높으며, 폐암 발생률도 2배나 높다고 한다.

 

그 외의 천식, 기침, 중이염 등의 발병률도 부모가 담배를 피우는 어린이에게서 6배나 높고 폐기능도 전반적으로 낮다고 한다. 특히 임신한 여성이 간접 흡연을 하게 되면 뱃속의 태아도 흡연으로 인한 건강 장애를 입게 된다. 유산, 전치태반, 태반 조기박리, 조기파막, 저체중아, 주산기 사망의 빈도가 높아진다.

 

금단 현상

 

금연하고자 하는 많은 사람들이 금연에 실패한다. 그 이유는 담배 속에 들어있는 강한 중독성 물질인 니코틴 때문이다. 큰 마음 먹고 금연을 시작하지만 대부분 하루를 넘기기 어렵다. 니코틴 금단 증상으로 인하여 담배를 끊기 어렵다. 금단 증상으로는 불면증, 피로감, 긴장, 신경과민, 두통, 기침, 가래, 정신집중 장애 등 개인마다 다른 여러 증상이 있다.

 

금단 증상은 금연 후 사흘 사이에 최대로 겪게 되고 2주 동안 서서히 감소한다. 그러나 2주 후 수년까지도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이 되면 담배를 피우고 싶은 욕구를 느낄 수 있다. 신체적 금단 증상은 길어야 3주 정도면 대개 사라지게 되므로 첫 13주간만 잘 참고 넘겨도 금연 성공이 가깝다.

 

금연을 시작한 후 두통이나 현기증을 느낄 수 있다. 이것은 금연 전보다 폐에 흡수되는 산소 양이 많아져서 그렇다. 이럴 때는 잠시 눈을 붙이고 편히 휴식을 취한다. 또한 갑자기 가래와 기침이 심해지는 것은 담배 연기로 오랫동안 손상된 기관지 점막이 섬모 운동을 통해 유해 물질을 체외로 배출하기 위한 것으로 회복의 과정인 것이다. 불면증이 생기기도 하지만 기관지, 호흡 장애 등으로 숙면을 취하지 못하였을 뿐 기상 시간이 앞당겨졌다고 걱정할 필요는 없다.

 

금단 증상을 줄이는 길 중의 한 가지는 음식을 채식으로 바꾸는 것이다. 동물성 식품인 육류 식품을 섭취하면 금단 증상이 심하지만 알칼리 식품인 채식을 하게 되면 금단 증상이 줄어든다. 금단 증상이 심한 사람은 하루 이틀 동안은 과일식만 하여도 크게 도움이 된다. 또한 물을 많이 마시는 것 역시 도움이 된다.

 

 

한국인의 담배 소비량과 폐암 사망률

 

1590년대 : 우리 나라의 담배도입은 임진왜란 때 일본군들에 의한 것이었으며 광해군 초에 담배가 재배되기 시작하였음.

 

1930년대 : 궐련 담배가 소개.

 

1960년대 : 국민 1인당 하루 담배 소비량은 3개피 미만.

 

1990년대 : 국민 1인당 하루 담배 소비량은 7개피 이상으로 30년 전에 비해 두 배 이상이 증가.

 

2010년경 : 담배소비량은 연 14천억 개피 이상으로 추계(국민 1인당 하루 10개피 이상).

 

성인 남자(20-59)의 흡연율은 68%, 여성은 5%(1995년 보건사회연구원조사).

 

 

우리 나라에서는 지난 10년간의 암 사망 중 폐암의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지난 10년간 한국인의 전체 암사망의 65%를 차지하는 위암, 간암, 폐암 중 폐암으로 사망한 경우에는 10년 전 10만 명 당 사망률이 5명에서 199224명으로 약 5배 증가하였다. 폐암 사망은 특히 65세 이상의 노령 층에서 높은데 이는 흡연 후 대체로 30년이 지나면 폐암에 이환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통계학적 기법을 적용하여 폐암 사망 예측 모형을 개발한 후 폐암 사망율을 추계하면 2020년에는 10만 명 당 사망률이 70명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1990년 미국의 경우, 76.6).

 

흡연과 통계

 

전세계 흡연자는 5명 중 1명꼴인 11억 명에 달하며, 이중 5억 명 이상이 담배로 인해 사망할 것이라고 세계보건기구(WHO)가 밝혔다. WHO 보고서는 현재 남자는 세계 인구의 47%, 여자는 12%가 담배를 피우고 있으며 매년 350만 명이 흡연 관련 질병으로 사망하고 있다 고 집계했다. 2020년에는 흡연자 비율이 전체의 12%를 넘어서 매년 1천만 명이 희생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AIDS 결핵 교통사고 자살 분쟁학살 등에 의한 사망자를 모두 합친 것보다 더 많은 수치다. 또 전세계 어린이 중 25천만 명이 흡연으로 인해 목숨을 잃을 것이라는 예측도 제시했다. 지금 현재의 흡연 추세를 볼 때 그 때가 되면 흡연은 세계인의 사망에 있어서 가장 큰 원인이 되고 8명 중 1명이 흡연으로 말미암아 사망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사망자 중 70%는 개발 도상국에서 나올 것이다.

 

10대에 담배를 피우기 시작한 사람은 흡연으로 사망할 확률이 50%. 절반은 정상적 수명보다 평균 22년이 단축된 70세 이전 중년의 나이에 죽게 된다. 하지만 금연을 할 경우 건강회복 효과는 예상 밖으로 크다. 금연 1년이 경과하면 심장병으로 발전하는 관상 동맥 질환 발생 위험이 50% 줄어들고, 15년이 지나면 평생 담배를 느리지만, 폐암과 뇌졸중 위험도 줄어든다. 1014년 후엔 암으로 사망할 가능성이 평생 비흡연자와 차이가 없을 정도로 건강을 되찾을 수 있다.

 

세계 각국의 흡연률 통계(1996발표자료)에 의하면 우리 나라 15세 이상 남자의 흡연률은 68.2%로 미국(28.1%), 영국(28%), 독일(36.8%)등 선진국에 비해 2배 정도 높은 세계 최고 수준이었으며 15세 이상 여성 흡연률은 6.7%로 미국(23.5%), 독일(21.5%), 일본(14.8%)에 비해 낮았다. 흡연률의 변화와 경제적인 발전에 따른 다른 나라의 예를 볼 때 남성의 흡연률은 서서히 감소하고 여성 흡연, 청소년 흡연은 빠른 속도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95년 통계청의 사망 원인 보고에 의하면 위암이나 간암, 자궁암의 빈도는 정체를 보이거나 감소 추세를 보이는 반면 폐암 사망률은 85년보다 94년에는 2배 이상 많아져 빠른 속도로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 이러한 폐암의 증가는 흡연이 주요 요인이다. 세계보건기구가 발표한 '사람의 건강을 증진시키는 가장 효과적인 것은 흡연자가 금연하는 것이다'라는 말처럼 개인과 국민의 건강 증진에서 금연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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