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독서창고

어휘력 키우기 공부11

by 처사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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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단계

 

다음 한자 성어의 뜻을 공부합시다.

 

마이동풍(馬耳東風) 남이 말하는 것을 귀담아 듣지 않고 지나쳐 흘려 버림.

주마간산(走馬看山) 말을 타고 달리면서 산수를 본다는 뜻으로, 바쁘게 대충 보며 지나 침. (=수박 겉 핥기)

동문서답(東問西答) 물음과는 딴판인 엉뚱한 대답.

아전인수(我田引水) 내 논에 물대기란 뜻으로, 자기에게만 유리하게 생각하고 행동함.

태산북두(泰山北斗) (1) 우러러 받듦을 받는 사람 (2) 어떤 전문 분야에서 권위가 있는 사람

호구지책(糊口之策) 겨우 먹고 살아갈 수 있는 방책.

동병상련(同病相憐) 같은 병을 앓고 있는 사람끼리 서로 불쌍히 여긴다는 뜻으로, 고난을 겪는 사람끼리 서로 불쌍히 여겨 동정하고 도움.

문전걸식(門前乞食) 이집 저집 돌아다니며 빌어먹음.

호의호식(好衣好食) 잘 입고 작 먹음. 또는 그런 생활.

자승자박(自繩自縛) 자기가 꼰 새끼로 스스로를 묶는다는 뜻으로, 자기가 한 말이나 행동 때문에 자기 자신이 구속되어 괴로움을 당하게 됨을 이름.

망양지탄(亡羊之歎) 갈림길이 많아 찾는 양을 결국 잃고 말았다는 뜻으로, 학문의 길이 여러 갈래이므로 진리를 찾기 어려움. (=다기망양(多岐亡羊)

맥수지탄(麥秀之嘆) 보리만 무성하게 자란 것을 탄식한다는 뜻으로, 고국의 멸망을 탄식 한다.

풍수지탄(風樹之嘆) 부모에게 효도할 기회를 잃은 것을 한탄함.

만시지탄(晩時之歎) 기회를 잃고 때가 지났음을 한탄함.

격세지감(隔世之感) 딴 세대와 같이 많은 변화가 있었음을 비유하는 말

백미(白眉) 많은 가운데서 가장 뛰어난 것.

총아(寵兒) (총애받는 아이란 뜻으로) 인기가 좋은 사람, 시운을 타고 출세한 사람.

맹아(萌芽) 식물의 싹이 트는 일, 또는 새로운 싹. 새로운 일의 시초, 또는 그러한 조짐이 나타나는 것.

남상(濫觴) 양자강의 큰 강물도 그 원천은 술잔을 띄울 만한 여윈 물이었다는 뜻으로, 사물의 시초 또는 출발을 말함. (=효시(嚆矢)

동량(棟梁) 동량지재(棟樑之材)의 준말, 한 나라나 한 집안의 기둥이 될 만한 큰 인재.

자가당착(自家撞着) 자기의 언행이 전후에 모순되어 일치하지 않음. (=모순(矛盾)

자강불식(自强不息) 스스로 최선을 다하여 힘쓰고 가다듬어 쉬지 아니함.

자과부지(自過不知) 자신의 허물은 알기 어려움.

자승자박(自繩自縛) 자기가 꼰 새끼로 스스로를 묶는다는 뜻으로, 자기가 한 말이나 행동 때문에 자기 자신이 구속되어 괴로움을 당하게 됨을 이름.

자포자기(自暴自棄) 스스로 자신을 포기하여 돌아보지 아니함.

설상가상(雪上加霜) 눈 위에 서리가 내린다는 뜻으로,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불행이 거듭 생겨남.

순망치한(脣亡齒寒) 입술이 없으면 이가 시리다는 뜻으로, 가까이 있는 둘 중의 하나가 망하면 다른 하나도 위태로워진다.

요산요수(樂山樂水) 지자요수 인자요산(智者樂水 仁者樂山)’의 준말로 지혜있는 자는 사리에 통달하여 물과 같이 막힘이 없으므로 물을 좋아하고, 어진 자는 의리에 밝고 산과 같이 중후하여 변하지 않으므로 산을 좋아 한다는 뜻

자업자득(自業自得) 자기가 저지른 일의 과보를 자기자신이 받음

타산지석(他山之石) 남의 산에 돌도 나의 구슬을 다듬는 데 쓰이듯, 남의 하찮은 언행이 라도 자기의 지덕을 닦는 데 도움이 된다는 뜻.

격물치지(格物致知) 주자학(朱子學)의 근본 정신으로, 사물의 이치를 구명하여 자기의 지식을 확고하게 하는 것.

무불통지(無不通知) 무슨 일이든 모르는 것이 없음

일엽지추(一葉知秋) 사물의 일단을 앎으로써 대세를 미루어 안다는 말

망지소조(芒知所措) 어찌할 바를 모르고 허둥지둥함

문일지십(聞一知十) 한 가지를 들으면 열 가지를 미루어 앎.

궁여지책(窮餘之策) 막다른 골목에서 그 국면을 타개하려고 생각다 못해 짜낸 꾀

속수무책(束手無策) 어찌할 도리가 없어 손을 묶은 듯이 꼼짝 못함.

고식지계(姑息之計) 일시적으로 편안하고자 생각해 낸 계책.

백년대계(百年大計) 먼 뒷날까지 걸친 큰 계획

권모술수(權謀術數) 그때 그때의 형편에 따라 변통성 있게 둘러 맞추는 모략이나 수단.

면종복배(面從腹背) 눈 앞에서는 복종하나 등 뒤에서는 배반함.

파사현정(破邪顯正) 그릇된 것을 깨뜨리고 올바르게 바로잡음.

지록위마(指鹿爲馬) 사슴을 가리켜 말이라고 우긴 조고(趙高)의 고사에서 비롯된 말로 윗 사람을 농락하여 권세를 마음대로 함을 이름.

구밀복검(口蜜腹劍) 입으로는 달콤함을 말하나 뱃속에는 칼을 감추고 있다는 뜻으로, 겉 으로는 친절하나 마음속은 음흉한 것을 말한다.

곡학아세(曲學阿世) 학문을 왜곡하여 세상에 아첨하다. 즉 자신의 소신이나 철학을 굽혀 권세나 시세에 아첨한다는 뜻.

호시탐탐(虎視耽耽) 날카로운 눈으로 가만히 기회를 노려보고 있는 모양

은인자중(隱忍自重) 괴로움을 감추고 몸가짐을 신중히 함.

불철주야(不撤晝夜) 밤낮을 가리지 않음

초지일관(初志一貫) 처음 품은 뜻을 한결같이 꿰뚫음

괄목상대(刮目相對) 눈을 비비고 다시 대한다는 뜻으로, 다른 사람의 일이 크게 진보한 것을 경탄하여 인식을 새롭게 함을 이른다.

일일지구(一日之狗) 하룻강아지 즉 난지 얼마 안 되는 어린 강아지

조족지혈(鳥足之血) 새발의 피로, 극히 적은 분량의 비유

우화등선(羽化登仙) 신선이 되어 하늘로 오름

진퇴유곡(進退維谷) 이럴 수도 저릴 수도 없음

천방지축(天方地軸) 분별 없이 덤벙대는 일

수구초심(首邱初心) 죽어서도 고향을 잊지 못하는 마음.

망운지정(望雲之情) 고향의 부모를 그리는 마음

결초보은(結草報恩) 죽어서도 은혜를 잊지 않고 갚음

동병상련(同病相憐) 같은 처지에 놓인 사람끼리 서로 동정함

맥수지탄(麥秀之嘆) 나라가 망한 데서 오는 한탄

견강부회(牽强附會) 가당치 않은 말을 억지로 끌어다가 자기가 주장하는 조건에 맞도록 함.

부화뇌동(附和雷同) 아무런 주견이 없이 남의 의견이나 행동에 덩달아 따름.

자가당착(自家撞着) 자기의 언행이 전후에 모순되어 일치하지 않음. (=모순(矛盾)

숙맥불변(菽麥不辨) 콩인지 보리인지를 분별하지 못한다는 뜻으로, 사물을 잘 분별하지 못하는 어리석은 사람을 가리키는 말.

적반하장(賊反荷杖) 도둑이 도리어 매를 든다는 뜻으로, 잘못한 사람이 도리어 잘한 사람 을 꾸중함.

새옹지마(塞翁之馬) 한때의 이()가 뒤에 해()가 되기도 하고, 한때의 화()가 뒤에 복()을 가져올 수도 있다는 말.

와신상담(臥薪嘗膽) 섶에 누워 쓸개를 맛본다는 뜻으로 원수를 갚기 위해 괴롭고 어려운 일을 참고 견딘다.

환골탈태(換骨奪胎) (1) 옛 사람이나 타인의 글에서 그 뜻을 취하거나 모방하여 자기의 작품인 것처럼 꾸미는 일 (2) 얼굴이나 모습이 이전에 비하여 몰라보게 좋아졌음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

복거지계(覆車之戒) 수레가 엎어지는 것을 보고 미리 경계(警戒)한다.

근묵자흑(近墨者黑) 먹을 가까이 하면 검어진다는 뜻으로, 사귀는 벗에 따라 선하게도 악 하게도 변한다는 뜻.

불립문자(不立文字) 경전이나 언어 등에 의하지 않고 마음으로 통하여 뜻을 전해 주는 것.(=교외별전(敎外別傳), 이심전심(以心傳心), 심심상인(心心相印), 염화미소(拈華微笑)

금상첨화(錦上添花) 좋고 아름다운 것 위에 더 좋은 것을 더함

정문일침(頂門一鍼) 정수리에 침을 준다는 뜻으로, 남의 잘못의 급소를 찔러 충고하는 것. (=정문금추(頂門金錐)

표리부동(表裏不同) 말이나 행동이 겉 다르고 속 다름을 이르는 말.

아전인수(我田引水) 내 논에 물대기란 뜻으로, 자기에게만 유리하게 생각하고 행동함.


 

2단계

 

위에서 익힌 한자 성어를 가지고 다음 문제를 풀어보자(15문항).

 

※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

이윽고 술이 끝났다. 모가지 짬까지 벌겋도록 취해서 나서는 간평원들! 금테 안경을 쓴 진수 아 가 사립 밖까지 나와서 배웅을 하자, 그들은 인도하는 진수의 뒤를 따라서 단장과 함께 비틀거렸다. 그러한 그들의 뒤에는, 얼굴이 노랗고 여윈 소작인들이 마치 유형수(流刑囚)처럼 묵묵히 따랐다.

술취한 양반들에게 옳은 간평이 될 리 없었다.----그저 작인들의 말은 ( ) 격으로, 논두렁에도 바특이 들어서 보는 법도 없이 다만 진수하고 알아듣지도 못할 왜말을 주절거리면서, 그야말로 처삼촌 산소 벌초하듯이 흐지부지 지나갈 뿐이었다. 그러면서도 짐짓 성실한 듯이 이따금 단장을 쳐들어 여기저기를 가리키기도 하고, 혹은 수첩에 무엇인가를 적어 넣으면서.

그렇게 허수아비처럼 흐느적거리며 들깨의 논 곁을 지날 때였다.

"왜 메밀을 갈았소?"

시봉은 들깨의 수인사 대답으로 이렇게 물었다.

"헐 수 있어야죠. 마른 모포기 기다렸댔자 열음 않을 게고……"

들깨는 한 손에는 콩대, 한 손에는 낫을 든 채 열 적게 대답했다.

"메밀은 잘 됐구먼."

"뭘요. 이것도 늦게 뿌려서……" (김정한, ‘사하촌에서)

 

()

허생은 묵적골[墨積洞]에 살았다. 곧장 남산(南山) 밑에 닿으면, 우물 위에 오래 된 은행나무가 서 있고, 은행나무를 향하여 사립문이 열렸는데, 두어 칸 초가는 비바람을 막지 못할 정도였다. 그러나 허생은 글읽기만 좋아하고, 그의 처가 남의 바느질 품을 팔아서 입에 풀칠을 했다.

하루는 그 처가 몹시 배가 고파서 울음 섞인 소리로 말했다.

당신은 평생 과거(科擧)를 보지 않으니, 글을 읽어 무엇합니까?”

허생은 웃으며 대답했다.

나는 아직 독서를 익숙히 하지 못하였소.”

그럼 장인바치 일이라도 못 하시나요?” (박지원, ‘허생전에서)

 

()

이런 경험만으로도 나는 내가 택한 배움의 길에 아쉬움 없는 보람을 느낀다. 내 환경이 만족스러웠던 것도 아니고, 내 운명에 대한 불만 의식이 적었던 것도 아니지만, 내가 내 뜻대로 앎을 찾아 배움의 길만을 택할 수 있게 해 준 내 환경을 고마워하고, 내 운명에 감사한다. 겉으로 보기에 나의 삶은 사치스러웠다고도 할 만큼 배움만을 위해 살아 왔고, 앎의 길만을 따라다녔지만, 나는 아직도 잘 배우지 못했고, 아직도 잘 알지 못한다. 배운 것이 있다면 잘 알 수 없다는 사실뿐이며, 아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오로지 단편적(斷片的), 파편과 같은 것뿐이다. 전체적으로 모든 것이 아직도 나에게는 아물아물하다. 그러기에 나는 사물의 현상(現象)을 더욱 관찰하고, 남들로부터 더욱 배우고, 더욱 생각하고, 더욱 알고 싶은 의욕에 벅차 있을 뿐이다. (박이문, ‘나의 길, 나의 삶에서)

 

()

연암(燕巖) 박지원(朴趾源)은 너무도 유명한 영정조 시대(英正祖時代) 북학파(北學派)의 대표적 인물 중의 한 사람이다. 그가 지은 열하일기(熱河日記)’방경각외전(放璚閣外傳)’에 실려 있는 소설이, 몰락하는 양반 사회(兩班社會)에 대한 신랄(辛辣)한 풍자(諷刺)를 가지고 있을 뿐 아니라, 문장(文章)이 또한 기발(奇拔)하여, 그는 당대(當代)의 허다한 문사(文士)들 중에서도 최고봉(最高峰)을 이루고 있는 것으로 추앙(推仰)되고 있다. 그러나 그의 문학(文學)은 패관 기서(稗官 奇書)를 따르고 고문(古文)을 본받지 않았다 하여, 하마터면 열하일기가 촛불의 재로 화할 뻔한 아슬아슬한 장면이 있었다. 말하자면, 연암은 고문파(古文派)에 대한 반항(反抗)을 통하여 그의 문학을 건설(建設)한 것이다. 그러나 오늘날, 우리는 민족 문화의 전통을 연암에게서 찾으려고는 할지언정, 고문파에서 찾으려고 하지는 않는다. 이 사실은, 우리에게 민족문화의 전통에 관한 해명(解明)의 열쇠를 제시(提示)하여 주는 것은 아닐까? (이기백, ‘민족 문화의 전통과 계승에서)

 

()

그러면 현대인을 우울하게 하는 징후들은 무엇인가?

먼저 절대적인 진리의 파악이 불가능하다는 인식에서 오는 자기 축소의식이다.

둘째로 과학 기술에 의한 산업화가 인간을 기계적 생산 체계 속의 부품으로 만들어 버림으로써 전인적 삶이 어렵게 되어 가고 있다는 의식이다.

셋째로 인간에 관한 지식의 증가와 과학 기술의 발달은 인간 조종의 효과적인 방법을 제공해 줌으로써, 인간을 통제의 꼭두각시로 만들 가능성을 넓혀 놓았다는 의식이다. 사실상 현대의 조직 사회는 이러한 통제술의 효과적인 이용 속에 근거하고 있다. 다수를 일정한 질서에 의해 능률적으로 움직이게 하려면, 관리라는 미명 아래 자행(恣行)되는 인간 조종과 통제가 필요악으로 등장하게 마련이다. 조직에 의한 인간 소외, 이것은 현대가 안고 있는 숙명적인 역사적 현실인지도 모른다.

넷째로 과학 기술에 의한 고도의 산업화는 성장의 신화를 낳고, 이것은 멀지 않아 지구 의의 주요 자원을 몽땅 고갈시켜 버림으로써 산업 문화의 종말을 초래할 것이며, 산업화의 배설물인 공해는 지구를 인간이 생명을 더 이상 부지할 수 없는 곳으로 만들어 버릴 것이라는 의식이다. (이명현, ‘산업 사회와 비판적 지성에서)

 

 

1. 다음 중, ( )에 들어가기에 가장 알맞은 한자 성어는?

마이동풍(馬耳東風) 주마간산(走馬看山) 동문서답(東問西答)

아전인수(我田引水) 태산북두(泰山北斗)

 

2. ()의 밑줄 친 의 경우에 적절한 표현은?

호구지책(糊口之策) 동병상련(同病相憐) 문전걸식(門前乞食)

호의호식(好衣好食) 자승자박(自繩自縛)

 

3. ()의 밑줄 친 과 같은 심리를 나타내기에 적절한 말은?

망양지탄(亡羊之歎) 맥수지탄(麥秀之嘆) 풍수지탄(風樹之嘆)

만시지탄(晩時之歎) 격세지감(隔世之感)

 

4. ()의 밑줄 친 의 문맥적 의미로 가장 알맞은 것은?

백미(白眉) 총아(寵兒) 맹아(萌芽) 남상(濫觴) 동량(棟梁)

 

5. ()의 밑줄 친 에 대한 글쓴이의 관점과 가장 잘 부합하는 것은?

자가당착(自家撞着) 자강불식(自强不息) 자과부지(自過不知)

자승자박(自繩自縛) 자포자기(自暴自棄)


 

 

※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

자연물에는 인간을 위한 도구적 가치뿐만이 아니고 내재적 가치가 있다고 보는 견해가 대두되고 있다. 내재적 가치란 다른 것을 위한 수단이 되는 가치가 아니고, 그 자체의 존재에 가치가 포함되어 있는 것을 말한다. 예를 들면, 인간에게 내재적 가치가 있다 함은 인간이 다른 존재를 위해서 유용하기 때문에 가치로운 것이 아니고, 인간이라는 그 자체로서 존엄하고 가치롭다는 주장이다. 새로운 환경 윤리에 따르면, 자연물이 인간을 위해서가 아니고 그 자체 독립적인 존재로서 가치가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견해는 물론 매우 논란의 여지가 많은 주장이다. 어떻게 보면 실증 가능한 사실의 영역이 아니고, 믿음이나 감정의 영역에 속하는 주장일지도 모른다.

 

자연물에 내재적 가치를 부여할 수 있다는 주장에는 현대의 생명 과학에서 밝혀진 몇 가지 사실들이 크게 공헌하였다. 첫째, 자연계는 무기물과 유기물, 식물과 동물, 그리고 인간이 물질 대사를 통하여 상호 의존하고 있는 하나의 생태계를 이루며, 국지적으로 한 요소의 단절은 그 지역 생태계의 파괴를 일으킨다.

 

()

독서 의도의 첫 번째는,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장 많이 인정하는 것으로서, 인간과 사회와 자연에 대한 새로운 이해와 지식을 얻기 위함이라고 할 수 있다. 이는 독서를 어떤 목표를 달성을 위한 수단이나 도구적 개념으로 보는 것이다. 창문을 여는 이유가 밖을 보기 위함이듯, 책을 읽는 이유는 무엇인가 새로운 것을 찾기 위함이고, 그 새로운 것이 바로 지식과 정보라는 것이다. 이런 독서 의도는 사회가 점차 지식 및 정보 중심으로 변하여 가면서 더욱 강화될 것이다. (노명완, ‘독서의 효용과 가치에서)

 

()

아비 도적이 다음 날 밤에 자식과 더불어 한 부잣집에 가서 자식을 시켜 보장(寶藏) 속에 들어가게 하여 자식이 한참 탐을 내어 보물을 챙기고 있는데, 아비 도적이 밖에서 문을 닫고 자물쇠를 걸고 일부러 소리를 내서 주인으로 하여금 듣게 하였다. 주인이 집에 도적이 든 줄 알고 쫓아 나와 자물쇠를 본 즉, 전과 같으므로 주인은 안으로 들어가 버리니, 자식 도적은 보장 속에 들어서 빠져 나올 길이 없었다. 그래서 일부러 손톱으로 빡빡 긁어서 쥐가 긁는 소리를 내니, 주인 말이, “쥐가 보장 속에 들어 물건을 절단내니 쫓아 버려야겠다.”하고는, 등불을 켜고 자물쇠를 끄르니 자식 도적이 빠져 달아났다. 주인집 식구가 모두 나와 쫓으니 자식 도적이 사뭇 다급하여 벗어나지 못할 것을 알고, 못 가를 돌아 달아나면서 돌을 집어 물에 던졌다. 쫓던 자가, “도적이 물 속으로 뛰어들어갔다.”하고, 모두 막아서서 찾으니, 자식 도적이 이 틈에 빠져 나왔다. (강희맹, ‘도자설(盜子說)’에서)

 

()

금일에 신하된 자가 도보(圖報)를 생각지 아니하고, 한갓 녹위(祿位)만 도적하여 총명을 옹폐(壅蔽)할 뿐이라. 충간(忠諫)하는 신하를 요언(妖言)이라 이르고, 정직한 사람을 비도(匪徒)라 하여 안으로는 나라를 돕는 인재가 없고 밖으로는 백성을 학대하는 관리가 많다. 인민의 마음은 날로 변하여 들어와서는 낙생(樂生)의 업()이 없고, 나아가서는 보신(保身)의 책()이 없다. 학정이 날로 자라고 원성이 그치지 아니하여 군신, 부자 상하의 본분이 무너지고 말았다. 소위 공경 이하 방백 수령들은 국가의 위난을 생각지도 아니하고, 다만 자기만 살찌고 재산만 모으기에 간절하여 전선(銓選)의 문을 돈벌이로 볼 뿐이며, 응시(應試)의 장()은 물건을 사고 파는 저자와 같았다. (전봉준, ‘창의문(倡義文)’에서)

* 도보(圖報) : 임금을 도와 일을 하여 은혜에 보답함.

* 옹폐(壅蔽) : 윗사람의 총명을 막아서 가림.

* 전선(銓選) : 관리를 가려 뽑음.

 

()

이와 달리 매미는 원래 남과 잘 다투는 일이 없었는데도 이런 악독한 거미줄에 걸렸다. 나는 매미 몸에 뒤얽힌 거미줄을 풀어 주면서 다음과 같이 간곡한 말로 당부하였다.

우선 울창한 숲을 찾아서 가거라. 그리고 깨끗한 곳을 골라 자리를 잡되 자주 나다니지 말아라. 탐욕스런 거미들이 너를 ( ) 엿보고 있다. 그렇다고 같은 곳에서만 너무 오래 있지는 말아야 한다. 미얀마재비란 놈이 뒤에서 너를 노리고 있으니 말이다. 너의 거취를 조심한 다음이라야 어려움 없이 살아갈 수 있다.” (이규보, ‘방선부(放蟬賦)’에서)

 

6. ()에 나타난 환경 윤리의 관점을 가장 잘 함축하고 있는 것은?

설상가상(雪上加霜) 순망치한(脣亡齒寒) 요산요수(樂山樂水)

자업자득(自業自得) 타산지석(他山之石)

 

7. ()의 밑줄 친 에 알맞은 한자성어는?

격물치지(格物致知) 무불통지(無不通知) 일엽지추(一葉知秋)

망지소조(芒知所措) 문일지십(聞一知十)

 

8. ()의 밑줄 친 , 의 행위와 연관될 수 있는 한자성어로 적절한 것은?

궁여지책(窮餘之策) 속수무책(束手無策) 고식지계(姑息之計)

백년대계(百年大計) 권모술수(權謀術數)

 

9. ()의 밑줄 친 의 행위에 해당하는 한자성어는?

면종복배(面從腹背) 파사현정(破邪顯正) 지록위마(指鹿爲馬)

구밀복검(口蜜腹劍) 곡학아세(曲學阿世)

 

10. ()( )에 들어갈 한자성어로 적절한 것은?

호시탐탐(虎視耽耽) 은인자중(隱忍自重) 불철주야(不撤晝夜)

초지일관(初志一貫) 괄목상대(刮目相對)


 

※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

서희를 찾아서 두리번거리고 있던 봉순이 건너오려 하는데, 서희는 맴돌아 구천이 앞으로 달아나며 끼룩끼룩 웃는다.

넘어지믄 큰일난다 캤는데, 애기씨

봉순이 울상을 지었으나, 날갯짓을 배우기 시작한 새 새끼처럼 서희는 이리 뛰고 저리 뛰어다니며 좀체 봉순이에게 잡히려 하지 않는다. 유록빛에 꽃 자주선을 두른 조그마한 꽃신은 퍽으나 날렵하다.

애기씨

일꾼들 발에 걸려 넘어지지나 않을까, 이 광경을 마님한테 들키면 큰일나겠다 하며 조마조마하는 봉순이를 곯려 주려고 서희는 다시 구천이 다리를 방패삼아 뒤에 숨는다.

애기씨, 이러심 안 됩니다.”

이번에는 걸음을 멈춘 구천이가 말했다.

넘어지지 않아

깡충 뛰며 구천이의 땀에 젖은 잠방이 뒷자락을 심술궂게 잡아당긴다. (박경리, ‘토지(土地)’에서)

 

()

누가 발설을 했는지, 아마 추측에서 나온 말이겠지만, 근거가 될 만한 것이라고는 무주 구천동에서 왔다는 구천이의 말뿐이었는데, 그래서 그를 구천이라고 부르기도 했어지만,그 구천동에서 절 머슴을 살았느니, 구천동 골짜기 어느 암자에서 글공부를 했느니 따위의 뒷공론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그러나 그 자신은 절 머슴도 글공부도 다 부정했으며, 다만 성이 김가라는 말 이외 내력이나 부모 형제에 관해서 일절 말이 없었다. 주책없고 비위 좋고 신경이 무디면서 남의 열 배 호기심은 강한 김서방의 마누라가

고향이 어디고 ? ”

하며 물었을 떄, 구천이는 싱긋이 웃었을 뿐 대답하지 않았다.

어디서 낳노 말이다.”

김 서방 댁이 바짝바짝 다가서며 캐듯 다시 물었었다.

구천이는 여전히 웃기만 했다.

사람으로 났으믄 그래 안티 버린 곳이 있을 거 아니가 ? 안티 버린 곳도 모르나 ? ”

…….”

참 별일일세 ? 샐인 죄인도 아닐 긴데 와 고향을 숨길꼬 ? 말 못 할 사정이라도 있는가 배 ? ”

구천이 얼굴에서 미소는 걷혀졌다. 눈에 칼날 같은 것이 번득 섰다. 그쯤 해 두었더라면 좋았을 것을.

까막까치도 고향이 있는 법인데, 아 그러지 않았던가 배 ? 객리에 가믄 내 땅 까마귀만 봐도 반갑더라고, 고향이 어디고? ”

하며 다그쳤다.

그걸 낸들 알겠소 ? ”

구천이의 눈에는 살기가 등등하였다. 그는 입을 헤벌리고 올려다보는 김 서방 댁 앞에서 돌아섰다. 우물가로 간 그는 물을 길어 얼굴을 씻는데, 목덜미에서 귀뿌리까지 온통 벌겋게 물들어 있었다. (박경리, ‘토지(土地)’에서)

 

()

예로부터 지금까지는 오랜 시일이고 세상이 넓기는 하더라도, 서얼(庶孼) 출신이라 하여 어진 이를 버리고, 어미가 개가(改嫁)했다 하여 그 인재를 쓰지 않았다는 것은 듣지 못했다. <그런데 우리 나라는 그렇지 않으니, 어머니가 천하거나 개가했으면 그 자손은 모두 벼슬길의 차례에 끼지 못한다. 변변찮은 나라로서 두 오랑캐 나라 사이에 끼어 왔으니, 모든 인재가 적절하게 쓰이지 못할까 오히려 염려하더라도 나라 일이 이룩되기를 점칠 수 없다. 그런데 도리어 그 길을 막고는 탄식하기를, ‘인재가 없다, 인재가 없어하니, 이것이야말로 월남(越南) 나라로 가면서 수레를 북쪽으로 돌리는 것과 무엇이 다른가.> 이런 것은 이웃 나라에 알리지 못할 일이다. (허균, ‘유재론(遺才論)’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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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우리가 역사를 배우고 파악하려는 목적은 역사를 거울삼아 보다 나은 미래의 역사를 만들려는 데 있다. 과거의 잘못이나 오류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서 역사를 공부할 뿐 아니라, 과거의 위대했던 인물이나 사건을 본받아 더욱 위대한 일을 하기 위해서 역사를 배우는 것이다. 여기서, 우리는 역사 속에서 본받아야 할 위대한 것이 무엇이며, 되풀이해서는 안 될 부정적인 것이 무엇인지를 구별해야 한다. 이 때, 우리는 불가피하게 실천의 필요에 따른 가치 판단을 하지 않으면 안 된다. 폭군이 백성을 탄압하고, 사치와 향락을 일삼는 역사를 보면서 백성들의 권리와 자유가 지켜지는 역사를 만들어야겠다는 실천 의식이 생기며, 남의 나라의 지배하에서 착취당한 역사를 반성하면서 독립된 자주적 국가를 가져야 한다는 실천적 의지를 기르게 된다. (이삼열, ‘역사 의식이란 무엇인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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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갈릴레오의 측근들은 새 교황으로부터 두 가지 우주 구조에 대한 장단점을 살펴보고 그 이유를 밝혀 내는 책을 쓸 수 있도록 허가를 받았다. 물론 교황은 1616년에 코페르니쿠스 우주 구조가 일단 금지된 상황에서 그가 이러한 허가를 내린 참뜻은 교회가, 코페르니쿠스 우주 구조를 무작정 금지한 것이 아니라 충분히 공정한 고찰을 한 후에 그런 결정을 내린 것을 보이기 위해서였던 것이다. 그러나 갈릴레오는 이러한 교황의 뜻을 허가야말로 ( ). 그 결과 갈릴레오는 참된 진리는 신만이 아는 것이어서 두 개의 우주 구조는 모두 가설적인 것에 불과하고 따라서 그 진위에 관해서는 결국 교회 당국이 정하는 바에 의한다는 교황청 당국과의 사전 약속을 거쳐 그의 저서 두 개의 우주 구조를 출간할 수 있었다. (김영식, ‘역사와 사회 속의 과학에서)

 

11. 글 ()의 밑줄 친 과 가장 가장 잘 통하는 한자 성어는?

일일지구(一日之狗) 조족지혈(鳥足之血) 우화등선(羽化登仙)

진퇴유곡(進退維谷) 천방지축(天方地軸)

 

12. 글 ()의 밑줄 친 과 뜻하는 바와 가장 유사한 한자 성어는 ?

수구초심(首邱初心) 망운지정(望雲之情) 결초보은(結草報恩)

동병상련(同病相憐) 맥수지탄(麥秀之嘆)

 

13. 글 ()의 상황을 드러내기에 가장 적절한 한자 성어는?

견강부회(牽强附會) 부화뇌동(附和雷同) 자가당착(自家撞着)

숙맥불변(菽麥不辨) 적반하장(賊反荷杖)

 

14. 글 ()의 밑줄 친 의 의미와 가장 가까운 한자 성어는?

새옹지마(塞翁之馬) 와신상담(臥薪嘗膽) 환골탈태(換骨奪胎)

복거지계(覆車之戒) 근묵자흑(近墨者黑)

 

15. 글 ()( ) 안에 들어갈 말을 추리할 때, 이러한 사실의 원인에 해당되는 적절한 한자 성어는?

불립문자(不立文字) 금상첨화(錦上添花) 정문일침(頂門一鍼)

표리부동(表裏不同) 아전인수(我田引水)


< 정답 및 풀이 >

 

문사들 중에서 최고봉을 이루고 있다는 것은 당대의 문사들 중에서 가장 뛰어나다는 뜻인데, 이와 같이 여럿 가운데 가장 뛰어난 사람이나 물건을 가리킬 때 백미(白眉)’라는 말을 쓴다.

인간에 관한 지식의 증가와 과학 기술의 발달은 오히려 인간을 조종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을 제시해줌으로써, 인간이 주체적 입장이 아니라 꼭두각시로 전락할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자기가 한 말이나 행동 때문에 자기 자신이 구속되어 괴로움을 당하게 됨을 이르는 한자 성어를 찾으면 된다.

이 글에서 환경 윤리는 모든 자연물에는 그 자체의 독립적인 존재 가치가 있다고 보는 관점임을 알 수 있다. , 자연계는 상호 의존적인 생태계를 이루게 되는데, 그 중 한 요소의 단절은 다른 요소의 파괴를 일으킨다고 밝히고 있다. 이에 가장 가까운 말은 순망치한이다. , ‘입술이 없으면 이가 시리다는 것으로, 연관되는 것들의 한 요소가 잘못 되면 그 여파가 다른 요소에까지 미치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밑줄 친 부분은 독서를 통해 사물에서 새로운 지식을 찾는다는 의미이다. 이 점에서 사물의 이치를 탐구하여 자기의 지식을 확고하게 한다는 의미의 격물치지가 적절하다.

① ⓐ, 의 행위는 위급한 상황에서 그 곤란을 벗어나기 위해 생각해 낸 행위에 해당한다.

밑줄 친 부분은 오늘날의 신하들이 임금을 도와 입은 은혜를 갚을 생각을 하지 않고, 임금을 속여 자리만을 도적질한다는 내용이다.

엿보고 있다라는 표현과 연결하여 문제를 해결한다. 이 경우 호시탐탐 엿본다라는 표현이 관용적으로 사용되고 있다는 점을 주지하면 된다. ‘호시탐탐호랑이와 같이 날카로운 눈으로 가만히 기회를 노려보고 있는 모양새라는 의미이다.

① ① 죽어서도 고향을 잊지 못하는 마음. 고향의 부모를 그리는 마음. 죽어서도 은혜를 잊지 않고 갚음. 같은 처지에 놓인 사람끼리 서로 동정함. 나라가 망한 데서 오는 한탄.

우리 나라는 열악한 환경을 가진 국가이기 때문에 널리 인재를 등용하여야 함에도 불구하고, 실질적으로는 유능한 인재를 등용할 수 있는 길을 차단해 놓고 있었다. 그것은 남쪽으로 가야 하면서도 수레를 북쪽으로 돌리는 것과 유사한 상황이다. 그러므로 이 내용은 자신의 언행의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의미의 자가당착이라는 한자 성어로 바꾸어 쓸 수 있다.

밑줄 친 부분은 문맥의 흐름으로 보아, 과거의 잘못이나 역사적 교훈을 거울 삼아 같은 잘못을 저지르지 않기 위해 조심하고 경계한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 )안에 들어갈 적절한 말은 그의 주장의 우위를 명백히 보여 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준 것으로 착각하여 받아들였다. 이러한 결과는 갈릴레오가 교황의 허가가 지닌 의미를 자신의 입장에서 이해하고 판단한 데에서 비롯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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