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독서창고

어휘력 키우기 공부12

by 처사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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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단계

 

다음 관용어의 뜻을 공부합시다.

 

- 처삼촌 산소 벌초하듯이 : 무슨 일을 함에 있어서 정성을 들이지 않고 하는 척만 한다는 말.

- 닭 쫓던 개 지붕 쳐다보듯이 : 애써 하던 일이 실패로 돌아가서 어찌할 도리가 없이 민망한 표정을 짓고 있다.

- 고양이가 쥐 생각해 준다. : 당치도 않게 남을 위해 생각해 주는 척 한다.

- 가랑잎으로 눈 가리고 아옹한다. : 얕은 수단으로 남을 속이려고 한다.

- 떡 본 김에 제사 지낸다 : 무슨 일을 하려고 생각하던 중, 꼭 필요한 것을 마침 구한 기회를 타서 그것을 치른다는 뜻 (=엎어진 김에 쉬어 간다, 소매 긴 김에 춤춘다)

-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다. : 말은 누구에게나 듣기 좋게 부드럽게 해야 한다. 즉 내가 남에게 좋게 하여야 남도 내게 좋게 한다는 말.

- 아내가 예쁘면 처갓집 말뚝을 보고도 절한다. : 한 가지가 마음에 들면 그것과 관계 있는 다른 것까지도 좋아 보인다는 말.

- 자라 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란다. : 무엇에 한 번 놀란 사람은 그와 비슷한 것만 보아도 겁을 낸다는 말. (=상궁지조(傷弓之鳥), 국에 덴 놈 물보고도 분다)

- 재주는 곰이 넘고 돈은 되놈이 받는다. : 정작 수고한 사람은 응당한 보수를 받지 못하고 엉뚱한 사람이 그 이익을 차지한다는 뜻. *되놈-오랑캐[호인(胡人)]

- 호랑이 없는 산골에 여우가 왕이다. : 잘 나고 세력이 있는 사람이 없는 곳에서는 못나고 약한 사람이 잘난 체하며 기세를 부린다.

- 제 오라를 제가 졌다. : 자신의 잘못으로 인해 그 벌로 재앙을 입는다.

- 모난 돌이 정 맞는다. : (1)성질이 원만하지 못하면 남에게 미움을 받기 쉽다. (2)사람이 너무 두각을 나타내면 남에게 미움을 받게 된다.

- 되로 주고 말로 받는다. : 조금 주고 그 대가로 몇 갑절을 더 받는다는 말.

- 사나운 개 콧등 아물 날 없다. : 사람도 사나워서 늘 싸우기만 하면 상처를 입고 그것이 미처 낫기도 전에 또 새 상처를 입는다는 말. (=사나운 개 입 성할 날 없다)

- 가랑잎이 솔잎더러 바스락거린다고 한다. : 제 허물 큰 줄은 모르고 남의 작은 허물을 들어 나무란다는 말.

- 우물 안 개구리 : 일부분만 알고 넓은 세상의 형편을 모른다.

- 핑계 없는 무덤 없다 : 무슨 일이라도 반드시 핑계거리는 있다는 뜻. (=여든에 죽어도 핑계에 죽는다)

- 언 발에 오줌 누기 : 일시적인 도움은 될지언정 그 효력이 오래 가지는 않음. (=동족방뇨(凍足放尿), 아랫돌 빼어 윗돌 괴기)

-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질 날이 있다. : 아무리 능숙한 일도 실수할 때가 있음.

- 남이 장에 간다고 하니까 거름 지고 나선다 : 남이 하는 짓을 덩달아 흉내내어 웃음거리가 됨. (=잉어가 뛰니까 망둥이도 뛴다, 남이 은장도를 차니 나는 식칼을 찬다, 거문고 인 놈이 춤을 추면 칼 쓴 놈도 춤을 춘다)

- 남의 떡이 커 보인다. : 남의 것이 더 좋아 보인다.

- 고슴도치도 제 새끼는 함함하다 한다. : 고슴도치도 제 새끼의 털은 부드럽다고 한다 는 뜻으로, (1) 자기 자식의 나쁜 점을 모르고 도리어 자랑삼는다는 말. (2) 어버이의 눈에 제 자식은 다 잘나 보인다는 뜻. (=범도 새끼 둔 골을 두남 둔다)

- 가까운 남이 먼 일가보다 낫다. : 이웃에게 서로 가까이 내왕하여 지내면 먼 데 있는 일가보다 더 친하게 된다.

- 열 손가락 깨물어 안 아픈 손가락 없다. : 자식이 아무리 많아도 부모에게는 다 같이 중요하다는 말.

- 나는 바담 풍() 해도 너는 바람 풍 해라. : 자기는 잘못하면서도 남에게는 잘하라고 권한다.

- 개 보름 쇠듯 : 명절날 아무 좋은 음식도 해 먹지 못하고 그냥 넘긴다는 뜻.

- 개 발에 주석 편자 : 격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뜻. (=가게 기둥에 입춘, 돼지 우리에 주석 자물쇠, 거적문에 돌쩌귀)

- 개 머루 먹듯 : 개가 머루를 먹기는 하나 겉만 핥는 것이라, 내용을 잘 모르고 건성으로 아는 체하거나, 일을 건성 건성 날려서 함을 이르는 말.

- 개 못된 것 들에 가 짖는다. : 마땅히 할 일은 하지 않고 딴 데 가서 잘난 체함

- 개 꼬리 삼년 두어도 황모 못 된다. : 원래부터 기질(氣質)이 나쁜 것은 아무리 가도 그 본질(本質)을 바꾸지 못함을 이르는 말. (=개 꼬리 삼 년 두어도 황모 꼬리는 되지 않는다)

- 도둑놈 개 꾸짖듯 : 불평이 있어도 해가 될까봐 말을 못하고 입속으로만 중얼댐,

- 범 본 놈 창구멍 막듯 : 공연히 겁을 먹고 서두르는 모습

- 나귀 샌님 쳐다보듯 : 상황을 모르는 채 눈을 치떠서 말똥말똥 쳐다봄

- 대추나무에 연 걸리듯 : 빚을 여기저기 많이 짐

- 닭 소 보듯, 소 닭 보듯 : 말은 못 하고 노려보기만 함

- 개 밥에 도토리 : 따로 떨어져서 여럿 속에 어울리지 못하는 사람

- 그물에 든 물고기 : 아무리 애써도 벗어나지 못하고 꼼짝할 수 없는 처지

- 우물 안 개구리 : 일부분만 알고 넓은 세상의 형편을 모른다.

- 독 안에 든 쥐 : 아무리 하여도 벗어날 수 없는 처지에 놓여, 꼼짝못하게 됨을 이르는 말.

- 길 아래 돌부리 : 아무리 애써도 벗어나지 못하고 꼼짝할 수 없는 처지

- 제 버릇 개 주랴. : 한번 버릇이 되면 고치기 어렵다.

-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 굶주려, 먹고 살기 위해서는 범죄도 불가피하다는 뜻 (=구복이 원수라, 가난이 죄다)

- 산 입에 거미줄 치랴. : 설마 굶어죽기야 하겠는가?

- 가재는 게 편이라. : 모양이 비슷하고 서로 인연이 있는 데로 편들어 붙는다는 말 (=가재는 게 편이요 초록(草綠)은 한 빛이라)

- 소경 제 닭 잡아먹기라. : 어리석은 자가 이득을 본 줄로 여기고 어떤 일을 한 것이, 알고 보니 결과적으로는 자기 자신의 손해였다는 말.

- 떡 줄 사람은 꿈도 안 꾸는데 김칫국부터 마신다. : 남은 생각하지도 않는데, 그가 자기에게 줄 것이라고 생각하여 미리부터 기대한다.

- 자라 보고 놀란 가슴 솥투껑 보고 놀란다. : 무엇에 한 번 놀란 사람은 그와 비슷한 것만 보아도 겁을 낸다는 말. (=상궁지조(傷弓之鳥), 국에 덴 놈 물보고도 분다)

-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다. : 아무런 관련도 없는 일이 마침 공교롭게도 어떤 사건과 관계 있게 보여져, 혐의를 받게 됨을 이르는 말.

- 아니 땐 굴뚝에 연기 날까? : 어떤 원인이 없이는 그러한 소문이 떠돌 리 없다는 말.

- 점잖은 개 부뚜막에 먼저 오른다. : 겉으로는 점잖은 체하는 사람이 먼저 엉뚱한 짓을 한다.

- 구더기 무서워 장 못 담글까 : 다소의 장애가 있더라도, 해야 할 일이나 하고 싶은 일은 하게 마련이라는 뜻.

- 낙동강 잉어가 뛰니 사랑방 목침도 뛴다. : 처지가 남만 못하면서 남이 하는 것을 따라한다.

- 물이 깊은지 얕은지는 건너보아야 안다 : 일이 어려울지 쉬울지는 직접 해보아야 알 수 있다.

-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 : (1) 평소에 대비가 없었다가 실패한 다음에 뒤늦게 깨달아 대비함을 이름 (2) 이미 일을 그르친 뒤에 뉘우쳐도 소용 없다는 말. (=도둑 맞고 사립 고친다, 망양보뢰(亡羊補牢), 사후약방문(死後藥方文)

- 이하(李下)에서 비뚤어진 관()을 바로잡지 말라. : 의심받을 일을 하지 말고 조심하라는 뜻. (=이하부정관(李下不整冠)

끈 떨어진 갓이다. : 의지할 데가 없어진 처지를 이르는 말.

- 소도 언덕이 있어야 비빈다. : 의지할 데가 있어야 무슨 일을 할 수 있다는 말.

- 울고 싶은데 뺨 맞은 격이다. : 때 맞추어 일이 생기다.

- 엎지른 물이요, 쏘아 놓은 화살이다. : 이미 일이 일어나서 후회해도 돌이킬 수 없음.

- 재수 없는 놈은 자빠져도 코가 깨진다. : 운수가 사나운 사람은 대수롭지 않은 일에서도 자꾸만 낭패를 보게 된다.

- 마른 하늘에 날벼락 : 갑자기 뜻하지 않았던 변을 당하였다.

- 기는 놈 위에 나는 놈 있다 : 아무리 재주가 있다 하여도 그보다 더 나은 사람이 있으므로 너무 자랑하지 말라는 말.

- 우물에 가서 숭늉 찾는다. : 성미가 매우 급하다.

- 울며 겨자 먹기. : 마지 못해 싫은 일을 좋은 척하고 억지로 한다.

- 이불 속에서 활개 친다. : 밖에서 다른 사람들 앞에서는 꿈쩍도 못하는 못난 자가 집 안에서는 잘난 체하며 큰소리를 한다.

-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 : (1) 평소에 대비가 없었다가 실패한 다음에 뒤늦게 깨달아 대비함을 이름 (2) 이미 일을 그르친 뒤에 뉘우쳐도 소용 없다는 말. (=도둑 맞고 사립 고친다, 망양보뢰(亡羊補牢), 사후약방문(死後藥方文)

- 불난 집에 부채질 한다. : 곤란한 처지의 사람을 방해하여 더 곤란케 한다.

- 돌다리도 두들겨 보고 건너라. : 잘아는 일이라도 세심한 주의를 해야 한다는 말. (=아는 길도 물어 가라, 얕은 내도 깊게 건너라, 식은 죽도 불어가며 먹는다)

- 콩으로 메주를 쑨다 해도 곧이 안 듣는다 : 남의 말을 믿지 않는다. 거짓말 잘하는 사람의 말은 모두 거짓말같이 들린다는 말.

- 열 길 물 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 : 사람의 마음을 측량하기 어렵다는 말.

- 꿈보다 해몽이 좋다. : 사실은 그렇지 못하나 해석이 그럴싸하다는 말.

- 선무당이 사람 잡는다. : 미숙한 사람이 잘하는 체하다가 일을 그르친다는 말.

- 송충이는 솔잎 먹고 사는 법이다. : 분수에 맞게 살아야 한다.

- 서당 개 삼 년이면 풍월을 읊는다. : 어떤 방면에 전혀 아는 것이 없는 사람도, 그 방면에서 오래 끼여 있으면 어느 정도는 익히게 된다는 말.

- 남의 제사에 감 놓아라 대추 놓아라 한다. : 자기와는 상관도 없는 일에 쓸데 없이 간섭한다.


 

2단계

 

위에서 익힌 관용어로 문제를 풀어보자.(15문항)

 

※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

이윽고 술이 끝났다. 모가지 짬까지 벌겋도록 취해서 나서는 간평원들! 금테 안경을 쓴 진수 아 가 사립 밖까지 나와서 배웅을 하자, 그들은 인도하는 진수의 뒤를 따라서 단장과 함께 비틀거렸다. 그러한 그들의 뒤에는, 얼굴이 노랗고 여윈 소작인들이 마치 유형수(流刑囚)처럼 묵묵히 따랐다.

술취한 양반들에게 옳은 간평이 될 리 없었다.----그저 작인들의 말은 마이동풍 격으로, 논두렁에도 바특이 들어서 보는 법도 없이 다만 진수하고 알아듣지도 못할 왜말을 주절거리면서, 그야말로 ( ) 흐지부지 지나갈 뿐이었다. 그러면서도 짐짓 성실한 듯이 이따금 단장을 쳐들어 여기저기를 가리키기도 하고, 혹은 수첩에 무엇인가를 적어 넣으면서.

그렇게 허수아비처럼 흐느적거리며 들깨의 논 곁을 지날 때였다.

"왜 메밀을 갈았소?"

시봉은 들깨의 수인사 대답으로 이렇게 물었다.

"헐 수 있어야죠. 마른 모포기 기다렸댔자 열음 않을 게고……"

들깨는 한 손에는 콩대, 한 손에는 낫을 든 채 열 적게 대답했다.

"메밀은 잘 됐구먼."

"뭘요. 이것도 늦게 뿌려서……" (김정한, ‘사하촌에서)

 

()

이 갑작스런 변괴에 놀라 왕은 좌우의 신하들에게 물어 보았다.

일관(日官)이 있다가 왕의 물음에 답했다.

이것은 동해의 용이 부린 조화입니다. 뭔가 좋은 일을 베푸시어 풀어 주어야겠습니다.”

<이에 왕은 담당 관원에게 명하여 동해의 용을 위해 그 근경에다 절을 지어 주게 하였다. 왕의 그러한 명령이 내려지자 구름이 개이고 안개가 사라졌다. 그래서 왕 일행이 머물던 그 곳을 개운포라 하였다.

자기를 위해 절을 세우기로 한 결정에 동해의 용왕은 유쾌했다. 그래서 그는 그의 일곱 아들을 데리고 왕의 수레 앞에 나타나 왕의 덕을 찬양하여 춤추고 노래했다. 동해 용의 그 일곱 아들 중의 한 아들이 왕의 행차를 따라 서울에 들어와 왕의 정사(政事)를 보좌했다. 이름을 처용(處容)’이라 했다. 왕은 미녀 한 사람을 그의 아내로 짝지어 주었다. 그것은 그가 동해로 되돌아가지 않도록 마음을 잡아 두기 위해서였다. 그리고 또 그에게 급간(級干)의 지위를 내려 주었다.>

처용의 아내는 아름다웠다. 이 아름다운 처용의 아내를 역신(疫神)이 사랑했다. (‘처용 설화에서)

 

()

그러면 현대인을 우울하게 하는 징후들은 무엇인가?

먼저 절대적인 진리의 파악이 불가능하다는 인식에서 오는 자기 축소의식이다.

둘째로 과학 기술에 의한 산업화가 인간을 기계적 생산 체계 속의 부품으로 만들어 버림으로써 전인적 삶이 어렵게 되어 가고 있다는 의식이다.

셋째로 인간에 관한 지식의 증가와 과학 기술의 발달은 인간 조종의 효과적인 방법을 제공해 줌으로써, 인간을 통제의 꼭두각시로 만들 가능성을 넓혀 놓았다는 의식이다. 사실상 현대의 조직 사회는 이러한 통제술의 효과적인 이용 속에 근거하고 있다. 다수를 일정한 질서에 의해 능률적으로 움직이게 하려면, 관리라는 미명 아래 자행(恣行)되는 인간 조종과 통제가 필요악으로 등장하게 마련이다. 조직에 의한 인간 소외, 이것은 현대가 안고 있는 숙명적인 역사적 현실인지도 모른다.

넷째로 과학 기술에 의한 고도의 산업화는 성장의 신화를 낳고, 이것은 멀지 않아 지구 의의 주요 자원을 몽땅 고갈시켜 버림으로써 산업 문화의 종말을 초래할 것이며, 산업화의 배설물인 공해는 지구를 인간이 생명을 더 이상 부지할 수 없는 곳으로 만들어 버릴 것이라는 의식이다. (이명현, ‘산업 사회와 비판적 지성에서)

 

()

사고는 의식의 이성적 활동을 말한다. 모든 앎, 모든 이론, 모든 과학은 이성의 열매에 불과하다. 구체적으로 이성적 활동은 자연 과학, 인문사회 과학 등에서 가장 뚜렷하게 나타난다. 한국의 사고가 아직도 자립하지 못하고 있다는 말은 다름 아니라 의 분야, 과학적이론적인 분야에서 우리의 이성적 활동이 빈약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학문의 방법이 비교적 단순한 자연 과학계는 어떨지 모르지만 그 밖의 여러 학계와 문화계에서 우리는 뚜렷한 우리들 자신의 이론을 세워 본 적이 없을 뿐 아니라, 그러한 것을 성취하려는 의욕조차 가져 볼 수 없을 만큼 우리 자신 스스로의 사고를 멈추고 남의 사고에 의지해 오는 데만 급급해 왔고, 아직도 그러한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박이문, ‘사고의 자립에서)

 

()

우리 자신들은 우리 고미술에 대해서 일종의 신앙심과 같은 숭배심을 가지고 있으며, 그 미()의 가치나 본질을 따지기 전에 우선 감탄사부터 연발하는 것이 습관으로 되어 있다. “( )”고 하는 속담과 같이, 자기 것에 대해 특별한 애착을 가진다는 것은 당연한 일이겠지만, 우리는 우리 고미술의 가치와 성격을 냉정하고 공정하게 파악하여 자기 것에 대한 감상적인 주관이나 맹목적인 찬미가 아니라 진실한 이해, 자신 있는 판단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지 않으면 안 되겠다. (김원룡, ‘한국미의 재발견에서)

 

1. () 글의 ( )에 들어갈 알맞은 속담은?

처삼촌 산소 벌초하듯이 닭 쫓던 개 지붕 쳐다보듯이

고양이가 쥐 생각해 주듯이 가랑잎으로 눈 가리고 아옹하듯이

떡 본 김에 제사 지내듯이

 

2. ()의 상황을 나타내기에 적절한 것은?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다.

아내가 예쁘면 처갓집 말뚝을 보고도 절한다.

자라 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란다.

재주는 곰이 넘고 돈은 되놈이 받는다.

호랑이 없는 산골에 여우가 왕이다.

 

3. ()의 밑줄 친 과 관계 깊은 속담은?

제 오라를 제가 졌다. 모난 돌이 정 맞는다. 되로 주고 말로 받는다.

사나운 개 콧등 아물 날 없다. 가랑잎이 솔잎더러 바스락거린다고 한다.

 

4. ()의 밑줄 친 과 같은 태도를 비판하는 말로 가장 적절한 것은?

언제까지 우물 안 개구리로만 있으려 하는가?

그러길래 핑계 없는 무덤 없다는 말이 나왔겠지.

언 발에 오줌 누기라더니 그래서 해결이 되겠어.

아무리 원숭이라도 나무에서 떨어질 날이 있다잖아.

왜 남이 장에 간다고 하니까 거름 지고 나서려 하는가.

 

5. ()( )에 들어가기에 적절한 속담은?

남의 떡이 커 보인다.

고슴도치도 제 새끼는 함함하다 한다.

가까운 남이 먼 일가보다 낫다.

열 손가락 깨물어 안 아픈 손가락 없다.

나는 바담 풍() 해도 너는 바람 풍 해라.


※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

폐족으로서 잘 처신하는 방법은 오직 독서하는 한 가지 방법밖에 없다. 왜냐 하면, 독서라는 것은 사람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하고 깨끗한 일일 뿐만 아니라, 호사스런 집안 자제들에게만 그 맛을 알도록 하는 것도 아니고 또 촌구석 수재(秀才)들이 그 심오함을 넘겨다볼 수가 없는 것이다.

반드시 벼슬하는 집안의 자제로서 어려서부터 듣고 본 바도 있는데다 중년에 재난을 만난 너희들 같은 젊은이들만이 진정한 독서를 하기에 가장 좋은 것이다. 그네들이 책을 읽을 수 없다는 것이 아니라 뜻도 의미도 모르면서 그냥 책만 읽는다고 해서 책을 읽는다고 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의원(醫員)이 삼대로 계속해 오지 않았으면 그가 주는 약을 먹지 않는 것같이 반드시 몇 대를 내려가면서 글을 하는 집안이라야 문장을 할 수 있는 것이다. 돌이켜보건대, 내 재주가 너희들보다 조금은 나을지 모르지만, 어려서는 방향을 알지 못하였고, 나이 열다섯에야 비로소 서울 유학을 해 보았으나 이곳저곳 집적거리기만 했었지 얻은 것이라곤 아무것도 없었다. (정약용, ‘두 아들에게에서)

 

()

갈고리를 걸어 놓기는 했으나, 돌이는 땀 닦는 구천이를 멍청히 쳐다보고만 있었으므로 삼수는 코를 힝 푼다. 콧물 묻은 손을 옷에 문지르며

, 그라다가 몸 베릴라 ? ”

땀을 닦다 말고 구천이는 삼수의 입매를 쳐다본다. 삼수는 다시

무슨 짓을 하는가 우리도 좀 알고 싶구마.”

멀리서 무슨 소리가 나는구나 하듯 서 있던 구천이의 눈이 다음 순간 거칠게 빛났다.

삼수는 더 이상 말을 걸지 않았다. 돌이도 말하지 않았다. 그들은

영치기

볏섬을 들어올린다. 그러고는 날씨 이야기며 부춘서 벼 싣고 온 박 서방의 혹이 금년에는 더 커졌다는 둥 하며 삼수보다 돌이가 무관심한 척하려고 애를 쓴다. 삼수는 곁눈질로 구천이의 기색을 살피면서

어서 가서 나락 져 오라고. 아무도 해를 잡아매 놓지 안했인께.”

했다. 등받이로 쓰는 마대를 고방 바닥에서 주워 어깨에 걸치고 구천이는 긴 팔을 늘어뜨리며 돌아서 나간다. (박경리, ‘토지(土地)’에서)

 

()

우리 나라 사람들은 외진 곳에서 편협한 기질을 타고난 데다, 중국 땅을 밟아 보지 못하고, 중국 사람들을 만나 보지 못하였다. 태어나서 늙고 병들어 죽을 때까지, 국경 안을 떠 본 적이 없다. 그래서 학의 긴 다리나 까마귀의 검은 빛깔처럼, 자기의 천분을 지키며 살아 왔다. 밭두둑의 두더지처럼 자기 땅이 전부라고 믿어 왔다. 그랬기에 ()는 차라리 소박한 것이라고 하며, 누추한 것을 검소한 것이라고 잘못 알아 왔다. 이른바 사농공상(士農工商)이라는 네 부류도 그 명목만 겨우 있을 뿐이지, 이용후생(利用厚生)의 도구에 이르러서는 날로 곤궁해지고 있다. 그 까닭은 다름이 아니라 학문하는 도리를 모르기 때문이다. (박지원, ‘북학의(北學議) ()’에서)

 

()

그러나 그 집에서도 얼마 안되어 쫓겨 나왔다. 복녀는 부지런히 주인집 일을 보았지만 남편의 게 으름은 어찌할 수가 없었다. 만날 복녀는 눈에 칼을 세워가지고 남편을 채근하였지만, ( )

"뱃섬 좀 치워 달라우요."

"남 졸음 오는데, 님자 치우시관,"

"내가 치우나요."

"이십 년이나 밥을 처먹고 그걸 못 치워!"

"에이구 칵 죽구나 말디."

"이년 뭘!"

이러한 싸움이 그치지 않다가 마침내 그 집에서도 쫓겨나왔다.

이젠 어디로 가나? 그들은 하릴없이 칠성문 밖 빈민굴로 밀리어 나오게 되었다. (김동인, ‘감자에서)

 

()

하루는 밤에 아저씨 방에서 놀다가 졸려서 안방으로 들어오려고 일어서니까 아저씨가 하아얀 봉투를 서랍에서 꺼내어 내게 주었습니다.

옥희, 이거 갖다가 엄마 드리고 지나간 달 밥값이라구, ?”

나는 그 봉투를 갖다가 어머니에게 드렸습니다. 어머니는 그 봉투를 받아 들자 갑자기 얼굴이 파랗게 질렸습니다. 그 전날 달밤에 마루에 앉았을 때보다도 더 새하얗다고 생각되었습니다. 어머니는 그 봉투를 들고 어쩔 줄을 모르는 듯이 초조한 빛이 나타났습니다. 나는,

그거 지나간 달 밥값이래.”

하고 말을 하니까, 어머니는 갑자기 잠자다 깨나는 사람처럼 .” 하고 놀라더니, 또 금시에 백지장같이 새하얗던 얼굴이 발갛게 물들었습니다. 봉투 속으로 들어갔던 어머니의 파들파들 떨리는 손가락이 지전을 몇 장 끌고 나왔습니다. 어머니는 입술에 약간 웃음을 띠면서 후 하고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다시 어머니는 무엇에 놀랐는지 흠칫하더니, 금시에 얼굴이 새하얘지고 입술이 바르르 떨렸습니다. 어머니의 손을 바라다보니 거기에는 지전 몇 장 외에 네모로 접은 하얀 종이가 한 장 잡혀 있는 것이었습니다. (주요섭, ‘사랑 손님과 어머니에서)

 

6. ()의 밑줄 친 에 알맞은 속담은?

개 보름 쇠듯 개 발에 주석 편자 개 머루 먹듯

개 못된 것 들에 가 짖는다. 개 꼬리 삼년 두어도 황모 못 된다.

 

7. ()의 밑줄 친 의 상황을 표현한 것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도둑놈 개 꾸짖듯 범 본 놈 창구멍 막듯 나귀 샌님 쳐다보듯

대추나무에 연 걸리듯 닭 소 보듯, 소 닭 보듯

 

8. () 글에 나타난 사대부들의 태도를 비판하는 데 적절한 속담은?

개 밥에 도토리 그물에 든 물고기 우물 안 개구리

독 안에 든 쥐 길 아래 돌부리

 

9. 글 ()( )에 들어갈 내용과 관련이 깊은 속담은?

제 버릇 개 주랴.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산 입에 거미줄 치랴.

가재는 게 편이라. 소경 제 닭 잡아먹기라.

 

10. 글 ()에서 하숙비 봉투를 받아 든 옥희 어머니의 심리와 관계 깊은 속담은?

떡 줄 사람은 꿈도 안 꾸는데 김칫국부터 마신다.

자라 보고 놀란 가슴 솥투껑 보고 놀란다.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다.

아니 땐 굴뚝에 연기 날까?

점잖은 개 부뚜막에 먼저 오른다.


 

※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

현공?

?

조선민족이 대한독립을 얼마나 갈망했소? 임시정부 들어서길 얼마나 열열절절이 고대했소?

잘 압니다

그런데 어쩌자구 우리 현공은 공산당으로 가셨소?

제가 공산당으로 갔다고들 그럽니까?

자자합디다. 현공이 아모래도 이용당하는 거라구

직원님께서도 절 그렇게 생각하십니까?

현공이 자진해 변했을른진 몰라, 그래두 남한테 넘어갈 양반 아닌 건 난 알지요

감사합니다. 또 변했단 것도 그렇습니다. 지금 내가 변했느니, 안 변했느니 하리만치 해방 전에 내가 제법 무슨 뚜렷한 태도를 가졌던 것도 아니구요. 원인은 해방 전엔 내 친구가 대부분이 소극 적인 처세가들인 때문입니다. 나는 해방 후에도 의연히 처세만 하고 일하지 않는 덴 반댑니다

해방 후라고 사람의 도리야 어디 가겠소? 군자는 불처혐의간(不處嫌疑間)입니다

전 그렇진 않습니다. 지금 이 시대에선 ( ) 현명이기보단 어리석음입니다. 처세주의는 저 하나만 생각하는 태돕니다. 혐의는커녕 위험이라도 무릅쓰고 일해야 될 민족의 가장 긴박한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

외할머니의 말 한 마디가 집안에 던진 파문은 의외로 심각했다. 외할머니의 입에서 뿔갱이란 말이 엉겹결에 튀어나왔을 때 식구들은 도무지 믿을 수 없다는 듯이 넋을 잃은 표정들이었다. 너무도 놀란 나머지 숨소리조차 제대로 못 내면서 오직 느릿느릿 변화하는 외할머니의 동작만을 시종일관 주목할 따름이었다. 여태까지 삼촌 때문에 동네에서 손가락질을 받고 치안대와 경찰로부터 시달림을 당해 오면서 가족들 간에 절대로 써서는 안 될 말로 묵계가 되어 있었다. 그리고 이 금기는 연주창에 새우젓을 가리듯이 아주 철저하게 지켜져 왔었다. 그런데 이토록 무서운 말을 함부로 입밖에 쏟다니, 외할머니의 과오는 어떤 변명으로도 씻을 수 없는 치명적인 것이었고, 그래서 가족들의 놀라움은 이루 형언할 수 없었던 것이다. 그러나 누구보다도 놀란 사람은 다름 아닌 발설 당사자였다. 외할머니는 구태여 변명을 늘어놓진 않앗다. 변명해 봤자 소용도 없는 일이긴 하지만, 그보다는 오히려 할머니가 무슨 못 들을 소리를 해도 꾹 참고 견디는 것으로 자신의 실수를 솔직히 인정하고 있었다. (윤흥길, ‘장마에서)

 

()

노인이 범을 올려다 본 것과 범이 일어선 것과는 완전한 동시였다. 그들은 마치 쌍둥이 인형처럼 나란히 동시에 고개를 마주 돌렸다. 바위는 약 팔 미터 높이로 위에는 풀 한 포기, 나무 한 그루 자라 있지 않았다.

범은 커다란 머리통에 가려 어깨 뒤쪽은 보이지 않았다. 그것은 마치 그림에서만 보아 온 거대한 괴물의 탈처럼 느껴졌다. 노인은 약 너댓 평 넓이의 억새숲 한복판에 서 있었다. 바위와 노인과의 직선 거리는 미처 삼 미터가 될까 말까 했다. 그들은 누가 먼저 움직일 것인가 꼼짝없이 대기한 상태였다. 노인은 짐승과 눈이 마주치자 머릿속이 갑자기 얼음처럼 맑아졌다. 그는 짐승이 왜 자기를 덮치지 않는지 잘 알았다. 짐승은 지금, 노인이 놀란 만큼 자신도 노인에게 놀란 것이었다. 사실 범들은 사람과 마주치면 사람 못지않게 끔찍이 놀라는 것이다. 그들은 표정만 변치 않을 뿐 사람을 사실은 엄청나게 두려워했다. 범은 지금 자기가 움직이면 노인이 공격해 오리라고 생각할 것이었다. 더구나 노인의 한쪽 손에는 쇠붙이가 들려 있는 것이었다. 그러나 움직일 수 없는 것은 노인도 범과 같았다. 그는 조금만 움직여도 범이 자기에게 덮치리라는 것을 잘 알았다. ( ) 그는 움직여서는 안 되는 것이었다.

짙은 눈보라가 계곡 위쪽에서 바위 전면으로 세차게 후려쳤다. 노인과 범은 약 이삼 분간 같은 자세로 꼼짝없이 서 있었다. (홍성원, ‘폭군(暴君)’에서)

 

()

대천 바다 한가운데 중침 세침 풍덩 빠져

열나믄 사공놈이 길 넘은 사앗대로 귀꺼여 내닷말이 이셔이다.

님아 님아 열 놈이 백 말을 할지라도 짐작하여 들으소서.

 

()

옛날에 유생(儒生) 세 사람이 있었다. 장차 과거(科擧) 시험을 보러 가고자 하는데, 한 사람은 꿈에 거울이 땅에 떨어졌고, 한 사람은 애부(艾夫, 쑥으로 만든 인형)를 문 위에 달아 놓았으며, 또 한 사람은 바람이 불어 꽃이 떨어지는 꿈을 꾸었다.

모두 함께 꿈을 점치는 사람의 집을 찾아갔다. 꿈점 치는 사람은 없고, 그의 아들만이 있었다. 세사람이 꿈의 길흉을 물으니, 그 아들이 점을 치면서,

세 가지 꿈이 다 상서(祥瑞)롭지 않습니다. 소원을 성취하지 못하겠습니다.”

하고 하였다.

조금 후에 꿈점 치는 사람이 와서 자기 아들을 꾸짖고는 시를 지어 주기를,

 

艾夫人所望 쑥 인형은 사람이 우러르는 것이요.

鏡落豈無聲 거울이 떨어지니 어찌 소리가 없을꼬.

花落應有實 꽃이 떨어지면 응당 열매가 있을 것이니,

三子共成名 세 분은 함께 이름을 이루리라.

 

라고 하였다. 과연 그 세 사람은 모두 과거 시험에 급제하였다. (성현 채록, ‘점몽(占夢)’에서)

 

 

11. 글 ()( )에 들어갈 표현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구더기 무섭다고 장 안 담그는 것

낙동강 잉어가 뛰니 사랑방 목침도 뛰는 것

물이 깊은지 얕은지는 건너 보아야 안다는 것

소 잃었다고 외양간 고치는 것조차 포기하는 것

이하(李下)에서라고 비뚤어진 관()을 바로잡지 못하는 것

 

12. 글 ()에 나타난 외할머니의 심리적 정황과 연관된 표현은?

끈 떨어진 갓이다.

소도 언덕이 있어야 비빈다.

울고 싶은데 뺨 맞은 격이다.

엎지른 물이요, 쏘아 놓은 화살이다.

재수 없는 놈은 자빠져도 코가 깨진다.

 

13. 글 ()( )에 들어갈 말로 가장 적당한 것은?

기는 놈 위에 나는 놈 있듯

하늘에서 벼락이라도 친 듯

우물에 가서 숭늉 찾듯

울며 겨자 먹기로

이불 속에서 활개 치듯

 

14. 글 ()의 밑줄 친 의 의미를 제대로 이해한 사람의 반응으로 적절한 것은?

소 잃고 외양간 고쳐도 유분수지.

불난 집에 부채질을 하는 꼴이로구먼.

돌다리도 두들겨 보고 건너라는 말이 있느니.

차라리 팥으로 메주를 쑤었다고 우기는 편이 낫지.

열 길 물 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르는 법이여.

 

15. 글 ()의 내용으로 보아 밑줄 친 과 같은 아들의 말을 비판하기에 가장 적절한 속담은?

꿈보다 해몽이 좋다.

선무당이 사람 잡는다.

송충이는 솔잎 먹고 사는 법이다.

서당 개 삼 년이면 풍월을 읊는다.

남의 제사에 감 놓아라 대추 놓아라 한다.


< 풀이 및 정답 >

 

① ㉡은 헌강왕의 베푼 정에 보답하여 용왕이 자신의 아들을 바치는 장면이다. 따라서 남을 잘 대해 주면 그만한 보답을 얻는다.는 내용의 이 적절하다.

인간에 관한 지식의 증가와 과학 기술의 발달은 오히려 인간을 조종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을 제시해줌으로써, 인간이 주체적 입장이 아니라 꼭두각시로 전락할 가능성이 있다. 이러한 내용은 자신의 잘못으로 인해 그 벌로 재앙을 입는다는 속담과 관련된다.

⑤ ㉣에서는 한국의 사고가 독창적으로 사고하는 태도를 버리고 남이 하는 대로 따르기만 하는 주체성이 없는 상태라고 제시하고 있다. 이러한 상태는 일정한 주견 없이 남이 하는 대로 그대로 따라서 행동하는 것으로, 이와 같은 속담을 찾으면 된다.

생략된 내용은 속담에 해당되는데 뒷문장에 자기 것에 대한 특별한 애착을 가진다라고 그 의미가 제시되어 있으므로, 이에 해당하는 속담을 찾으면 된다. ‘어버이의 눈에 제 자식은 다 잘나 보인다.’는 뜻을 지닌 속담이 답이 된다.

밑줄 친 부분은 의미도 모르고 건성으로 책을 읽는다고 지적한 언급이다.

이 글에서는 주로 우리 나라 사대부들의 명목 중시 태도와 편협하고 좁은 시야를 비판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을 비판하는 데 적절한 속담을 찾아야 한다.

앞 뒤 내용을 살펴보아 빈 칸에 들어갈 내용을 유추하는 문제이다. 앞에서 남편의 게으름은 어찌할 수가 없었다라는 내용이 나오고, 뒤에서는 남편의 게으름을 대화를 통해 간접적으로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남편의 게으름은 고칠 수가 없었다.’라는 내용이 들어가야 한다. 실제 작품의 내용은 그의 게으른 버릇은 개를 줄 수가 없었다.’이다.

처음에 딸이 가져온 꽃을 보고 사랑 손님이 자신에게 연정을 품고 있다는 생각으로 당황했던 어머니가 봉투를 보고 지레 구애 편지라고 짐작하여 긴장한 것이다. 따라서 꽃을 받고서 놀라고 당황했던 마음에 봉투에 보고도 지레 놀란 것으로, 어떤 일에 몹시 놀란 사람은 그와 비슷한 것만 보아도 놀란다는 뜻의 속담이 적당하다.

앞 뒤 문맥으로 에 들어갈 말은 군자는 불처혐의간(不處嫌疑間)입니다.’라는 말을 가리키면서 저 하나만 생각하는 처세주의라고 비난받을 가능성이 있는 표현이어야 한다. 은 다소 방해되는 일이 있다고 할 일을 하지 않음을 가리키는 말로, 에 비해 혐의(嫌疑)’의 의미가 없다는 점에서 답으로 적절하지 않다.

외할머니도 자신의 말이 크나큰 실수였음을 깨닫는다. 비록 아들의 전사 때문에 악이 북받쳐 저주의 말을 퍼부었지만 그 저주는 막연한 대상인 빨갱이 집단 전체를 겨냥한 것이지 빨갱이 활동을 하고 있는 삼촌, 또 그로 인해 엄청난 시련을 겪고 있는 할머니집안을 겨냥한 것은 아니다. 그런데 이런 실수를 하고 말았으니 후회 막급이나 돌이킬 수 없는 일이므로 가 적절한 답이 된다.

범을 갑자기 만난 상황을 표현한 말이어야 한다.

대천 바다 한가운데 빠진 바늘을 삿대로 바늘귀를 꿰어 건졌다고 하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일을 사실이라고 주장하는 것이다.

()는 세 유생이 꾼 꿈에 대해 상서롭지 않게 판단한 점술가의 아들과는 달리 매우 좋은 꿈이라고 해몽한 점술가의 말에 용기를 얻은 세 유생이 모두 과거에 급제한다는 내용이다. 만일 세 유생이 점술가 아들의 해몽을 그대로 믿었다면 과거에 급제할 수 없었을지도 모른다. 결국 점술가의 아들은 해몽에 능하지도 못하면서 꿈을 잘못 풀이함으로써 대사를 그르칠 뻔 했던 인물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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