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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과 환경의 관계

by 처사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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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환경관

 

 

환경과 인간의 관계를 보는 네 가지 시각

 

환경과 인간의 관계를 보는 시각은 환경과 인간의 관계 형성에 직접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대단히 중요하다. 인간이 환경을 어떤 대상으로 보느냐 하는 것은 그 사람의 환경관을 반영하는데, 다음과 같은 4가지 유형으로 나눌 수 있다.

 

 

(1) 환경결정론적 사고(environmentally deterministic perspective)

1900년대 초기 이후 널리 퍼진 사고로서 인간의 생활 양식이 근본적으로 자연 환경의 지배를 받는다는 것이다. 즉 인류 역사의 발전과 사회의 진화에 있어서 기후 조건이 양호한 곳에서는 고도의 문화 수준에 도달할 수 있다는 등의 주장으로서, 인간을 비롯한 모든 생물은 환경의 영향을 절대적으로 받는다는 것이다. 이러한 사고는 인간의 과학 기술 수준이 낮았던 1900년대 초에 많은 지지를 받기도 하였으나, 극단적인 환경결정론적 사고는 1930년대 이후 점차 경원시 되게 되었다. 그러나 환경결정론적 사고는 인간의 기능과 능력에 비해 인간 이외의 생태계의 영향을 강조하기 때문에 환경의 중요성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켜 환경의 보전과 관리의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왔다고 볼 수 있다.

 

 

(2) 목적론적 사고(teleological perspective)

인간이 자연의 우위에 있으며 따라서 인간이 자연을 통제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믿는 사고이다. 이 사고는 신의 뜻에 따라 인간 주위의 모든 자연이 인간을 위해 존재한다는 기독교적 사고와 통하는 바가 많다. 이러한 사고를 갖게 되면 자연을 경시하게 되고 따라서 환경 문제를 일으키게 될 가능서이 높다. 현재의 심각한 환경 문제는 근본적으로 이러한 사고에서 연유한 바가 많다고 주장하는 학자도 있다.

 

 

(3) 경제결정론적 사고(economic deterministic perspective)

인간과 자연과의 관계는 근본적으로 경제 원칙에 의해서 결정된다는 사고이다. 따라서 경제와 과학이 발전함에 따라 인간이 자연 요소를 효과적으로 통제하기가 쉬워진다고 믿으며, 인간은 계속해서 자연 환경의 여러 가지 요소를 좀더 넓게 통제할 수 있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인간과 자연과의 관계에서 인간 사회의 전통이나 습관, 인간 대 인간의 관계 등 경제와 관련이 없는 많은 요소들이 크게 작용하고 있는 것을 부정할 수 없으므로, 이 경제 결정론에 의해서 인간 대 자연의 모든 관계가 설명될 수 없음은 당연하다. 경제 결정론적 사고는 인간의 경제 능력을 과신한 나머지 임의나 부주의로 환경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가능성이 대단히 높아질 수밖에 없다.

 

 

(4) 생태론적 사고(ecological perspective)

생태론적 사고에서는 인간은 자연의 한 구성 요소이므로 인간과 자연 환경과의 관계는 공생적이어야 하며 착취적이거나 억압적인 것이 아니라고 주장한다. 따라서 인간은 지구를 보호하고 생태적인 원칙에 입각하여 적절한 환경 관리 전략을 세워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사고는 환경과 인간의 관계를 대등하게 보는 관점으로서, 1970년대 이후에 많은 지지를 얻고 있다.

 

 

 

이상에서 살펴본 여러 가지 사고는 시기와 장소에 따라 나름대로 타당성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현재는 인간과 자연과의 관계를 공생의 관계로 보는 관점이 환경 문제의 발생을 최대로 막을 수 있는 가장 건전한 환경관이라고 믿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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