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성장과 환경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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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성장과 환경 문제

 

 

인구 성장 과정

 

━ 우리 나라의 역사적 인구 성장 과정

 

① 전통적 인구 성장기(1910년 이전) : 높은 출생율과 높은 사망률로 인해 매우 점진적인 인구 성장을 기록한 시기이다. 호구 조사 기록에 누락 인구가 많아 정확한 자료는 아니다. 하지만 연평균 인구 증가율이 당시 세계의 증가율과 비슷한 수준의 0.2%라고 추정한다면 이 시기는 멜서스(Malthus)의 인구론이 적용되는 전형적인 경우라고 볼 수 있다.

 

② 초기 인구 변천기(1910～1945) : 사망률의 저하로 인구가 급증한 시기이다. 일본에 의해 실시된 방역과 종두접종 등 보건 의료제가 도입되면서 사망률이 급격히 저하되기 시작하였고 생율은 점차로 높아져 급속한 인구 증가 현상을 경험하였다. 인구의 자연 증가율은 약2%로 매우 높았다.

 

③ 불안정한 인구 성장기(1945～1960) : 인구의 사회적 증감이 뚜렷하였고 전후엔 출산붐으로 급격하게 인구가 증가한 시기이다. 특히 출산붐을 이루었던 1955년～1960년 사이엔 연평균 증가율이 2.9%나 되어 인구 증가의 절정을 이루었다.

 

④ 후기 인구 변천기(1960년～) : 근대화, 도시화와 더불어 가족 계획 사업의 성공적 실시로 출산력이 감소되고 있는 시기로 인구 성장 추세가 계속 둔화되었다. 특히 1989년 현재 인구 증가율이 1% 정도를 나타내고 있어 인구 혁명기를 겪으며 후기 안정기로 접어들 조짐을 보여주고 있다.

 

 

━ 세계의 인구 성장

 

① 문명의 진보와 인구 성장 : 선사 시대부터 현재까지의 인구 변천 과정을 정확히 추산하는 것은 쉽지 않지만 문명의 비약적인 진보가 있었던 시기에 인구 증가가 뚜렷했으리라는 추측은 큰 타당성을 가지고 있다. 인류에게는 문화의 시작과 농업 혁명에 이어 산업-의학 혁명과 관련하여 세 번의 인구 급증 현상이 있었다. 문명의 진보는 지구상에 인구를 수용할 수 있는 능력을 증대시켜 인구 증가를 가져왔는데 20C 후반의 정보-기술 혁명이 도래와 함께 후기 산업 사회의 인구 성장 곡선은 다른 변화를 일으킬 것으로 예측된다.

 

② 세계의 인구 성장 : 세계의 인구는 1650년까지 매우 서서히 점진적으로 증가해 오다가 최근에 올수록 인구의 배가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말라리아, 천연두 등 질병으로부터의 해방은 유아는 물론 모든 연령층의 사망률을 급격히 감소시켰으며 생활수준의 향상은 출산력을 증대시켜 이른바 인구 폭발을 겪게 되었다.

 

 

인구 문제와 환경 문제

 

1)인구 증가와 식량 문제

 

일찍이 맬서스(T.Malthus)가 예견했던 바대로 급속한 인구 증가는 곧바로 식량 문제를 야기시킨다. 세계의 식량 생산이 계속 증가하고 있기는 하지만 지구의 토양 자원이 지닌 한계로 인해 이러한 추세가 계속 이어지리라는 기대는 할 수 없는 것이다. 인구 증가에 따른 식량 자원의 부족 문제는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간의 구조적인 불균형을 안고 있다. 비록 선진국이나 개발도상국 모두 곡물 생산 증가율이 2.8%였지만(1970년대), 인구 증가율은 선진국이 0.8%인 반면에 개발도상국의 경우 2.6%나 되었다. 따라서 1인당 곡물 생산량은 선진국이 1.9%의 증가율을 보인 반면 개발 도상국은 불과 0.2%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그리고 소득 증대에 따른 곡물 소비 패턴의 변화는 식량 문제를 더욱 악화시킨다. 축산물 수요의 증대는 사료용 곡물의 수요를 급속히 늘리고 있는데 이런 추세는 훨씬 많은 경작지를 요구하게 되고 생태계의 단순화를 가속화하게 된다. 우리 나라의 경우 사료용 곡물 수입의 증가로 총 수입량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

 

2)인구 증가와 자원 문제

 

ㄱ) 지구상의 천연 자원에는 한계가 있으므로 인구 증가와 경제 성장에 따른 소비 증가 추세가 지속된다면 세계의 부존자원은 머지않아 고갈될 것이다. 천연 자원의 한계성을 나타내는 지표는 흔히 가채 연수로 표시할 수 있다.

 

ㄴ) 인구 증가에 따른 자원 사용의 증대는 환경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자원의 고갈 문제와 더불어 제기될 자원 이용 중에 생기는 환경 파괴의 제거 비용이 막대하다는 것은 한 자원의 사용에 이르기까지는 많은 환경 문제를 일으킬 수 있음을 내포하고 있다.

 

ㄷ) 인구 증가는 경제 성장과 더불어 1인당 에너지 소비량을 증가시키며 선진국과 개발도상국(혹은 저개발국)간의 개인당 에너지 소비의 차이가 커지고 있다.

 

3)인구 성장과 환경 오염

 

ㄱ) 인구와 환경 관계에서 중요한 점은 환경 문제에 인구 규모가 승수 작용(乘數作用)의 역할을 하고 있음을 이해하는 것이다. 즉 환경 파손의 크기는 인구 규모와 1인당 환경 손상량에 비례한다는 것이다. 이 개념은 1970년 에르리히(Ehrlich)에 의해 설명된 것으로 여기서 1인당 환경 손상은 1인당 재화․서비스 소비량과 그 재화와 서비스의 소비 단위당 환경 파손의 곱으로 산출되므로 오염 발생에 영향을 끼치는 인구․풍요․기술 요인 중에서 인구 요인이 가장 중요함을 알 수 있다.

 

ㄴ) 인구 규모가 증가하고 기술이 발달하게 됨에 따라 환경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도 크다. 이는 17C 중엽 이래 인구 성장이 멸종된 동물의 종(種)수와 밀접한 상관 관계가 있다는 것을 통해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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