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독서창고

자기소개서 사례(의예과)

by 처사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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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고등학교 재학 기간 중 학업에 기울인 노력과 학습 경험에 대해, 배우고 느낀 점을 중심으로 서술해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어릴 적부터 인체에 대한 궁금증이 많았습니다. 제가 의사의 꿈을 꾸게 된 이유이기도 합니다. 과학에 대한 관심으로 어릴 적부터 과학전집이나 생물도감 등을 특히 즐겨 읽었습니다. 당연히 과학, 수학 등 교과공부도 언제나 최선을 다했습니다. ‘과학탐구 영재동아리활동을 통한 다양한 동물 실험은 이러한 제 과학적 호기심에 불을 지피기에 충분했습니다. 실험 주제는 주로 화학과 생명과학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실험은 소 눈의 해부 실험이었습니다. 소의 눈을 각막과 공막, 홍채, 수정체, 유리체 순으로 분리하고 관찰하는 것이었습니다. 특정 기관의 내부 구조를 알아가는 과정은 정말 매력적이었습니다. 실험을 진행하면서 특히 사람의 눈에는 없는 반사판이 가장 흥미로웠습니다. 그리고 시신경을 잡아당겨서 들어가는 곳을 찾아 맹점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다는 점과 수정체를 글씨 위에다가 올려놓으면 글씨가 확대되어 보이는 것을 통해 수정체가 볼록렌즈 역할을 한다는 점은, 단순 지식을 뛰어넘는 신선한 경험이었습니다. 소 눈의 해부 과정에서 각막이 생각보다 두꺼워 절개 도중 힘 조절에 실패하는 바람에 수양액이 흘러나와 내부 구조를 확인하는데 어려움을 겪었지만, 사람의 눈과 매우 흡사한 구조를 가진 소 눈을 직접 해부하면서 눈의 구조와 기능을 정확히 이해할 수 있었던 유익한 실험이었습니다. 또한 소 눈과 더불어 돼지 심장, , 개구리의 해부를 통해 동물들과 인간의 장기 구조의 유사성에 대해 배우면서 신약과 새로운 치료법의 개발에 동물실험이 왜 필요한지 알게 되었고, 의사로서 필요한 대담함을 키울 수 있었습니다. 해부실험 외에 화학실험활동으로는 금나노 실험, 수소-산소연료전지 실험 등을 실시했습니다. 이처럼 수업시간에는 할 수 없었던 특별한 탐구 실험활동들을 직접 해보고, 실험 과정과 결과를 기록하면서 과학도에게 필요한 호기심과 탐구정신을 키웠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교내 과학 경시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할 수 있었습니다.

 

 

 

2. 고등학교 재학기간 중 본인이 의미를 두고 노력했던 교내 활동을 배우고 느낀 점을 중심으로 3개 이내로 기술해 주시기 바랍니다. (교외 활동 중 학교장 허가 활동 포함)

 

의사의 꿈을 키우고 있던 저는 2학년 때 국립 과천 과학관에서 실시하는 캠프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유명대학 교수님과 함께하는 이공계 과학기술캠프를 통해 진로를 탐구해보고 싶었습니다. 그곳에서 유명대학 교수님들의 강연을 통해 감각의 중요성과 항생제의 역사 및 생물자원으로부터의 내성균 치료제 개발 등 의과학에 대해 많은 것들을 배웠습니다. 개구리 피부나 구더기를 이용한 항생제를 보며 자연생물을 통해서 치료제 발명이 이루어진다는 것은 대단한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실험시간에는 머리카락에서 DNA를 추출하고 이를 전기영동으로 직접 분리해 다른 사람과 비교 및 확인하는 실험을 하였습니다. 실험결과를 통해 사람들의 DNA 크기가 어떻게 다른지 확인하고 머리카락이 굵으면 DNA양도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눈에는 보이지 않는 것들을 다루고 그로부터 새로운 사실을 도출해낼 수 있다는 것이 신기했으며 이로 인해 생명과학에 대한 호기심이 한층 깊어졌습니다. 또 실험이라는 것이 미세한 차이로도 결과에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고, 또 실패하는 경우도 다반사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실험결과에 연연하지 않고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그 과정에서 생기는 성취감과 협동심, 실수를 통해 얻어지는 교훈에 큰 의미를 두고, 노력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실험 외에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의과학에 대한 시각을 더욱 넓힐 수 있었습니다. 이 후에 경암바이오 유스캠프에 참가해서는 국내 유명 과학자들의 강연을 통해 생명과학의 최신 연구 동향과 교과서에서는 접할 수 없는 차별화된 정보들을 접할 수 있었습니다. 가장 인상 깊었던 강연은 백성희 교수님의 생명현상의 코드라는 주제의 강연이었습니다. 이 강연에서 인간의 DNA를 구성하는 약 30억 개의 염기서열을 밝히는 인간 유전체 프로젝트와, DNA의 염기서열은 변화하지 않고 특정 유전자 발현이 조절되는 기전을 연구하는 후성유전학에 대해 배웠습니다. 이를 통해 암이나 기타 불치병을 정복하기 위해서는 질병이 진행되는 것을 멈추거나 되돌아가도록 바꿔주는 시크릿코드를 분석하는 연구가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또한 개인맞춤 의학과 원격의료 시대가 머지않았음을 알게 되었고 유도만능 줄기세포 제작 또한 안전성만 보장된다면 개인 맞춤 치료에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이 외에도 박철승 교수님께서는 우리 몸의 신호 전달 과정을, 선웅 교수님께서는 뇌를 이루는 다양한 세포, 기억과 학습의 뇌 중추인 해마에 대한 흥미로운 사실들을 가르쳐주셨습니다. 또한 박충모 교수님의 강연에서는 유전자의 단순한 화학 구조와 복잡한 유전자발현 조절메커니즘에 대해 배웠는데, RNA의 다재다능한 기능이 굉장히 흥미로웠고 이것들에 주목하여 DNA 자체 보다는 RNA에 좀 더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 캠프를 통해 생명과학 분야의 폭넓은 정보를 얻고 의학에 대한 이해도를 높임과 동시에 의학의 향후 방향성에 대해 고민해 볼 수 있었습니다.

 

 

3. 학교 생활 중 배려, 나눔, 협력, 갈등 관리 등을 실천한 사례를 들고, 그 과정을 통해 배우고 느낀 점을 기술해 주시기 바랍니다.

 

1학년 때의 <교내 모의 UN대회> 참가는 남들 앞에서 말하기를 자신 없어 하던 저의 단점을 개선할 좋은 기회였습니다. 이 대회는 2인이 한 조가 되어 각 국의 대표로서 일정한 회의 주제에 대하여 영어로 토론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대회입니다. 처음 이 대회에 참가하였을 때는 그동안 갈고 닦았던 저의 강점인 영어능력을 살려, 연설문 작성과 의사표현을 완벽하게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회의 주제에 관한 자료조사를 하면서 같은 조인 친구와 저는 역할분담이 적절히 이루어지지 않아 갈등을 겪기 시작했습니다. 회의 당일에도 서로 양보하고 도와주며 회의를 원활하게 진행하는 선배들과 달리 우리 조는 자신의 의견만을 고집하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저희들의 모습을 보며 영어실력보다는 서로 양보하고 협력하는 마음이 먼저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 저처럼 발표에 자신 없어 하는 후배들을 도와 발표할 기회를 만들어 주시던 선배들의 모습을 보며 경쟁에서 이기려고만 했던 저희들의 모습을 반성하고 선배들의 배려심을 본받아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2학년이 되어 두 번째로 이 대회에 참가하였을 때는 좀 더 발전한 모습을 보이려 노력했습니다. 같은 조 안에서도 서로 배려하고 적절히 역할 분담을 하여 순조롭게 대회 준비를 하였고, 토론을 할 때도 서툴고 위축되어 있는 후배들에게 조언을 해주며 자유롭게 의견을 낼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결국 모두에게 흡족한 결의안이 만들어졌고 그 과정 속에서 진정한 협력이란 자신이 할 수 있는 것들에 최선을 다하고 동료의 힘든 부분을 도와주는 것이라는 사실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자신의 의견을 정확히 전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상대방의 의견을 수렴하고 조율하는 것도 더욱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두 번의 모의 UN대회 참가는 단순히 저의 영어회화 실력을 알리는 기회가 아니었습니다. 발표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되었을 뿐만 아니라 선후배 간에 서로 배려하고 협력하며 조화를 이루는 법을 배울 수 있었던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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