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소개서 사례(중어중문)
by 처사211. 성장과정 및 가족환경
저는 화교2세이신 어머니와 한국 분이신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화교 3세입니다.
엄마의 영향을 많이 받아서인지 태어나면서부터 중국문화에 대해 누구보다 더 친숙감을 느꼈습니다. 어릴 때부터 외갓집에서 지내는 시간이 많았던 탓에 중국문화에 대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았습니다. 어릴 적에는 아직 중국어를 배우지 않았었기 때문에 항상 엄마께서 중국 동화책을 읽어주셨습니다.
7살 때, 막내 외삼촌께서 중국에 다녀오시던 길에 중국에서 빨간 목걸이 줄에 도넛 모양의 옥이 매달린 목걸이와 중국 전통 의상인 치파오를 사오셨습니다. 빨간색이면 무엇이든지 좋아했던 저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값진 선물이었습니다. 이때 사 오신 목걸이를 십년동안 한번도 빼지 않고 생활했습니다. 하지만 어렸을 때 받았기 때문에 너무 작아서 지금은 소중한 물건을 보관하는 상자에 담아 두었습니다. 치파오는 받은 다음날 유치원에 가서 친구들에게 자랑하려고 입고 갔었는데 집에 돌아와서 보니 팔부분에 온통 보푸라기가 일어나 어머니에게 크게 혼난 적이 있습니다.
외갓집에서는 설날 전날인 그믐날 밤에 온 가족이 둘러앉아 만두를 먹습니다. 중국인들은 설날보다 그 전날을 더 의미 있게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중국에서는 만두가 복을 상징하기 때문에 특히 많이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만두 속에 소독한 동전과 대추를 넣어서 동전이 나오면 나온 만큼 용돈을 주십니다. 할머니께서 외삼촌이 어렸을 때 용돈을 많이 받고 싶은 마음에 젓가락으로 찔러보고 동전이 있는 만두만 골라 먹었다고 말씀해주셔 우리 가족 모두 한바탕 웃었던 기억이 납니다. 다음날 설날이 되면 어른들께 세배를 하고 세뱃돈이 가득 들어있는 빨간 봉투를 받았습니다.
외갓집 사람들이 거의 중국과 관련된 직업에 종사하시는데 큰 외삼촌께선 건강을 위해 보약을 지어주시고 막내 외삼촌께선 명절에 만나면 항상 새로운 중국요리를 만들어 주십니다. 또한, 어머니와 아모께선 중국어공부 뿐만 아니라 폭넓은 문화를 이해하도록 도와 주셔서 제가 중어중문학과의 꿈을 갖는데 큰 영향을 주었습니다.
우리 집에는 가족 모두의 안전과 행복을 기원하는 마음으로 ‘歳歳平安’, ‘春’자를 거꾸로 써 여기저기 붙여 놓았습니다. 앞으로도 이 문구의 의미를 닮아 가족 모두가 행복이 가득하길 바랍니다.
2. 지원동기 및 지원한 분야를 위해 노력과 준비
중국어 회화공부에 재미가 붙어 한창 배우고 있던 중학교 3학년 가을이었습니다. 시에서 주최하는 제1회 외국어 말하기 대회가 열린다는 것을 우연히 알게 되었습니다. 늦게 안 만큼 서둘러 준비해야만 했습니다. 갑작스런 도전이었기에 상은 기대하지 않았고 그저 좋은 경험으로 삼고자 했습니다. 그런데 뜻밖에 대상을 수상하게 되었고 이로 인해, 도에서 주최하는 글로벌 장학생 연수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연수를 가기 전, 여행할 지역과 문화에 대해 조사를 한 덕분에 친구들에게 이런저런 설명을 해 줄 수 있었고 이로 인해 친구들과 친해질 수 있는 기회가 얻을 수 있었습니다. 연수기간 동안 현지인 선생님께 중국어 회화, 쓰기, 말하기를 배웠습니다. 처음에는 선생님께 궁금한 것을 겨우겨우 여쭤봤는데 나중에는 장난을 칠 정도로 대화에 두려움이 없어졌습니다. 그러자 자신감도 생겼습니다. 한번은, 저의 회화실력을 시험해볼 수 있던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친구들끼리 상점에 다녀오던 길에 현지인이 길을 물어봤습니다. 저는 최대한 자연스럽게 현지인처럼 길을 안내해 드리고 끝 인사까지 완벽히 해냈습니다. 그 일은 제가 중국어에 대해 결정적으로 자신감을 갖게 된 중요한 사건이 되었습니다. 짧았던 두 달간의 연수였지만 결코 짧지 않은 추억이자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연수를 통해 중국문화 공부는 물론 중국어 자격증을 따서 저의 실력을 높이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한국에 들어오자마자 HSK(한어수평고시) 3급 자격증 준비를 해서 합격했습니다. 하지만 그 시험에서 <듣기>부분이 취약함을 알고 4급을 준비하면서는 듣기 연습에 집중했습니다. 연수를 가기 전부터 아침마다 항상 CCTV4 뉴스를 시청하였는데 뉴스는 일반적으로 어려운 어휘를 사용하고 말이 빨라 정확하게 들을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예전에 즐겨봤던 중국드라마 ‘황제의 딸’ 1부, 2부를 다시 보면서 드라마 대사 중 알아듣는 문장들을 공책에 바로 적어가면서 공부했습니다. 시행착오를 통해 저에게 맞는 적절한 드라마를 찾았는데 그것은 바로 ‘악작극지문(장난스런 키스)’입니다. 주인공들이 고등학생이다 보니 보다 쉬운 어휘를 사용하고 문장 또한 실생활 대화에 도움을 주는 것들이 많았습니다. 나중에는 제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 알아보기 위해 ‘말할 수 없는 비밀’ 영화를 보았습니다. 자막을 가린 상태에서 한번 보고 다시 자막을 보면서 얼마큼 알아들었는지 검사해보는 일을 3회 정도 반복했습니다. 그러면서 점점 듣기가 나아짐을 느꼈습니다. 요즘 CCTV4 뉴스를 보면서 무슨 내용의 뉴스인지 이해가 스스로 된다는 것이 느껴질 때의 성취감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3. 입학 후 학업계획 향후 진로계획
저는 대학을 진학하기 전에 중국배낭여행을 가기위해 고1때부터 계획해왔습니다. 중국문화에 대해 공부하면서 생긴 궁금증을 TV와 인터넷과 같은 매체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이해하는 것 보다는 직접 그 지역에 방문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저는 서울시립대학교에 최종합격을 받고 겨울방학에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중국으로 배낭여행을 갈 것입니다. 배낭여행을 다녀와서 서울시립대학교에 입학하여 학과에 적응함과 동시에, 학점관리하고 3월말부터 고3때 준비하던 신HSK(한어수평고시)5급과 중급회화시험을 준비해서 자격증을 취득할 것입니다. 그리고 UOS buddy가 되어 국제여름학교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먼저 제일 약하기도 하면서 제일 필요한 영어를 보완하겠습니다. 교내 프로그램 중 교내어학교육을 통하여 토익시험과 영어회화강좌를 수강해 부족했던 영어 실력을 꾸준히 쌓아서 영어와 중국어를 능통할 수 있는 UOS buddy가 되어 한국과 한국문화를 소개하는 민간외교관으로서의 역할을 완벽히 수행할 것입니다. 대학생활에서 제게 비타민이 되어줄 동아리 활동에는 오래전부터 관심 있었던 YESUOS(해외봉사활동)부에 가입할 것입니다. ‘김혜수의 W’를 보면서 전쟁으로 인해 또는 자연재난을 겪어서 생활이 힘든 사람들에게 큰 도움이 되어 줄 수는 없겠지만, 십시일반이듯이 작은 도움을 모아 베풀어주고 싶습니다. 하반기에는 신HSK 6급과 고등회화시험을 준비할 예정입니다.
제 꿈은 중국어 교수입니다. 서울시립대학교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을 한 후, 중국으로 유학을 가서 열심히 공부하여 석· 박사학위를 딸 것입니다. 학위를 얻은 후에 한국에 돌아와 서울시립대학교에서 중국어 교수가 되어 모두가 선망하는 중문학과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그런데, 학생들이 배워야할 중국어와 중국문화의 양이 적지 않으므로 어려워하고 힘들어하는 학생들에게 엄마께서 자주 해주셨던 것처럼 어려운 부분을 노래가사로 바꾸어 흥얼거리도록 해서 기억에 오래 남도록 도와주는 재밌는 교수가 될 것입니다.
저는 외국어실력이 좋지 않아 1학년 때 처음 본 모의고사에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기초부터 쌓기 위해 <주니어 헤럴드>를 구독신청 했고, 읽기에 앞서 계획을 짰습니다. 하나, 신문을 넘기며 큰 제목을 읽습니다. 둘, 기사 첫 면을 읽고 어려운 단어가 있어도 유추해가며 해석을 합니다. 셋, 모르는 단어에 형광펜을 칠하고 사전을 이용해 단어의 뜻을 적습니다. 마지막으로 다시 읽으며 내용을 정리합니다. 그 이후 처음 치른 모의고사에서 그 이전보다 무려 20점이나 올랐습니다. 또 저는 중국어 자격증을 따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3급 책을 구입하여 매일 듣기를 하고, 문법과 단어를 공부하며 독해를 준비해 자격증을 취득했습니다. 하지만 3급 시험을 통해 듣기부분이 부족하다는 것을 알고, 4급 시험 준비할 때는 듣기를 올리기 위해 드라마를 보고 문장을 적어가며 실력을 쌓았습니다. 4급 시험에서는 듣기부분에서 열 문제를 더 맞혀 성취감을 느꼈습니다.
신문을 즐겨 읽고 글쓰기를 좋아하는 저에게 신문편집반은 최고의 동아리였습니다. 신문편집반에서 3년 동안 지내며 학생들이 신문과 친해질 수 있도록 총 편집 관리를 맡았습니다. 편집부장으로서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부원 한명마다 관심을 가지고 대하면서 모두가 가깝게 지낼 수 있도록 분위기를 유도했습니다. 또 우리 반에 제2외국어 시험을 중국어로 보고자 하는 친구들과 동아리를 만들어 일주일에 두 번씩 자투리 시간을 이용, 기출문제를 같이 풀어보기도 했습니다. 친구들과 한 공부는 지겹지도 않고 더 유익한 시간이 되어 기뻤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봉사활동은 ‘푸드 뱅크 길거리 캠페인’ 이었습니다. 식당 및 개인으로부터 여유식품을 기부 받아 식품, 생활용품의 어려움을 겪는 소외계층들에게 지원한다는 소개를 적은 피켓을 들고 캠페인 활동을 벌였습니다. 사람들에게 알려야 한다는 책임감을 가지고 식당에 들어가 양해를 구하고 홍보활동을 했습니다. 어렵게 동의를 해주신 식당주인께는 모두가 한마음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렸습니다. 저희의 땀과 노력이 소외계층들에게 행복한 삶을 드릴 수 있다는 생각에 마음이 행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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