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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 생태계 온실

by 처사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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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 생태계 온실

 

 

실패작으로 끝난 인공 생태계(바이오스피어)에 대한 연구의 재시도

 

미국은 4년전 실패로 끝난 화성 식민지 실험장을 재가동하려고 한다. 즉 화성 식민지 건설 실험을 한다는 야심찬 계획으로 미국 애리조나주에 건설했다가 실패작으로 끝난 인공 생태계(바이오스피어)에 대한 연구가 최근 다시 진행되고 있다. 3에이커가 넘는 거대한 온실에 열대 우림, 해변, 인공 바다, 사막, 농작물 재배 지역 등을 갖추고 8명의 과학자들이 일절 외부와 접촉을 끊은 채 자급자족하는 실험을 수행했던 바이오스피어는 계속 증가하는 이산화탄소의 양을 조절하지 못해 결국 4년전문을 닫고말았다. 그러나 바이오스피어의 주인인 억만 장자 에드바스는화성 식민지 계획의 바톤을 뉴욕라몬브도허 지구관측소의 브레커 박사에게 넘겨주고 그 대신 콜롬비아 대학을 설득해 과학자들과 환경 연구소로 구성된 새로운 컨소시엄을 형성했다. 콜롬비아 대학은 이 인공 생태계에서 이산화탄소가 지구 온난화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는 강좌를 개설하는 등 지구의 미래를 예측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과학자들은 현재 논란이 일고 있는 생태계 문제를 파고들 예정이다. 이곳에선 거의 모든 환경 조건이 제한되기 때문에 다른 연구 방법으로는 놓친 중요한 요소들을 찾아낼 것으로 본다. 예를 들면 동위 원소를 이용해 물의 순환을 정확하게 추적해 내거나 이산화탄소에 탄소를 추가해 그 흐름을 알아내는 것 등이다.

 

일부 과학자들은 이산화탄소의 증가가 식물 생장을 촉진해 농작물 수확량을 증대시킬 것이라고 주장하는 반면 몇몇 생태학자와 농업학자들은 나무와 숲이 이산화탄소를 흡수해 지구 온난화를 약화시킬 것으로 보고 있다. 자연 생태계는 얼마나 오랫동안 이산화탄소를 흡수한 채로 있을 것인가. 아니면 이산화탄소가 증가해 나무와 숲이 죽고 축적된 이산화탄소마저 대기 중에 방출되는 사태까지 올 것인가. 이같은 질문에 답하기 위한 시도는 그동안 수없이 많았다. 그러나 지구 생태계가 이산화탄소 증가에 어떻게 반응할 것인가에 대한 확고한 결론을 내리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상태다. 과학자들은 이제 바이오스피어를 엄청난 돈을 까먹은 실패작으로만 보지 않는다. 오히려 지구가 직면하고 있는 환경오염 문제를 풀어줄 단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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