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 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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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 취

 

 

악취의 원인과 제거 방법

 

인간은 호흡에 의해 공기 중에 포함되어 있는 여러 가지 냄새를 접하게 되는데 악취는 호흡에 따라 곧 감지되므로 민감한 반응을 나타내게 된다. 이러한 악취에 의한 피해는 주로 심리적 또는 생리적 영향이라 볼 수 있는데 경제 발전과 더불어 생활 수준이 향상됨에 따라 악취에 대한 관심도는 점차 높아지고 있다.

 

대기 환경 보전법에서는 악취를 "황화 수소, 메르캅탄류, 아민류, 기타 자극성 있는 기체성 물질이 사람의 후각을 자극하여 불쾌감과 혐오감을 주는 냄새를 말한다."라고 정의하고 있다. 즉, 악취라 함은 여러 가지 성분이 혼합된 상태로 존재하면서 사람의 후각을 자극하여 인간의 쾌적한 정서 생활과 나아가서는 건강에 피해를 주는 나쁜 냄새를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악취의 원인이 되는 물질은 그 종류가 대단히 많을 뿐만 아니라 악취 물질 간의 복합적인 작용이나 후각의 개인적인 차이 등으로 인하여 피해 정도를 일률적으로 나타내기가 어렵다. 또한 생활 환경과 사람의 심리적 판단에 따라 악취를 느끼는 양상이 다르게 나타나므로 대기 오염 중에서도 가장 까다롭고 해결하기 어려운 공해 문제 중의 하나이다.

 

 

미생물에 의한 단백질 분해, 도시 하수의 혐기성 분해 등과 같은 자연 발생적인 악취의 양은 인위적인 발생량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넓은 지구 공간에서의 자연 농도는 대단히 낮으므로 크게 문제되지 않는다. 악취로 인한 진정이나 피해는 대부분 제한된 일정 지역에서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데 악취를 배출하는 발생원은 공장이라고 말하기 어려운 작은 규모에서부터 규모가 큰 화학 공장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하다. 악취를 심하게 발생하는 공장은 동식물성 물질을 주원료로 하는 도살장, 양돈 양계장, 피혁 공장, 사료 공장, 비료 공장, 분뇨 처리장, 수산물 가공공장과 화학적 발생 원인 펄프 공장, 석유 정제 공장, 고무 공장, 인쇄 공장, 도장 공장, 유기 합성 공장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인간은 호흡시 상쾌한 냄새를 맡으면 자기도 모르게 깊은 숨을 들이마시고 악취가 나면 반사적으로 호흡을 일시적으로나마 정지하게 되는데 악취의 원인 물질은 대부분 감지 한계 농도(냄새를 감지할 수 있는 최저 농도)가 대단히 낮아 ppm(백만분의 1)단위 이하를 나타내고 있으므로 심리적인 영향 또는 미미한 생리적 피해만을 나타낼 뿐 높은 농도로서 장기간의 폭로가 아니면 크게 문제시되고 있지 않다. 그러나 고농도의 경우는 일반적으로 악취 물질로서 보다는 유해 가스로 취급하여 별도로 각 유해 물질에 따른 배출 허용 기준을 법으로 정하여 규제하고 있다. 악취에 의한 인체 영향은 주로 감각적인 것으로 불쾌감, 혐오감을 들 수 있으며 그 외에 눈이나 호흡기계 점막의 자극, 혈압이나 맥박의 변화, 식욕 감퇴, 구토, 두통, 불면, 앨러지 증상 등을 일으킨다. 또한 심리적 영향에 의한 정서 생활의 방해, 작업 능률의 저하뿐만 아니라 그 지역 사회 주민의 자존심을 상하게 하고 식당, 숙박업 등 서비스업의 부진으로 경제적 손실을 초래하여 지역 발전을 저해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

 

악취를 제거하는 방법으로는 흔히 악취 물질을 산화, 분해하고 박테리아, 곰팡이, 바이러스 등에 대한 광범위한 살균 효과로 악취를 근원적으로 제거하는 산화법이 쓰이고 있으며 사용되는 산화제의 종류로는 이산화염소(두오존), 차아염소산소다(락스) 및 이산화염소산염 등이 있다. 또한 식물 엑기스를 추출하여 만든 탈취제로 냄새를 분해하는 작용이 있다고 하나 구체적인 성분 및 작용 원리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고 있으며 활성탄 등 표면적이 큰 흡착제를 이용하여 악취 물질을 흡착시켜 제거하는 방법, 천연 또는 인공향을 메틸 알콜 등 휘발성이 강한 용제에 녹인 후 대기 중에 휘산시켜 감각적인 악취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사용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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