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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오염

by 처사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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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오염

 

적조(Red tide) 현상

 

1. 적조 현상이란? 우리는 식탁에 자주 오르는 김이나 양식 굴이 적조현상으로 떼죽음을 당했다는 TV방송을 들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매년 510월이 되면 청정 해역인 남해에서 적조 현상이 발생하고, 적조가 생기면 양식장의 수산물들이 큰 피해를 당하게 된다. 적조란 바다에 사는 플랑크톤이 이상 증식을 하여 푸른 바닷물이 붉은 색으로 변하는 현상으로 물의 움직임이 별로 없는 만이나 강물이 바다로 흘러 들어가는 하구 부근 연안에서 해수가 부영양화 되어 플랑크톤이 갑자기 많이 번식함으로써 생기게 된다. 적조가 되면 해수의 색깔은 적조를 일으킨 생물의 종류에 따라 적갈색이나 황갈색, 황록색, 암갈색 등을 띠게 된다. 적조가 일어난 바닷물에는 플랑크톤의 수가 보통 바닷물 보다 엄청나게 많은데 대개 바닷물 11에 플랑크톤이 1만 개 이상 살게 되면 물의 색깔이 변한다. 심한 경우에는 수백만 내지 최고 1억개 이상이나 될 때도 있다. 물은 만져 보면 끈적끈적한 느낌을 준다.

 

 

2. 우리 나라의 적조 현상

 

조선 실록에 태종과 세종대왕 때에 남해안 일대의 해수가 적색, 황색, 갈색으로 변하여 죽과 같이 불투명해지고, 물고기들이 떼죽음을 당하여 물위로 떠올랐다는 기록이 있다. 이처럼 적조 현상은 옛날부터 일어나는 일이었다. 우리 나라에서 발생하는 적조의 원인은 과거와는 달리 사람이 만든 환경의 변화 때문이다. 게다가 최근 일어나는 적조는 그 양상도 복잡하고 규모도 아주 커서 피해가 무척 심각해졌다.

 

그렇다면 요즈음 들어서 적조 현상이 전보다 더 자주 일어나게 된 까닭은 무엇일까? 적조가 일어나는 연안 바다는 여러 가지 면에서 우리의 생활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수산업의 대부분이 이곳에서 행해지고, 항구, 도시 및 산업 시설들이 밀집해 있어 세계 인구의 70% 이상이 모여 있고, 발전소나 임해 공업 시설이 건설되고 있으며 점점 그 수가 늘어가고 있다. 또한 이런 육지의 시설물들에서 흘러 들어가는 쓰레기들이 주로 쌓이는 곳도 역시 연안 바다이다. 도시 하수나 폐수에는 플랑크톤의 먹이가 되는 여러 가지 유기 물질들이 많아 플랑크톤은 한꺼번에 대량으로 증식하게 된다. 플랑크톤의 수명은 아주 짧다. 따라서, 플랑크톤이 대량으로 번식하고 있는 동안 죽는 플랑크톤의 양도 늘어나게 된다. 이 플랑크톤들의 사체들은 다시 플랑크톤의 먹이가 되어 번식을 촉진시켜서 악순환이 되고 오랜 기간 지속된다. 특히 플랑크톤의 증식은 영양소인 질소와 인산염에 크게 영향을 받는데, 질소나 인산염이 풍부하고 태양 광선, 수은과 영양 물질의 조건 등이 갖추어졌을 경우에는 번식 속도가 빨라져서 거의 폭발적으로 번식하게 되며, 하루, 이틀 사이에 바닷물의 색깔이 바뀌게 된다. 우리 나라는 1970년대 이후부터 임해 공업 단지가 생기고 농약이나 비료 사용이 늘어나면서 연안 바다가 급속히 오염되면서 적조 현상이 빈번해져 거의 매년 발생하고 있다.

 

 

3. 적조 현상의 피해

 

적조에 의한 수산물의 피해도 날로 늘어가고 있는 실정이다. 적조가 발생하게 되면 물 속의 산소가 부족하게 되고, 심할 때에는 대량의 플랑크톤이 물고기의 아가미를 막아 질식하여 죽이기도 한다. 또 죽은 플랑크톤과 물고기들이 썩음으로써 악취를 풍기게 되고, 유독한 가스인 황화수소를 발생시키며 바닷물의 점성도(性度)가 강해진다.

 

적조를 일으키는 생물의 종류는 약 90여 종으로 이중 독소를 가진 것은 20종 이상으로 알려졌다. 이것들은 마비성 패독을 분비하여 패류뿐만 아니라, 오염된 패류를 먹은 사람에게는 식중독으로 인해 사망에까지 이르게 하는 등 큰 피해를 주고 있다특히 1981년에 진해만에서 일어났던 대규모 적조는 사회, 경제적인 문제로까지 발전되어 마침내 국회에서 연안 오염을 관리하기 위한 법까지 제정하는 일이 일어났다. 임해 공업 단지가 조성되어 있는 울산만, 진해만, 광양만에서는 공통적으로 적조가 발생하고 있으며, 창원 공업단지와 마산시, 창원시, 진해시를 끼고 있는 진해만은 어느 해역보다도 적조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 울산만, 진해만, 광양만의 해역에서는 홍합, 피조개, 꼬막, 굴 등을 기르는 양식장이 많이 있는데, 1981년 약 50일 동안 일어난 적조로 인해서 약 17억원의 수산물 피해를 입었다고 한다. 적조가 발생하게 되면 늘어난 플랑크톤들이 물 속의 산소를 모두 소비하여 산소가 부족해진다. 심한 경우에는 대량의 플랑크톤이 물고기들의 아가미를 막아 숨을 쉬지 못해 질식사하기도 한다. 또한 죽은 플랑크톤과 물고기들이 썩어 악취와 유독한 가스를 발생시킨다. 적조를 일으키는 플랑크톤은 편모조류규조류야광충인데, 적색세균남조류 등 약 90여 종으로 알려져 있다. 이 중에서 약 20종은 독소를 가지고 있다. 이런 것들은 독소를 분비하여 조개를 죽이고, 죽은 조개를 먹은 사람에게까지 피해를 준다. 우리 나라의 수산 생물이 입는 피해는 대부분 질식사에 의한 것이며, 현재 전국의 주요 연안에서 부영양화가 매우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적조를 막기 위해서는 황산구리의 살포가 있으나, 근본적으로 오염원들을 하수 정말 처리장에서 완전하게 처리한 다음에 바다로 내보내야 한다. 현재는 대부분은 자연 소멸을 기다리고 있는 실정이다. 더 이상 적조 현상이 온다면 이것은 미리 막을 수 있었던 인재가 아닌가 생각된다.

 

 

4. 발생 원인

 

적조 현상이란 미생물의 이상증식으로 인하여 바닷물이 붉은 색으로 변하는 현상을 말한다. 이러한 현상은 조용한 만()이나 강물이 흘러 들어가는 하구 부근의 연안에서 해수가 부영양화되어 플랑크톤 등의 부유생물이 갑자기 번식함으로써 생기게 된다. 몇가지 예를 들면, 강한 일사(日射)로 표층수의 수온이 상승한 경우, 폭우로 인해 대량 유입된 담수에 의해 영양 염류가 크게 증가한 경우, 무풍 상태가 계속되어 해수의 혼합이 저하된 경우 등이 있다.

 

도시의 하수, 공장의 폐수 등에서 나오는 각종 유기 물질과 중금속류, 농약, 유독 물질, 비료, 합성 세제 등이 바다로 흘러 들어감으로써 연안 바다가 날로 오염되어 가고 있다. 오염 물질에 함유되어 있는 여러 가지 유기물질은 연안의 바닷물을 매우 비옥하게 하여 한꺼번에 많은 플랑크톤을 번식시키고 이들의 사체는 다시 질소, 인 등의 물질을 증가시켜 결국, 플랑크톤의 번식을 촉진함으로써 적조 현상을 더욱 장기간 지속시키게 된다. 주로 발생하는 플랑크톤은 편모조류, 규조류, 야광층 등인데 적색세균, 남조류 등에 의해 생기기도 한다. 적조로 인한 바닷물의 색은 보통 붉은 색이지만, 플랑크톤의 종류에 따라 황갈색, 황록색, 암자색을 띠는 경우도 있다.

 

 

5. 발생 지역

 

적조 현상은 예전에도 발생하였으나, 수년 내지 수십년 만에 한 번씩 일어나는 정도여서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았다. 그러나 2차 대전 이후 세계 인구가 급증하고 공업이 발달함에 따라, 지금은 전 세계 연안에서 해마다 발생하고 있어 큰 문제가 되고 있다. 지역적으로 미국의 플로리다 반도 서해안, 멕시코만 연안, 남아프리카 서해안, 일본 남해안 등에서 자주 일어나며 한국도 예외가 아니다.

 

시화호

 

한번 오염된 바다가 다시 원상태로 되돌아가는 데에 40년 이상이 걸린다면 우리의 환경 문제에 의미심장한 교훈이 아닐 수 없다. 미나마타병 해결의 요체는 미나마타병으로 생긴 개개인에 대한 건강 피해, 지역 경제와 지역 사회 균열 등 전체적인 면에서 접근하여 그들의 회복을 꾀하는 일이다. 일본의 전후 부흥과 경제 성장이라고 하는 당시의 정치사회경제적인 상황을 고려하여 미나마타병의 발생과 피해로부터 오는 교훈을 배우고, 우리 나라에는 어떻게 응용될 수 있는가를 살펴보아야 했다.

 

일본의 미나마타병에 대한 대처가 우리에게 주고 있는 교훈은 주민의 건강을 우선적으로 고려하여야 하지만 동시에 그 해결책은 산업과 지역 경제에도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이어야 했다. 우리 나라에서도 수질 개선 사업의 추진에 있어서 오염원 제공자 부담 원칙이 '96년부터 제기되고 있지만, 경기가 침체되어 있는 시기에 오염원 제공자인 기업에게 부담을 지우는 것은 경기를 나쁘게 만들 것이라는 한 가지 요인만 생각했지 한번 파괴된 환경을 되살리기 위해 더 많은 투자가 필요하고 경제에 더 큰 부담을 안겨주리라는 생각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우리는 5천억 원이라는 막대한 예산을 들여 시화호 담수화 작업을 추진해 왔다. 하지만 환경 정책이 뒤따르지 못해 결국 이를 포기하지 않으면 안되는 사태에까지 이른 것이다. 시화호의 수질 오염 상태는 '94년 물막이 공사후 5.7ppm이었고, 수질이 가장 악화되었던 경우에는 22.8ppm까지 올랐다. 현재 정부 당국의 공식적인 입장은 시화호의 남쪽 개발 계획이 결정될 때까지는 궁극적인 처리에 대해 아무런 결정을 하지 않는다고 하는 이같은 개발 계획은 2001년 이후라야 구체안이 마련될 수 있다고 볼 때 시화호의 오염을 방지하기 위한 구체안은 거의 없는 상태라고 볼 수 있다.

 

오염 물질 중에서도 우리의 체내에 한번 축적된 수은의 제거란 사실 불가능이다. 주변에서 함부로 버려지는 수은 물질에 대한 정부 차원의 체계적인 관리 대책, 수은 공해의 주 오염원인 쓰레기 소각장에 대한 별도의 보완 대책도 시급하다.

 

시화호 문제는 근원적으로 <변화하는 시간>이라는 개념을 무시한 채 기계적으로 처음의 골격만을 밀어붙이면서 나타난 필연적인 결과다. 즉 시화호 방조제라는 거대한 사업 과정에는 시간별로 인구, 산업, 토지 등의 주위 조건이 변화함으로써 일어나는 상황의 변화에 대처할 수 있는 환경 정책과 법규 개선 등 대안의 정책들이 끊임없이 마련되고 마땅히 추진되었어야 할 것임에 틀림없다.

 

 

 

해수 오염의 상태는 시화호뿐만 아니다. 현재 방조제를 건설 중인 새만금 간척지의 경우, 최근 농림부가 제출한 새만금호 환경 영향 평가보고서에 따르면 새만금호의 수질이 화학적산소요구량(COD)등 각종 오염도에서 시화호의 수준을 훨씬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새만금호는 시화호에 비해 유역 인구가 1백만 명이나 많고 저수량은 1.49배나 많아 오염될 경우 정화하는 데 큰 어려움이 닥칠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되는 지금 해수 오염의 심각성에 대하여 생각해 보아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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