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발견할 수 있는 12가지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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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의식은 언어에 영향을 미친다

 

인간의 의식과 생활은 언어에 영향을 미칩니다. 대학교에 다닐 때까지만 해도 거의 욕을 할 줄 모르던 나는 군대 생활을 하며 많은 욕을 하게 되었습니다. 입만 열면 욕이었습니다. 휴가를 나왔다가 식구들 앞에서도 마구 터져나오는 욕 때문에 당황한 적이 많았습니다. 위계질서가 철저한 사내들만의 생활이 아마도 나의 언어생활을 그렇게 바꾸어 놓았던 것 같습니다.

그런가 하면 거꾸로, 인간의 언어가 생활과 의식에 영향을 미친다고도 합니다. ‘사랑해’라는 말을 자꾸 하다 보면 정말 사랑하게 된다는 말은 전혀 거짓말은 아닐 것입니다. 정답게 인사(언어)를 자주 하다 보면 정도 들게 되는 거죠.

내가 기억하는 한, 일본에서 ‘이지매’라는 말이 들어오기 전까지 우리 사회에 왕따라는 말은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지매’를 왕따라고 번역하면서 학교 현장에서는 정말 왕따 현상이라는 것이 심각하게 대두되었습니다. 물론 그 단어가 들어오기 전에도 우리나라에 왕따 현상은 있었겠죠. 다만 그러한 현상이 '왕따'라는 용어가 자리잡으면서 심화된 측면이 있다는 뜻이지요.

김건모의 ‘잘못된 만남’이라는 노래가 유행할 당시 유별나게 친구의 애인을 가로채는 이야기들이 많았다고 하더군요. 그 노래가 친구의 애인을 가로채는 사건에 관한 것이어서 그게 당대의 문화에 영향을 미치게 되었다는 겁니다. 언어가 삶에 영향을 주는 예라 하겠습니다.

 

잊혀지는 언어들

그런데 우리가 자꾸 잊어가는 언어들이 있습니다. 희생, 헌신, 봉사, 인내, 정의......뭐, 이런 언어들입니다. 어느 시대에나 이런 가치들이 숭앙되었던 걸 보면, 현실 속에서 이러한 가치들이 많이 실현되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학생들은 헌혈을 하고도 그 결과를 보내줄 주소를 엉터리로 쓴다고 합니다. 부모님들이 헌혈했다고 혼내기 때문이랍니다(희생=바보). 헌신이란 단어는 ‘내’가 아닌 ‘타인’의 단어가 되어버렸습니다.

헌신이란 어떤 고상한 가치를 위해 내 몸을 던진다는 뜻입니다. 그 단어는 좋은 뜻을 가지고 있지만 ‘나’와는 상관없다고 생각하는거죠.

봉사라는 단어는 무슨 단체나 행사 속에 갖혀버린 말이 되어 버린지 오랩니다.
대학입학을 위해 필요한 것으로서의 봉사활동이 그 주된 의미로 자리를 굳힌 것 같습니다. 우리 주변에서 작은 봉사는 찾아보기 힘듭니다.

양보나 인내는 힘없는 약자들의 마지막 변명이 되어 버렸습니다. 모든 사건에서 양쪽 모두가 공평하게 이익이 되는 경우는 쉽지 않습니다. 결국 둘 다 동시에 이익을 가져올 순 없는 것, 누군가의 양보와 인내가 우리에게 평화와 안정의 시간을 준다는 것을 잊은걸까요.

우리는 대한제국 말기의 의병이나 일제시대의 독립투사, 한국 전쟁 때 이름도 없이 죽어간 수많은 무명용사, 온 몸을 고문으로 버려가며 민주화운동에 앞장섰던 사람들의 뼈를 깎는 희생과 온 몸을 던지는 헌신, 차마 자기 가족만 돌볼 수 없어 온 사회를 향해 던졌던 치열한 봉사의 바탕 위에서, 먹고 마시고 입으며 오늘의 자유와 평화를 누리고 있다는 것을 까맣게 잊고 있는 것 같습니다.

혹 그들이 지하에서 우리의 자아중심적 이기주의와 명예, 물질 제일주의를 본다면 ‘저런 쓰레기같은 인간들을 위해 내가 피흘려 죽었단 말인가, 억울하다’고 말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제한받는 꿈

무엇보다

우리 아이들이 가장 잊고 있는 언어(단어) 중에 ‘꿈’이라는 단어가 있습니다.

꿈이 제한받고 있습니다.
꿈이 오염되고 획일화되어 갑니다.

물질로 한번 점검받고 외모로 걸러지고, 학벌로, 배경으로, 우리 아이들의 꿈이 평가받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 꿈이 오그라들고 왜소해지고 풀이 죽었습니다. 아이들이 게임을 하고 TV를 보고 음악에 몰두하는 동안, 그들은 아예 꿈이라는 단어를 잊으려 합니다.
꿈을 갖게 되면 현실을 함부로 살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가하면 어떤 아이들은, 꿈이 무엇인지, 어떤 꿈을 가져야 하는지 몰라 안타까워 합니다.

 

꿈을 발견할 수 있는 12가지 질문

여기,

월트 캘러스태드가 꿈을 발견할 수 있는 12가지 질문을 제시합니다.

당신이 가장 즐기는 것은?
당신이 최선을 다해서 하는 일은?
당신은 무엇을 가장 많이 생각하는가?
당신이 더 배우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
만일 하룻동안 원하는 일을 무엇이든 할 수 있다면, 당신은 무엇을 하겠는가?
당신의 감정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것은 무엇인가?
당신이 한 일중 최고로 칭찬받는 일은 무엇인가?
당신의 관심을 가장 사로잡는 것은 무엇인가?
당신은 누구를 가장 존경하는가, 그 이유는?
당신이 가장 높이 사는 직업의 기본적인 특징이나 기술은 무엇인가?
당신이 가장 신뢰하는 것은 무엇인가?
당신이 자기 인생이라도 기꺼이 바꿀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한번 스스로에게 물어 보시죠. 그러다 보면 꿈을 현실화시키는데 조금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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