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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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 위기

 

 

존 피츠제랄드 케네디(1917～1963)는 열정적인 비전을 제시하여 새로운 미국 건설을 약속하면서 1961년에 미국의 대통령으로 당선되었다. 그러나 케네디 행정부는 2차 대전 종전 직후부터 시작된 미․소 양국간의 냉전에서 유래된 심각한 위기에 직면했고 15년 이상 끌어 온 이 불편한 교착 상태는 니키타 흐루시쵸프(1894～1971)로 인하여 변화되었다.

 

후르시쵸프는 국제 사회에서 소련의 위치를 보다 공고히 하려는 데 열중했다. 1961년 8월 13일, 소련과 동독군이 갑자기 베를린 시의 중심을 가로질러 시멘트 장벽을 건설하기 시작한 것은 그에 대한 가장 분명한 예로 이 장벽은 전후 독일의 분할 상태를 강조하는 것인 동시에 동서를 확실히 분할하는 명백한 경계선이 되었다. 이 베를린 장벽은 냉전을 상징적으로, 그리고 실제적으로 나타내는 구조물로서 서방의 정치적 실패를 보여주는 상징물인 동시에 소련 연방이 가진 사실상의 힘을 과시하는 것으로서 케네디의 입장을 난처하게 만들었다.

 

또 다른 어려움은 바로 카리브 해의 쿠바에서 발생했다. 쿠바는 소련의 지배를 받는 피델 카스트로(1927～ )가 혁명을 일으켜 1859년부터 권력을 잡고 있던 곳이다.

 

 

1961년 4월, 케네디가 대통령이 된 직후에 미국이 지원한 쿠바의 피그만(灣) 침공은 실패했다. 이에 분노한 쿠바인과 소련인들은 모종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1962년 9월, 흐루시쵸프는 차후에 쿠바에 대한 어떤 공격도 전쟁 행위로 간주할 것이라고 케네디에게 공표했다. 또한 동시에 소련이 핵탄두를 장착한 중거리 미사일을 쿠바에 배치한 사실이 밝혀졌다. 이 미사일은 극히 짧은 시간 안에 미국의 주요 도시들을 공격할 수 있는 곳에 배치되었고 이는 미국의 안보에 직접적인 위험 요소였다.

 

1962년10월 22일, 케네디는 소련이 쿠바에 배치한 미사일을 철수하라고 공개적으로 요구하면서 그렇게 하지 않을 경우 쿠바에 대한 공격가능성을 시사했다. 이것은 바로 냉전 기간 중 소위 '쿠바 위기'가 시작되었음을 알리는 것이었다.

 

쿠바 위기는 두 초강대국을 전면 핵전쟁으로 이끌고 그런 양국 간 보복의 결과는 두 나라 주요 도시에 살고 있던 인구의 최소 절반 이상을 일시에 날려버릴 수 있는 것이었다. 계속적인 물밑 협상이 진행되는 동안에도 미국 전함들은 쿠바 해역을 봉쇄하였으며 폭격기들은 플로리다로 옮겨져서 공습 준비 상태로 대기했다.

 

같은 해 10월 28일, 흐루시쵸프는 굴복했다. 즉, 케네디에게 미국이 쿠바를 침공하지 않겠다고 약속하면, 쿠바에 배치된 모든 미사일을 철수할 것이라고 말했던 것이다. 이 발표 후 케네디는 막료를 소집하여 흐루시쵸프의 자존심을 깎아 내리지 말도록 부탁함으로써 이 위기는 종결되었다. 이 사건은 냉전 기간 중 가장 위태로운 상황을 초래했으며 이로써 제3차 세계 대전까지 갈 뻔했던 위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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