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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에 대하여

by 처사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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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역

 

 

번역(飜譯)이란

 

번역은 시간과 거리로 격리되어 있는 문화(文化)를 연결시켜주는 다리 역할을 한다. 고어(古語)에서 현대어(現代語), 한 나라의 을 다른 나라의 말로 바꿔 옮김'이다. 학자들은 번역의 의미를 약간씩 다르게 파악하고 있다. 여러 학언어(言語)에서 다른 나라의 언어로 번역 활동이 일어난다. 진정한 의미의 번역은 불가능하다는 극단적인 번역 비관론을 가진 학자들도 있다. 하지만 동서고금(東西古今)을 막론하고 번역 활동이 활발하게 일어나는 것은 원본(原本)의 뜻이나 의도가 큰 변동 없이 옮겨질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번역(飜譯)의 사전적 의미는 '한 나라의 말로 된 글의 내용자들이 내린 번역의 정의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 캣포트(Catford) : '원어의 본문을 목표어의 동등한 본문으로 대치하는 것이 번역이다.' 번역의 주된 문제는 어떻게 하면 두 언어 사이의 동등한 체계를 찾을 수 있을까하는 노력이다. 보통은 원어와 목표어 사이에 언어학적 의미의 동등성은 없어도 동등한 상황에서 쓰이는 표현들을 찾으려는 노력을 하게 된다.

 

* 나이더(Nida) : 번역이란 '우선은 의미, 그 다음 문체에 대응하는 가장 가까운 자연스런 동등함을 재현하는 것이다.' 번역 과정이란 '언어 A의 메시지가 개념으로 해독되어 이 개념이 언어 B의 문장으로 바뀌는 근거를 마련해 주게 된다.'

 

* 안질로티(Anziloti) : '번역이란 작가의 의도를 헤아리는 작업이다.' 이 정의에 바탕을 두고 번역에 있어서의 의사 소통(意思疏通)이라는 역할을 강조했다.

 

 

좋은 번역이란

 

번역문을 읽다 보면 여러 종류의 번역문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비크만과 캘로우(Beekman and Callow)는 네 가지 종류의 번역문이 있다고 분류했다. 문자 그대로의 번역, 조금 완화된 문자 그대로의 번역, 관용어적인 번역, 크게 자유스런 번역이다. 보통 독자들이 큰 거부감을 가지지 않고 읽을 수 있는 것은 완화된 문자 그대로의 번역과 관용어적인 번역이다.

 

사보이는 독자를 네 집단으로 나누었다. 첫째는 원어를 모르는 사람들로서 호기심 또는 외국문학에 대한 순수한 흥미로 번역문을 읽는 집단이다. 이런 독자에게 가장 알맞은 번역은 자유번역이다. 호기심을 만족시키고, 쉽게 읽을 수 있는 것이 자유번역이기 때문이다. 두 번째는 원어를 배우고 있는 학생이다. 번역을 학습 도구로 이용하므로 문자 그대로의 번역이 적합하다. 셋째는 양쪽 언어를 아는 학자거나 이중언어 사용자들이다. 학술적인 관심을 가지고 읽으며 신랄한 비난을 퍼붓기를 즐기는 사람들이다. 넷째는 외국어를 한 때 알았다가 잊은 사람들이다. 이런 유형의 사람들은 번역다운 번역을 좋아한다. 회고적인 만족감을 주기 때문이다.

 

 

번역자

 

번역자는 번역하는 책의 독자인 동시에 작가로서의 소양을 갖추어야 한다. 원작자만큼이나 빈틈없이 원전을 읽어야 하고 작가로서의 최소한의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 좋은 번역자가 되려면 언어 지식도 필요하고 문학 번역인 경우 문학적인 감수성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이에 번역하려는 작품에 대한 호감과 친숙함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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