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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윈 '종의 기원'

by 처사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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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윈 '종의 기원'

 

(95.4.28. 한국)

 

생물의 진화를 주장한 다윈(1809~1882)'종의 기원'은 코페르니쿠스의 지동설이후 다시 한번 인간의 세계관을 뒤엎은 책이다. "모든 개체간에는 생존경쟁이 일어나고, 가장 잘 적응한 개체만이 살아남는다. 이러한 자연선택이 몇대에 걸쳐 이루어지면 새로운 종이 형성된다"는 다윈의 진화론은 당시의 지배적인 세계관이었던 창조론을 정면으로 부인하는 것이었다. 다윈이 1859'종의 기원'을 출판하자마자 열광적인 반응과 함께 종교계의 격렬한 비난을 받은 것도 어쩌면 당연한 것이었다.

 

그러나 다윈은 죽은 뒤 상.하의원들의 청원에 따라 웨스트민스트 사원에 영국의 왕, 총리들과 나란히 묻힐 만큼 학문적 업적을 인정받았다. 후세 의학자들이 다윈과 멘델이 활약한 시기인 19세기 중엽을 근대생물학의 시작으로 보는 것도 적절한 평가라 할 수 있다. '종의 기원'은 갈턴의 우생학등 자연과학은 물론이고 스펜서 헉슬리 등의 이른바 '사회적 다위니즘'의 밑바탕이 되는 등 19세기 이후 학문.사상에 엄청난 영향을 미쳤다.

 

이 책의 완전한 제목은 '자연선택에 의한 종의 기원 내지 생존경쟁에 있어서 유리한 종족의 보존에 관하여'이다. 다윈이 1831년부터 5년간 영국의 해군측량선 비글호를 타고 세계 각지를 돌아 본 경험이 토대가 됐다.

 

항해 기간에 다윈은 파타고니아 푸에고섬 칠레 페루 등 남아메리카의 해안과 태평양의 섬들을 둘러보며 동.식물관찰, 화석 채집 등을 통해 과학적 진화론을 펼칠 수 있는 바탕을 마련했다. 특히 자연선택에 관한 중요한 견해들은 갈라파고스 제도에서 관찰한 동물들의 생활상태에서 얻은 것들이다.

 

비글호 항해 끝에 생물의 종은 고정돼 있지 않고 진화하고 있다는 결론을 얻은 다윈은 그러나 진화의 원인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확신이 없었다. 그런데 맬더스의 '인구론'을 읽은 뒤 "살아남으려고 노력하는 경쟁을 통해서 자연선택이 이루어진다"는 영감을 얻었다. 마침내 '종의 기원'을 펴낼 수 있었던 것이다.

 

서론에서는 '종의 기원'이 자신의 진화론의 요약임을 밝히고 각 장의 의미를 적고 있다. 본론은 모두 14장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인위선택 *생존투쟁 *자연선택 *생물의 본능 *지질학 *생물지리학 등의 여러 가지 내용이 진화론이라는 일관된 흐름 속에 소개돼 있다. <최성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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