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독서창고

어휘력 키우기 공부18

by 처사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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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단계

 

다음 관용어의 뜻을 공부합시다.

 

- 같은 값이면 다홍치마다. : (1) 같은 값이면 품질이 좋은 것을 가진다는 말. (2) 조금이라도 관계가 있는 사람의 물건을 산다는 말. (=동가홍상(同價紅裳), 이왕이면 창덕궁)

- 가는 말에도 채찍을 친다. : 일을 잘 하더라도 자꾸 독려하여야 한다는 뜻으로 이르는 말. (=주마가편(走馬加鞭)

-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 : 어릴 때 몸에 젖은 버릇은 고치기 어렵다는 말.

- 누워서 식은 죽 먹기다. : 아주 쉬움을 이름. (=땅 짚고 헤엄치기, 누운 소 타기, 누워 떡 먹기, 이여반장(易如反掌)

-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는다. : 처음에 손을 써서 처리했더라면 좋았을 것을, 오래 두고 있다가 탈이 점점 커져 나중에는 큰 손해를 보게 되는 것을 이름. (=기와 한 장 아끼다가 대들보 썩힌다, 닭 잡아 겪을 나그네 소 잡아 겪는다)

- 양날의 칼 : 잘 쓰면 이롭고 잘못 사용하면 자신에게 해를 가져옴.

- 놓아 먹인 말 : 들에 풀어 놓고 기른 말이라는 뜻이니, (1) 교육을 받지 못하고 예의범절(禮儀凡節)을 모르는 사람을 이름. (2) 남의 말이라고는 도무지 듣지 않는 사람을 이름.

- 동전의 앞 뒤 면 : 서로 뗄 수 없는 밀접한 관계.

- 봉사 문고리 잡기 : 소경이 문고리 잡기 어렵듯 아주 어려운 일을 두고 말함.

- 배 먹고 이 닦기 : 한 가지 일의 성과 외에 따로 또 이익이 생긴 것을 이름.(=꿩먹고 알 먹기.)

- 물 먹은 배만 튕긴다. : 실속은 없으면서 겉으로만 있는 체 함을 이르는 말.

- 말 타면 경마 잡히고 싶다. : 바다는 메워도 사람의 욕심은 못 메운다.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다.

- 멧돝 잡으려다 집돝 잃었다. : 지나친 욕심으로 본래 가진 것까지 잃음.

- 참새가 방앗간을 그저 지나랴. : 욕심 많은 사람이 이()끗을 보고는 그냥 지나쳐 버리지 못함.

- 미친 척하고 떡 목판에 엎드러진다. : 사리를 잘 알면서도 짐짓 모르는 체하고 욕심을 채우려 함.

- 누워서 침 뱉기 : 자기가 스스로를 욕보임을 이름 (=하늘 보고 침 뱉기, 제 발등에 오줌 누기)

- 소경 제 닭 잡아먹기 : 어리석은 자가 이득을 본 줄로 여기고 어떤 일을 한 것이, 알고 보니 결과적으로는 자기 자신의 손해였다는 말.

- 다 된 밥에 재 뿌리기 : (1) 제대로 잘 되어 가는 남의 일을 망쳐 버리는 졸렬한 행동을 이름 (2) 잘 되어 가는 남의 일을 악랄한 방법으로 망침을 이름 (=다 된 밥에 코 떨어뜨렸다)

- 아랫돌 빼서 윗돌 괴기 : 임시 변통으로 이리저리 돌려서 겨우 유지하여 감의 비유 (=하석상대(下石上臺)

-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 : (1) 평소에 대비가 없었다가 실패한 다음에 뒤늦게 깨달아 대비함을 이름 (2) 이미 일을 그르친 뒤에 뉘우쳐도 소용 없다는 말. (=도둑 맞고 사립 고친다, 망양보뢰(亡羊補牢), 사후약방문(死後藥方文)

- 공든 탑이 무너지랴? : 정성을 다하여 한 일은 헛되지 않아 반드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말.

- 되로 주고 말로 받는다. : 조금 주고 그 대가로 몇 갑절을 더 받는다는 말.

- 구더기 무서워 장 못 담그랴? : 다소 방해물이 있더라도 마땅히 할 일은 해야 한다.

- 남이 치는 장단에 엉덩이 춤춘다. : 줏대 없이 행동하거나 자신과는 관계 없는 남의 일에 덩달아 행동하는 사람을 이르는 말.

- 미꾸라지 한 마리가 개울을 흐린다. : 못된 사람 하나가 온 집안 온 사회를 망친다는 뜻.

- 수박 겉 핥기 : 사물의 표면만을 건드려 지날 뿐 전혀 그 내용을 알지 못함을 이름. (=주마간산(走馬看山)

- 도랑 치고 가재 잡고 : (1) 일의 순서가 뒤바뀌었음을 이름 (2) 일거양득(一擧兩得)의 뜻으로도 쓰임(=꿩 먹고 알 먹고)

- 얼음에 박 밀 듯이 : 거침없이 줄줄 내리 외거나 읽는 것을 이르는 말.

- 마파람에 게눈 감추듯 : 음식을 어는 결에 먹었는지 모를 만큼 빨리 먹어 버림을 이름. (=사냥개 언 똥 들어 먹듯)

- 언 발에 오줌 누기 : 일시적인 도움은 될지언정 그 효력이 오래 가지는 않음. (=동족방뇨(凍足放尿), 아랫돌 빼어 윗돌 괴기)

- 고추장이 밥보다 많구만. : 밥을 비빌 때 밥보다 고추장이 많다함이니, 본체(本體)보다 그에 딸린 것이 더 많다는 말. (=본말전도(本末顚倒)

- 번갯불에 담뱃불을 붙이겠구만. : 번갯불이 번쩍 하는 사이에 해치울 만큼 민첩하다는 뜻.

- 숲은 보지 못하고 나무만 보고 있군. : 전체는 보지 못하고 부분만 본다.

- 혼사(婚事) 말 하는데 상사(喪事) 말 하고 있군. : 화제와는 관련이 없는 엉뚱한 말을 한다는 뜻.

-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란다. : 무엇에 한 번 놀란 사람은 그와 비슷한 것만 보아도 겁을 낸다는 말. (=상궁지조(傷弓之鳥), 국에 덴 놈 물보고도 분다)

- 도랑 치고 가재 잡는다. : (1) 일의 순서가 뒤바뀌었음을 이름 (2) 일거양득(一擧兩得)의 뜻으로도 쓰임(=꿩 먹고 알 먹고)

- 도마에 오른 고기 : 이미 피할 수 없는 운명에 부딪쳐 있음을 이르는 말.

- 호랑이한테 물려가도 정신만 차리면 산다. : 아무리 위급한 상황이라도 정신만 똑바로 차리고 있으면 위기를 면할 수가 있다는 말.

- 도둑이 제 발 저리다. : 죄를 지으면 불안 때문에 모르는 가운데 그것을 드러내고야 만다는 말.

언 발에 오줌 누기 : 일시적인 도움은 될지언정 그 효력이 오래 가지는 않음. (=동족방뇨(凍足放尿), 아랫돌 빼어 윗돌 괴기)

- 아닌 밤중에 홍두깨 : 별안간 불쑥 내 놓는다는 뜻.

- 지렁이도 밟으면 꿈틀한다. : 아무 감각도 없어 보이는 지렁이도 사람에게 밟히면 꿈틀한다는 말이니, 아무리 순한 사람이라도 비위를 거슬려 주면 노한다는 뜻

-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힌다. : 아무 염려 없다고 믿고 있던 일에 실패한다는 말.

- 돌다리도 두들겨 건넌다. : 잘아는 일이라도 세심한 주의를 해야 한다는 말. (=아는 길도 물어 가라, 얕은 내도 깊게 건너라, 식은 죽도 불어가며 먹는다)

-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른다. : 약한 자가 철없이 강자에게 덤빔을 이름.

-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 나무란다. : 자기가 더 흉이 있으면서 도리어 남의 작은 흉을 본다는 말.

- 될성 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 : 크게 자랄 나무는 새싹이 날 때부터 보통 것과 다름을 알아볼 수 있다는 말이니, (1) 자라서 크게 될 사람은 어릴 적부터 다르다는 뜻 (2) 결과가 좋을 것은 시초부터 잘 된다는 뜻 (=열매 될 꽃은 첫삼월부터 안다)

-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다. : 내가 남에게 좋게 하여야 남도 내게 좋게 한다는 말.

- 남이 장에 간다고 똥장군 지고 장에 간다. : 남이 하는 짓을 덩달아 흉내내어 웃음거리가 됨. (=잉어가 뛰니까 망둥이도 뛴다, 남이 은장도를 차니 나는 식칼을 찬다, 남이 장에 간다고 하니까 거름 지고 나선다)

- 떡 줄 사람은 생각지도 않는데 김칫국부터 마신다. : 준비가 너무 빠르다고 할 때나 되지 않을 일을 바란다고 할 경우에 쓰는 말.

- 수박 겉 핥기 : 사물의 표면만을 건드려 지날 뿐 전혀 그 내용을 알지 못함을 이름. (=주마간산(走馬看山)

- 우물 안 개구리 : 우물 안에만 살던 개구리는 우물 밖의 세상은 모르는 것처럼, 보고 들은 것이 없어 세상 형편에 어두운 사람을 두고 이르는 말.

- 언 발에 오줌 누기 : 일시적인 도움은 될지언정 그 효력이 오래 가지는 않음. (=동족방뇨(凍足放尿), 아랫돌 빼어 윗돌 괴기)

- 누워서 식은 죽 먹기 : 아주 쉬움을 이름. (=땅 짚고 헤엄치기, 누운 소 타기, 누워 떡 먹기, 이여반장(易如反掌)

-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지기 : 아무런 관련도 없는 일이 마침 공교롭게도 어떤 사건과 관계 있게 보여져, 혐의를 받게 됨을 이르는 말.(=오비이락(烏飛梨落)

- 불난 집에 부채질 하기 : 남의 안 되는 일을 더 안되도록 하여 준다는 말. (=불난 집에 키 들고 간다)

- 미운 놈 떡 하나 더 준다. : 미운 사람일수록 더 잘 대우하여 호감을 갖도록 하여야 한다는 뜻.

- 개구리 낯짝에 물 붓기 : 어떤 자극을 주어도 그 자극이 조금도 먹혀들지 않음을 이르는 말.

- 가재는 게 편이다. : 모양이 비슷하고 서로 인연이 있는 데로 편들어 붙는다는 말. (=가재는 게 편이요 초록(草綠)은 한 빛이라)

- 가지 많은 나무에 바람 잘 날 없다. : 자식이 많으면 부모가 늘 풍파를 겪음.

- 우물 안 개구리 격이로군. : 우물 안에만 살던 개구리는 우물 밖의 세상은 모르는 것처럼, 보고 들은 것이 없어 세상 형편에 어두운 사람을 두고 이르는 말.

- 우선 먹기는 곶감이 달지. : 당장 하기 좋은 것은 그 때뿐이지 참으로 좋고 이로운 것은 못 됨.

- 두 손뼉이 맞아야 소리가 나지. : 양편의 손이 잘 맞아야 일을 잘 할 수 있다는 말.

- 입은 삐뚤어졌어도 말은 바로 하랬지. : 말만은 사실대로 정직하게 하라는 뜻.

- 사당 치레하다가 신주 개 물려 보내는 법이지 : 겉만 너무 꾸미려다가 정작 귀중한 내용까지 잃어버린다는 뜻.

- 가을에는 부지깽이도 덤빈다. : 바쁠 때에는 아무 쓸모 없던 것까지도 동원되어 일함을 말함이니, 추수기(秋收期)의 바쁨을 형용한 말.

- 닭 잡아먹고 오리발 내민다. : 제 잘못을 남에게 감추기 위해 엉뚱한 수단을 사용해 남을 속이려 한다는 뜻.

- 물 본 기러기 꽃 본 나비군. : 바라던 것을 얻어 득의 양양함을 이름.

- 숲은 보지 못하고 나무만 보고 있군. : 전체는 보지 못하고 부분만 본다.

- 도둑이 제 발 저린 격이군. : 죄를 지으면 불안 때문에 모르는 가운데 그것을 드러내고야 만다는 말.

- 빛 좋은 개살구 : 겉만 좋고 실속은 없음을 이르는 말. (=이름 좋은 하눌타리, 외화내빈(外華內貧)

-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다. : 아무런 관련도 없는 일이 마침 공교롭게도 어떤 사건과 관계 있게 보여져, 혐의를 받게 됨을 이르는 말.(=오비이락(烏飛梨落)

- 부뚜막의 소금도 집어 넣어야 짜다. : 아무리 손쉬운 일이라도 움직이고 힘을 들이지 않으면 제게 이익이 되지 않는다는 말. (=가마 솥의 콩도 삶아야 먹는다,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다)

-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 나무란다. : 자기가 더 흉이 있으면서 도리어 남의 작은 흉을 본다는 말.

- 나는 바담 풍() 해도 너는 바람 풍 해라. : 자기는 잘못하면서도 남에게는 잘하라고 권한다.


2단계

 

위에서 익힌 관용어로 문제를 풀어보자.(15문항)

 

※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

80년대 후반에 정치적 민주화가 진행되면서 자유 자본주의에 대한 강한 비판이 일기 시작했다. 그 대표적인 예로 노동 조합과 인기 위주 정치가들이 집단 이기주의적 정치를 조장하는 기미가 드러난 것을 들 수 있다. 국내 기업들도 기술이나 생산비 측면에서 경쟁력이 떨어져 수출보다는 내수 시장에 안주하려는 조짐이 보였다. 문제들을 정면 돌파하기보다는 우회하는 것이 현명한 처신이라는 사회적 분위기가 된 것이다. 다른 사람들이 문제를 풀어 주고 자기는 무임 승차하면 된다는 입장이 강하게 나타났다.

 

문제가 발생하면 초기에 그것이 작을 때 즉각적으로 해결해야지 그냥 놔두면 문제는 더욱 커지고 복잡해진다. 지금의 우리 경제 문제에 대해서도 정부는 사안별로 적절한 정책을 즉각적으로 시행해야 할 일이 많다. 그런데 우리 경제에, 특히 민주화 과정 속에 정치적인 집단들은 자기 이익 추구에만 급급하고 국가 전체에는 별로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다. 게다가 정부의 정책도 일관성이나 신념이 없이 ‘stop and go'만 되풀이하고 있다. 정책의 방향이 안정, 성장, 복지, 분배 등 여러 개념만 늘어놓았지 우선 순위를 확정해 개별 정책 프로그램을 진행하지 못함으로써 불확실성이 줄지 않고 있다. <이한구, 일관성과 신념이 결여된 정책, ‘세계를 보고 뛰어라’, 1, ‘한국의 경제와 중남미의 경제에서>

 

()

과학 연구는 ( )/과 같아서 그것을 어떻게 다루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므로, 과학자는 연구만 하면 되고 그들의 연구가 사회에서 어떻게 이용되는가는 정치가와 기업가의 책임이라는 생각은 매우 위험한 것이다. 물론 이 말은 어느 정도 옳기도 하나, 현대 과학은 대부분의 경우 거대 과학으로서 정부, 기업, 그리고 다국적 기업의 연구비 지원 없이는 불가능하다. 따라서 예전처럼 과학 연구가 단순히 지적 호기심이나. 순수하게 과학적 지식의 증가를 위한 활동만으로 남기 어렵게 되었다. 기초 연구의 경우는 지적 탐구 목적 이외의 비교적 자이적 목적을, 응용 연구는 장기적 목적을 지니고 수행되는 것이 일반적인 현실이다. 또한 과학의 가치 중립성에 대한 논의는 차치하고서라도 과학의 이용을 정부와 기업인에게만 맡긴다는 것은 극도의 기능주의적 생각으로서 매우 위험하다. 과학자들은 그들의 연구 활동이 사회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며, 동시에 그들 책임 역시 중요함을 생각해야 한다.

 

()

일상 생활에서 체득한 진리를 예리한 풍자와 엄숙한 교훈과 실감 나는 비유를 통해 압축한 속담에는 생활 양태, 풍속, 관습, 신앙 등이 반영되어 있으며 민중의 기지가 번득이고 있다. 예를 들면, [ ]() 사람의 욕심에는 끝이 없음을, [ ]() 지나친 욕심을 내게 되면 도리어 손해를 보게 됨을 잘 묘파하고 있다. 늙을수록 욕심을 켜 가기에 늙은 소 콩밭으로 간다고 하고, 사리를 잘 알면서도 짐짓 모르는 체하고 욕심을 채우려 함에 [ ]라는 속담이 그것을 날카롭게 적시(摘示)하여 비판하고 있다.

 

()

우리는 흔히 선진국에 가서 학문을 배우며, 선진국은 학문도 선진적이라하여 우리 나라에 와서는 외국 학설 이나 이론을 내 세우면서 교만한 고자세를 가지는 독선적 지식인을 가끔 본다. 하지만 이러한 지식인은 어리석은 지식인이다. 왜냐 하며, 이러한 지식인일수록 제 나라의 현실 의식이 박약하며, 따라서 문제를 옳게 보지도 못하고 `올바른 해결책도 제시하지 못하 여 오히려 나라의 발전을 가로막고 국익을 해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우리가 선진국에서 배울 점이 있다면 그것은 그들의 방법론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일이 아니다. 선진국의 지식인들이 자기 나라의 현실에 대하여 얼마나 투철한 현실감각을 가지고 임 하여, 얼마나 올바른 문제 의식과 이론을 가지고 접근하는가 하는 그들의 현실적인 자세에 있는 것이다. 미국의 사회 과학계에 행동주의가 유행하면 이내 우리 학계에도 행동주의가 유력해진다. 학문의 주체성 결여라고 할 수밖에 없다. <건호, ‘지식인의 주체적 자세에서>

 

()

호수가 빈영양호에서 부영양호로 변화되는 과정을 부영양화라 하는데 자연적 부영양화와 인위적 부영양화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자연적 부영양화는 영양염의 유입 증가 없이 일어나는 것으로 대개 퇴적물의 축적에 따른 수심의 감소와 저수량의 감소에 의해 일어난다.

 

이러한 자연적 부영양화는 호수에서 필연적으로 일어나는 현상으로 호수의 노령화라고도 표현할 수 있다. 그러나 자연적 부영양화 과정은 매우 느린 속도로 진행되므로 보통 수천년 이상의 시간에 걸쳐 일어난다.

인위적 부영양화는 인구 증가와 문명 발달에 따라 무기 영양염류의 유입량이 증가함으로써 일어난다. 인위적 부영양화는 자연적 부영양화에 비해 진행 속도가 매우 빨라 수십 년 이내의 기간 동안에 빈영양호를 부영양호로 변화시킬 수 있다. 무기 염양염, 특히 식물 성장의 제한 영양염인 인산염의 근원을 보면 합성 세제, 사람과 가축의 배설물, 농경지에 뿌려지는 비료 등을 들 수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합성 세제의 보조 성분으로 포함되어 있는 인산염이다. 합성 세제를 사용하기 이전 보다 합성 세제 사용 이후의 가정 하수 중 인의 농도는 약5배 이상 증가했다. 유역에 대도시가 있어 인구 밀도가 높은 호수에서는 이 합성 세제 중의 인산염이 호수 부영양화의 가장 큰 원인이 된다. <김범철, ‘대형 호수의 오염과 대책은에서>

 

1. 글 ()의 밑줄 친 의 상황에 적절한 표현은?

같은 값이면 다홍치마다. 가는 말에도 채찍을 친다.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

누워서 식은 죽 먹기다.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는다.

 

2. 글 ()의 내용상, ( )에 들어가기에 가장 적절한 말은?

양날의 칼 놓아 먹인 말 동전의 앞 뒤 면

봉사 문고리 잡기 배 먹고 이 닦기

 

3. 글 ()[ ]에 들어갈 수 없는 것은?

물 먹은 배만 튕긴다.

말 타면 경마 잡히고 싶다.

멧돝 잡으려다 집돝 잃었다.

참새가 방앗간을 그저 지나랴.

미친 척하고 떡 목판에 엎드러진다.

 

4. 글 ()의 밑줄 친 에 나타난 지식인의 경우에 어울리는 속담은?

누워서 침 뱉기 소경 제 닭 잡아먹기 다 된 밥에 재 뿌리기

아랫돌 빼서 윗돌 괴기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

 

5. 글 ()의 밑줄 친 을 근거로 다음과 같이 판단했을 때, 범하는 잘못을 적절하게 비유한 말은?

 

호수의 부영양화를 막기 위해서 인류는 문명을 발달시켜서는 안 된다.

 

공든 탑이 무너지랴되로 주고 말로 받는다.

구더기 무서워 장 못 담그랴? 남이 치는 장단에 엉덩이 춤춘다.

미꾸라지 한 마리가 개울을 흐린다.


※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

파스칼은 인생을 한 오리 갈대라 하였다. 그러나 무엇을 생각하는 갈대라 하였다. 가냘프게 흔들리는 갈대지만 무엇을 생각할 수 있기 때문에 시인 유치환은 이렇게 노래할 수 있었던 것이다. 아니 그는 생각하는 시인이기 때문에 바위가 될 수도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한갓 표면의 피상적 관찰<()의 사실(寫實)>이라 하지 않고 생명의 본원상(本原相)을 그리는 것을 비로소 시의 리얼리티라고 하며, 한갓 생각의 허황한 비약을 영감이라 하지 않고 진실한 반감(反感)을 비로소 시의 인스피레이션이라고 본다. 눈 앞에 있는 그대로를 그리는 것만이 참으로 진실한 방법이라면 사진술이 발명됨으로써 회화나 시는 퇴보하고 말 것이겠는데, 이와는 반대로 사진 기술은 도리어 회화에 이용되고 있지 않는가? 얼핏 봐서는 다르면서도 더 실상에 핍진하는 것이 예술이 되는 까닭이 여기에 있다. 이것이 아무리 과학이 발달해도 시가 사멸될 수 없는 이유도 된다. <조지훈의 시의 잉태에서>

 

()

한국 민족의 당파성이 특히 문제되는 이유는 그것이 현대와 직결되는 시기에 치열했다는 사실, 그리고 따라서 한국 현대의 불행이 그로 말미암은 바가 적지 않다는 사실에서일 것이다. 한국인 자신의 입장에서는 이것은 하나의 자기 반성인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주장을 외국인들 특히 일본인들은 한국이 스스로 자립할 수 없다는 표면적 이유로 내세우기 위하여 이용하였다. 그러한 교활한 주장이 모르는 사이에 한국 민족 스스로까지를 사로잡게 되었던 것이다.

 

그러면 만일, 당쟁이 민족성에 말미암은 것이 아니라면 그 원인은 어디에 있었는가. 그것은 물론 이조 사회가 지니고 있는 역사적사회적 조건에 말미암은 것이다. 어느 민족의 역사에도 국내적 대립 항쟁은 으레껏 있었던 것이다. 단지, 각 민족이 처한 역사적인, 사회적인 특수한 조건이 그러한 국내적인 대립 항쟁을 각기 색다른 양상을 띠고 나타나게 하였을 뿐이다. 가령, 서양의 중세에 있어서는 그것이 지방분권적인 형태를 가진 것이었기 때문에 제후 간의 무력 항쟁으로 나타났다. 거기서 우리는 부단한 국내적인 소규모 전쟁의 연속을 찾아볼 것이다. 그러나 이조 사회는 중앙집권적인 사회였다. 이러한 사회에서 귀족들은 대개 중앙에 진출하여 관리가 되려는 경향을 나타내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여기서는 중앙의 정계를 무대로 한 권력 대립의 형태로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더구나, 시대가 내려오면 내려올수록 양반의 수는 증가하여 갔다. 그 반면에 관직의 수는 대략 일정해 있어서 대단한 변화가 없었다. 일정한 수의 관직을 허다한 양반 귀족들이 서로 차지하려고 노리게되면 거기에는 싸움이 벌어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더구나 이 근대 사회에서와 같이 이념이나 정강의 대립이 아닐 때에는, 혈족 관계와 결부되어서 당파가 자손에게 계승되게 마련인 것이다. <이기백의 한국사의 새로운 이해에서>

 

()

말을 허라니 하오리다. 말을 허라니 허오리다. 소토(小兎)의 간인즉 월륜 정기(月輪精氣)로 생겼삽더니 보름이면 간을 넣고 그믐이면 간을 들어내다 세상에 병객들이 소퇴 곧 얼른하면 간 을 달라고 보채기로 간을 내어 파초잎에다 꽁꽁 싸서 췌노를 칭칭 동여 의주 석산 계수나무 느러진 상상가지 끝끝토리 달아 매고 도화수 옥계변에, 탁족(濯足)하러 나왔다 우연히 주부를 만나 수궁흥미가 좋다기로 완경(翫景)차로 왔나이다. 용왕이 듣고 진노(震怒)하야, 이놈 네 말이 모도 다 당찮은 말이구나. 사람이나 짐생이나 일신지내장(一身之內臟)은 다를 바가 없는데, 네가 어찌 간을 들이고 내고 임의로 출입헌단 말이냐. 토끼가 당돌히 여짜오되 대왕은 도지일(徒知一)이요 미지기이(未知其二)로소이다. 복희씨는 어이하야 사신인수(蛇身人首)가 되얐으며, 신농씨는 어찌허여 인신우두(人身牛頭)가 되얐으며, 대왕은 어이하야 꼬리가 저기 기드란 허옵고 소토난 무슨 일로 꼬리가 이리 뭉툭하옵고 대왕의 육체에는 비눌이 번쩍번쩍 소토의 몸엔 털이 이리 송살송살, 까마귀로 일러도 오전 까마귀 쓸개 있고 오후 까마귀 쓸개 없으니 인생만물 비금주수(飛禽走獸)가 한가지라 뻑뻑 우기니 답답지 아니 하오리까. 용왕이 듣고 돌리느라고, 그러허면 네 간을 내고 들이고 임의로 출입하는 표가 있느냐. 예 있지요. 어디 보자. 자 보시오 빨간 궁기(구멍)가 셋이 느런이 있거날, 저 궁기 모두 어찌 된 내력이냐. 예 내력을 아뢰리다 한 궁기는 대변 보고 또 한 궁기로는 소변 보고 남은 궁기로는 간 내고 들이고 임의로 출입하나이다. 그러하면 네 간을 어데로 넣고 어데로 내느냐. 입으로 넣고 밑궁기로 내놓으니 만물시생이 동방(東方) 삼팔목(三八木) 남방(南方) 이칠화(二七火) 서방(西方) 사구금(四九金) 북방(北方) 일륙수(一六水) 중앙(中央) 오십토(五十土) 천지음양 오색광채 아침 안개 저녁 이슬 화하야 입으로 넣고 밑궁기로 내어 놓으니 만병회춘에 명약이라 으뜸약이 되나니다. <‘수궁가에서>

 

()

"! ! 이놈아! 놔라, ."

장인 님은 헷손질을 하며 솔개미에 챈 닭의 소리를 연해 질렀다. 놓긴 왜, 이왕이면 호되게 혼을 내주리라 생각하고 짖궂이 더 댕겼다. 마는 장인님이 땅에 쓰러져서 눈에 눈물이 피잉 도는 것을 알고 좀 겁도 났다.

"할아버지! 놔라, , , , 놔라."

그래도 안되니까, "애 점순아! 점순아!"

이 악장에 안에 있었던 장모님과 점순이가 헐레벌떡하고 단숨에 뛰어 나왔다. 나의 생각에 장모님은 제 남편이니까 역성을 할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점순이는 내 편을 들어서 속으로 고수해 하겠지---. 대체 이게 웬 속인지(지금까지도 난 영문을 모른다) 아버질 혼내 주기는 제가 내래 놓고 이제 와서는 달겨들며, "에그머니! 이 망할 게 아버지 죽이네!"

하고, 귀를 뒤로 잡아댕기며 마냥 우는 것이 아니냐. 그만 여기에 기운이 탁 꺾이어 나는 얼빠진 등신이 되고 말았다. 장모님도 덤벼들어 한쪽 귀마저 뒤로 잡아채면서 또 우는 것이다. <김유정, ‘봄봄에서>

 

()

앞날에 대한 꿈을 지니고 산다는 것은 인간다운 삶을 위해서 절대 필요한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꿈은 어디까지나 현실에 대한 냉철한 인식과 이 현실의 모순을 극복하려는 실천적 노력에서 우러나오는 것이라야 한다. 그렇지 않은 내지 이상이란 결국 무책임한 현실 도피에다 그럴싸한 허울을 씌워 놓은 것밖에 안 된다. ‘하나의 세계를 지향하는 한민족의 이상을 말하는 경우에도 우리는 우선 우리 한민족 자신이 하나가 못 되고 두 동강이 나 있다는 현실을 똑바로 보는 데서 출발해야 한다. 이 현실을 어물어물 넘기면서 하나의 세계운운한다면 세계는 우리에게, 속담 ( )더라고 핀잔을 줄 것이 분명하다. <백낙청, ‘하나의 세계를 지향하는 한민족의 이상에서>

 

6. 글 ()의 밑줄 친 과 상통하는 속담은?

수박 겉 핥기 도랑 치고 가재 잡고 얼음에 박 밀듯이

마파람에 게눈 감추듯 언 발에 오줌 누기

 

7. 글 ()의 밑줄 친 에 대한 필자의 생각을 가장 잘 나타내고 있는 말은?

고추장이 밥보다 많구만.

번갯불에 담뱃불을 붙이겠구만.

숲은 보지 못하고 나무만 보고 있군.

혼사(婚事) 말 하는데 상사(喪事) 말 하고 있군.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란다더니 그 짝 났군.

 

8. 글 ()에서 토끼의 행동을 빗된 속담으로 적당한 것은?

도랑 치고 가재 잡는다.

도마에 오른 고기

호랑이한테 물려가도 정신만 차리면 산다.

도둑이 제 발 저리다.

언 발에 오줌 누기

 

9. 글 ()의 밑줄 친 과 같은 경우에 쓸 수 있는 속담은?

아닌 밤중에 홍두깨 지렁이도 밟으면 꿈틀한다.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힌다. 돌다리도 두들겨 건넌다.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른다.

 

10. 글 ()( )에 알맞은 속담은?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 나무란다. 될성 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다. 남이 장에 간다고 똥장군 지고 장에 간다.

줄 사람은 생각지도 않는데 김칫국부터 마신다.


※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

상식(常識)은 연구에 의해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단지 생활하는 가운데 터득되는 것이다. 따라서 그것은 자명한 것으로 받아들여지는 지식(知識)이다. 상식을 믿었다가 가끔 큰코를 다치게 되는 것은 바로 그 안이성(安易性)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상식은 시대와 지역에 따라 다른 경우가 많다. 한국에서의 상식과 영국에서의 상식은 다를 수 있으며, 이조 시대의 상식이 현재에는 상식이 아닐 수도 있다. 이를테면 상식은 ‘( )의 지식이다. 우리가 제한된 조건을 벗어나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되자마자 상식은 크게 흔들린다. 그래서 낡은 상식이 가치를 잃으면 새로이 축적되는 경험으로부터 새 상식을 구성한다.

 

()

: 요즘 일본 문화 개방을 두고 말이 참 많은데 넌 어떻게 생각하니?

: 난 반대야. 일제 시대에 우리가 일본인에게 얼마나 많은 설움을 받았니? 아무리 시간이 흘러도 역사는 결코 지울 수가 없는 거야. 그런데 우린 벌써 과거를 잊고 그들의 문화를 수용하자는 건데, 그건 다시 식민지가 되려는 거나 마찬가지 아니니? 문화적 식민지 말이야.

: 문화를 개방한다고 다 식민지가 되는 거라고 할 수 있니? 물론 우리 문화가 종속되는 건 문제지만, 언제까지 그런 과거의 감정에 얽매일 수는 없지 않아? 서구의 문화는 다 받아들이면서 그런 이유로 거부하는 것은 기회 균등의 원리에 어긋나는 일이라고 생각 해. 게다가 음성적으로 일본 문화가 사회에 퍼져 있는 이 시점에서 법으로 막는다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겠어?

: 그렇기 때문에 더 규제를 해야 한다는 거야. 허용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이렇게 널리 퍼져 있는데 그걸 풀어 준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하면 그야말로 왜색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꼴이 되고 말거야.

: 부정적인 측면만 생각하지 말고 긍정적인 안목으로 바라 봐. 일본 문화라고 해서 다 나쁜 건 아니잖아? 일본은 지금 세계 속에서도 손꼽히는 선진 대국이 되었어. 그건 시대 흐름에 민감했던 일본이 계속적으로 좋은 문화. 문물을 받아들였기 때문에 가능했던 거야. 그에 비해 구한말에 세계사의 추세를 무시하고 쇄국 정책을 실시했던 우리 나라는 지금 얼마나 발전했다고 할 수 있을까? 그들보다 훨씬 뒤떨어져 있잖아.

 

()

과학기술이 잘살기 위해필요한 그런 것만이 아님은 분명하다. 풍요로운 물질 생활을 가져왔으면서, 동시에 인간을 삶과 죽음의 절벽 위로 밀어 올려 놓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오늘날 외국에서는 적지 않게 반()과학 또는 반()기술 운동이 번져가는 것이다.

 

한국의 지식인 또한 누구를 붙잡고 물어 보아도 과학기술의 두 얼굴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그러면서도 이 나라의 지성인들에게는 반과학, 반기술의 태도란 보기 힘들다. 이 특이한 과학 기술에 대한 무감각 현상은 세계의 지식인 가운데 한국이 가장 특이한 일인지 모른다. 아니, 어쩌면 그것은 한국에만 특이한 현상이기보다는 저개발 국가 또는 개발 도상국가로 불리우는 모든 나라에 공통되는 일일지도 모른다. <박성제, ‘과학 기술의 뿌리 내리기에서>

 

()

대외관계(對外關係)와 함께 항상 논의되는 것은 한국인의 민족성(民族性)에 관한 문제이다. 우선 가장 나쁜 민족성으로 내세우는 것은 당파성(黨派性)이다. 한국사의 타율성(他律性)을 강조하는 사람들은 이 당파성도 반도적 성격에서 오는 것이요, 따라서 그것은 고칠 수 없는 선천적(先天的)인 것이라고 한다.

 

그러나 고정 불변의 선천적 민족성이라는 것도 있을 수 없으려니와. 설사 그러한 민족성이 있다손 치더라도 장구한 민족사의 전체에서 살펴볼 때에는, 당파성을 한국 민족의 선천적인 성격의 산물이라고 고집할 아무런 근거도 없는 것이다.

조선 시대에 당쟁이 치열했지만 그것을 가지고 선천적 민족성으로 삼을 수 없음은 너무도 명백한 일이다. 한국 민족의 당파성이 특히 문제되는 이유는 그것이 현대(現代)와 직결되는 시기에 치열했다는 사실과, 한국 현대의 불행이 그로 말미암은 바가 적지 않다는 사실에서일 것이다. 한국인 자신의 입장에서 이것은 하나의 반성인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주장을 외국인들. 특히 일본인들은 한국이 스스로 자립할 수 없다는 표면적 이유로 내세우기 위하여 이용하였다. 그러한 교활한 주장이 모르는 사이에 한국 민족 스스로까지를 사로잡게 되었던 것이다. <이기백, ‘한국사의 새로운 이해에서>

 

()

대부분의 사람들은 쓰레기 매립장에서 쓰레기가 썩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실제에 있어서 쓰레기 매립장은 쓰레기를 원형 그대로 보존하기에 가장 좋은 장소라는 것이다.

 

라체의 발굴로 밝혀진 바에 의하면 식품 쓰레기는 부패하지만 이것도 최초의 15년 동안 약 25% 정도 부패하는 데 그치고 그 이상은 부패하지 않으며, 그 밖의 쓰레기는 태양 광선과 습기로부터 차단된 매립장의 환경 속에서 완벽하게 보존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발굴의 결과에 의하여 라체는 이른바 생물학적으로 분해되는 플라스틱에 대해 비판적인 견해를 피력하고 있다.

 

, ‘생물학적으로 분해되는 플라스틱이란 태양 광선에 의해 분해되는 플라스틱과 옥수수 녹말을 배합하여 미생물에 의해 분해되는 플라스틱을 지칭하는 것인데, 라체는 이 두 가지 종류의 플라스틱이 결국에는 아무런 쓸모가 없는 것이라고 보고 있다.

 

태양 광선에 의해 분해되는 플라스틱은 매립장의 쓰레기더미에 파묻히면 태양 광선과 차단되어 조금도 분해되지 못할 것이다. 그리고 옥수수 녹말을 첨가한 플라스틱은 매립장 속에서도 부패할 터이지만 토양 속의 박테리아는 옥수수 녹말만을 분해하고 플라스틱 성분은 그대로 두어 오히려 토양과 지하수를 오염시킬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는 것이다. <이상돈, ‘매립장 속에서 보존되는 쓰레기에서>

 

 

11. 다음 중 글 ()( )에 알맞은 속담은?

수박 겉 핥기 우물 안 개구리 언 발에 오줌 누기

누워서 식은 죽 먹기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지기

 

12. 글 ()의 대화에서 여학생의 두 번째 대화에 어울리는 속담은?

불난 집에 부채질 하기 미운 놈 떡 하나 더 준다. 개구리 낯짝에 물 붓기

가재는 게 편이다. 가지 많은 나무에 바람 잘 날 없다.

 

13. 글 ()의 내용으로 보아 밑줄 친 을 꼬집는 말로 알맞은 것은?

우물 안 개구리 격이로군. 우선 먹기는 곶감이 달지.

두 손뼉이 맞아야 소리가 나지. 입은 삐뚤어졌어도 말은 바로 하랬지.

사당 치레하다가 신주 개 물려 보내는 법이지

 

14. 글 ()의 밑줄 친 에 대한 필자의 비판적 견해를 가장 잘 나타낸 것은?

가을에는 부지깽이도 덤빈다. 닭 잡아먹고 오리발 내민다.

물 본 기러기 꽃 본 나비군. 숲은 보지 못하고 나무만 보고 있군.

도둑이 제 발 저린 격이군.

 

15. 글 ()의 밑줄 친 의 내용을 속담으로 표현한 것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빛 좋은 개살구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다.

부뚜막의 소금도 집어 넣어야 짜다.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 나무란다.

나는 바담 풍() 해도 너는 바람 풍 해라.


< 풀이 및 정답 >

 

⑤ ① 이왕이면 더 나은 쪽을 택하겠다는 뜻이다. 잘 가는 말에 채찍질을 한다는 말이니, 잘하는 일을 더 잘 하도록 격려한다는 뜻이다.

위험한 것과 어울리는 말을 찾는다.

① ① : 실속은 없으면서 겉으로만 있는체 함 : 사람의 욕심에는 끝이 없음 : 지나친 욕심을 내게 되면 도리어 손해를 보게 됨 : 욕심 많은 사람이 이()끝을 보고는 그냥 지나쳐 버리지 못함. : 사리를 잘 알면서도 짐짓 모르는 체하고 욕심을 채우려함

자신의 문제를 올바로 보지도 못하여 결국 소외되는 비주체적인 지식인에 어울리는 속담을 찾는다. : 자기 스스로를 욕보임 : 어리석은 자가 이득을 볼 줄 알고 한 것이 결과적으로는 자기 손해였음. : 일이 성사되기 직전의 결정적 훼방 : 임시 변통으로 이리저리 돌려서 겨우 유지하여 감 : 뒤늦은 후회

과대 일반화의 오류로 부분적인 원인을 확대 해석하고 있다. 다소 방해되는 물건이 있다고 해서 마땅히 해야 할 일까지도 못할 수는 없다는 뜻 정성을 다하여 한 일은 결코 헛되지 않고, 반드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뜻 적게 주고, 많이 받는다는 뜻 자기의 주관이 없이 남이 하는 대로 따라 한다는 뜻 나쁜 사람 하나가 온 집안이나 온 세상을 더럽히고 어지럽게 한다는 뜻

① ①-속 내용도 모르고 겉만 보고 취한다는 뜻 -한 가지 일을 하고 두 가지 효과를 얻는다는 뜻 -거침없이 줄줄내려 외거나 읽는 모양 -음식을 매우 빨리 먹어 치움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 -당장 급한 방편이 나중에는 더 나쁜 결과가 옴을 이르는 말

위급한 상황에서도 살아날 기지를 발휘하고 있다.

다른 사람은 몰라도 본문의 상황 속에서 점순이만은 를 도와 주며 좋아할 것이라고 믿었다. 그런데 점순이마저도 자기 아버지의 역성을 들자 주인공 가 허탈해 하고 있는 부분이다.

우리 민족의 현실적 문제점을 보지 못하는 데 대한 질책의 의미를 담고 있다.

제한된 조건을 벗어나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되면 근거가 크게 흔들리는 것이 상식이므로, 범위가 좁은 지식을 마치 진리인 것처럼 여기는 속담이 이에 어울린다.

왜색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꼴이 되고 말거야는 일본 문화 개방을 허용함으로써 부정적 측면이 더욱더 늘어남을 뜻한다. 그러므로 상황을 더욱 악화시킨다는 의 표현이 적절하다. 은 아무런 영향을 주지 못한다는 뜻이다.

한국인의 지식인도 과학과 기술의 양면성을 인식하지만 반과학, 반기술의 태도로는 나아가지 못함을 지적하고 있다. 이는 과학 기술의 긍정적 측면에 매달려 아직 부정적 측면에 대한 적극적인 태도 표명을 못하고 있는 점에 대한 비판으로 볼 수 있다. 은 소견이 좁음을(한국의 지성인도 외국의 경험을 모르고 있는 것은 아님), 은 동조해 주지 않음을, 는 의기가 부족함을, 는 겉치레에 열중하는 태도를 꼬집는 말이다.

④ ① 가을 추수 때의 매우 분주스러움, 제가 저지른 나쁜 일이 드러나게 되니 어떤 수단을 써서 남을 속이려 한다는 말, 기러기는 맑은 물을 즐기며 나비는 꽃을 반기니 무엇이나 가장 좋아하는 것, 특히 임을 만났다는 뜻, 주관적인 편견, 죄 지은 자가 그것을 폭로될까 두려워하는 나머지 알지 못하는 가운데 그것을 나타내고야 만다는 뜻.

생물학적으로 분해되는 플라스틱은 자연적으로 썩는 플라스틱을 말하지만, 실제로 매립을 하면 오히려 썩지 않거나 부분적으로만 썩는 결과를 낳는다는 것이 비판적인 견해의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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