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독서창고

어휘력 키우기 공부16

by 처사21
728x90
반응형

1단계

 

다음 한자 성어의 뜻을 공부합시다.

 

누란지세(累卵之勢) 쌓아 놓은 알과 같이 매우 위태로운 형세를 뜻함. (=누란지위(累卵之危), 백척간두(百尺竿頭), 간두지세(竿頭之勢) )

금상첨화(錦上添花) 좋은 일이 거듭해서 일어남.

내우외환(內憂外患) 나라 안의 걱정과 외적의 침입에 대한 근심.

설상가상(雪上加霜) 눈 위에 서리가 내린다는 뜻으로,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불행이 거듭 생겨남.

만리동풍(萬里同風) 천하가 통일되어 온 세상의 풍속이 같다.

진퇴양난(進退兩難) 나아갈 수도 없고 물러설 수도 없는 일, 즉 어려운 일을 당하여 꼼짝도 못한다는 말. (=진퇴유곡(進退維谷))

고립무원(孤立無援) 고립되어 도움을 받을 데가 없음.

점입가경(漸入佳境) 갈수록 더욱 좋거나 재미있는 경지로 들어감.

기사회생(起死回生) 중병으로 죽을 뻔하다가 다시 살아남.

악전고투(惡戰苦鬪) (1) 불리한 상황에서 우세한 적을 상대로 죽을 힘을 다하여 싸움. (2) 어려운 상황에서 고통을 이겨내며 모질게 노력함.

속수무책(束手無策) (손을 묶인 듯이) 어찌할 방책이 없어 꼼짝 못하게 됨. 해 볼 도리가 없음.

일진일퇴(一進一退) 한 번 나아갔다(좋아졌다) 한 번 물러났다(나빠졌다) .

좌불안석(坐不安席) 마음이 불안하고 걱정스러워 한 곳에 오래 앉아 있지 못함.

진퇴양난(進退兩難) 나아갈 수도 없고 물러설 수도 없는 일, 즉 어려운 일을 당하여 꼼짝 도 못한다는 말. ( =진퇴유곡(進退維谷) )

무념무상(無念無想) 일체의 상념을 떠나 마음이 빈 듯이 담담한 상태.

동상이몽(同床異夢) : 겉으로는 같은 행동을 하면서도 속으로는 다른 생각을 함,

취생몽사(醉生夢死) : 아무 뜻 없이 한 세상을 흐리멍덩하게 보냄,

장주지몽(莊周之夢) : 자아와 외계의 구별을 잊어버린 경지 = 호접지몽(胡蝶之夢),

비몽사몽(非夢似夢) : 꿈속같기도 하고 생시같기도 한, 어렴풋한 상태,

한단지몽(邯鄲之夢) : 인생의 부귀 영화가 덧없음.

견강부회(牽强附會) : 이치에 맞지 않는 말을 억지로 끌어 붙여 자기 주장의 조건에 맞도록 함

고장난명(孤掌難鳴) : 손바닥 하나로는 소리가 나지 않는다는 뜻으로 혼자 힘으로 일하기 어렵다는 말 서로 같으니까 싸움이 난다는 말

아전인수(我田引水) : 제논에 물대기. 자기에게 유리하도록 행동하는 것

침소봉대(針小棒大) :바늘을 몽둥이라고 말하듯 과장해서 말하는 것

교언영색(巧言令色) : 교묘한 말과 얼굴 빛으로 남의 환심을 사려함

상전벽해(桑田碧海) 뽕나무 밭이 푸른 바다가 되었다는 뜻으로, 세상이 몰라 볼 정도로 바뀐 것을 비유한 말.

애지중지(愛之重之) 매우 사랑하고 소중히 여김.

설왕설래(說往說來) 무슨 일의 시비를 따지느라고 말로 옥신각신함. (=언거언래(言去言來, 언왕설래(言往說來)

전전반측(輾轉反側) 누워 이리저리 뒤척이며 잠을 이루지 못함.

비몽사몽(非夢似夢) 꿈속 같기도 하고 생시(生時) 같기도 한 어렴풋한 상태. (=사몽비몽(似夢非夢)

동병상련(同病相憐) 같은 병을 앓고 있는 사람끼리 서로 불쌍히 여긴다는 뜻으로, 고난을 겪는 사람끼리 서로 불쌍히 여겨 동정하고 도움.

인과응보(因果應報) 불교에서, 과거 또는 전생의 선악의 인연에 따라서 뒷날 길흉화복의 갚음을 받게 됨을 이르는 말.

전전반측(輾轉反側) 누워 이리저리 뒤척이며 잠을 이루지 못함.

천하태평(天下泰平) 온 세상이 태평함. 세상 근심을 모르고 편안함.

만시지탄(晩時之歎) 기회를 잃고 때가 지났음을 한탄함.

종두득두(種豆得豆) 콩 심은 데 콩 난다. 모든 일은 원인에 따라 결과가 생긴다는 말.

근묵자흑(近墨者黑) 먹을 가까이 하면 검어진다는 뜻으로, 사귀는 벗에 따라 선하게도 악 하게도 변한다는 뜻.

우유부단(優柔不斷) 줏대 없이 어물거리기만 하고 딱 잘라 결단을 내리지 못함.

십시일반(十匙一飯) 열 사람이 한 술씩 떠주는 밥이 한 사람의 한 끼가 된다는 뜻으로, 여러 사람이 힘을 합하여 한 사람을 돕는 것, 또는 여러 사람이 힘을 합하면 그 성과가 크다는 의미.

난형난제(難兄難弟) 형이 낫다고 하기도 어렵고 아우가 낫다고 하기도 어렵다는 뜻으로, 우열을 가리기 어렵다. (막상막하(莫上莫下))

당랑거철(螳螂拒轍) 사마귀가 수레를 막는다는 뜻으로, 자기의 힘은 헤아리지 않고 강자 에게 함부로 덤빈다.

마이동풍(馬耳東風) 남이 말하는 것을 귀담아 듣지 않고 지나쳐 흘려 버림.

연목구어(緣木求魚) 나무에 올라가 물고기를 구한다는 뜻으로, 목적이나 수단이 일치하지 않아 성공이 불가능하다.

우이독경(牛耳讀經) 쇠 귀에 경 읽기. 둔한 사람은 아무리 일러 주어도 알아듣지 못한다는 말.

자가당착(自家撞着) 자기의 언행이 전후에 모순되어 일치하지 않음. (=모순(矛盾)

이율배반(二律背反) 서로 모순되는 두 개의 명제가 동등한 권리로 주장되는 일.

연목구어(緣木求魚) 나무에 올라가 물고기를 구한다는 뜻으로, 목적이나 수단이 일치하지 않아 성공이 불가능하다.

조삼모사(朝三暮四) 도토리를 아침에는 세 개, 저녁에는 네 개를 준다는 뜻으로, (1) 임시 변통의 수단으로 사람을 농락함 (2) 눈앞에 보이는 차이만 알고 결과가 같은 것을 모름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

조령모개(朝令暮改) 아침에 명령을 내렸다가 저녁에 고친다는 뜻으로, 법령이나 착수한 일을 자주 뒤바꾼다는 뜻.

자가당착(自家撞着) 자기의 언행이 전후에 모순되어 일치하지 않음. (=모순(矛盾)

주객전도(主客顚倒) 주인과 손님의 위치가 뒤바뀜. 중요한 것과 덜 중요한 것이 서로 위치가 바뀜.

아전인수(我田引水) 내 논에 물대기란 뜻으로, 자기에게만 유리하게 생각하고 행동함.

주마간산(走馬看山) 말을 타고 달리면서 산수를 본다는 뜻으로, 바쁘게 대충 보며 지나 침. (=수박 겉 핥기)

견강부회(牽强附會) 가당치 않은 말을 억지로 끌어다가 자기가 주장하는 조건에 맞도록 함.

촌철살인(寸鐵殺人) 한 치의 쇠로 사람을 죽인다는 뜻으로, 한마디 말이나 글로 상대의 급소를 찔러 당황하게 하거나 또는 감동시키다.

암중모색(暗中摸索) 어둠 속에서 손으로 더듬으며 물건을 찾는다는 뜻으로, 확실한 방법 을 모른 채 이리저리 시도해 봄을 이름.

연목구어(緣木求魚) 나무에 올라가 물고기를 구한다는 뜻으로, 목적이나 수단이 일치하지 않아 성공이 불가능하다.

전전긍긍(戰戰兢兢) 몹시 두려워 조심함.

다기망양(多岐亡羊) 갈림길이 많아 찾는 양을 결국 잃고 말았다는 뜻으로, 학문의 길이 여러 갈래이므로 진리를 찾기 어려움. (=망양지탄(亡羊之歎))

형설지공(螢雪之功) 고생을 이기고 공부하여 성공함.

하석상대(下石上臺) 임시 변통으로 이리저리 돌려서 겨우 유지하여 감의 비유 (=아랫돌 빼서 윗돌 괴기)

부화뇌동(附和雷同) 아무런 주견이 없이 남의 의견이나 행동에 덩달아 따름.

아전인수(我田引水) 내 논에 물대기란 뜻으로, 자기에게만 유리하게 생각하고 행동함.

언어도단(言語道斷) 너무나 어처구니가 없어서 할 말이 없음.

자중지란(自中之亂) 같은 무리 속에서 생긴 다툼, 내분.

역지사지(易地思之) 처지를 바꾸어 생각함.

타산지석(他山之石) 남의 산에 돌도 나의 구슬을 다듬는 데 쓰이듯, 남의 하찮은 언행이 라도 자기의 지덕을 닦는 데 도움이 된다는 뜻.

동병상련(同病相憐) 같은 병을 앓고 있는 사람끼리 서로 불쌍히 여긴다는 뜻으로, 고난을 겪는 사람끼리 서로 불쌍히 여겨 동정하고 도움.

적자생존(適者生存) 생존경쟁의 세계에서, 외계의 상태나 변화에 적합하거나 잘 적응하는 것만이 살아 남고, 그렇지 못한 것은 멸망하는 일. (=우승열패(優勝劣敗)

약육강식(弱肉强食) 약한 것이 강한 것에게 먹힘.(생존 경쟁의 격렬함을 나타내는 말)

상호의존(相互依存) 서로 상대방에게 의지하여 있음.

인과응보(因果應報) 불교에서, 과거 또는 전생의 선악의 인연에 따라서 뒷날 길흉화복의 갚음을 받게 됨을 이르는 말.

근묵자흑(近墨者黑) 먹을 가까이 하면 검어진다는 뜻으로, 사귀는 벗에 따라 선하게도 악 하게도 변한다는 뜻.


 

2단계

 

위에서 익힌 한자 성어를 가지고 다음 문제를 풀어보자(15문항).

 

※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

이와 같이 우리 사회는 전통적 동양문화가 파행적으로 가져다 준 사회심리구조의 경직성과 권위주의적 질서에 맹목적으로 복종하고 있는데다가 서구산업사회의 획일주의적 산업가치가 무조건적으로 유입됨으로써 창조적 인간의 형성과 자유로운 삶의 전개를 가로막고 있다고 보아야 한다. 다시 말해서 동양사회가 지닌 권위주의적, 집단주의적, 획일주의적 병폐의 구조와 서양산업사회의 병폐인 산업주의의 획일성이 영합함으로써 민주사회로의 심리적 토대를 허물어뜨리고 있는 것이다.

 

물론 긍정적 의미의 개인의 자율성이 서구로부터 우리 사회에 들어와 개인주의를 꽃피울 수 있게 한다는 낙관론도 있을 수 있다. 예전에 비하여 우리 사회에 삶의 유형이 다양화되고 창조적 삶이 구가되는 경향이 있는 것도 부인할 수 없다. 그러나 우리 사회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자유로운 행동과 독창적 표현양식이 개인의 책임과 자율에 바탕을 둔 개인주의의 발현으로서가 아닌 이기주의와 영합하는 파행적 구조로 변질되고 있음을 눈여겨 보아야 한다. 우리 사회의 이기주의적 특질은 개인주의와 무관하게 집단주의의 분파작용으로 이루어져 책임을 수반하지 않은 독선적 자기이익의 극대화로 나타나고 있으며 자기와 정서적으로 얽혀 있는 집단들의 이익을 위하여는 사회정의를 저버리는 결과를 빚고 있는 것이다. 더구나 권력구조에 의하여 오랫동안 억압당하여 온 역사적 경험 때문에 서구의 획일적 집단주의를 나쁜 영향으로 이용하려는 경향들이 나타나면서 전통적인 권위주의적 심리를 확대, 심화시켜 나가고 있다. 따라서 자유롭고 창조적인인간의 삶이 바람직한 것인지를 경험해 보지도 못한 역사적 상황 속에서 개인을 중심으로 한 가치관의 본질마저 부정하게 되는 반동의 심리구조가 작동하는 슬픈 현실에 우리는 놓여 있다. (오세철, '창조적 인간과 민주사회'에서)

 

()

나는 대뜸 달겨들어서 나도 모르는 사이에 큰 수탉을 단매로 때려 엎었다. 닭은 푹 엎어진 채 다리 하나 꼼짝 못 하고 그대로 죽어 버렸다. 그리고 나는 멍하니 섰다가 점순이가 매섭게 눈을 흠뜨고 닥치는 바람에 뒤로 벌렁 자빠졌다.

이놈아! 너 왜 남의 닭을 때려죽이니?” / “그럼 어때?”하고 일어나다가,“, 이 자식아! 누 집 닭인데!”하고 복장을 뗌;는 바람에 다시 벌렁 자빠졌다.

 

그리고 나서 가만히 생각을 하니 분하기도 하고 무안도 스럽고, 또 한편 일을 저질렀으니, 인젠 땅이 떨어지고 집도 내쫓기고 해야 되는지 모른다. 나는 비슬비슬 일어나며 소맷자락으로 눈을 가리고는 얼김에 엉하고 울음을 놓았다. 그러나 점순이가 앞으로 다가와서,“그럼, 너 이담부터 안 그럴 테냐?”하고 물을 때에야 비로소 살 길을 찾은 듯 싶었다. 나는 눈물을 우선 씻고, 뭘 안 그러는지 명색도 모르건만, “그래!”하고 무턱대고 대답하였다. /“요담부터 또 그래 봐라, 내 자꾸만 못살게 굴 테니.”/“그래그래, 인젠 안 그럴 테야.”/“닭 죽은 건 염려마라. 내 안 이를 테니.” (김유정, ‘동백꽃에서)

 

()

는 관모가 나타날 때까지 동굴을 들락날락하고만 있다. 드디어 관모는 동굴까지 올라왔다. 그 얼굴이 어둠 속에서 땀에 번들거렸다. 그는 대뜸

동강나간 팔 핑계를 하고 드러누워 처먹고만 있을 테냐?”

고 하며,

오늘은 네놈도 같이 겨울 준비를 해야겠다

면서 김 일병을 일으켜 끌고 동굴을 나간다. ‘가 불현듯 관모의 팔을 붙잡는다. 관모가 독살스런 눈으로 를 쏘아본다. ‘는 아무말도 못하고 고개를 떨어뜨린다.

넌 구경이나 하고 있어……

타이르듯 낮게 말하고 관모는 김 일병을 앞세우며 산을 내려간다. 말끝에서

이 참새 가슴아

하고 말하고 싶어하는 관모의 소리를 들은 듯싶었다. (이청준, ‘병신과 머저리에서)

 

()

이리하여 꿈결같이 십 년을 지나서, 구 년 전 가을 탁탁히 낀 안개를 깨며 연안 바다를 지나가던 그의 배는 몹시 부는 바람으로 말미암아 파선을 하여 벗 몇 사람은 죽고, 그는 정신을 잃고 물위에 떠돌고 있었다.

그가 겨우 정신을 차린 때는 밤이었다. 그리고 어느덧 그는 뭍 위에 올라와 있었고, 그를 말리느라고 새빨갛게 피워 놓은 불빛으로 자기를 간호하는 아우를 보았다.

그는 이상하게 놀라지도 않고 천연히 물었다.

! 어떻게 여기 완!”

아우는 잠자코 한참 있다가 겨우 대답하였다.

형님, 그저 다 운명이외다.”

따뜻한 불기운에 잠이 들려 하던 그는 화닥닥 깨면서 또 말하였다.

십 년 동안에 되게 파리했구나.”

형님, 나두 변했거니와, 형님두 되게 변하셋쉐다!”

이 말을 꿈결같이 들으면서 그는 또 혼곤히 잠이 들었다. 그리하여 두어 시간, 꿀보다도 단 잠을 잔 뒤에 깨어 보니 아까 같이 새빨간 불은 피워 있지마는, 아우는 어디로 갔는지 없어졌다. 겨우 사람에게 물어 보니까, 아까 아우는 그의 얼굴을 물끄러미 한참 들여다보고 있다가 새빨간 불빛을 등으로 받으면서 터벅터벅 아무 말 없이 어두움 가운데로 스러졌다 한다.

 

()

촌뜨기가 이렇게 말을 하니까, 나하고 마주 앉았는 자가 암상스러운 눈으로 그 자를 말끔히 치어다보더니,

당신 처음이슈.”

하며 말 참여를 하기 시작한다. 남을 멸시하고 위압하려는 듯한 어투며 뾰족한 조동아리가 물어 보지 않아도 빚놀이장이의 거간이거나 그 따위 종류라고 나는 생각했다.

이 추위에 어째 나섰오? 어딜 가슈?”

대구에 형님이 계신데 어머님이 편치않으셔서 가는 길이죠.”

마침 잘 되었오구려. 나두 대구까지 가는 길인데, 그래 백 씨께서는 무얼 하슈?”

헌병대에 계시죠.”

? 바루 대구분대(大邱分隊)에 계신가요? ……그러면 실례입니다만 백 씨께서는 누구신지? 뭘로 계셔요?”

시골자의 형이 헌병대에 있다는 말에 나하고 마주 앉은 자는 반색을 하면서 금시로 말씨가 달라진다. 나는 그자의 대추씨 같은 얼굴을 또 한 번 치어다보지 않을 수 없었다.

, 우리 형님은 아직 군조(軍曺)예요. 니시무라 군조, 혹 형공도 아시는지? 그런데 형공은 조선에 오래 계신가요?”

네 난 십여 년래로 그저 내집같이 드나드니까요.”

하고 궐자는 시골자를 한참 말똥말똥 치어다보다가,

, 대구 헌병대의 그 양반이야 알구말구요. 그 냥반은 나를 모르실지 모르지만.……

어째 그 말 눈치가 안다는 것보다는 모른다는 말 같다. (염상섭, ‘만세 전에서)

 

1. 글 ()의 밑줄 친 의 과정에서 일어나는 현상을 표현하기에 적절한 한자 성어는?

누란지세(累卵之勢) 금상첨화(錦上添花) 내우외환(內憂外患)

설상가상(雪上加霜) 만리동풍(萬里同風)

 

2. 글 ()의 밑줄 친 가 처한 상황을 가장 잘 나타낸 말은?

진퇴양난(進退兩難) 고립무원(孤立無援) 점입가경(漸入佳境)

기사회생(起死回生) 악전고투(惡戰苦鬪)

 

3. 글 ()의 밑줄 친 에서 엿볼 수 있는 의 심정은?

속수무책(束手無策) 일진일퇴(一進一退) 좌불안석(坐不安席)

진퇴양난(進退兩難) 무념무상(無念無想)

 

4. 글 ()꿈결같이와 관계 있는 한자 성어는?

동상이몽(同床異夢) 취생몽사(醉生夢死) 장주지몽(莊周之夢)

비몽사몽(非夢似夢) 한단지몽(邯鄲之夢)

 

5. 글 ()의 밑줄 친 과 같은 태도를 의미하는 한자 성어는?

견강부회(牽强附會) 고장난명(孤掌難鳴) 아전인수(我田引水)

침소봉대(針小棒大) 교언영색(巧言令色)


 

※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

누가 우나?”

일하던 아내가 말하였다.

아니야요. 그 절룸발이가 지나가며 무슨 소리를 지껄이면서 그러나 보아요.”

공부하던 애가 말한다. 우리들은 잠시 그 소리를 들으려고 귀를 기울였으나 다시 각각 그 하던 일을 계속하여 다시 주의도 하지 아니하였다. 그러다가 우리는 모두 잠이 들어 버렸다.

나는 자다가 꿈결같이 으으으으으으 하는 소리를 들었다. 잠깐 잠이 반쯤 깨었으나 다시 잠들었다. 잠이 들려고 하다가 또 깜짝 놀라서 깨었다. 그리고 아내에게 물었다.

저게 누구 울지 않소?”

아범이구려.”

나는 벌떡 일어나서 귀를 기울였다. 과연 아범의 우는 소리다. 행랑에 있는 아범의 우는 소리다.

어찌하여 우는가, 사나이가 어찌하여 우는가. 자기 시골서 무슨 슬픈 상사의 기별을 받았나? 무슨 원통한 일을 당하였나?’ 나는 생각하였다. 어이어이 느껴 우는 소리를 들으면서 아내에게 물었다.

아범이 왜 울까?”

글쎄요, 왜 울까요?”

 

()

나는 완구점의 침팬지를 만나고 싶었다. 그 유쾌한 친구가 위스키를 따라 마시고 또 마시고 하는 광적인 폭음에서 차차 차차 동작이 느려지며 허탈로 돌아가는 모습 앞에 있고 싶었다. 여전히 노점인 완구점은 붐볐고 구경꾼은 거지반 어른이었다. 장난감을 좋아하는 어른이 나뿐이 아니어서 적이 마음이 놓였다.

 

무더기로 쌓인 자동차, 기차인형, 비행기 총칼 따위를 다 제쳐 좋고 유독 손님들의 총애를 독차지하고 있는 침팬지란 놈이 주인을 위해 돈을 좀 벌어 준 것 같지는 않으니 뻔뻔한 놈이다.

 

오늘은 그 놈이 옆에 시종까지 거느리고 있었다. 눈이 툭 불그러지고 흰 이를 드러낸 검둥이 인형이 꽁무니에 태엽을 단 채 징을 들고 서서 주인의 향연(饗宴)을 기다리고 있었다.

 

무표정한 완구점 주인 영감이 하품을 늘어지게 하고 나서, 쭉 늘어선 구경꾼을 시들한 듯이 흘겨보고 마지못한 듯이 마른 나뭇가지 같은 손을 챔팬지 쪽으로 뻗는다. 개막 징을 듣는 관객같이 나는 숨을 죽이고 흥분을 누른다.

주인 영감은 먼저 침팬지 꽁무니의 태엽을 틀어 주고, 이어 검둥이의 태엽을 틀어 나란히 세웠다.

 

두 놈은 리드미컬하게 어깨춤을 춰 가며, 한 놈은 위스키를 따라 마시고 한 놈은 신나게 징을 두드렸다. 두 놈은 아주 호흡이 잘 맞아 한 놈이 점점 빠르게 거푸거푸 위스키를 따라 마실수록 한 놈은 주흥을 돋구듯이 점점 세게 징을 쳤다.

그러자 구경꾼들은 덩달아 전신을 흐느적대고 웃고 또 웃었다. 나도 웃었다. 웃다웃다 나중에는 눈귀에서 눈물이 흐르도록 웃었다.

 

구경꾼들이 숨을 죽이기 시작하자 그 놈들의 동작도 점점 느려졌다. 그들의 동작이 완전히 멈추자 맥이 탁 풀리며 몸이 흐느적흐느적 땅으로 흘러내릴 듯한 피곤이 왔다.

 

눈가의 눈물을 닦고 사람들이 흩어지고 새 사람이 오고 하는데 나는 그저 망연히 서 있었다. 머리가 텅빈 채 아무런 생각도 들어서지 않았다. 나는 문득 내가 쓰러지지도, 땅으로 흘러내리지 않고 서 있을 수 있음은 누군가의 부축 때문인 것을 깨닫는다. 그의 부축은 능숙하고 편안했다. 찬란한 빛처럼 어떤 예감이 왔다. 나는 돌아보지 않고 오래도록 그 예감만을 즐겼다.

 

()

여보게, 담배부터 하나 내게. 내 턱은 그저 무어나 들어오라는 턱일세.”

하며, 병화는 방 안을 들여다보고 손을 내밀었다.

담배 한 개라도 착취를 해야 시원하겠나? 자네와 나와는 착취, 피착취의 계급적 의식을 전도시키세.”

하며 조선옷을 훌훌 벗는다.

담배 하나에 치는 떠는 - 천생 그 할아버지의 그 손자다!”

병화는 담배를 천천히 피워서 맛이 나는 듯이 흠뻑 빨아 후우 뿜어내면서,

여보게, 난 먼저 나가서 기다림세. 영감님이 나와서 흰동자로 위아래 훑어보면 될 일도 안 될 테니까!”

하고 뚜벅뚜벅 사랑문 밖으로 나간다.

아니게아니라, 덕기도 조부가 나오기 전에 얼른 빠져 나가려던 차이다. 덕기는 병화의 말에 혼자 픽 웃으며, 벽에 걸린 학생복을 부리나케 떼어 입고 외투를 들쓰며 나왔다. 조부는 병화가 누구인지도 모르면서, 다만 양복 꼴이나 머리를 덥수룩하게 하고 다니는 것으로 보아 무어나 뜯으러 다니는 위인일 것이요, 그런 축과 어울려서 술을 배우고 돈을 쓰러 다닐까 보아서 걱정을 하는 것이었다.

내일 몇 시에 떠나나?”

글세, 대개 저녁이 되겠지.”

덕기는 유한 계급인의 가정에서 자라나니 만큼 몇 시 차에 갈지 분명히 작정도 안 하였거니와, 내일 못 가면 모레 가고, 모레 못 가면 글피 가지 하는 흐리멍덩한 예정이었다.

언제 떠나든 상관 있나마는, 상당히 탔겠네그려?”

영감님 솜씨에 주판질 안 하시고 내놓으시겠나?”

우는 소리 말게. 누가 기대일까 봐 그러나?”

기대면 줄 것은 있구…….”

! 그래두 한 달치는 해 주어야 떠나 보낼 텐데. 있는 놈의 집 같으면 그대로 먹어 주겠지만, 주인 딸이 공장에를 다녀서 요새 그 흔한 쌀값에 되되이 팔아 먹네그려. 차마 볼 수가 있어야지…….”

…….”

하고 덕기는 동정하는 눈치더니,

자네 따위를 두기가 불찰이지.”

하고 웃어 버린다.

그러기에 세상은 살라는 마련 아닌가?”

딴은 그래!”

하지만, ‘자녀 따위는 사귀기가 불찰이란 말은 차마 아니 나오나 보이그려?”

병화는 여전히 비꼬아 본다.

그런 줄은 자네가 먼저 아네그려!”

덕기도 지지 않고 대거리를 한다.

나니까 자네 따위를 줄줄 쫓아다니며 토주라도 해서 먹어 주는 줄은 모르구…….”

왜 안 그렇겠나. 일세의 혁명가가 인제 중학교나 면한 어린애를 친구라기는 창피도 할걸세. 대단 영광일세.”

일 년에 한두 번 방학 때만 오래간만에 만나는 터이나, 이 두 청년은 입심 자랑이나 하듯이 주고받는 말끝마다 서로 비꼬는 수작밖에 없건마는, 그래도 한 번도 정말 노해 본 일은 없는 사이다. 중학교에서 졸업할 땍가지 첫째, 둘째를 겯고 틀던 수재이고, 비슷비슷한 가정 사정에서 자라났기 어린 우정일망정 어느덧 깊은 이해와 동정은 버리려야 버릴 수가 없는 것이었다. <염상섭, ‘삼대(三代)’에서>

 

()

예를 하나 들어보자. 외국에서 사산이 오면 각 고을에 편지를 띄워 그 여행 비용을 떠맡기는데 일정한 액수도 없다. 그러므로 음직(蔭職 : 과거를 거치지 않고 조상의 혜택을 받던 관직)과 무관(武官)으로서 수령이 된 자들은 앞다투어 재물을 실어 보낸다.

 

또 나라에서 큰 연회와 향연이 베풀어질 때는 또한 각 공물에 여러 가지 물품을 떠맡겨 바치도록 한다. 각 고을에서는 또 각 마을마다 배당시켜 구해 오도록 하니 그 잔학함이 매우 심하다. 위에서는 이처럼 행하면서 어찌 사람들 사이의 뇌물 거래를 금하라고 하 수 있겠는가. <이익, ‘뇌물을 막자에서>

 

()

외국 사람을 만나면 이런 이야기를 자주 한다. 한국에서는 자기들 상식으로는 도저히 이해되지 않는 이상한 일들이 자주 벌어진다는 것이다.

 

어느 날 갑자기 풀썩 주저 앉은 성수 대교와 삼풍 백화점을 지은 한국의 건설업계는 외국에 나가면 기박힌 다리와 건물을 세우고, 말레이시아의 페낭 다리와 싱가포르의 최고층 건물인 래플즈시티 빌딩을 지어 건설 한국의 명성을 드높이는가 하면 손톱깎기 하나도 제대로 만들지 못하면서 산더미만큼 덩치가 큰 유조선을 만들어 수출한다는 것이다.

최근에 미국 하버드 대학의 로버트 배로라는 경제학자가 한국에 왔다. 그는 현재 세계 경제학을 주름잡는 쟁쟁한 학자다. 그가 동아시아 국가의 경제 발전 모양을 두고 발표하는 세미나 장에 가 보니 한국의 유명한 교수들이 많이 모여 있었다. 배로 교수는 지난 육십 연대부터 한국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경제 성장률을 나타냈다고 밝히면서 그 요인으로 교육 수준이 높은 한국 근로자, 정부의 효율적인 경제 정책들을 꼽았다. 그는 앞으로도 별 이변이 없으면 한국이 세계에서 경제 성적표가 가장 좋은 나라가 될 것이라 전망했다.

 

배로 교수에게 한국의 한 대학 교수가 질문을 던졌다. “한국은 설명할 수 없는 이상한 나라여서 수치로 꼼꼼히 따진 귀하의 분석 방법이 미래에는 통하지 않을지 모른다. 세계 최강 축구팀의 하나라는 이탈리아의 유벤투스팀이 한국팀에게 4 0 으로 완패했다. 이것도 설명할 수 없는 이상한 현상이다. 한국은 많은 모순을 안고 있다. 귀하가 한국이 미래에도 줄곧 고도 성장을 할 수 있다고 전망한 근거는 무엇인가?“ 라는 게 물음의 뼈대였다.

한국이 이상한 나라라는 지적이 이번에는 한국의 유명한 교수한테서 나왔다. 배로 교수는 이에 직접으로 동의하지는 않았으나 질문의 분위기에 공감하는 듯했다.

 

6. 글 ()의 밑줄 친 의 상태에 어울리는 한자 성어를 알맞은 것은?

상전벽해(桑田碧海) 애지중지(愛之重之) 설왕설래(說往說來)

전전반측(輾轉反側) 비몽사몽(非夢似夢)

 

7. 글 ()에서 침팬지를 바라보는 의 심정을 드러낸 한자 성어로 알맞은 것은?

동병상련(同病相憐) 인과응보(因果應報) 전전반측(輾轉反側)

천하태평(天下泰平) 만시지탄(晩時之歎)

 

8. 글 ()의 밑줄 친 ⓐ~ⓔ의 내용과 관계 깊은 한자 성어로서 알맞지 않은 것은?

① ⓐ : 종두득두(種豆得豆) ② ⓑ : 근묵자흑(近墨者黑) ③ ⓒ : 우유부단(優柔不斷)

④ ⓓ : 십시일반(十匙一飯) ⑤ ⓔ : 난형난제(難兄難弟)

 

9. 글 ()의 상황을 가장 잘 나타낸 것은?

당랑거철(螳螂拒轍) 마이동풍(馬耳東風) 연목구어(緣木求魚)

우이독경(牛耳讀經) 자가당착(自家撞着)

 

10. 글 ()의 밑줄 친 의 경우를 두고 할 수 있는 말로 알맞은 것은?

이율배반(二律背反) 연목구어(緣木求魚) 조삼모사(朝三暮四)

조령모개(朝令暮改) 자가당착(自家撞着)


※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

영화 음악의 종속성에 대해서는 두 개의 학파가 견해의 정도를 달리한다. 전통적이자 보수적인 진영에서 본 최상의 영화음악이란, 그 자체의 존재를 의식적으로 인식하지 않도록 하면서 다양한 기능을 수행해야 한다. 다시 말해서 영화 음악은 관객이 음악을 의식하지 않을 때 훌륭히 기능한다. 따라서 훌륭한 영화 음악은 그 자체가 너무 훌륭해서는 안된다. 그 자체로 너무 훌륭한 영화 음악은 관객이 음악 자체에 관심을 기울인 나머지 영화 전체를 올바르게 감상하지 못하게 하기 때문이다. <조셉 보그스, ‘영화 음악의 중요성에서>

 

()

학문에 지나친 시간을 소비하는 것은 나태다. 그것을 지나치게 장식용에 쓰는 것은 허세다. 하나에서 열까지 학문의 법칙으로 판단하는 것은 학자의 버릇이다. 학문은 천품(天稟)을 완성하고 경험에 의하여 그 자체가 완성된다. 그것은 천부의 능력이 마치 천연 그대로의 식물과 같아서 학문으로 전지(剪枝)를 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학문이 경험에 의하여 한정되지 않으면, 그것만으로는 거기에 제시되는 방향이 너무 막연하다. 약삭빠른 사람은 학문을 경멸하고, 단순한사람은 그것을 숭배하고, 현명한 사람은 그것을 이용한다. , 학문의 용도는 그 자체가 가르쳐 주는 것이 아니라, 그것은 어디까지나 학문을 떠난, 학문을 초월한 관찰로써 얻어지는 지혜에 속하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F. 베이컨, ‘학문의 기능에서>

 

()

그러나 사관이 투철한 방법론일수록 실천성과 호소력은 강하지만, 반대로 역사적 사실들을 단순화시키고, 역사를 지나치게 주관적으로 왜곡하는 폐단도 적지 않다. 또한 그 사관이 추구하는 바 실천성이 정치와 연결되어 정치가에 의해 이용되는 사례가 종종 있었다. 예컨대, 슈펭글러의 생태적 문화 사관과 헤르더의 민족 문화 사관이 나치즘과 히틀러의 인종주의를 부채질한 것, 공자의 춘추 필법(春秋筆法)이 중화 사상을 가져온 것, 일본의 황국 사관(皇國史觀)이 아시아 침략을 유도한 것, 그리고 마르크스의 유물 사관이 스탈린주의로 이용된 것 등이 그러하다. 역사 철학적 접근 방법은 역사학의 독자성을 저해하고 역사를 철학에 종속시키는 결과를 가져왔다는 데서도 문제점이 있다. 사관이란 대체로 과거 사실에 대한 경험적실증적 연구를 거쳐 귀납적으로 수립된 이론 체계가 아니라, 사변적(思辨的)이고 추상적이고 선험적이고 당위적인 사유 형식으로 구성되는 경우가 많다. 칸트, 헤겔, 마르크스의 사관이 모두 그러한 범주에 들어간다. 이들은 역사 전문가로서 실사구시적으로 개별적 연구를 축적한 바탕 위에서 사관을 만들어 낸 것이 아니라, 극히 제한된 지역의 특징적인 몇 가지 사례를 가지고 세계사의 일반 법칙을 만들어 냈다는 비판을 면치 못하고 있다. 따라서 이들의 사관을 가지고 민족적 특성이 다르게 나타나는 세계 각국의 역사에 적용할 때는 많은 무리가 나타나게 마련이다. <한국사 특강 편찬 위원회, ‘역사와 사관(史觀)’에서>

 

()

군중 속에는 조직화된 지도력이나 개인의 행동에 대한 책임성은 존재하지 않는다. 따라서 군중 속에서 행동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자기 행동의 결과에 대해 차분히 생각할 틈없이 그때 그때 나타나는 상황이나 분위기에 따라 즉흥적으로 행동한다. 뉴 키즈 온 더 블록 공연에서 무대 위로 뛰어 올라가려던 학생들은 내 행동 때문에 공연이 중단될지도 몰라.’라고 생각할 겨를이 없이 분위기에 휩쓸려 버린다. 또 흑인 폭도가 상점을 약탈하면서 이제 이 가게 주인은 홀딱 망했구나. 불쌍해서 어떡하나?’ 하는 이성적 판단을 할 리는 없다.

 

사회적 전염이란 군중이 흥분되면서 감정적 반응이 한 사람에게로 옮아가는 상태를 가리킨다. 타인의 감정으로 인해 자신에게도 타인과 같은 감정의 상태가 나타나고, 이것은 다시 다른 사람의 감정을 격화시키게 된다. 강의 시간에 쥐를 보고 한 학생이 비명을 지르면 그 옆의 다른 학생은 실제 쥐를 본 것도 아닌데도, 그냥 덩달아서 비명을 지르게 된다. <민경배, ‘신세대를 위한 사회학 나들이에서>

 

()

생물 종의 입장에서 보면, 각각의 생물 종은 어떤 지역에 그냥 살고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지 역을 차지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은어는 맑은 계곡 물에만 살고' 뱀장어는 성체가 되면 바다에서 강을 따라 올라와 살고, 동해에 가면 고등어가 있고, 황해에 가면 조기가 있는 것 등도 생물 종의 입장에서 보면 그 지역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메뚜기는 논둑에 살며 그것도 꼭 여름철이라야 한다. 이렇듯 모든 생물은 고유한 자기 지역을 가지고 있다. 왜 그럴까?

 

이에 대한 해석은 다윈의 진화론에 의존하는 수밖에 없을 것 같다. 주어진 환경에 함께 존재하는 생물은 종족을 번식시키기 위해 서로 경쟁, 공존을 거듭한다. 결국 어떤 특수한 생물 종만이 살아남게 되는데, 이 때 살아남은 종을 환경에 적응한 종이라고 한다. 환경에 적응한 종은 바로 그 환경에 맞게 몸의 모양이나 내부 생리 작용을 변형시킨 종이다. 선인장의 가시는 바로 건조에 견디기 위한 적응이라고 해석하는 것이 그 예이다.

 

서로 다른 생물의 종류가 얼마나 있는가를 나타내고자 할 때, 생물의 다양성이란 개념을 사용한다. 지금까지 생물은 종의 다양성을 증가시키는 방향으로 진화하여 왔다. 최초의 생물이 출현한 35억 년 전에는 아주 단순한 박테리아와 유사한 유기체가 유일한 생물이었으나, 지금은 수백만 가지에 달하는 생물 종들이 존재하고 있다. 그 동안 진화를 거듭하면서 분화에 분화를 거듭한 것이다. 그렇다면 다양성은 증가하는 것일까? <고철환, ‘자연 생태계에서>

 

11. 글 ()의 밑줄 친 의 내용과 관계 깊은 한자 성어는?

주객전도(主客顚倒) 아전인수(我田引水) 주마간산(走馬看山)

견강부회(牽强附會) 촌철살인(寸鐵殺人)

 

12. 글 ()의 문맥상 밑줄 친 과 가장 가까운 것은?

암중모색(暗中摸索) 연목구어(緣木求魚) 전전긍긍(戰戰兢兢)

다기망양(多岐亡羊) 형설지공(螢雪之功)

 

13. 글 ()의 밑줄 친 에 나타난 정치가의 태도와 가장 가까운 것은?

하석상대(下石上臺) 부화뇌동(附和雷同) 아전인수(我田引水)

언어도단(言語道斷) 자중지란(自中之亂)

 

14. 글 ()의 밑줄 친 과 같은 상태를 설명하기에 가장 적절한 표현은?

역지사지(易地思之) 부화뇌동(附和雷同) 타산지석(他山之石)

아전인수(我田引水) 동병상련(同病相憐)

 

15. 글 ()의 두 번째 단락의 내용에 가장 알맞은 것은?

적자생존(適者生存) 약육강식(弱肉强食) 상호의존(相互依存)

인과응보(因果應報) 근묵자흑(近墨者黑)


< 정답 및 풀이 >

 

④ ㉠의 과정을 보면 전통적으로 내려온 사회심리구조의 경직성만으로도 충분히 개인의 집단에 대한 예속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인데다가 서구산업사회의 획일주의가 유입되어 엎친데 덮친격으로 개인의 자율성이나 개성을 억압하고 부정하는 현실적인 상황을 가져왔다는 것이다. 따라서 불행한 일이 거듭하여 겹친다는 의미의 '雪上加霜(설상가상)'이 상황을 적절히 나타내는 성어라고 하겠다. 累卵之勢(누란지세) : 몹시 위태로운 형세 錦上添花(금상첨화) : 좋은 일이 겹침 內憂外患(내우외환) : 나라 안팎의 근심 걱정 萬里同風(만리동풍) : 천하가 통일되어 온 세상이 풍속 같다.

나는 마름 집의 닭을 죽여 놓고 어쩔 줄 몰라 하고 있으나 점순이가 화해를 제시하는 말을 하자 안심을 한다. 는 고립되어 도움을 받을 데가 없음, 은 갈수록 더욱 좋거나 재미있는 경지로 들어감을 뜻한다.

동굴을 들락들락하고 있는 의 모습은 초조하고 불안한 마음의 표출이다. (손을 묶인 듯이) 어찌할 방책이 없어 꼼짝 못하게 됨. 해 볼 도리가 없음. 힘이 서로 비슷하여 이겼다 졌다 함. (마음이 불안하거나 걱정스러워서) 한 군데 가만히 오래 앉아 있지를 못함.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곤란함. 입장이 난처함. 일체의 상념을 떠나 마음이 빈 듯이 담담한 상태.

④ ⓛ 동상이몽(同床異夢) : 겉으로는 같은 행동을 하면서도 속으로는 다른 생각을 함, 취생몽사(醉生夢死) : 아무 뜻 없이 한 세상을 흐리멍덩하게 보냄, 장주지몽(莊周之夢) : 자아와 외계의 구별을 잊어버린 경지 = 호접지몽(胡蝶之夢), 비몽사몽(非夢似夢) : 꿈속같기도 하고 생시같기도 한, 어렴풋한 상태, 한단지몽(邯鄲之夢) : 인생의 부귀 영화가 덧없음.

⑤ ⓛ 견강부회(牽强附會) : 이치에 맞지 않는 말을 억지로 끌어 붙여 자기 주장의 조건에 맞도록 함 고장난명(孤掌難鳴) : 손바닥 하나로는 소리가 나지 않는다는 뜻으로 혼자 힘으로 일하기 어렵다는 말 서로 같으니까 싸움이 난다는 말 아전인수(我田引水) : 제논에 물대기. 자기에게 유리하도록 행동하는 것침소봉대(針小棒大) :바늘을 몽둥이라고 말하듯 과장해서 말하는 것 교언영색(巧言令色) : 교묘한 말과 얼굴 빛으로 남의 환심을 사려함

④ ⓐ 콩 심은 데 콩 난다. 나쁜 사람을 가까이 하면 물들기 쉽다. 줏대 없이 어물거리기만 하고 딱 잘라 결단을 내리지 못한다. 여러 사람이 힘을 합하면 한 사람쯤은 구제하기 쉽다. 서로 우열을 가리기 어렵다.

⑤ ㉠에서는 조정이 뇌물을 바치도록 조장해 놓고 금지시킨다는 것이므로 모순된 행위를 보이는 것이다. 은 제 분수도 모르고 강한 적에게 반항하는 경우를, 는 남의 의견이나 충고를 귀담아 듣지 않고 흘려 버리는 것을, 은 되지도 않을 일을 시도하거나 방법을 잘못 선택하는 경우를, 는 아무리 가르쳐 줘도 알아듣지 못한다는 것을 뜻한다.

이 글에서 이상한이라는 말이 여러 번 사용되고 있는데 전체적으로는 상징적으로 설명할 수 없고 그래서 수긍하기 어려운정도의 뜻을 지니고 있으면서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긍정, 부정적 양측면이 모순되게 나타나는 경우와 보통을 뛰어 넘게 대단하다는 의미로 쓰인 경우, 이해하기 어려울 정도로 합리적이지 못하다는 의미로 쓰인 경우로 구분해 볼 수 있다. 에는 긍정적인 측면과 부정적인 측면이 동시에 나타나 이해하기 어려운정도의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 은 서로 모순 상반되는 명제나 일이 동등한 타당성을 가지고 나타날 경우에, 는 실현 불가능한 일을 바라는 경우, 은 얇은 꾀로 남을 속이고 놀리는 경우, 는 법령, 정책 등이 일관성 없이 자주 바뀌는 경우, 는 한 사람의 주장이나 논리가 앞뒤가 모순되어 타당성이 없는 경우에 쓰는 말이다.

① ㉠에는 정작 주가 되어야 할 영화는 뒷전이고 영화의 보조적 기능을 담당해야 하는 영화 음악이 주가 된 상황이 표현되어 있으므로 주객전도(主客顚倒, 중요한 것과 대수롭지 않은 것을 뒤바꿔 잘못 이해하거나 처리함이 적절하다. [본말전도(本末顚倒), 객반위주(客反爲主.)등도 비슷한 의미이다] 아전인수(我田引水) : 제 논에 물대기(자기에게 이롭게만 함) 주마간산(走馬看山) : 달리는 말 위에서 산천을 구경함(자세하게 살피지 못하고 겉핥기로 지나침) 견강부회(牽强附會) : 말을 억지로 끌어다 붙여, 자기의 주장하는 조건에 맞게 만듦 촌철살인(寸鐵殺人) : 간단한 경구(警句)로 사람의 마음을 감동시킴.

④ ㉡은 학문의 길이 다방면으로 갈려 한 방향으로 집중하지 않으면 그것을 이루기가 어렵다는 뜻으로, 와 관계가 깊다.

③ ㉢은 정치가가 실천성과 목적성이 강한 역사 철학적 역사학을 자신의 정치적 목적에 적합하도록 왜곡하여 받아들였을 의미한다. 여기에 해당하는 것은 자기에게 이롭게만 함의 뜻을 지닌 이다.

② ㉣은 자신의 주관적인 감정 상태에 따른 행동이 아니라 타인의 감정에 의해 덩달아 일어나는 행동이다.

두 번째 단락의 내용에 환경에 적응하는 종만이 살아남는다는 것은 적자생존(適者生存)의 법칙이다.


 

728x90
반응형

블로그의 정보

국어독서창고

처사21

활동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