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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바드 등 20개 명문대 합격생 자소서, 국내 기준엔 탈락?

by 처사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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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학 자소서 지나치게 획일화

 

 

하버드 등 미국 20개 명문대에 모두 합격한 학생이 국내 대학에 지원했다면 어떻게 됐을까. 그가 쓴 자기소개서(자소서)를 그대로 제출할 경우엔 탈락 가능성이 높다. 교육부가 국내 대학에 적용하는 자소서 기준으로 보면 ‘결격’ 사유가 많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교육계에서는 국내 자소서 기준이 지나치게 규격·획일화 돼 있어 학생들의 다양한 적성과 소질을 담아내지 못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래머고교에 다니는 마이클 브라운(17)은 지난 연말 스탠퍼드대를 시작으로 하버드·프린스턴·예일·프린스턴·컬럼비아·버클리·코넬·다트머스·펜실베이니아 등 20개 대학으로부터 합격통지서를 받았다. 이들 모두 세계 최상위권에 올라 있는 명문대학들이다. 당시 뉴욕타임스는 “세계적인 20개 대학에 모두 합격한 경우는 매우 드물다”고 평가했다. 브라운은 최종적으로 스탠퍼드에서 정치학을 공부하기로 했다.

초등학생 때 부모님이 이혼한 브라운의 가정형편은 매우 어려웠다. 그와 단 둘이 살고 있는 엄마는 ‘투잡’을 하면서 아들을 키웠다. 하지만 브라운은 늘 밝고 씩씩했다. 고교 토론팀의 멤버로 전국 대회에 출전하는가 하면 테니스 동아리 주장을 맡아 팀을 이끌었다. 교내외 활동에 적극적이었던 브라운은 다양한 체험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균형 잡힌 시각과 자기만의 철학을 갖게 됐다.

이는 그가 쓴 4000자 분량(영문 기준)의 자소서에 모두 녹아나 있다. 지난 4월 미국 포브스지를 통해 그가 공개한 자소서에 따르면 브라운은 같은 흑인인 버락 오바마가 2008년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정치에 관심을 갖게 됐다. 이후 민주당 지지자가 된 그는 정치인의 인턴으로도 일했다.

대한민국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학생들이 유일하게 잘 하는 쓰기 활동이 '자기소개서'라는 우스개 소리가 있다. 이 글은 바로 이 대한민국의 '자기소개서'에 대해 반성케 하는 기사이다. 원문에서 브라운의 자기소개서도 볼 수 있다.

 

https://news.joins.com/article/22601057

 

하버드 등 20개 명문대 합격생 자소서, 국내 기준엔 탈락?

교육부가 요구하는 자소서 기준은 매우 엄격하다

news.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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