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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문 사자성어 사전 - 자

by 처사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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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당착(自家撞着) 자기 언행의 전후가 모순되어 일치하지 않음.

 

자가약롱중물(自家藥籠中物) 자기 마음대로 쓸수 있는 물건.

 

자강불식(自强不息) 스스로 최선을 다하여 힘쓰고 가다듬어 쉬지 아니함.

 

자격지심(自激之心) 제가 한 일에 대하여 스스로 미흡한 생각을 가짐

 

자괴지심(自愧之心) 스스로 부끄럽게 여기는 마음

 

자두연두기(煮豆燃豆其) 콩을 삶는 데 콩깍지로 불을 때다. 골육인 형제가 서로 다투어 괴롭히고 죽이려 하는 것을 비유하는 말이다.

 

자막집중(子膜執中) 융통성이 없고 임기응변 할 줄 모르는 사람을 일컫는 말이다.

 

자수삭발(自手削髮) 제 손으로 머리를 깎음. 하기 어려운 일을 남의 힘을 빌지 않고 제 힘으로 처리한다는 뜻이다.

 

자승자강(自勝者强) 이 세상에서 가장 강한 사람은 자기 자신을 이기는 사람이다

 

자승자박(自繩自縛) 자신의 행동에 스스로 구속됨.

 

자업자득(自業自得) 자기가 저지른 일의 과보(果報)를 자기 자신의 받음.

 

자연도태(自然淘汰) 자연적으로 환경에 맞는 것은 살아남게 되고 그렇지 못한 것은 없어짐

 

자중지란(自中之亂) 내부에서 일어난 싸움.

 

자포자기(自暴自棄) 스스로 자신을 포기하여 돌아보지 아니함.

 

《出典》'孟子' 離婁篇 전국시대를 살다간 아성(亞聖) 맹자(孟子)는 '자포(自暴)'와 '자기(自棄)'에 대해《맹자(孟子)》'이루편(離婁篇)'에서 이렇게 말했다. "자포(自暴)하는 사람과는 더불어 대화를 나눌 수가 없다. 자기(自棄)하는 사람과도 더불어 행동을 할 수가 없다. 입만 열면 예의 도덕(禮義道德)을 헐뜯는 것을 '자포(自暴)'라고 한다. 한편 도덕의 가치를 인정하면서도 인(仁)이나 의(義)라는 것은 자기와는 무관한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을 '자기(自棄)'라고 한다. 사람의 본성(本性)은 원래 선(善)한 것이다. 그러므로 사람에게 있어서 도덕의 근본 이념인 '인(仁)'은 편안한 집[安宅]과 같은 것이며, 올바른 길인 '의(義)'는 사람에게 있어서 정로(正路:正道)이다. 편안한 집을 비운 채 들어가 살려 하지 않으며 올바른 길을 버린 채 그 길을 걸으려 하지 않는 것은 실로 개탄할 일이로다."

孟子曰 自暴者 不可與有言也 自棄者 不可與有爲也 言非禮義 謂之自暴也 吾身不能居仁由義 謂之自棄也 仁 人之安宅也 義 人之正路也 曠安宅而弗居 舍正路而不由 哀哉.

자화자찬(自畵自讚) 자기가 그린 그림을 스스로 칭찬함. 자기가 한 일을 스스로 자랑하는 것을 비유하는 말.

 

작사도방(作舍道傍) 주견이 없이 남의 훈수에만 따르면 실패함.

 

작심삼일(作心三日) 결심이 사흘을 가지 못함.

 

작약지증(勺藥之贈) 남녀간에 향기로운 함박꽃을 보내어 정을 더욱 두텁게 하는 것을 말한다.

 

장맥분흥(張脈憤興) 사람이 격분하거나 흥분하면 혈맥의 펼쳐 움직임은 강한 모습을 띄게 되지만, 그 속은 마르게 됨을 말한다.

 

장부일언중천금(丈夫一言重千金) 장부의 한 마디는 천금보다 무겁다.(=男兒一言重千金)

 

장삼이사(張三李四) 장씨(張氏)의 삼남(三男)과 이씨(李氏)의 사남(四男)이란 뜻으로 평범한 사람을 가리키는 말. 특별히 신분을 일컬을 정도가 못 되는 사람.

 

장수선무(長袖善舞) 긴 소매는 춤을 잘 춘다. 어떤 일을 함에 있어서도 조건이 좋은 사람이 유리하다.

 

장야지음(長夜之飮) 날이 새어도 창을 가리고 불을 켜논 채 계속하는 주연(酒宴)을 말한다.

 

재대난용(材大難用) 재목이 너무 크면 쓰이기 곤란하다. 즉, 재주 있는 사람이 쓰이지 못함을 비유하는 말.

 

재승덕박(才勝德薄) 재주는 있으나 덕이 적음.

 

재덕부재험(在德不在險) 나라의 안전은 임금의 더에 있지 지형에 있지 않다.

 

재자가인(才子佳人) 재주 있는 젊은 남자와 아름다운 여자.

 

쟁어자유(爭魚者濡) 고기를 잡으려는 사람은 물에 젖는다. 이익을 얻으려고 다투는 사람은 언제나 고생을 면치 못함을 비유하는 말이다.

 

적막강산(寂寞江山) 돌보아 줄 사람이 없어 고요하고 쓸쓸함을 비유하는 말.

 

적반하장(賊反荷杖) 잘못한 사람이 도리어 잘한 사람을 나무라는 경우에 쓰는 말.= 도둑이 매를 든다.

 

적소성다(積小成多) 티끌 모아 태산.

 

적소성대(積小成大) 작은 것도 쌓이면 큰 것이 됨.

 

적수공권(赤手空拳) 맨손과 맨 주먹. 아무 것도 가진 것이 없다는 뜻.

 

적재적소(適材適所) 적당한 인재를 적당한 자리에 씀.

 

적토성산(積土成山) 흙이 쌓여 산을 이룸. 작은 것을 힘써 모아서 큰 것을 이룸을 뜻하는 말이다.

 

전거복후거계(前車覆後車誡) 선인들의 잘못이 후세의 경계가 된다.

 

전광석화(電光石火) 극히 짧은시간.

 

전부습호(傳不習乎) 증자(曾子)의 일일삼성(一日三省) 중 한 가지. 배웠던 것에 대해 몸에 익도록 하지 않은 것이 있었던가?

 

전전긍긍(戰戰兢兢) 몹시 두려워 조심함.

《出典》'詩經' 小雅篇 '전전(戰戰)'이란 몹시 두려워서 벌벌 떠는 모양이고, '긍긍(兢兢)'이란 몸을 움추리고 조심하는 모양을 뜻한다. 이 말은 중국 최고(最古)의 시집(詩集)인《시경(詩經)》'소아편(小雅篇)'의 '소민(小旻)'이라는 시(詩)의 마지막 구절에 나오는데 그 시의 내용은 모신(謀臣)이 군주의 측근에 있으면서 옛 법을 무시한 정치를 하고 있음을 개탄한 것으로 다음과 같다.

감히 맨손으로 범을 잡지 못하고 [不敢暴虎(불감포호)]

감히 걸어서 강을 건너지 못한다 [不敢憑河(불감빙하)]

사람들은 그 하나는 알고 있지만 [人知其一(인지기일)]

그 밖의 것은 전혀 알지 못하네 [莫知其他(막지기타)]

두려워서 벌벌 떨며 조심하기를 [戰戰兢兢(전전긍긍)]

마치 깊은 연못에 임하듯 하고 [如臨深淵(여림심연)]

살얼음을 밟고 가듯 하네 [如履薄氷(여리박빙)]

또《논어(論語)》'태백편(太伯篇)'에 보면, 曾子가 병이 重해지자 제자들을 불러서 말했다.

"내 발을 펴고, 내 손을 펴라.《시경(詩經)》에 이르기를 '매우 두려운 듯이 조심하고, 깊은 연못에 임한 것 같이 하고, 얇은 얼음을 밟는 것 같이 하라.'고 했다. 지금 이후로는 나는 그것을 면(免)함을 알겠구나, 제자들아."

曾子有疾 召門弟子曰 啓予足 啓予手 詩云 戰戰兢兢 如臨深淵 如履薄氷 而今而後 吾知免夫 小子. 【동의어】전전긍긍(戰戰兢兢) 【유사어】소심익익(小心翼翼)

전전반측(轉轉反側) 누워 이리저리 뒤척이며 잠을 이루지 못함.

《出典》'詩經' 周南 고민으로 인하여 잠을 이루지 못하는 일, 혹은 잠자지 못하고 뒤척임을 되풀이 하는 것을 형용하여 '輾轉反側'이라고 하거니와, 이 말은 본래는 아름다운 여인을 그리워하여 잠을 이루지 못하는 것을 형용해서 하는 말이다. 《詩經》'周南'의 관저(關雎)에 이렇게 실려 있다.

구룩구룩 물수리는 강가 섬에 있도다.

아리따운 아가씨는 군자의 좋은 짝이로다.

들쭉날쭉한 마름풀을 좌우로 헤치며 따는도다.

아리따운 아가씨를 자나깨나 구하는도다.

구하여도 얻지 못하니 자나깨나 생각하는도다.

생각하고 또 생각하는지라 이리 뒤척 저리 뒤척 하는도다.

關關雎鳩 在河之州

窈窕淑女 君子好逑

參差荇菜 左右流之

窈窕淑女 寤寐求之

求之不得 寤寐思服

悠哉悠哉 輾轉反側

이 제2절의 결구가 '輾轉反側'이다. 이 노래는 물쑥을 따면서 부르는 연가(戀歌)이다. 즉 노동가(勞動歌)임과 동시에 연애가(戀愛歌)이기도 하다.

전정만리(前程萬里) 나이가 젊어서 장래가 아주 유망함.

 

전차복철(前車覆轍) 앞 수레가 엎어진 바퀴 자국이란 뜻. 前車覆後車戒(전차복후 차계) 곧 ① 앞사람의 실패. 실패의 전례. ② 앞사람의 실패를 거울삼아 주의하라는 교훈.

前:앞 전. 車:수레 차ㅗ거. 覆:엎어질 복. 轍:바퀴자국 철. [준말] 복철(覆轍). [대응어]∼후차지계(後車之戒). [동의어] 전차복 후차계(前車覆後車戒), 후차지계, 복거지계(覆車之戒). [유사어] 답복철(踏覆轍), 답복차지철(踏覆車之轍), 전철(前轍). [참조] 은감불원(殷鑑不遠). [출전]《漢書》〈賈誼專〉,《說苑》〈善說〉,《後漢書》〈竇武專(두무전)〉 ① 전한 5대 황제인 문제(文帝)때 가의(賈誼:B.C. 168∼210)라는 명신이 있었다. 그는 문제가 여러 제도를 개혁하고 어진 정치를 베풀어 역사에 인군(仁君)으로 이름을 남기는 데 크게 기여한 공신인데, 당시 그가 상주한 글에 이런 구절이 있다. "속담에 '앞 수레의 엎어진 바퀴 자국[前車覆轍]'은 뒷수레를 위한 교훈[後車之戒]이란 말이 있사옵니다. 전 왕조인 진(秦)나라가 일찍 멸망한 까닭은 잘 알려진 일이 온데, 만약 진나라가 범한 과오를 피하지 않는다면 그 전철(前轍)을 밟게 될 뿐이옵니다. 국가 존망, 치란(治亂)의 열쇠가 실로 여기에 있사오니 통촉하시오소서." 문제는 이후 국정 쇄신(國政刷新)에 힘써 마침내 태평 성대를 이룩했다고 한다. ② 이 말은《설원(說苑)》〈선설(善說)〉에도 실려 있다. 전국 시대, 위(魏)나라 문후(文侯)가 어느 날 중신들을 불러 주연을 베풀었다. 취흥(醉興)이 도도한 문후가 말했다. "술맛을 보지 않고 그냥 마시는 사람에게는 벌주를 한 잔 안기는 것이 어떻겠소?" 모두들 찬동했다. 그런데 문후가 맨 먼저 그 규약을 어겼다. 그러자 주연을 주관하는 관리인 공손불인(公孫不仁)이 술을 가득 채운 큰잔을 문후에게 바쳤다. 문후가 계속 그 잔을 받지 않자 공손불인은 이렇게 말했다. "'전차 복철은 후차지계'란 속담이 있사온데, 이는 전례를 거울삼아 주의하라는 교훈이옵니다. 지금 전하께서 규약을 만들어 놓으시고 그 규약을 지키지 않는 전례를 남기신다면 누가 그 규약을 지키려 하겠나이까? 하오니, 이 잔을 받으시오소서." 문후는 곧 수긍하고 그 잔을 받아 마셨다. 그리고 그 후 공손불인을 중용했다고 한다.

전화위복(轉禍爲福) 언짢은 일이 계기가 되어 오히려 좋은 일이 생김.

 

轉:구를 전. 禍:재화 화. 爲:할 위할 위. 福:복 복. [대응어]∼인패위공(因敗爲功). [동의어] 인화위복(因禍爲福). [유사어] 새옹지마(塞翁之馬). [출전]《戰國策》〈燕策〉 ① 화(禍)를 바꾸어 오히려 복(福)이 되게 함. ② 화가 바뀌어 오히려 복이 됨. 전국시대 합종책(合從策)으로 6국, 곧 한(韓) 위(魏) 조(趙) 연(燕) 제(齊) 초(楚)의 재상을 겸임했던 종횡가(縱橫家:모사) 소진(蘇秦)은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옛날에 일을 잘 처리했던 사람은 '화를 바꾸어 복을 만들었고[轉禍爲福]' 실패한 것을 바꾸어 공(功)으로 만들었다[因敗爲功]." 어떤 불행한 일이라도 끊임없는 노력과 강인한 의지로 힘쓰면 불행을 행복으로 바꾸어 놓을 수 있다는 말이다. [주] 소진 : 전국 시대 말엽의 종횡가. 주(周)나라의 도읍 낙양[洛陽:산서성(山西省) 내] 사람. 근처의 귀곡(鬼谷)에 은거하던 수수께끼의 종횡가 귀곡 선생[鬼谷先生:제반 지식에 통달한 인물로서 종횡설을 논한《귀곡자(鬼谷子)》3권을 지었다고 함]에게 배웠음. 따라서 소진이 죽은 뒤 연횡책(連橫策)을 펴 합종책을 깨뜨린 장의(張儀:?∼B.C. 309)와는 동문이 되는 셈. 제(齊)나라에서 살해됨.(?∼B.C. 317).

절고진락(折槁振落) 고목을 자르고, 낙엽을 움직이게 한다. 매우 쉬운 일.

 

절부구조(竊符救趙) 병부를 훔쳐 조나라를 구하다.

 

절용애인(節用愛人) 나라의 재물을 아끼고 백성을 사랑하라.

 

절장보단(絶長補短) 장점으로 결점을 보충함.

 

절차탁마(切磋啄磨) 옥, 돌, 상아 따위를 자르고 쪼고 갈고 닦아서 빛낸다는 뜻으로, '학문, 덕행을 갈고 닦음'의 비유.

《出典》'論語' 學而篇 / '詩經' 衛風篇 《論語》'學而篇'에는《詩經》에 실려 있는 시가 인용되고 있다. 자공(子貢)이 孔子께 여쭈었다. "가난해도 아첨함이 없고, 부유하면서 교만함이 없는 것은 어떠합니까?" 孔子께서 말씀하셨다. "훌륭하도다. 그러나 가난해도 도(道)를 즐거워하고, 부유하면서도 예절을 좋아하는 사람만은 못하느니라." 자공(子貢)이 다시 여쭈었다. "시경에 이르기를, 끊는 듯이 하고, 닦는 듯이 하며, 쪼는 듯이 하고, 가는 듯이 하라고 하였습니다. 그것은 이것을 이릅입니까?" 孔子께서 말씀하셨다. "사(賜:자공의 이름)야, 이제 너와 함께《시경》을 말할 수 있게 되었구나. 과거의 것을 알려주면 미래의 것을 안다고 했듯이, 너야말로 하나를 듣고 둘을 알 수 있는 인물이로다."

 

子貢曰 貧而無諂 富而無驕 何如 子曰 可也 未若貧而樂 富而好禮者也 子貢曰 詩云 如切如磋 如琢如磨 其斯之謂與 子曰 賜也 始可 與言詩已矣 告諸往而知來者. 【원 말】여절여차 여탁여마(如切如磋 如琢如磨) 【준 말】절마(切磨)

절치부심(切齒腐心) 몹시 분하게 여김.

 

점입가경(漸入佳境) 점점 재미있는 경지로 들어감.

 

접몽(蝶夢) 꿈.

 

정곡(正鵠) 과녁의 한가운데 점.

 

정문일침(頂門一鍼) 정수리에 침을 준다는 말로, 남의 잘못을 급소를 찔러 충고하는 것.= 정문금추(頂門金錐).

 

정문입설(程門立雪) 유초(遊酢)와 양시(楊時) 두 사람이 눈오는 밤에 스승인 정이 천(程伊川)을 모시고 서 있었다는 고사. 제자가 스승을 극진히 섬기는 것을 말한다.

 

정서이견(情恕理遣) 잘못이 있으면 온정으로 참고 이치에 비추어 용서함.

 

정신일도하사불성(精神一到何事不成) 정신만 집중하면 어떤 어려운 일이라도 이루어낼 수 있다.

 

정저지와(井底之蛙) 보고 들은 견문이 적은 사람을 비유함.=정중와(井中蛙).

 

 

 

좌정관천(坐 井觀天). 우물 안 개구리.

《出典》'莊子' 秋水篇 / '後漢書' 馬援傳 황하의 신(神)인 하백(河伯)이 흐름을 따라 처음으로 바다에 나와, 북해(北海)까지 가서 동해(東海)를 바라보면서, 그 끝이 없는 넓음에 놀라서 북해의 신(神)인 약(若)에게 말했다. 그러자 북해의 신(神)인 약(若)이 이렇게 말했다. "우물 안에서 살고 있는 개구리에게 바다를 얘기해도 알지 못하는 것은, 그들이 좁은 장소에서 살고 있기 때문이며, 여름 벌레에게 얼음을 말해도 알지 못하는 것은, 그들이 여 름만을 굳게 믿고 있기 때문이다. 식견(識見)이 좁은 사람에게는 도(道)를 말해도 알지 못하거니와, 그것은 그들이 상식의 가르침에 구속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당신은 지금 좁은 개울에서 나와 큰 바다를 바라보고, 자기의 추(醜)함을 알았기 때문에 이제 더불어 큰 진리에 대하여 말할 수 있을 것이다."

北海若曰 井?不可以語海者 拘於處也 夏蟲不可以語於氷者 篤於時也 曲土不可以語於道者 束於敎也 今爾出於崖擊 觀於大海 乃知爾醜 爾將可與語大理矣.

이것은《莊子》'秋水篇'에 실려 있는 첫머리의 에피소드로, 하백(河伯)과 북해의 신(神)인 약(若)과의 문답은 계속된다. 이 문답을 통하여 莊子는 道의 높고 큼과 대소귀천(大小貴賤)은 정하여진 것이 아니니, 대소귀천(大小貴賤)의 구별을 잊고서 道에 따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井中之蛙 不知大海'는 '우물 가운데 있는 개구리는 바다를 말해도 알지 못한다'라는 뜻으로 중국에서는 '井蛙'라고 말하며 또 '井底蛙'라고 말하기도 한다. 【원 말】정중와 부지대해(井中之蛙 不知大海) 【준 말】정와(井蛙) 【동의어】정와(井蛙), 정중와(井中蛙), 정저와(井底蛙), 감정지와(堪井之蛙) 【유사어】촉견폐일(蜀犬吠日), 월견폐설(越犬吠雪)

제세안민(濟世安民) 세상을 구제하고 백성을 편안하게 함.

 

제제다사(濟濟多士) 인재가 많고 성(盛)함.

 

제포연연( 袍戀戀) 벗이 추위에 떠는 것을 보고 두껍게 짠 비단옷을 주었다는 고사. 우정이 깊음을 일컫는다.

 

제하분주(濟河焚舟) 적을 공격하러 가면서 배를 타고 물을 건넌 후 바로 배를 태워버린다. 필사(必死)의 뜻을 나타내는 말.

 

조강지처(糟糠之妻) 술찌갱이를 먹으며 함께 고생한 아내.빈곤한 시절부터 어려움을 함께 한 아내.

 

본처(本妻). 糟:술재강 조. 糠:겨 강. 之:갈 지(…의). 妻:아내 처. [원말] 조강지처 불하당(糟糠之妻不下堂). [출전]《後漢書》〈宋弘專〉 술재강과 겨로 끼니를 이을 만큼 구차할 때 함께 고생하던 아내. 전한(前漢)을 찬탈한 왕망(王莽)을 멸하고 유씨(劉氏) 천하를 재흥한 후한(後漢) 광무제(光武帝) 때의 일이다. 건원(建元) 2년(26), 당시 감찰(監察)을 맡아보던 대사공(大司空:御史大夫) 송홍(宋弘)은 온후한 사람이었으나 간할 정도로 강직한 인물이기도 했다. 어느 날, 광무제는 미망인이 된 누나인 호양공주(湖陽公主)를 불러 신하 중 누구를 마음에 두고 있는지 그 의중을 떠보았다. 그 결과 호양 공주는 당당한 풍채와 덕성을 지닌 송홍에게 호감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그 후 광무제는 호양공주를 병풍 뒤에 앉혀 놓고 송홍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던 끝에 이런 질문을 했다. "흔히들 고귀해지면 (천할 때의) 친구를 바꾸고, 부유해지면 (가난할 때의) 아내를 버린다고 하던데 인지상정(人之常情) 아니겠소?" 그러자 송홍은 이렇게 대답했다. "폐하, 황공하오나 신은 '가난하고 천할 때의 친구는 잊지 말아야 하며[貧賤之交 不可忘], 술재강과 겨로 끼니를 이을 만큼 구차할 때 함께 고생하던 아내는 버리지 말아야 한다[糟糠之妻 不下堂]'고 들었사온데 이것은 사람의 도리라고 생각되나이다." 이 말을 들은 광무제와 호양 공주는 크게 실망했다고 한다.

조고계(操 界) 문필계. 주로, 신문잡지의 기자들의 사회.

 

조령모개(朝令暮改) 아침에 내린 법령을 저녁에 고친다. 법령을 자꾸 바꿔서 종잡을 수 없음을 비유하는 말이다.

 

조명시리(朝名市利) 명성은 조정에서 다투고 이익은 저자[市場]에서 다투라는 뜻으로, 무슨 일이든 적당한 장소에서 행하라는 말.

 

朝:아침 조정 조. 名 : 이름 이름날 명. 市 : 저자 시. 利 : 이로울 리. [유사어] 적시적지(適時適地). [참조] 일거양득(一擧兩得). [출전]《戰國策》〈秦策〉 진(秦)나라 혜문왕(惠文王) 때(B.C. 317)의 일이다. 중신 사마조(司馬錯)는 어전에서 '촉(蜀)의 오랑캐를 정벌하면 국토도 넓어지고 백성들의 재물도 쌓일 것이므로, 이야말로 일거양득(一擧兩得)'이라며 촉으로의 출병을 주장했다. 그러나 종횡가(縱橫家) 출신의 재상 장의(張儀)는 그와는 달리 혜문왕에게 이렇게 진언했다. "진나라는 우선 위(魏)ㅗ초(楚) 두 나라와 우호 관계를 맺고, 한(韓)나라의 삼천(三川) 지방으로 출병한 후 천하의 종실인 주(周)나라의 외곽을 위협하면, 주나라는 스스로 구정[九鼎:천자(天子)를 상징하는 보물]을 지키기 어렵다는 것을 알고 반드시 그 보물을 내놓을 것이옵니다. 그때 천자를 끼고 천하에 호령하면 누가 감히 복종하지 않겠나이까? 이것이 패업(?業)이라는 것이옵니다. 그까짓 변경의 촉을 정벌해 봤자 군사와 백성을 피폐(疲弊)케 할 뿐 무슨 명리(名利)가 있겠나이까? 신(臣)이 듣기로는 '명성은 조정에서 다투고 이익은 저자에서 다툰다[朝名市利]'고 하옵니다. 지금 삼천 지방은 천하의 저자이옵고 주나라 황실(皇室)은 천하의 조정이옵니다. 그런데도 전하께서는 이것을 다투려 하지 않고 하찮은 오랑캐의 촉을 다투려 하시옵니다. 혹, 패업을 멀리하시려는 것은 아니옵나이까?" 그러나 혜문왕은 사마조의 진언에 따라 촉의 오랑캐를 정벌하고 국토를 넓히는 데 주력했다. [주] 장의 : 전국 시대 말엽의 종횡가. 위(魏)나라 사람. 합종책(合縱策)으로 6국의 재상을 겸임했던 소진(蘇秦)과 함께 수수께끼의 종횡가인 귀곡 선생(鬼谷先生)에게 종횡의 술책을 배움. 위나라의 재상으로 있다가 진(秦)나라 혜문왕(惠文王)의 신임을 받아 진나라의 재상이 됨. 소진이 제(齊)나라에서 살해되자(B.C. 317) 6국을 순방, 유세(遊說)하여 소진의 합종책을 깨고 연횡책을 성사시켜 6국으로 하여금 개별적으로 진나라를 섬기게 함. 혜문왕이 죽은 후 참소(讒訴)를 당하여 위나라에서 객사(客死)함. (?∼B.C. 309).

조반석죽(朝飯夕粥) 아침에는 밥을, 저녁에는 죽을 먹을 정도의 구차한 생활.

 

조변석개(早變夕改) 아침, 저녁으로 뜯어 고친다는 뜻. (계획결정 따위를) 변덕스럽게 자꾸 고침.

 

조불급석(朝不及夕) 형세가 급박하여 아침에 저녁일이 어떻게 될지 알지 못함을 일컫는다.

 

조불려석(朝不慮夕) 당장을 걱정할 뿐이고 바로 그 다음을 돌아볼 겨를이 없음.

 

조불모석(朝不謀夕) 아침에 저녁의 일을 헤아리지 못한다. 당장 눈 앞의 일이나 결정할 뿐이지 앞 일을 생각할 겨를이 없다.

 

조삼모사(朝三募四) 눈앞에 당장 나타나는 차별만을 알고 그 결과가 같음을 모르는 것을 비유하는 말.

《出典》'列子' 黃帝篇 / '莊子' 齊物篇 송(宋)나라에 저공(狙公)이라는 사람이 있었다. '저(狙)'란 원숭이를 뜻한다. 그 이름이 말해 주듯이 저공은 많은 원숭이를 기르고 있었는데 그는 가족의 양식까지 퍼다 먹일 정도로 원숭이를 좋아했다. 그래서 원숭이들은 저공을 따랐고 마음까지 알았다고 한다. 그런데 워낙 많은 원숭이를 기르다 보니 먹이를 대는 일이 날로 어려워졌다. 그래서 저공은 원숭이에게 나누어 줄 먹이를 줄이기로 했다. 그러나 먹이를 줄이면 원숭이들이 자기를 싫어할 것 같아 그는 우선 원숭이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너희들에게 나누어 주는 도토리를 앞으로는 '아침에 세 개, 저녁에 네 개(朝三暮四)'씩 줄 생각인데 어떠냐?" 그러자 원숭이들은 한결같이 화를 내었다. '아침에 도토리 세 개로는 배가 고프다'는 불만임을 안 저공은 '됐다' 싶어 이번에는 이렇게 말했다. "그럼 아침에 네 개, 저녁에 세 개(朝四暮三)'씩 주마." 그러자 원숭이들은 모두 기뻐했다고 한다.

宋有狙公者 愛狙養之成群 能解狙之意 狙亦得心之心 損其家口 充狙之欲 俄而?焉 將限其食 恐重狙之不訓於己也 先?之曰 與若?朝三而暮四 足乎 衆狙皆起而怒 俄而曰 與若? 朝四而暮三 足乎 衆狙皆伏而喜. 【준 말】조삼(朝三) 【동의어】조사모삼(朝四暮三)

조아지사(爪牙之士) 손톱과 이빨은 새나 짐승이 자기를 보호하는 무기. 즉, 국가를 보필하는 신하를 일컫는다.

 

조운모우(朝雲暮雨) 아침에는 구름이 되고 저녁에는 비가 된다. 남녀간의 애정이 깊음을 비유하는 말로 쓰인다.

 

조장(助長) 도와서 억지로 자라게 하다. 성질 급한 농부가 아직 나오지도 않은 싹을 빨리 나오라고 잡아당겨 놓는다(助長)는 우화에서 비롯된 말이다. 자라는 것을 돕는답시고 잡아당겨 억지로 자라게 한다.

 

조족지혈(鳥足之血) 필요한 양에 견주어 너무나 적은 양.

 

종두득두(種豆得豆) 콩심은 데 콩난다. 뿌린 대로 거두게 된다.

 

종선여등(從善如登) 착한 일을 쫓아 하는 것은 산을 오르는 것과 같다. 착한 일을 하는 것이 매우 힘들다는 말.

 

종선여류(從善如流) 선(善)을 쫓는 태도가 물이 흐르는 것과 같이 서슴치 않음. 서슴치 않고 착한 일을 하는 태도를 말한다.

 

좌고우면(左顧右眄) 왼쪽을 둘러보고 오른쪽을 짝눈으로 자세히 살핌. 무슨 일에 얼른 결정을 짓지 못함을 비유하는 말.

 

좌단(左袒) 웃옷의 왼쪽 어깨를 벗는다는 뜻으로, 남에게 편들어 동의함을 이르는 말.

左 : 왼 좌. 袒 : 옷 벗어 멜 단. [출전]《史記》〈呂后本紀〉 한(漢)나라 고조(高祖) 유방(劉邦)의 황후인 여태후(呂太后)가 죽자(B.C. 180) 이제까지 그녀의 위세에 눌려 숨도 제대로 못 쉬고 살았던 유씨(劉氏) 일족과 진평(陳平)ㅗ주발(周勃) 등 고조의 유신(遺臣)들은 상장군(上將軍)이 되어 북군(北軍)을 장악한 조왕(趙王) 여록(呂祿), 남군(南軍)을 장악한 여왕(呂王) 여산(呂産)을 비롯한 외척 여씨(呂氏) 타도에 나섰다. 그간 주색에 빠진 양 가장했던 우승상(右丞相) 진평은 태위(太尉) 주발과 상의하여 우선 여록으로부터 상장군의 인수(印綬)를 회수하기로 했다. 마침 어린 황제를 보필하는 역기(?寄)가 여록과 친한 사이임을 안 진평은 그를 여록에게 보냈다. 역기는 여록을 찾아가 황제의 뜻이라 속이고 상장군의 인수를 회수해 왔다. 그러자 주발은 즉시 북군의 병사들을 모아 놓고 이렇게 말했다. "원래 한실(漢室)의 주인은 유씨이다. 그런데 무엄하게도 여씨가 유씨를 누르고 실권을 장악하고 있으니 이는 한실의 불행이 아닐 수 없다. 이제, 나 상장군 주발은 천하를 바로잡으려고 한다. 여기서 여씨에게 충성하려는 자는 우단(右袒)하고, 나와 함께 유씨에게 충성하려는 자는 좌단(左袒)하라." 그러자 전군(全軍)은 모두 좌단하고 유씨에게 충성할 것을 맹세했다. 이리하여 천하는 다시 유씨에게로 돌아갔다.

좌불수당(坐不垂堂) 마루 끝에 앉는 것은 위험하기 때문에 앉지 않는다. 위험한 일에 가까이 하지 않음을 뜻한다.

 

좌불안석(坐不安席) 마음이 불안하고 걱정스러워 한 곳에 오래 앉아 있지 못함.

 

좌정관천(坐井觀天) 견문이 좁음.

 

좌지우지(左之右之) 제 마음대로 자유롭게 처리함. 어떤 일이나 사람을 마음대로 지휘함

 

좌충우돌(左衝右突) 이리저리 마구 찌르고 치고 받음.

 

주객전도(主客顚倒) 주되는 것과 종속적인 것의 차례가 뒤바뀜. 주인은 손님처럼 손님은 주인처럼 각각 행동을 바꾸어 한다는 것으로 입장이 뒤바뀐 것을 말한다.

 

주경야독(晝耕夜讀) 낮에는 밭을 갈고 밤에는 책을 읽는다. 낮에는 일하고 밤에 공부하는 것을 말한다.

 

주경야송(晝耕夜誦) 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공부함. 주경야독(晝耕夜讀).

 

주급불계부(周急不繼富) 곤궁한 사람은 도와주고 부자를 더 크게 하지 않는다.

 

주마가편(走馬加鞭) 달리는 말에 채찍을 더함. 잘하는 사람에게 더 잘하게 하는것.=닫는 말에 채찍질.

 

주마간산(走馬看山) 사물의 겉만 보아 속내용이나 참모습을 알지 못함. 말을 달리면서 산을 본다는 말로 바빠서 자세히 보지 못하고 건성으로 지나침을 뜻한다.

 

주석지신(柱石之臣) 나라에 없어서는 안 될 가장 중요한 신하.

 

주야장천(晝夜長川) 밤낮으로 쉬지 않고 흐르는 시냇물과 같이 늘 잇따름.

 

주지육림(酒池肉林) 굉장히 잘 차린 술잔치. 호사스러운 생활을 뜻함.

 

《出典》'史記' 帝王世紀 十八史略 고대 중국의 夏나라 걸왕(桀王)과 殷나라 주왕(紂王)은 원래 지용(智勇)을 겸비한 현주(賢主)였으나 그들은 각기 말희(?姬)와 달기(?己)라는 희대(稀代)의 두 요녀 독부(妖女毒婦)에게 빠져서 사치(奢侈)와 주색(酒色)에 탐닉(眈溺)하다가 결국 폭군 음주(暴君淫主)라는 낙인(烙印)이 찍힌 채 나라를 망치고 말았다. 夏나라 걸왕은 자신이 정복한 오랑캐의 유시씨국(有施氏國)에서 공물(供物)로 바친 희대의 요녀 말희에게 반해서 보석과 상아로 장식한 궁전을 짓고 옥으로 만든 침대에서 밤마다 일락(逸樂)을 베풀기로 했다. 또 무악(舞樂)에 싫증이 난 말희의 요구에 따라 궁정(宮庭) 한 모퉁이에 큰 못을 판 다음 바닥에 새하얀 모래를 깔고 향기로운 미주(美酒)를 가득 채웠다. 그리고 못 둘레에는 고기[肉]로 동산을 쌓고 포육(脯肉)으로 숲을 만들었다. 걸왕과 말희는 그 못에 호화선을 띄우고, 못 둘레에서 춤을 추던 3,000명의 미소녀(美少女)들이 신호의 북이 울리면 일제히 못의 미주를 마시고 숲의 포육을 탐식(貪食)하는 광경을 구경하며 희희낙낙 즐겼다. 그러니 국력은 피폐하고 백성의 원성은 하늘에 닿았다. 이리하여 걸왕은 하나라에 복속(服屬)했던 殷나라 탕왕에게 주벌(誅伐) 당하고 말았다. 또한 탕왕으로부터 28대째로 殷나라 마지막 군주가 된 주왕의 마음을 사로잡은 달기는 주왕이 정벌한 오랑캐의 유시씨국(有施氏國)에서 공물(供物)로 보내온 희대의 독부였다. 주왕은 그녀의 끝없는 욕망을 만족시키기 위해 가렴주구(苛斂誅求)를 일삼았다. 그래서 창고에는 백성들로부터 수탈(收奪)한 전백(錢帛)과 곡식이 산처럼 쌓였고, 국내의 온갖 진수기물(珍獸奇物)은 속속 궁중으로 징발되었다. 또 국력을 기울여 호화찬란한 궁정을 짓고 미주와 포육으로 '酒池肉林'을 만들었다. 이렇듯 폭군 음주(暴君淫主)로 악명을 떨치던 주왕도 결국 걸왕의 전철을 밟아 周나라 시조(始祖)인 무왕(武王)에게 멸망당하고 말았다.

【동의어】육산주지(肉山酒池) 【유사어】육산포림(肉山脯林)

죽마고우(竹馬故友) 어릴 때부터 친하게 지낸 친구.

《出典》'世說新語' / '晉書' 진(晉 : 東晉)나라 12대 황제인 간문제(簡文帝 : 371-372) 때의 일이다. 촉(蜀) 땅을 평정하고 돌아온 환온(桓溫)의 세력이 날로 커지자 간문제는 환온을 견제하기 위해 은호(殷浩)라는 은사(隱士)를 건무장군(建武將軍) 양주자사(楊州刺史)에 임명했다. 그는 환온의 어릴 때 친구로서 학식과 재능이 뛰어난 인재였다. 은호가 벼슬길에 나아가는 그날부터 두 사람은 정적(政敵)이 되어 반목(反目)했다. 왕희지(王羲之)가 화해시키려고 했으나 은호가 듣지 않았다. 그 무렵, 오호 십육국(五胡十六國) 중 하나인 후조(後趙)의 왕 석계룡(石季龍)이 죽고 호족(胡族) 사이에 내분이 일어나자 진나라에서는 이 기회에 중원 땅을 회복하기 위해 은호를 중원장군에 임명했다. 은호는 군사를 이끌고 출병했으나 도중에 말에서 떨어지는 바람에 제대로 싸우지도 못하고 결국 대패하고 돌아왔다. 환온은 기다렸다는 듯이 은호를 규탄하는 상소(上疏)를 올려 그를 변방으로 귀양보내고 말았다. 그리고 환온은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은호는 나와 '어릴 때 같이 죽마를 타고 놀던 친구[竹馬故友]'였지만 내가 죽마를 버리면 은호가 늘 가져가곤 했지. 그러니 그가 내 밑에서 머리를 숙여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 아닌가." 환온이 끝까지 용서해 주지 않음으로 해서 은호는 결국 변방의 귀양지에서 생애를 마쳤다고 한다. 【동의어】죽마지우(竹馬之友), 죽마구우(竹馬舊友) 【유사어】기죽지우(騎竹之友), 죽마지호(竹馬之好)

죽장망혜(竹杖芒鞋) 대지팡이와 짚신. 가장 간단한 보행이나 여행의 차림을 비유하는 말.

 

준조절충(樽俎折衝) '술자리[樽俎(間)]에서 유연한 담소(談笑)로 적의 창끝을 꺾어 막는다[折衝]는 뜻으로, 외교를 비롯하여 그 밖의 교섭에서 유리하게 담판하거나 흥정함을 이르는 말.

樽:술통 준. 俎:도마 조. 折:꺾을 절. 衝:충돌할 충. [유사어] 준조지사(樽俎之師). [출전]《晏子春秋》〈內篇〉 춘추 시대, 제(齊)나라 장공(莊公)이 신하인 최저(崔?)에게 시해되자 동생이 뒤를 잇고 경공(景公)이라 일컬었다. 경공은 최저를 좌상(左相)에 임명하고 그를 반대하는 자는 죽이기로 맹세까지 했다. 이어 모든 신하가 맹세했다. 그러나 단 한 사람, 안영(晏?:晏子)만은 맹세하지 않고 하늘을 우러러보며 탄식했다고 한다. '임금에게 충성하고 나라를 위하는 사람이라면 좋으련만.' 이윽고 최저가 살해되자 경공은 안영을 상국(相國)에 임명했다. 안영은 온후박식(溫厚博識)한 인물로서 '한 벌의 호구(狐?:여우 겨드랑이의 흰 털가죽으로 만든 갖옷)를 30년이나 입었을[一狐?三十年]'정도로 검소한 청백리이기도 했다. 한 번은 경공이 큰 식읍(食邑)을 하사하려 하자 그는 이렇게 말하며 사양했다고 한다. "욕심이 충족되면 망할 날이 가까워지나이다." 당시 중국에는 대국만 해도 12개국이나 있었고 소국까지 세면 100개국이 넘었다. 안영은 이들 나라를 상대로 빈틈없이 외교 수완을 발휘하여 제나라의 지위를 반석 위에 올려놓았다. 안영의 외교 수완에 대해 그의 언행을 수록한《안자 춘추(晏子春秋)》는 이렇게 쓰고 있다. "술통과 도마 사이[樽俎間:술자리]를 나가지 아니하고 1000리(里) 밖에서 절충한다 함은, 그것은 안자를 두고 하는 말이다." [주] 준조 사이 : '술통과 도마 사이'란 뜻으로, 술자리(연회석)를 가리키는 말.

줄탁 닭이 알을 깔 때에, 껍질 속에서 병아리의 우는 소리를 '줄', 어미 닭이 밖에서 쪼아 깨뜨리는 것을 '탁'이라 하며, 이 두 가지 일이 동시에 행하여져야 한다는 뜻으로 '놓쳐서는 안 될 좋은 시기'를 비유하여 이르는 말로 교육에서는 상호협력의 의미로 쓰이는 측면이 강하다.

 

중과부적(衆寡不敵) 적은 수의 사람으로써 많은 수의 사람을 대적하지는 못한다는뜻.

[출전]《孟子》〈梁惠王篇〉 적은 수효가 많은 수효를 대적하지 못한다는 뜻. 전국 시대, 제국을 순방하며 왕도론(王道論)을 역설하던 맹자가 제(齊)나라 선왕(宣王)에게 말했다. "전하 스스로는 방일(放逸)한 생활을 하시면서 나라를 강하게 만들고 천하의 패권(覇權)을 잡으려 드시는 것은 그야말로 '나무에 올라 물고기를 구하는 것[緣木求魚]'과 같사옵니다." "아니, 과인의 행동이 그토록 나쁘단 말이오?" "가령, 지금 소국인 추(鄒)나라와 대국인 초(楚)나라가 싸운다면 어느 쪽이 이기겠나이까?" "그야, 물론 초나라가 이길 것이오." "그렇다면 소국은 결코 대국을 이길 수 없고 '소수는 다수를 대적하지 못하며[衆寡不敵]' 약자는 강자에게 패하기 마련이옵니다. 지금 천하에는 1000리(里) 사방(四方)의 나라가 아홉 개 있사온데 제나라도 그중 하나이옵니다. 한 나라가 여덟 나라를 굴복시키려 하는 것은 결코 소국인 초나라가 대국인 초나라를 이기려 하는 것과 같지 않사옵니까?" 이렇게 몰아세운 다음 맹자는 예의 왕도론을 설파했다. "왕도로써 백성을 열복(悅服)시킨다면 그들은 모두 전하의 덕에 기꺼이 굴복할 것이오며 또한 천하는 전하의 뜻에 따라 움직이게 될 것이옵니다…‥."

중구난방(衆口難防) 여러 사람의 말을 막기 어렵다는 뜻. 뭇사람의 말을 이루 다 막기는 어렵다. 의견이 모아지지 않고 저마다의 소견을 펼치기만 하는 상황을 말한다.

 

중구삭금(衆口 金) 여러 사람이 합해 말하면 굳은 쇠도 녹인다. 참언(讒言)의 두려움을 말함.

 

중석몰촉(中石沒鏃) 쏜 화살이 돌에 깊이 박혔다는 뜻으로, 정신을 집중해서 전력을 다하면 어떤 일에도 성공할 수 있음을 이르는 말.

[원말] 석중석몰촉(射中石沒鏃). [동의어] 석석음우(射石飮羽), 석석몰금음우(射石沒金飮羽), 웅거석호(熊渠射虎). [유사어] 일념통암(一念通巖), 정신일도하사불성(精神一到何事不成). [출전]《史記》〈李將軍專〉,《韓詩外專》〈卷六〉 ① 전한(前漢)의 이광(李廣)은 영맹한 흉노족의 땅에 인접한 농서[?西:감숙성(甘肅省)] 지방의 무장 대가(武將大家) 출신으로, 특히 궁술(弓術)과 기마술이 뛰어난 용장이었다. 문제(文帝) 14년(B.C. 166), 이광은 숙관(肅關)을 침범한 흉노를 크게 무찌를 공으로 시종 무관이 되었다. 또 그는 황제를 호위하여 사냥을 나갔다가 혼자서 큰 호랑이를 때려잡아 천하에 용명(勇名)을 떨치기도 했다. 그 후 이광은 숙원이었던 수비 대장으로 전임되자 변경의 성새(城塞)를 전전하면서 흉노를 토벌했는데 그때도 늘 이겨 상승(常勝) 장군으로 통했다. 그래서 흉노는 그를 '한나라의 비장군(飛將軍)'이라 부르며 감히 성해를 넘보지 못했다. 어느 날, 그는 황혼 녘에 초원을 지나다가 어둠 속에 몸을 웅크리고 있는 호랑이를 발견하고 일발필살(一發必殺)의 신념으로 활을 당겼다. 화살은 명중했다. 그런데 호랑이가 꼼짝 않는다. 가까이 다가가 보니 그것은 화살이 깊이 박혀 있는 큰돌이었다. 그는 제자리로 돌아와서 다시 쏘았으나 화살은 돌에 명중하는 순간 튀어 올랐다. 정신을 한데 모으지 않았기 때문이다. ②《한시외전(韓詩外專)》에도 초(楚)나라의 웅거자(熊渠子)란 사람이 역시 호랑이인 줄 알고 쏜 화살이 화살 깃까지 묻힐 정도로 돌에 깊이 박혔다[射石飮羽]는 이야기가 실려 있다.

중언부언(重言復言) 거듭한 말을 또 말한다. 똑같은 말을 자꾸 되풀이 함

 

중원축록(中原逐鹿) 중원[天下]의 사슴[帝位]을 쫓는다는 뜻. 곧 ① 제위(帝位)를 다툼. ② 정권을 다툼. ③ 어떤 지위를

얻기 위해 서로 경쟁함.

[준말] 축록(逐鹿). [동의어] 각축(角逐). [유사어] 중원장리(中原場裡), 중원석록(中原射鹿). [출전]《史記》〈淮陰侯列傳〉 한(漢)나라 고조(高祖) 11년(B.C. 196), 조(趙)나라 재상이었던 진희(陳?)가 대(代:산서성) 땅에서 반란을 일으키자 고조는 군사를 이끌고 토벌에 나섰다. 그 틈에 진희와 내통하고 있던 회음후(淮陰侯) 한신(韓信)이 도읍 장안(長安)에서 군사를 일으키려 했으나 사전에 누설되어 여후(呂后:고조의 황후)와 재상 소하(蕭何)에게 모살 당하고 말았다. 이윽고 난을 평정하고 돌아온 고조는 여후에게 물었다. "한신이 죽기 전에 무슨 말을 하지 않았소?" "괴통(?通)의 말을 듣지 않은 것이 분하다고 하더이다." 괴통은 제(齊)나라의 언변가로서 고조 유방이 항우와 천하를 다투고 있을 때 제왕(齊王)이었던 한신에게 독립을 권했던 사람이다. 그 후 고조 앞에 끌려 나온 괴통은 조금도 겁내는 기색 없이 당당히 말했다. "그때 한신이 신의 말을 들었더라면 오늘날 폐하의 힘으로도 어쩌지 못했을 것이옵니다." 고조는 크게 노했다. "저놈을 당장 삶아 죽여라!" 그러자 괴통은 이렇게 항변했다. "폐하, 신은 전혀 삶겨 죽을 만한 죄를 진 적이 없나이다. 진(秦)나라의 기강이 무너지고 천하가 어지러워지자 각지에 영웅 호걸들이 일어 났사옵고, 진나라가 사슴[鹿:帝位]을 잃음으로 해서 천하는 모두 이것을 쫓았던[逐] 것이오며, 그중 키 크고 발빠른 걸물(傑物:고조 유방을 가리킴)이 이것을 잡았던 것이옵니다. 그 옛날 대악당인 '도척(盜甁)의 개가 요(堯) 임금을 보고 짖었다[甁狗吠堯]'고 해서 요 임금이 악인이라 짖은 것은 아니옵니다. 개란 원래 주인이 아니면 짖는 법이온데 당시 신은 오직 한신만 알고 폐하를 몰랐기 때문에 짖었던 것이옵니다. 그런데 천하가 평정된 지금 난세에 폐하와 마찬가지로 천하를 노렸다 해서 삶아 죽이려 하신다면 이는 도리에 어긋나는 일이옵니다. 통촉하시옵기를…‥." 빈틈없는 항변에 할 말을 잃은 고조는 괴통을 그냥 놓아주지 않을 수 없었다. [주] 요 : 중국 고대의 이상적 성군(聖君). 도척 : 춘추 시대, 성인(聖人) 공자(孔子)와 같은 시대를 살다 간 같은 노(魯)나라 사람으로 큰 도둑. 도당 9000여 명과 늘 전국을 휩쓸며 같은 악행(惡行)을 일삼음으로 해서 대악당(大惡黨)의 대명사가 되었다고 함.

중인환시(衆人環視) 많은 사람들이 둘러 서서 봄

 

즐풍목우(櫛風沐雨) 바람으로 빗을 삼아 머리를 빗고 빗물로 머리를 감는다. 세상일에 매우 고생하며 산다는 뜻.

 

지과필개(知過必改) 잘못을 알면 반드시 고쳐라.

 

지독지애( 犢之愛) 어미 소가 송아지를 핥으며 사랑한다는 뜻. 부모가 자식을 사랑함에 비유하나 그 방법이 지나쳐 좋지 못함을 말한다.

 

지독지정( 犢之情) 어미 소가 송아지를 핥아서 귀여워 함. 어버이의 사랑이 맹목적이고 깊음을 일컫는 말이다.

 

지록위마(指鹿爲馬) 윗사람을 속여 함부로 권세를 부림.

 

《出典》'史記' 秦始皇本紀 秦나라 시황제가 죽자 측근 환관인 조고(趙高)는 거짓 조서(詔書)를 꾸며 태자 부소(扶蘇)를 죽이고 어린 호해(胡亥)를 세워 2세 황제로 삼았다. 현명한 부소보다 용렬한 호해가 다구기 쉬웠기 때문이다. 호해는 '천하의 모든 쾌락을 마음껏 즐기며 살겠다'고 말했을 정도로 어리석었다고 한다. 어쨌든 조고는 이 어리석은 호해를 교묘히 조종하여 경쟁자인 승상 이사(李斯)를 비롯, 그밖에 많은 구신(舊臣)들을 죽이고 스스로 승상이 되어 조정의 실권을 장악했다. 그러자 역심이 생긴 조고는 중신들 가운데 자기를 반대하는 사람을 가려내기 위해 호해에게 사슴을 바치며 이렇게 말했다. "폐하, 말[馬]을 바치오니 거두어 주시옵소서." "승상은 농담도 잘 하시오. '사슴을 가지고 말이라고 하다니[指鹿爲馬]'……. 어떻소? 그대들 눈에도 말로 보이오?" 말을 마치자 호해는 웃으며 좌우의 신하들을 둘러보았다. 잠자코 있는 사람보다 '그렇다'고 긍정하는 사람이 많았으나 '아니다'라고 부정하는 사람도 있었다. 조고는 부정한 사람을 기억해 두었다가 나중에 죄를 씌워 죽여 버렸다. 그런 일이 있은 후, 궁중에는 조고의 말에 반대하는 사람이 하나도 없었다고 한다. 趙高欲慰亂 恐群臣不聽 乃先設驗 持鹿獻於二世曰 馬也 二世笑曰 丞相誤邪 謂鹿爲馬. 問左右 左右或默 或言馬 以阿順趙高 或言鹿者 高因陰中諸言鹿者以法 後群臣皆畏高. 그러나 천하는 오히려 혼란에 빠졌다. 각처에서 진나라 타도(打倒)의 반란이 일어났기 때문이다. 그 중 항우와 유방의 군사가 도읍 함양(咸陽)을 향해 진격해 오자 조고는 호해를 죽이고 부소의 아들 자영(子?)을 세워 3세 황제로 삼았다.(BC 207) 그러나 이번에는 조고 자신이 자영에게 주살 당하고 말았다.

지리멸렬(支離滅裂) 순서없이 함부로 뒤섞여 갈피를 잡을 수 없는 상태.

 

지명(知命) 천명을 알다. 나이 쉰 살의 별칭.

 

지명자불원천지기자불원인(知命者不怨天知己者不怨人) 하늘이 준 자기의 명을 아는 사람은 하늘을 원망하지 않고, 자기 자신을 아는 사람은 남을 원망하지 않는다.

 

지성감천(至誠感天) 지극한 정성으로 어려운 일도 이루어지고 풀림.

 

지아자기천호(知我者其天乎) 나를 알아 줄 것은 하늘밖에 없다.

 

지어지앙(池魚之殃) 연못 속 물고기의 재앙이란 뜻. 곧 ① 화(禍)가 엉뚱한 곳에 미침. ② 상관없는 일의 재난에

휩쓸려 듦의 비유. 언걸 먹음.

[동의어] 앙급지어(殃及池魚). : 성문에 난 불을 못물로 껐으므로 그 못의 물고기가 다 죽었다는 뜻으로, 엉뚱하게 당하는 재난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로 뜻밖의 횡액을 당함을 비유하는 말. 유사어로 앙급지어(殃及池魚) / 출처는 《여씨춘추(呂氏春秋)》〈필기편(必己篇)〉에 전한다. 춘추전국시대 송(宋)나라에 사마(司馬) 벼슬의 환(桓)이라는 사람이 있었다. 그에게는 매우 진귀한 보석이 있었다. 그런데 그가 죄를 지었다. 처벌을 받을 것 같자, 보석을 가지고 도망쳤다. 그의 보석 이야기를 들은 왕이 욕심이 생겨 수중에 넣고 싶어하였다. 왕은 측근의 환관에게 속히 처리할 것을 명하였다. 환관이 어렵게 환을 찾아내자, "그 보석은 내가 도망칠 때 궁궐 앞 연못에 던져버렸다"라고 하였다. 환관이 그대로 보고하자, 왕은 당장 그물로 연못의 바닥을 훑게 하였다. 보석이 나오지 않자 이번에는 연못의 물을 모두 퍼내었다. 그러나 보석은 끝내 발견되지 않았다. 다만 물을 모두 퍼내는 바람에 애꿎은 물고기들만 말라 죽었다. 여기서 알 수 있듯이 보석과 물고기는 서로 아무런 관련이 없다. 물고기만 영문도 모른 채 떼죽음을 당했을 뿐이다.

이와 유사한 것으로 초(楚)나라의 원숭이와 성문의 화재 이야기가 있다. 초나라 왕궁에서 원숭이를 기르다가 놓쳤다. 원숭이를 잡기 위해 달아난 산에다 불을 놓아 나무를 모두 태워버렸다. 또 초나라 왕궁 성문에 불이 났다. 사람들이 성문 옆의 연못에서 물을 퍼내어 불을 껐다. 이 때문에 연못의 물이 말라버려 물고기들이 다 죽었다. 모두 아무런 잘못이 없음에도 남 때문에 뜻밖의 재앙을 당한 경우이다.

우리 속담의 "모진 놈 옆에 있다가 벼락맞는다"는 것과 통할 법한 이야기이다.

지자막여부(知子莫如富) 자식을 아버지 이상 잘 아는 사람은 없다.

 

지자불언언자부지(知者不言言者不知) 진정 아는 사람은 떠들어 대지 않고 떠들어대는 사람은 알지 못하는 것이다.

 

지족불욕(知足不辱) 모든 일에 분수를 알고 만족하게 생각하면 모욕을 받지 않는다

 

지족자부(知足者富) 만족할 줄 아는 것이 부자이다.

 

지족지부(知足知富) 족한 것을 알고 현재에 만족하는 사람은 부자라는 뜻.

 

지피지기(知彼知己) 상대를 알고 나를 앎

 

지피지기 백전불태(知彼知己百戰不殆) 상대를 알고 나를 알면 백 번 싸워도 위태롭지 않다는 뜻. 곧 상대방과 자신의 약점과 강점을 알아보고 승산(勝算)이 있을 때 싸워야 이길 수 있다는 말.

[출전]《孫子》〈謀攻篇〉 춘추 시대, 오왕(吳王) 합려(闔閭)의 패업(?業)을 도운 손무(孫武)는 전국 시대에 초(楚)나라의 병법가로서《오자(吳子)》를 쓴 오기(吳起)와 더불어 병법의 시조라 불리는데 그가 쓴《손자(孫子)》〈모공편(謀攻篇)〉에는 다음과 같은 글이 실려 있다. "적과 아군의 실정을 잘 비교 검토한 후 승산이 있을 때 싸운다면 백 번을 싸워도 결코 위태롭지 아니하다[知彼知己 百戰不殆]. 그리고 적의 실정은 모른 채 아군의 실정만 알고 싸운다면 승패의 확률은 반반이다. 또 적의 실정은 물론 아군의 실정까지 모르고 싸운다면 만 번에 한 번도 이길 가망이 없다." [주] 여기서 말하는 '백(百)'이란 단순한 숫자상의 '100'이 아니라 '삼(三)''칠(七)''구(九)''천(千)''만(萬)'등과 같이 '많은 횟수'를 가리키는 것임.

지호지간(指呼之間) 손짓하여 부르면 대답할 수 있을 정도의 가까운 거리.

 

진선진미(盡善盡美) 더할 수 없이 훌륭함. 지극히 착하고 지극히 아름다움. 완전 무결함

 

진수성찬(珍羞盛饌) 맛이 좋은 음식으로 많이 잘 차린 것을 형용하는 말이다.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 사람으로서 할 수 있는 일을 다하고 나서 천명을 기림.

 

진적위산(塵積爲山) 티끌이 모여 태산을 이룸.

 

진퇴유곡(進退維谷) 나아갈 수도 없고 물러설 수도 없음. 어려운 일을 당하여 꼼짝도 못하 는 것.=진퇴양난(進退兩難).

 

질축배척(嫉逐排斥) 시기하고 미워하여 물리침

 

질풍지경초(疾風知勁草) 바람이 세게 불어야 강한 풀임을 안다. 위급하거나 곤란한 경우를 당해봐야 의지과 지조가 굳은 사람을 알 수 있게 됨을 비유하는 말.(-歲寒然後知松栢)

 

징갱취제(懲羹吹?) 뜨거운 국에 데어서 냉채를 후후 불고 먹는다는 뜻으로, 한 번 실패 한 데 데어서 모든 일에 지나치게 조심함의 비유.

懲:징계할 징. 羹:국 갱. 吹:불 취. ?:냉채 제. [동의어] 징갱취채(懲羹吹菜), 징갱취회(懲羹吹膾). [유사어] 징선기여(懲船忌輿), 오우천월(吳牛喘月). [출전]《楚辭》〈七章 惜誦〉전국 시대 말엽, 진(秦)나라에 대항할 수 있는 세력은 초(楚) 제(齊) 두 나라뿐이었다. 그래서 진나라 재상 장의(張儀)는 초 제 동맹의 강화론자(强化論者)인 초나라의 삼려 대부[三閭大夫:소(昭) 굴(屈) 경(景) 세 왕족의 족장(族長)] 굴원[屈原:이름은 평(平), B.C. 343?∼277?]을 제거하기로 작정하고 기회를 노렸다. 이윽고 초나라 회왕(懷王)의 총회(寵姬) 정수(鄭袖)와 영신(?臣) 근상(勤尙) 등이 굴원을 증오하고 있다는 정보가 들어왔다. 장의는 곧 그들을 매수하여 굴원의 실각 공작을 폈다. 드디어 굴원이 조정으로부터 축출되자 장의는 회왕에게 제나라와 단교하면 진나라의 국토 600리를 할양하겠다고 제의했다. 그래서 회왕은 제나라와 단교했으나 장의는 약속을 이행하지 않았다. 속았다는 것을 안 회왕은 분을 참지 못해 진나라로 쳐들어갔다. 그러나 대패하고 도리어 접경 지역의 국토까지 빼앗겼다. 회왕은 지난 일을 후회하고 굴원을 다시 등용했다. 그 후 10년이 지난(B.C.299) 어느 날 진나라로부터 우호 증진이란 미명 아래 회왕을 초청하는 사신이 왔다. 굴원은 믿을 수 없는 진나라의 초청에 응해서는 안 된다며 극구 방대했다. 그러나 회왕은 왕자 자란(子蘭)의 강권에 따라 진나라에 갔다가 포로가 되어 그 이듬해 객사하고 말았다. 초나라에서는 태자가 왕위에 오르고 동생인 자란이 재상이 되었다. 굴원은 회왕을 죽음에 이르게 한 자란에게 책임을 물었으나 이는 도리어 참소(讒訴)를 초래하는 결과가 되어 또다시 추방당하고 말았다. 이때 그의 나이는 46세였다. 그 후 10년간 오직 조국애에 불타는 굴원은 망명도 하지 않고 한결같이 동정호(洞庭湖) 주변을 방랑하다가 마침내 울분이 복받친 나머지 멱라(汨羅:동정호 남쪽을 흐르는 강)에 몸을 던져 수중 고혼(水中孤魂)이 되었다. 이후 사람들은 굴원의 넋을 '멱라의 귀[汨羅之鬼]'이라 일컫고 있다. 《초사(楚辭)》에 실려 있는 굴원의 작품 중 대부분은 이 방랑 시절에 씌어진 것들이다. 그는 늘 위기에 처한 조국을 걱정하고 나라를 그르치는 영신을 미워하며 그의 고고한 심정을 정열적으로 노래했는데 '징갱취제'는《초사》〈9장〉중 '석송(惜誦)'이란 시의 첫 구절이다. 뜨거운 국에 데어서 냉체까지 불고 먹는데 [懲於羹者 而吹?兮(징어갱자 이취제혜)] 어찌하여 그 뜻(나약함)을 바꾸지 못하는가 [何不變此志也(하불변차지야)] ‥‥‥‥‥‥ '석송'은 굴원이 자기 이상으로 주군(主君)을 생각하고 충성을 맹세하는 선비가 없음을 슬퍼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뭇 사람들로부터 소외된 것을 분노하며 더욱이 어쩔 수 없는 고독을 한탄하면서도 그 절조만은 변절하지 않겠다는 강개지심(慷慨之心)을 토로한 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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