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독서창고

수능 소설공부 대비 방법(소설이란 무엇인가)

by 처사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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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설

수능에 대비하기 위하여

수험생에게서 자주 듣는 이야기 중에 “어떻게 하면 언어영역 시험에서 성공하느냐?”라는 물음이 으뜸을 차지한다. 물론 공부에는 왕도가 없겠지만 몇 가지 방안을 제시하니 참고하기 바라며 꾸준히 노력하는 자 만이 결국 성공한다는 소박한 진리를 되새기길 빈다.

첫째 : 기출문제와 모의고사 문제를 분석 정리한다. 문제 유형은 계속 반복되는 것이며, 지문도 마찬가지이다. 보통의 학생들은 한 번 본 시험 문제지를 다시는 쳐다보지 않는 경향이 많다. 그렇게 해서는 절대 성공하지 못한다. 최선을 다해 시험을 치르고, 틀린 문제에 대해서는 정확히 원인 분석을 하고 정리를 해 두어야 최종 실전 시험에 대비 할 수 있는 것이다.

둘째 : 언어영역 시험은 글자 그대로 언어 즉 ‘어휘’가 기본이 되는 것이다. 어휘 실력을 높이는 길은 역시 국어사전을 常用하는 것 뿐이다. 조금 귀찮더라도 기존 출제된 문제나 학원 교재를 풀면서 국어 사전을 항상 참고하기 바란다.

셋째 : 문학 지문에는 기본 지식이 필수적이다. 영어나 수학에만 기본 원리가 있는 것은 아니다. 시․소설 수필․고전에도 기본 개념이 있다. 반드시 이해하고 있어야 실전에 응용될 수 있다.

넷째 : 비 문학 즉 독해 지문에는 배경지식이 필요하다. 철학의 개념조차 모르는 영구(?)에게 칸트철학을 설명해 봤자 소 귀에 경 읽기다. 평소에 많은 배경지식(스키마)을 지니고 있어야 어떤 지문이 나오더라도 당황하지 않는다. 배경지식을 높이는 길은 다양한 독서도 중요하겠지만, 학원교재, 모의고사의 좋은 지문을 복습하여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

다섯째 : 한가지 꼭 덧붙일 것은 역시 자신감을 갖는 일이다. 말처럼 쉽지는 않겠지만 실전 시험장에 가서는 가장 중요한 것이다. 그 동안 배운 공부에서 최선을 다 했으면 자신을 믿을 줄도 알아야 한다. 차분히(적당한 긴장은 꼭 필요한 것이다) 자신감을 갖고 문제를 공략하라! 자, 이번에는 소설의 기본 원리에 대해 강의하기로 한다.반드시 이해하여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 바란다.

 

< 小 說 >

1) 어 원(서양)

① raman(로망) : 흥미․모험적 이야기 ② novel (노블) : 새롭고 신기함 ③ fiction (픽션) : 꾸민 이야기(허구)

④ story (스토리) : 현실적 이야기 (history)

2) 소설의 특징

① 허구성 (架空) ② 진실성(개연성-있음직한 일) ③ 서사성 (이야기-시간의흐름) ④ 예술성

⑤ 모방성 (현실의 삶 반영) ⑥ 산문성 ⑦ 객관성

3) 소설의 3요소

① 주제(theme) : 중심사상, 작자의 세계관, 인생관

② 구성(plot) : 인과적 질서에 따라 사건 배열

․story :시간적 순서 예) 왕이 죽고 왕비가 죽었다.

․plot : 인과적 질서 예) 왕이 죽자 왕비도 슬퍼서 따라 죽었다.

․구성단계 : 발단 (사건의 실마리 제시) → 전개(갈등시작) → 위기(갈등고조) → 절정(climax): 갈등의 최고조 → 결말(갈등의 해소)

․ 구성의 유형

․단순구성 : 한가지 이야기(사건) → 단편 소설

․복합구성 : 둘 이상의 사건 ․플롯 교차 → 장편소설

․평면적 구성(순행적) : 시간의 흐름

․입체적 구성(역행적):시간 순서가 뒤바뀜(김유정-봄봄․동백꽃, 전광용-꺼삐딴리, 하근찬- 수난이대

③ 문체(style) : 작자의 개성이 드러남

㉠서술:직접적․추상적․해설적․요약적

㉡ 묘사 : 구체적 이미지 재현, 객관적

㉢ 대화 : 직접 화법, 간접화법, 자유 간접화법(직접 대화에서 따옴표를 생략한 화법)

4) 소설 구성의 3요소

 

①인물(character): 개성, 전형성, 보편성을 지님

㉠ 유형

평면적 인물 : 성격 고정됨

입체적 인물 : 성격 발전됨

전형적 인물: 집단계층을 대표 예)춘향(열녀),심청(효녀), 흥부(善人)

개성적 인물 : 독창성 예) ‘동백꽃’의 점순이

주동적 인물 : 주인공 (춘향)

반동적 인물 : 주인공과 대립(변사또)

 

㉡ 인물의 제시 방법

직접적 제시(분석적․편집자적 제시) : 작자(서술자)의 직접설명, 말하기(telling) 예)그는 착하다

간접적 제시(극적-dramatic 제시) : 인물의 행동․대화를 통해 제시, 보여주기(showing)

 

㉢ 인물의 갈등유형

ⓐ 내적 갈등 : 개인의 마음속 갈등

ⓑ 개인과 개인의 갈등 : 춘향↔변사또

ⓒ 개인과 사회와의 갈등 : 최인훈(광장),허균(홍길동전)

ⓓ 개인과 운명과의 갈등 : 김동리(역마)

ⓔ 집단(계층)과 집단(계층)과의 갈등 : 김정한(사하촌, 모래톱 이야기)

② 사건 (action) :전개되는 이야기

③ 배경 (setting) : 시간적․공간적․사회적․상리적․심리적 배경 등

 

 

5) 소설의 시점

태도

위치

인물․사건의 내면적 분석

인물․사건의 외부적 관찰

1인칭시점

서술자 〓 작중인물

 

1인칭 주인공 시점

‘나’=주인공=서술자

인물의 심리 묘사에 적절. 주인공의 독백,

서간체,일기체,私소설 등에 적합(이상․날개)

1인칭 관찰자 시점

‘나’=부수적 인물=서술자

시야가 제한됨

※주요섭(사랑손님과 어머니), 김동인(광화사)

3인칭시점

서술자 〓 제3자

全知的 작가 시점

작가=신(神)=서술자

지나친 주관적 논평․개입 우려가 있으며

고대 소설․장편소설에 많음

작가(3인칭)관찰자 시점(순 객관적 시점)

작가=관찰자=서술자

극적이고 객관적임(장면제시)

현대․단편소설에 많음

1인칭 시점=극화된 화자(‘나’가 소설 속에 등장)

3인칭 시점=극화되지 않은 화자(서술자는 숨어 있음)

※서술자(narrator) : 작가의 대리인으로 전달 주체

작중화자(story-teller)

 


이제부터 배운 공부를 실전에 응용해 봅시다.

 

(가) 간밤에는 꿈에 혜란을 보았다. 한강 저쪽에서 건너 오려고 무진히 애를 쓰는 혜란이었다. 자기를 얼른 보자 발을 동동 굴렀다. 배가 없었다. 옛날처럼 아름다운 혜란이었다. ‘꽃은 누구를 위하여 피었는가?― ’

이렇게 속으로 중얼거리는 ㉠경석은 쓸쓸함을 어쩔 수 없었다.

(나) “자 이제 가겠다. 잘 있어라.”

원대로 복귀한다고 보따리를 들고 선 명룡이 그의 어깨를 잡아 흔들었다. ㉡ 경석은 맥없이 일어섰다. 요사이 며칠을 두고 몸이 거뿐치 못하였다. 두 사람은 말없이 나란히 걸어서 정문 밖 한길까지 나왔다. 명룡은 이제 그만 들어가라고 하였다. 뒤로 안 돌아보고 가는 명룡은 이따금씩 ㉢ 주먹을 눈으로 가져갔다. 개울을 따라 사람없는 거리를 가는 이 길, 경석은 꼼짝도 않고 명룡의 뒷모습에 시선을 부었다. 모퉁이를 돌면서 명룡은 잠깐 발을 멈추고 이쪽을 보다가 그냥 사라지고 말았다.

㉣ 경석은 가슴이 싸늘해지면서 앞이 흐렸다.

(다) 개울 쪽으로 돌아앉은 그는 숨을 죽이고 흐느껴 울었다. 매미 우는 소리가 들려 왔다. 경석은 일어섰다. 포격으로 담장이 부서진 경북궁, 북악산, 낮은 집들이 옹기종기 들어선 고요한 거리, 지게에 배추를 지고 가는 노인, 그리고 남산 ― ㉣ 쓰다듬어 주고 싶은 정다움었다. 기억에도 희미한 옛날에 떠나 온 땅이요 사람이었다.

(라) ‘나도 가야지’

정문을 들어서면서 경석은 옆구리에 심한 통증을 느꼈다. 이를 악물고 몇 걸음 옮겨 놓다가 비틀거리던 끝에 느티나무 밑에 쓰러지고야 말았다. 보초가 달려와서 일으키려고 하였다. 정신을 가다듬어 일어나려는 순간 상처에는 또 모진 충격이 왔다. 머리가 아찔해지고 빙빙 돌다가 캄캄해졌다. 경석은 축 늘어졌다.

(마) 천안을 떠난 기차 속에서 혜란은 도시락을 씹었다. 그리운 사람,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는 감격은 이미 가슴에 벅찼다. 서른세 살과 스물일곱 - 액운은 여기서 걷히고 어쩌면 서울에서 그냥 살게 됨 직도 하였다.

늙은 군의관 대령은 고개를 흔들었다. “이 때까지 목숨이 붙어 온 것이 기적이지. 원래가 안 되는 거야. 치명상인걸.”경석은 마지막 숨을 내쉬었다. 무표정한 간호원은 손을 들어 눈을 감겨 주었다.

다음 글을 읽고 생각의 폭을 넓혀 보세요.(☆중요한 문제이니 꼭 풀어 봅시다.)


 

1. (가)~(마)중, 같은 시간, 다른 공간의 두 사건을 기술한 것은 ?

① (가) ② (나) ③ (다) ④ (라) ⑤ (마)

 

2. 윗 글에서 알 수 있는 내용이 아닌 것은 ?

① 다쳐서 치료를 받던 경석의 동료 명룡은 퇴원하여 원대 복귀한다.

② 경석이 심하게 다쳐서 앞으로 만나기 어려움을 명룡은 이미 알고 슬퍼한다.

③ 경석은 혜란을 몹시 그리워하고 있고, 혜란도 경석과의 만남을 기다리고 있다.

④ 경석은 옆구리의 심한 통증으로 이미 자신이 죽을 운명임을 알고 있다.

⑤ 경석의 나이는 서른세 살이고, 혜란의 나이는 스물 일곱 살이다.

 

3. 이 글의 내용으로 보아 이 소설의 제목으로 알맞은 것은 ?

① 유예(猶豫) ② 기적(奇蹟) ③ 귀향(歸鄕) ④ 사수(射手) ⑤ 귀환(歸還)

 

4. ㉠ ~ ㉤ 중, 등장 인물의 심정이 내포되어 있지 않은 것은?

① ㉠ ② ㉡ ③ ㉢ ④ ㉣ ⑤ ㉤

 

5. (라)( )가 의미하는 내용으로 알맞은 것은?

① 고향으로 돌아감 ② 집으로 돌아감 ③ 혜란에게로 감 ④ 원대 복귀함 ⑤ 저 세상으로 감

 


< 정답 및 해설 >

󰁴 해답

1. ⑤ 2. ④ 3. ⑤ 4. ② 5. ④

 

1.‘기차’에서 ‘병원’으로 공간이 이동되고 있다.

 

2.

① (나)에서 원대로는 ‘소원대로’가 아니라 ‘원부대’로 임을 문맥상 파악하자.

② ㉢의 뜻은 ‘눈물을 닦는다.’라는 뜻이다.

생각해 보라! 자기 눈을 자기 주먹으로 치는 바보는 어디에도 없다.

③,⑤ 혜란과 경석은 연인지간이고 혜란이 연상이라는 암시는 어디에도 없다.

④은 (라)의 ‘나도 가야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생각해 보자! ‘나도 죽어야지’라고 말할 바보는 역시 어디에도 없다.

 

3.

① 유예는 시간을 미루고 연기한다는 뜻으로 오상원의 전쟁, 심리소설이다.

② 결국 기적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④ 사수는 총․대포 등을 쏘는 사람이란 뜻으로 전관용의 소설 제목이다. 문맥개념상 고향으로 돌아가는 ③보다는 원대 복귀를 못하고 죽어가는 경석으로 보아 ⑤가 낫다.

 

4. 상당히 고난도 문제로 얼핏 보면 답이 없으나 ㉡ ‘맥 없이’는 바로 뒷 문장 -몸이 거뿐치 못하였다 -로 보아 ‘힘(기운) 없이’라는 뜻이다.

 

5. 2번,3번 문제와 연결되는 답으로 답이 어려울 때에는 다른 문제를 참고하는 것도 한 방법이 된다.

(다)의 포격, (라)의 보초, (마)의 군의관이란 단어를 유념해 보면 이 소설은 전쟁소설임을 알수 있다.(⇒ 김성환 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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