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독서창고

자기소개서 예시 / 초등교육과

by 처사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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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 고등학교 재학 기간 중 학업에 기울인 노력과 학습 경험에 대해, 배우고 느낀 점을 중심으로 기술해 주시기 바랍니다.

 

수학이 부족한 친구를 도와주던 중, 이해를 잘하지 못하는 친구를 보며 나의 가르치는 방식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학교 선생님들의 수업 방법을 보고, 학생이 이해했는지를 끊임없이 확인하고 수업을 진행하는 것에 착안해, 저도 친구의 부족한 개념을 명확히 숙지하고 있는지 확인하면서 수업을 했습니다. 예를 들어 친구의 반응을 통해 자연수 제곱의 합 공식인 n(n+1)(2n+1)/6을 모르는 것을 직감했고, 정확히 알려준 후 수업을 하자 친구가 수학 문제를 더 잘 이해하는 것을 보며, 그동안 상대의 수준에 맞는 수업을 하지 못한 자신을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기본개념에 대한 지식이 부족한 친구에게는 '개념원리'에 있는 이론을 문제와 함께 적용해 주며 최대한 이해를 도왔습니다. 처음에는 공식을 도출해내는 증명법도 함께 알려주었는데, 오히려 더 어려워하는 친구의 모습에 당황했습니다. 하지만, 공식에 숫자를 대입해서 예를 들어주니 친구들이 더욱 쉽게 이해하였음을 확인하였습니다. 이러한 과정으로 친구들의 어려움의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해주어 확실하게 학습하는 것을 도왔습니다.

 

그리고 저 또한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는데, 수학 풀이를 깔끔히 적기 시작한 것입니다. 아무 곳에나 풀이를 적는 안 좋은 습관으로 수학 교과 선생님께 꾸중을 들은 일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친구들에게 수학 문제를 설명해 줄 때는 풀이과정을 잘 정리해야 이해를 도울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수학 선생님께 찾아가 수학 문제를 질문하고, 적어주신 풀이과정을 가져와서 연구하였습니다. 고등학교에 진학한 뒤 수학시험에서 점점 늘어나는 서술형 문제는 스트레스였고, 항상 실수해 만족스러운 점수를 맞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친구들에게 수학을 가르쳐주며 풀이과정의 중요성을 실감하였고, 혼자 공부할 때도 풀이를 깔끔히 적으려고 노력했습니다. 그 후로는 서술형을 따로 준비를 안 해도 될 정도로 숙달되었으며, 서술형으로 인해 수학 시험 때만 겪는 막연한 불안함도 극복하게 되었습니다.

 

 

 

2.

고등학교 재학 기간 중 본인이 의미를 두고 노력했던 교내 활동을 배우고 느낀 점을 중심으로 3개 이내로 기술해 주시기 바랍니다. 단, 교외 활동 중 학교장의 허락을 받고 참여한 활동은 포함됩니다. (1,500자 이내, 띄어쓰기 포함)

 

고등학교 2학년 때 학습공동체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학구열이 높지만, 성적이 잘 나오지 않는 같은 반 친구를 도와주기 위해서였습니다. 저는 최선을 다해 가르쳐 주었지만, 다음 시험에서 큰 진전이 없는 친구의 성적을 보고 무언가 잘못되었음을 느꼈습니다. 친구와의 대화 중 저는 그 이유를 알게 되었습니다. 바로 저와 그 친구 사이에 친밀감과 신뢰감이 부족해 친구가 저를 믿고 공부하기가 쉽지 않았고, 그 결과 멘토-멘티 프로그램을 그저 형식적으로만 받아들이고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지식을 전달하기 전에 우선 이 친구와 친밀감을 형성하고 저를 신뢰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책을 좋아한다는 친구를 데리고 한 달에 두 번씩 시립도서관에 가기도 하고, 고마운 사람에게 감사 편지를 전하는 학교행사에 참여하여 제 마음을 그 친구에게 전하기도 했습니다. 저와 가까워진 친구는 더욱 적극적으로 저와 공부 과정에 대해 소통하기 시작했고, 저를 믿고 따라와 준 결과, 친구의 국영수 내신등급이 모두 한 등급씩 향상되었습니다. 이렇게 학습 마중물 프로그램은 단순히 학업에만 신경 썼던 제가 주변의 친구를 돌아보게 한 계기가 되었고, 학습에는 서로의 신뢰를 바탕으로 한 친밀감 형성이 무엇보다 우선되어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저는 2학년 때부터 동아리 회원들과 함께 교육봉사를 해왔습니다. 2학년 때는 초등학생과 중학생을 가르쳤고 2학년 후반부터는 조금 더 다양한 사람들을 접해보고 싶어, ‘울림 야학교에서 가르치게 되었습니다. 수업시간에 정말 열정적으로 참여하셨던 할머니들께 감동하기도 했지만, 수업 후에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하시는 할머니들의 모습에 크게 당황했습니다. 할머니들은 한글을 몇 년째 배우고 계셨지만, 자음과 모음조차 제대로 기억하시지 못했습니다. 저는 처음에는 막막하기도 하고 내가 잘 알려드리지 못해서 그런 것은 아닐까 죄송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곧, 할머니 연세에 새로운 것을 학습하는 것은 어렵다는 사실을 인지했고, 노년기에 나타나는 변화를 자세히 알아보면 해결방안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발달심리학'이라는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노인들은 '기억력 감퇴'로 인해 큰 좌절감을 느끼며, 자신의 답에 확신을 덜 갖게 되어 결국 수행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가져온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할머니들이 방금 배운 내용을 잊어버리면 위축되신 이유를 그제야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 후부터는 할머니들께 자신감을 심어드리고 긴장을 풀어 드리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할머니들이 기억을 못 하셔서 위축되실 때마다 자연스럽게 할머니 이야기를 듣고 싶다고 했고, 주로 자신의 예전 모습이나 자랑스러운 손자를 말씀하실 때 호응을 해드리며 자신감을 높일 수 있도록 도와드렸습니다. 이러한 노력으로 더욱 편안한 분위기를 조성하여 긴장을 풀어드릴 수 있었고 일정한 휴식시간으로 집중력 또한 높일 수 있었습니다. 저는 이 두 경험을 통해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가장 중요한 학습요소는 '친밀감'이라는 것을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3.

학교생활 중 배려, 나눔, 협력, 갈등 관리 등을 실천한 사례를 들고, 그 과정을 통해 배우고 느낀 점을 기술해 주시기 바랍니다. (1,000자 이내, 띄어쓰기 포함 )

 

역사탐방동아리에서 답사하던 중 동아리 회원 한 명이 저번 답사에서 무엇을 봤었는지 기억하냐고 물어온 적이 있었습니다. 함께 있었던 회원들 모두 쉽게 답하지 못했고, 머리를 맞대고 한참을 기억을 더듬은 후에야 가까스로 질문에 답할 수 있었습니다. 누군가의 사소한 질문으로 인해 저는 지금까지 해왔던 답사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심각성을 파악한 저는 동아리 회장으로서 개선방안을 마련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이 상황에 대해 동아리 회원들, 선생님과 함께 토의를 진행했고 답사를 갔다 온 후 답사보고서를 쓰자는 의견을 수렴했습니다. 그리고 더욱 능동적인 동아리 활동을 위해 이전까지 선생님께서 해 오셨던 일을 동아리 회원들끼리 역할을 분담하여 답사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답사보고서의 영역은 총 3가지로 나뉘었는데, 답사 전 계획, 답사내용, 느낀 점으로 구성되었습니다. 답사 전 계획으로는 답사날짜를 정한 뒤, 코스를 짜고, 차비와 식비 등 예산을 결정하는 일이었습니다. 동아리 회원 중 다수가 기숙사에서 생활했기 때문에 늦게까지 회의할 수 있었고, 밤을 새워가며 답사일정을 계획 하는 것은 정말 뜻깊은 일이었습니다. 이렇게 꼼꼼히 계획을 수립한 뒤 처음으로 답사를 갔는데, 전에는 다음 장소로 이동하는 시간 동안 잠만 잤던 친구들이 유적지에 대한 느낀 점에 관해 이야기하기 시작했고, 모두 흥분한 모습을 보니 뿌듯했습니다. 답사 후에는 각자 보고서를 제출했는데, 각기 다른 느낀 점을 통해 아쉬웠던 점을 개선해 다음에 더 만족스러운 결과를 낼 수 있다는 점이 답사보고서의 가장 큰 장점이었습니다. 답사 일행에서 답사 가이드가 되어보니 항상 누군가가 마련해준 상황에서 수동적으로 일하기는 쉽지만, 그 일을 직접 계획하고, 그 일에 책임을 지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임을 깨달았습니다. 또한, 답사 계획과정을 통해 친구들과 원만하게 협력하는 방법을 배웠고, 어떤 활동에 참여할 때 그 일을 기획한 사람의 노고를 헤아리는 마음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4.

저는 초등교사로서 필요한 자질 중 하나는 '리더십'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고등학교에 입학하면서 막연하기만 했던 교사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그에 맞는 자질을 키워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초등학교 때는 전교 부회장을 역임할 정도로 활동적이었지만, 중학교에 입학하고 나서는 심해진 학업 스트레스 때문에 가능하면 학교 활동을 피하려고 했고, 그로 인해 자연히 내성적이고 소극적으로 변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고등학교에 입학하고 나서는 교사의 중요한 자질인 '리더십'을 키우고자 마음먹었습니다. 저는 전국으로 답사를 가는 동아리, 다른 고등학교와 진행하는 토론동아리 등 될 수 있는 대로 활동적인 동아리에 가입했습니다. 선생님께서 정해주신 계획만 따라 수동적으로 활동하지 않고, 학생들이 주도하는 동아리를 만들고 싶었기에, 역사 동아리 회장, 교육 동아리 부회장이라는 직책으로 선출되어 도전적인 활동을 하기도 했습니다. 많은 동아리 회원을 이끄는 회장의 역할을 맡아보니 어려운 점도 있었지만, 많은 아이들을 잘 이끌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두 번째로, '학문을 탐구하는 열정'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어려서부터 사교육 없이 혼자 학습을 했을 정도로 효율적인 시간 안배와 저만의 학습방법으로 좋은 성과를 내왔습니다. 또한, 학업뿐만 아니라 '교육'이라는 학문에 관심이 많아, 관련 교내활동에 많이 참여했습니다. 그 중 '창의탐구 논문 발표대회'는 제가 교육학에도 관심을 두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일본과 한국의 교육 체제가 비슷하다는 배경지식을 바탕으로 조사해 본 결과, 한중일 모두 비슷한 교육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여 '한중일 교육 실태 비교 분석'이라는 주제를 제시하였고, 동급생 2명과 논문을 작성하고 발표를 진행하여 우수한 결과를 받기도 했습니다.

 

세 번째로, 초등교사는 '다양한 재능'을 갖추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미술을 따로 배우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초등학교 6학년 때 담임선생님의 열띤 응원과 지도로 여러 대회에서 입상하며 새로운 흥미와 적성을 찾은 경험이 있습니다. 미술 전공을 고민했을 정도로 미술에 대한 흥미가 높았고, 학교에서는 학급 환경미화를 주도적으로 하는 역할을 맡았습니다. 저는 대학교에 진학하여 미술을 깊이 있게 배우고, 이러한 예술을 어떻게 접목해 아이들에게 전달할 수 있는지를 대학교에 진학하여 공부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초등교사가 지녀야 할 자질은 '인간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라고 생각합니다. 2학년 때 학습멘토링 프로그램을 시작한 계기도 성적 때문에 힘들어하는 친구를 돕기 위해서였습니다. 값진 성적표를 들고 와 저에게 1년 동안 고마웠다며 말을 전하는 친구를 보고 제가 성적이 오른 것보다 더 크게 기뻐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 경험을 통해 제 교직에 대한 적성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어린아이들을 만나본 경험은 많지 않지만, 사람을 대하는 마음가짐과 태도는 나이가 어떻든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고등학교 때 확신한 저의 교직에 대한 희망을 한국교원대학교에서 실현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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