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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사와 형용사의 차이

by 처사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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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사와 형용사의 차이

 

 

 

의미 차원에서 볼 때, 동사는 주어의 동작이나 과정을, 형용사는 성질이나 상태를 나타낸다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것 만으로는 구분하기 힘드시죠?

 

 

다음부터는 실질적 적용입니다.

 

 

첫째, 동사와 형용사를 구분하는 기준으로 기본형(어간+-)에 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 '--/--'을 넣어 보는 방법입니다. 들어가서 자연스러우면 동사, 자연스럽지 않으면 형용사

 

) 얼어나다: 일어난다/ 솟다: 솟는다/ 뛰다: 뛴다/ 달리다: 달린다... (의미가 자연스럽죠? 따라서 동사)

 

달다: 달는다/ 아름답다: 아름답는다/ 예쁘다: 예쁜다... (의미가 부자연스럽죠? 따라서 형용사)

 

 

둘째, 현재를 나타내는 관형사형 전성 어미 '-'이 사용될 수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서입니다. 사용될 수 있으면 동사, 아니면 형용사

 

) 보다: 보는/ 솟다: 솟는/ 걷다: 걷는...(동사)

 

하얗다: 하얗는/ 귀엽다: 귀엽는/ 노랗다: 노랗는...(형용사)

 

 

셋째, <의도> 의미를 나타내는 어미 '-'<목적> 의미를 나타내는 어미 '-'와 함께 쓰일 수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서입니다. 사용될 수 있으면 동사, 아니면 형용사

 

) 먹다: 먹으려, 먹으러/ (물건을)사다: 사려, 사러/ 뛰다: 뛰려, 뛰러... (동사)

 

아름답다: 아름다우려, 아름다우러/ 슬프다: 슬프려, 슬프러...(형용사)

 

 

넷째, 명령형과 청유형 어미를 사용할 수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서입니다. 사용할 수 있으면 동사, 아니면 형용사

 

) 일어나다: 일어나라, 일어나자/ 달리다: 달려라, 달리자/ 울다: 울어라, 울자...(동사)

 

(맛이) 쓰다: 써라, 쓰자/ 아름답다: 아름다워라, 아름답자...(형용사)

 

 

 

- 형용사에서 명령형 어미를 썼을 때 말이 되는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 때는 '명령'의 의미가 아니고 '감탄'의 의미일 뿐, 명령의 의미로는 말이 안 되는 것입니다.

 

) 이 세상이 너무 아름다워라.

 

이 경우 감탄의 의미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말이 통하는 거지, 세상에게 아름다워지라고 명령하는 의미는 아닌 것입니다-

 

 

동사와 형용사를 변별하는 기준은 쉽게 구분하기 위해서 몇 가지 규칙을 뽑아낸 것입니다.

따라서 100% 이렇다라고는 말하기 힘들지만 일반적으로 학교문법에서는 이 정도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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