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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시옷에 대하여

by 처사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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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시옷

 

 

30 항 사이시옷은 다음과 같은 경우에 받치어 적는다.

 

 

1. 순 우리말로 된 합성어로서 앞말이 모음으로 끝난 경우

 

(1) 뒷말의 첫소리가 된소리로 나는 것

고랫재 귓밥 나룻배 나뭇가지 냇가

댓가지 뒷갈망 맷돌 머릿기름 모깃불

못자리 바닷가 뱃길 볏가리 부싯돌

선짓국 쇳조각 아랫집 우렁잇속 잇자국

잿더미 조갯살 찻집 쳇바퀴 킷값

핏대 햇볕 혓바늘

 

(2) 뒷말의 첫소리 ', ' 앞에서 '' 소리가 덧나는 것

멧나물 아랫니 텃마당 아랫마을 뒷머리

잇몸 깻묵 냇물 빗물

 

(3) 뒷말의 첫소리 모음 앞에서 'ㄴㄴ' 소리가 덧나는 것

도리깻열 뒷윷 두렛일 뒷일 뒷입맛

베갯잇 욧잇 깻잎 나뭇잎 댓잎

 

 

 

2. 순 우리말과 한자어로 된 합성어로서 앞말이 모음으로 끝난 경우

 

(1) 뒷말의 첫소리가 된소리로 나는 것

귓병 머릿방 뱃병 봇둑 사잣밥

샛강 아랫방 자릿세 전셋집 찻잔

찻종 촛국 콧병 탯줄 텃세

핏기 햇수 횟가루 횟배

 

(2) 뒷말의 첫소리 ', ' 앞에서 '' 소리가 덧나는 것

곗날 제삿날 훗날 툇마루 양칫물

 

(3) 뒷말의 첫소리 모음 앞에서 'ㄴㄴ' 소리가 덧나는 것

가욋일 사삿일 예삿일 훗일

 

3. 두 음절로 된 다음 한자어

곳간(庫間) 셋방(貰房) 숫자(數字)

찻간(車間) 툇간(退間) 횟수(回數)

 

 


 

중간에 어문 규정이 개정되면서 사이시옷의 용법이 바뀌기도 하였고, 현재에도 몇몇 낱말은 학자들 사이에서도 계속 논란이 되고 있기도 합니다. 사이시옷은 무엇보다도 발음과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우리말은 소리나는 대로 적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는 대전제에 맞추기 위한 것이며, 올바른 발음을 하기 위한 것이기도 합니다.

 

 

먼저 '표준국어대사전'에 나온 사이시옷의 풀이를 보겠습니다.

 

사이-시옷 [---옫] 〔사이시옷만[---온-]」『한글 맞춤법에서, 사잇소리 현상이 나타났을 때 쓰는 ''의 이름.

순 우리말 또는 순 우리말과 한자어로 된 합성어 가운데 앞말이 모음으로 끝나거나 뒷말의 첫소리가 된소리로 나거나, 뒷말의 첫소리 '', '' 앞에서 '' 소리가 덧나거나, 뒷말의 첫소리 모음 앞에서 'ㄴㄴ' 소리가 덧나는 것 따위에 받치어 적는다. '아랫방', '아랫니', '나뭇잎' 따위가 있다. 중간시옷. 삽입 자음.

 

좀 복잡하지요?

나름대로 좀 간단하게 설명을 하기로 하겠습니다.

우선 순 우리말끼리 합쳐져서 만들어진 낱말이나 순 우리말과 한자어의 합성어에서만 사이시옷이 쓰인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앞말이 모음으로 끝나는 말이란 받침이 없는 말이라는 것이지요. 사전 풀이가 좀 애매한 구석이 있는데, 앞말이 모음으로 끝난다고 전부 사이시옷이 붙는 것은 아닙니다. 앞말에 받침이 없고, "뒷말의 첫소리가 된소리로 나거나", "뒷말의 첫소리 '', '' 앞에서 '' 소리가 덧나거나", "뒷말의 첫소리 모음 앞에서 'ㄴㄴ' 소리가 덧나는 것" 이 세 경우에 사이시옷이 쓰인다는 얘기입니다.

 

아직도 복잡합니다. 그래서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1) 뒷말의 첫소리가 된소리로 나는 경우 (된소리란 ㄲ, ㄸ, ㅃ, ㅆ, ㅉ 를 말합니다)

아래 + : '아랟빼, 또는 아래빼'로 발음합니다. 그러므로 사이시옷이 들어가 '아랫배'가 맞는 표기가 되는 것입니다.

 

2) 뒷말의 첫소리 'ㄴ', 'ㅁ' 앞에서 'ㄴ' 소리가 덧나는 경우

아래 + 마을 : '아랜마을'로 발음합니다. '' 앞에 '' 소리가 덧붙었지요. 그러므로 사이시옷이 들어가 '아랫마을'이 맞는 표기가 되는 것입니다.

 

3) 뒷말의 첫소리 모음 앞에서 'ㄴㄴ' 소리가 덧나는 경우

아래 + 입술 : '아랜닙술'로 발음합니다. 모음과 모음이 만났는데, ''이 각각 덧붙었지요. 그러므로 사이시옷이 들어가 '아랫입술'이 맞는 표기가 되는 것입니다.

 

 

 

한자어와 순 우리말이 결합하는 예도 몇 개 보겠습니다.

만홧가게(만화까게 또는 만홛까게), 횟감(회깜 또는 횓깜), 장밋빛(장미삗 또는 장믿삗), 제삿날(제산날), 전셋집(전세찝 또는 전섿찝)

 

한자어와 한자어가 결합한 것이라면 발음이 앞에서 말한 세 경우에 해당하더라도 사이시옷을 붙이지 않습니다.

 

, 예외인 낱말, 즉 사이시옷을 붙이는 낱말이 여섯개 있습니다.

"곳간(庫間), 셋방(貰房), 숫자(數字), 툇간(退間), 횟수(回數), 찻간(車間)" 이것만 기억해두면 되겠습니다.

 

 

학자들간에 사이시옷을 붙이는 것이 맞는지 틀리는지 이견이 있는 낱말들에는 '수돗물, 노랫말, 머리말' 등이 있습니다.

 

현재 표기는 '표준국어대사전'을 따른 것입니다. 이견은 있지만 국가기관에서 펴낸 사전을 따르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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