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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소개서 쓰기

by 처사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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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소개서 쓰기

 

 

 

1. 자기소개서란 무엇인가

 

자기소개서는 말 그대로 자기 자신를 객관적으로 소개하는 글이다. 자신을 소개한다는 것은 다른 사람을 설득하기 위하여, 자신의 언어로써 자신을 드러내는 것이다. 글쓰기를 통해 문장 구성, 논리성 뿐만 아니라 자신의 생각을 표현해 내는 능력까지 보여주는 글이다.

 

자기소개서에는 남과는 다른 자신만의 능력, 품성, 성격 등을 잘 나타내야 하며 살아온 환경이나 다양한 경험을 읽는 사람이 공감할 수 있도록 써야 한다. 입시에 사용되는 자기소개서에는 수능성적표나 학생부 등에서 객관적으로 명시된 개인의 신상 명세로는 파악할 수 없는, 실제 대학에서 알고 싶어하는 성격, 대인 관계, 특기, 소질과 소양, 대학에 대한 적응력과 발전성 등 개인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와 성장 과정이 포함되어야 한다.

 

자기소개서는 면접의 자료로도 활용된다. 따라서 자기소개서는 본인이 직접 솔직하게 작성해야 한다. 자신을 교수가 잘 파악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정보가 담겨져 있어야 한다. 주요 대학에서는 자기소개서를 추천 전형·특기자·대학 독자적 기준에 의한 특별 전형의 경우 학생부, 수학계획서, 추천서 등과 함께 중요한 제출 서류 중의 하나로 요구하고 있다. 최근 수능 성적의 변별력과 학생부 교과 성적의 신뢰성이 떨어진 상황에서 점점 그 중요성이 더해지고, 따라서 당락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변수로 등장하고 있음을 주목해야 한다.

 

자기소개서는 남과 다른 ''만의 세계를 보여주는 글 자기소개서는 자기 자신 곧, ''를 소개하는 글이다. 그러니까 자기소개서는 내가 누구인지를 분명하게 알리는 글이어야 한다. 내가 누구인지를 알리기 위한 손쉬운 방법이 '나는 어떻게 살았으며, 또 어떻게 살 것이다.'고 밝히는 것이다. 그렇지만 내가 어떻게 살았고, 또 어떻게 살 것이라고 밝히는 것이 그렇게 쉽지만은 않다.

 

자기 정체성을 드러내는 글 '나는 어떻게 살았고 또 어떻게 살 것이다.'를 밝힌다는 것은 어쩌면 '너의 존재론적 의미는 무엇인가?'라는 철학적 질문에 대해 답을 한다는 것이라고도 할 수 있다.

 

''는 다른 사람이 아닌 바로 '' 자신이며, 여기서 ''는 다른 사람과는 다른 나만의 '자기 정체감'이 있는 ''이기 때문이다. ''''라고 할 수 있는 것 이것은 다른 사람과 무엇인가가 다르다는 차이를 전제로 성립한다.

 

2001학년도 서울대학교 학교장 추천 모집에서 이런 항목이 있었다.

"기타 자기소개에 참고할 사항(, 특수한 가정 환경 또는 성장 과정, 기타 참고사항 등)이 있으면 400자 내외로 기술하여 주십시오." 여기서 특수하다는 것은 말 그대로 자신만이 갖고 있는 특성을 말한다. 특수성은 보편성과 대립되는 말이 아니다. 특수한 사항은 특이한 사항이 아니라 자신만의 고유한 사항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자신만의 고유한 사항, 가정 환경과 성장 과정을 통해 지금의 자신을 있게 한 과정을 기술하는 것에서부터 출발하게 된다.

 

 

2. 자기소개서의 내용

 

. 어렸을 때 가정 분위기, 부모님의 교육관, 가정환경, 가훈

자기 소개서의 도입부는 특별한 형식이 없는 한 어렸을 때의 이야기로 시작한다. 이 때의 이야기는 장황하게 늘어놓아서 많은 분량을 차지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간략하게 요약하면서도 핵심을 잘 제시해야 하는데, 객관적 사실보다는 자기 인생을 지배하게 된 가정환경, 부모님들의 교육 철학, 가훈, 인생관 등이 나타나는 것이 좋다.

 

. 어렸을 때 인생 전체에 영향을 준 사건, , 큰 영향을 준 인물

어린 시절에 대한 서술에서 강한 인상을 주는 방법으로는 자기 인생 전체에 영향을 준 사건을 일화 형식으로 제시하거나 아주 감명 깊게 읽은 책, 주변이나 위인들 중 자기 인생에 절대적으로 영향을 미친 인물에 대해 현재와 미래를 관련지어 이야기하면 좋다.

 

. 초등 학교·중학교 때의 특별한 기억들(특별 활동, 수상 실적, 주요 관심 영역)

초등 학교·중학교 시절에 대한 서술도 너무 장황하게 늘어지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이 때에 뛰어난 점을 일일이 다 서술할 필요는 없으나 전국적인 규모의 큰 시상이나 남들과 비교해서 아주 뛰어난 재능이나 경험은 서술해도 좋다. 진로를 결정하게 된 계기가 있으면 어느 시간이든지 간에 빼놓지 않고 서술해야 한다.

 

. 고등학교(특별 활동, 동아리 활동, 봉사 활동, 좋아하는 과목과 그 이유, 수상 실적, 컴퓨터 및 외국어 능력, 각종 자격증, 학생회 활동, 기타 자기를 드러낼 수 있는 일화)

고등학교 시절에 대해서는 비교적 소상하게 제시해야한다. 특별 활동반과 거기에서 배우고 느낀 점, 동아리 활동을 했다면 거기에서 배운 것과 느낀 점, 봉사 활동을 하면서 느낀 점, 좋아하는 과목과 그 이유, 교내·외의 각종 수상 실적들을 나열하면서 자기의 장점을 부각시킨다. 컴퓨터 실력을 보여주기 위하여 개인 홈페이지가 있다면 주소를 써서 확인시키고, 각종 사이버 공간에서의 활동도 소상하게 적는 한편, 외국어 능력을 증명할 수 있는 토익, 토플, 일본어 검정 시험 등 성적도 제시한다. 자격증이 있다면 자격증 소개는 물론 어떤 이유에서 자격증을 땄는지, 그 과정에서의 느낌을 서술해도 좋다. 학생회 임원으로 활동했다면 활동 내용을 자세히 서술하고 그 과정에서 느끼고 배운 점을 서술하고 기타 남과 달리 독특한 경험과 기억이 있다면 주저 없이 일화 형식으로 소개한다. 이때 막연한 장점 나열이나 자기 칭찬에 골몰하기보다는 진실한 느낌이 들도록 서술하고 객관적 자료를 바탕으로 느낀 점과 배운 점을 중심으로 서술한다.

 

. 인생관, 자기 성격의 특성, 장래 희망

자기소개서의 끝은 자기의 인생관, 철학이 나타나도록 자기의 좌우명 같은 것을 소개하는 것도 좋은 인상을 남긴다. 자기의 독특한 성격이나 습관, 장래 희망을 서술한다. 삶에 대한 자기의 의지를 보일 수 있는 문구로 마치면 무난하다

 

. 장점을 살리고 단점은 보완

입시자료라는 점 때문에 수험생이라면 누구나 장점만 보이고 싶겠지만 단점이 없는 사람은 없다. 장점을 발휘한 사례와 단점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을 곁들이는 것은 자신을 균형되게 알리면서 호감을 사는 방법이다. 구체적인 경험은 자기소개서가 설득력을 갖도록 하는데 필수적인 요소다. 하지만 사실의 나열만으로는 의미가 없다. 체험 속에서 형성된 자신의 가치관이 드러나도록 해야 한다.

 

. 흥미와 지망을 연관지어라

전문가들은 고교1학년 학생부에는 진로 희망이 "법관" 으로 적혀 있는데 소개서에는 "어려서부터 신문기자가 꿈" 이라는 식으로 쓰는 학생이 의외로 많다고 지적한다. 소개문의 신뢰도를 단박에 떨어뜨린다. 지원 동기는 자기소개에 쓴 내용과 자연스런 연관이 드러나야 한다. 지원분야에 대한 관심을 구체적으로 반영하는 동아리 활동이나 개인적인 활동도 빠짐없이 소개한다.

 

 

 

<예시문>인제대학교 생명공학부 지원

 

1987년 울산에 있는 작은 조산원에서 태어난 저는 개방적이신 부모님의 성격을 닮아 개방적이고 외향적인 성격을 지녔습니다. 자존심과 책임감이 강하여 계획한 일은 꼭 해 내고야 맙니다. 이런 성격을 잘 반영하듯이 하면 된다는 말을 좌우명으로 삼고 있습니다. ‘하면 된다고 생각을 하면 어려운 일을 해도 자신감이 생겨서 더욱 더 전력을 다하게 됩니다.

사실 생명공학부를 희망하게 된 계기를 제공해주신 분은 할머니셨습니다. 할머니께서는 치매를 앓으셨습니다. 그 때는 막연히 왜 저러실까?’라는 생각만 했습니다. 할머니를 보면 늘 피해 다니기 바빴던 것 같습니다. 할머니께서 돌아가신 후 텔레비전과 신문에서 치매를 주제로 방송하면 스스로도 모르는 사이에 그 프로그램을 보고 있었습니다. 그런 기사들과 프로그램에서는 치매의 원인은 알 수 없다.’라고 끝을 맺고 있었습니다. 그럴 때마다 병의 원인도 알 수 없다면 어떻게 병을 고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곤 했습니다.

 

그러던 중 어떤 신문 기사에서 치매의 원인은 유전자에 있다.’라는 제목의 글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하나의 가설을 가지고 주장한 글이긴 하지만 이렇게 조금씩 병의 원인에 접근해 가는구나.’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나도 저렇게 다른 사람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일을 해 보고 싶다. 원인을 몰라서 치료법이 없었던 병의 원인을 밝혀냄으로써 희망을 주다니 너무 짜릿한 일이야.’라고 마음속 깊이 생각 했던 것이 기억이 납니다.

 

계기는 할머니였지만 지금은 스스로가 푹 빠져서 꼭 하고 싶은 일입니다. 황우석 박사님처럼 획기적인 연구도 하고 싶고 전문 분야에서 제가 연구한 결과가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그런 연구를 하는 것이 꿈입니다.

 

중학교에 입학한 후 공부보다는 특별 활동에 더 관심이 많았습니다. 컴퓨터를 하는 것이 좋아서 홈페이지부에 가입했습니다. 홈페이지가 다소 생소했지만 좋아하는 컴퓨터를 만지는 것이 좋아서 열심히 했었습니다. 선생님의 권유로 홈페이지 경진대회에 나갔는데 은상을 받았습니다. 초등학교 때 대회에 나가서 금상을 받았을 때와는 또 다른 기쁨이었습니다.

초등학교 5학년 때 아버지와 함께 일본에 다녀왔는데 그 때 언어의 장벽이 어떤 것인지 깨달았습니다. 일본어를 배울 기회가 닿아서 열심히 배웠습니다. 공부 했던 것이 도움이 되어 고등학교에서 제2외국어를 할 때 수월했습니다.

 

중학교 때 받은 수업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수업은 해부 수업이었습니다. 그 때 한창 황소개구리의 수가 많아져서 학교 해부용으로 많이 보급이 되던 시기였습니다. 학교에서도 황소개구리로 해부를 했는데 마취제로 의식을 잃은 개구리를 핀으로 고정시켜 놓고 핀셋과 가위를 들고 배를 가르는 데 너무 쉽게 개구리의 피부 조직이 잘리는 데에 무척 놀랐던 것이 아직도 기억에 생생합니다. 피부조직에 가려져 있던 장기들을 처음 봤을 때 라는 생각 밖에 들지 않았습니다.

가장 놀랐던 부분이 심장이었습니다. 지금은 동방결절에 의해 심장이 자극을 받는 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그 때는 심장을 개구리 몸에서 분리시켰는데도 뛰는 모습에 많은 충격을 받았던 것 같습니다. 가위와 핀셋을 들고 여기저기를 찔러도 보고 잘라도 보고 텔레비전에서만 보았던 일을 직접 한다는 것이 무척 즐거웠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 개구리에게 미안한 마음뿐입니다. 그 이후 막연하게 과학자가 되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한층 부푼 꿈을 가지고 고등학교로 진학을 했습니다. 중학교 시절 친했던 친구들과 헤어지고 새로운 고등학교에 와서 새로운 친구들도 사귀고, 평소에 하지 않았던 공부도 열심히 해서 많이 향상된 성적에 자신감도 생겼습니다. 워낙 활동적인 성격이라 1학년 때부터 반장, 부반장을 번갈이 하였습니다. 3학년에 올라와서 전교 회장 입후보자를 모집한다는 서류를 보고 새로운 도래의식이 꿈틀거렸습니다. 3명이 입후보를 했는데, 그 중에는 작년에 전교부회장을 한 친구가 있어서 조금 걱정이 되었지만, 시작한 일을 쉽게 포기할 수 없어서 된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선거운동을 했습니다. 축제 때 췄던 춤도 추고, 개성 있는 포스터도 만들었습니다. 열심히 노력하면 안 되는 일이 없듯이 좋은 결과가 들려왔습니다. 잘 울지 않지만 그 소식을 들었을 때는 너무 기뻐서 눈물을 흘렸습니다. 도와준 친구들이 무척 고마웠습니다. 당선이 된 후에는 공약을 지키려고 노력했습니다.

 

교장 선생님도 만나고 행정실을 교실처럼 다녔습니다. 믿고 뽑아준 친구들과 후배들에게 실망을 주지 않으려고 학생들을 위한 일이라며 무엇이든 발 벗고 다니면서 활동하였습니다. 그 결과 교육감 표창장장을 받았습니다. 1,2학년 때 받았던 표창장보다도, 공부로 받은 과목수위상보다도 더욱 기분이 좋았습니다. 노력한 뒤에 얻은 작은 행복인 것처럼 말입니다.

 

저는 인제대학교에서 작은 행복을 다시 한번 느끼고 싶습니다.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첫 걸음으로 대학교를 결정해야 하는데 교과 일정을 보니 배우고 싶은 분야들이 단계적으로 나누워져 있어서 인상에 남았습니다.

 

이 학교에 입학을 해서 공부를 한다면 내 꿈에 좀더 다가 갈 수 있을 것 같아.’라고 생각했습니다. 교수님들도 실력이 쟁쟁하셔서 꼭 배워보고 싶다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우선 대학교에 입학해서는 전공 습득에 주력하고, 틈틈이 영어와 독어를 공부 할 것입니다. 대학교 재학 중이나 졸업 후에는 영국, 독일에 가서 석, 박사 과정까지 밟고 싶습니다.

 

그 후 지식이 쌓였을 때 제 자신의 이름을 걸고 연구를 하고 싶습니다. 좌우명과 같이 하면 된다라는 생각으로 지금까지 모든 일을 해왔습니다. 꿈을 향해 가는 길은 힘이 들지만, 꿈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서 인제대학교를 지원했습니다. 인제대학교와 함께 제 큰 꿈을 이룰 수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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