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빈의 예정설이 함축하는 직업의 의미를 설명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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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빈의 예정설이 함축하는 직업의 의미를 설명하라.

 

▶답 : "천당에 갈 사람은 이미 예정되어 있다. 그러나 인간은 누가 천당에 가는지를 먼저 알고 싶어한다. 그렇게 알 수 있는 실마리가 있다. 그 실마리는 자본이다. 왜냐하면 자연은 인간이 유용하게 사용하도록 하느님이 주신 선물이며 따라서 열심히 노동해서 많은 재화를 얻어낸 사람 더욱이 그 재화를 아껴 쓴 사람 즉 근검 절약하고 금욕적인 생활을 한 사람은 신의 섭리를 충실히 이행한 사람이다. 이런 사람이야말로 천당에 갈 자격이 있다." 근면 절약 금욕의 정신이 바로 자본주의의 기본적 윤리다. 자본주의의 발전을 위해서는 자유의지가 철저히 억제되어야 한다. 즉 자기애(自己愛)가 억제되어야 한다. 캘빈의 말을 다시 살펴보면,

 

1) 노동은 인간과 자연의 관계다.

2) 노동은 하느님의 섭리를 충실히 이행하는 것 즉 인간이 자신의 본질을 실현하는 존재방식이다.

3) 자본 축적을 위해서는 금욕적 생활이 요구된다. 결국 캘빈의 입장은 자본가를 옹호하는 것이었다.

 

캘빈은 노동과 자본의 의미를 종교적으로 정당화하는데 그 이면에는 자본가의 권리를 옹호하는 근대시민사회의 이데올로기가 숨어있다.

 

[칸트에서도 이런 흔적을 볼 수 있음. 실천이성의 정언명령: "너의 개인적 행위의 준칙이 항상 보편적 도덕법에 맞도록 행동하라" 이러한 정언명령을 실천하기 위해선 이기적 욕구(자기애)에 대한 철저한 억압이 요구됨. 프롬의 비판: 금욕을 강조하는 자본주의적 인간은 자기애가 결여된 공허한 인간이다. 공허한 인간은 그 공허감을 헛된 욕망을 채우려 한다. 즉 재화 명예 쎅스등이 그것이다. 그러나 불건전한 욕망으로는 공허한 자기를 채울 수 없다. 따라서 현대자본주의적 인간은 왜곡된 인간이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자기에 대한 진정한 사랑이며 또 이러한 사랑은 우리의 이웃에 대한 사랑으로 확산 즉 진정한 우리를 형성한다.: 사랑의 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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